우리집 2층방을 전월세로 내놓았는데 오늘 80대초반정도 보이는 할아버지 한분께서 자신 딸 방 구한다고 왔습니다.
방을 구경한 후 자신 시집 안 간 간호사딸과 엄마가 지낼 방2개짜리라서 마음에 든다고 계약할 것처럼 말씀 하시더군요.
우리 아래동네 집을 먼저 봤는데 집주인이 문신한 깡패처럼 보여서 다시 다른 집 알아보는중에 우리집을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진주에서 부산으로 딸이 보낸 3박스가량 책을 1톤용달로 먼저 본 집에 도착했는데 가서 확인후 다시 오겠다고 갔습니다.
2시간후 다시 나타나서 우리집이 마음에 든다고 우선 3박스가량 책을 이사올때까지 잠시 빈집 두면 안되느냐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사기꾼 어르신께서 1톤용달비 20만원 나왔는데 현금 2만원 부족해서 잠시 빌려주면 돈 찾아서 주겠다고해서 마침 지갑에 있던 2만원을 빌려 드렸습니다.
오후5시쯤 다시 오겠다는 할아버지 사기꾼이 지금까지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쌀쌀한 가을날씨에 배고픈 80대 사기꾼 어르신 국밥 2끼 사드렸습니다.ㅎㅎ
1-2만원 사기칠려고 이렇게까지 하는 노인은 처음 봅니다. 오죽했으면 그럴까싶기도합니다.
사기꾼이어도 곤란, 편찮아도 곤란한 일이긴 합니다만.
그냥 다른 일이 있어서가 아닐지요.
총명함을 보니, 젊을때 대단한 사기꾼이었겠네요.
날 추워지는데 따뜻한 감옥에서 지내려고 몇탕 뛰나봅니다.
'네바다이' 수법으로 편의점 사기 40대 검거
https://www.yna.co.kr/view/AKR20111124060400062
부동산쪽에도 알려져있지않을까요?
알면서도 그러고싶을때가 있잖아요
필히 신고 하셔서 다른 피해 보시는 분이 없개 해주시면 좋을듯 하네요
수법도 비슷합니다. 근처 새로 이사온 가게 사장이다.직원들 음료 대량으로 시킬커다. 메뉴받아올꺼다. 근데 내가 뭘 사가야하는데 현금이 없다 2만원만 빌려줘라. 이따 주문하러올때 계산하면서 주겠다.
이런류입니다. 카페는 대부분 카베라가 있어서 사진이 찍혔었죠.
제2 제3 피해자가 생길테고, 글쓰신 분은 기분 좋게 넘겼을 수 있었겠지만, 사람에게 속아서 그 반대의 기분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을 거라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