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결혼후 3번 이사를 했는데 2번이 고층(15층 이상)
이었고 작년엔 저층(6층)으로 이사했습니다
근데 한 1년 살아보니 고층에 비해 불편한점이 한둘이 아니네요
아파트 앞 놀이터의 애들 떠드는 소리(여름엔 밤 11시 중고딩
애들 떠드는소리)가 들리고
여름엔 고층에 비해 모기가 더 많네요
물론 방충망 시공 제대로 하면(관련업종일 합니다) 모기가
덜 들어오긴 하는데 상대적으로 모기외에도 일반 벌레들이
고층 살때보다 많습니다. 특히나 여름만 되면
방충망 바깥에 노린재알이 붙어 있는게 참 ㅎㅎ
(칫솔로 문대서 떼어내면 되긴 하지만요)
그리고 비둘기들도 실외기실로 자꾸 기어들어와서 버드스트러이커
설치도 했어요. 물론 고층에도 비둘기가 오긴 하지만 아파트를
쭉 둘러보니 상대적으로 저층부 아파트 실외기실이 확실히
비둘기 퇴치 도구들이 많아요
나름 한강뷰인 아파트인데 6층이라 앞 상가 건물들에 가려서
한강이 안보여요. 근데 한번 15층정도 올라가서 복도 창문에서
보니 한강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이건 아파트마다 다르긴 한데 엘리베이터가 1개만 있는
동이라서 엘리베이터가 고층부에 있으면 내려오는데 느낌상
한창 걸리는거 같아요. 고층부 살때는 캠핑짐을 싣거나 하면
저희가 거의 엘리베이터 첫 입성이라 짐 실어도 지장이 없는데
저층부 사니까 캠핑 한번 가려면 엘리베이터에 사람이나 짐이
많아서 두어번 그냥 먼저 가시라고 한적도 많았어요
나는 내려가야하는데 지하1층에 있는 엘리베이터가 혹시나
고층부에 거주하신 주민들 태우고 고층부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시간도 더 걸리네요
그리고 6층인데도 1층 외부에서 피우는 담배냄새가 납니다
첨엔 아랫집에서 태우나 했는데 베란다 열고 바깥 살펴보니
1층에서 누가 담배태우는데 그 냄새더라구요
아이들이 어리면 뛰는거 땜에 1층집이 최고다라곤 얘기들었는데
저희 애들은 이제 집에서 뛸 나인 지났고...
저층부에서의 장점을 아직까진 모르겠습니다
/Vollago
특히 급*일땐.
/Vollago
입지조건(?)에 따라 장단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장점
1. 개인정원 같은 느낌 : 우리 아파트엔 비둘기는 안보이구요. 거실 밖으로 나무가 있고 나무에 이름 모를 새들이 있는데, 아침마다 새 지저귀는 소리가 좋습니다. 개인 정원 느낌이에요. 실외기실 열어놓아도 별 문제 없네요.
2. 뜨끈한 바닥과 난방비 절약 : 의외라 생각하실텐데요. 난방방식에 따라 다를것 같습니다. 요즘 신도시들은 지역난방을 많이 하는데, 난방시설에서 온수를 각 아파트 동으로 보내면 그 온수가 아마도 1층부터 위로 올라가나 봅니다. 그래서 바로 전에 살던 16층도 같은 단지였지만, 16층은 아무리 보일러를 틀어도 다 식은 온수가 올라와서 바닥이 미지근하고 좀 추웠고, 난방비도 많이 나왔는데, 1층으로 이사하니 바닥이 온돌마냥 뜨끈뜨끈하고 난방비도 얼마 안나옵니다. 반대로 여름엔 그늘이 져서 더 시원하구요. ( 그러고보니, 낮에는 햇빛이 많이 드는 고층이 따뜻한 느낌인데 겨울밤이 되면 고층은 추웠어요.)
3. 엘리베이터 점검에도 관계 없음 : 잠깐 앞에 뭐 사러 갈때 그냥 나가면 되니 은근히 편합니다.
4. 불나도 그냥 창밖으로 나가면 될것 같아 안심.
5. 아이들 맘대로 뛰어놀 수 있음(사실 이것때문에 1층으로 이사했어요) : 물론 심하면 윗층에 진동이 올라갈 수 있으니 심하게 할 수는 없지만, 고층살때는 까치발로 다니도록 주의하던게 1층에선 그런 스트레스가 하나도 없네요.
그외 위에 말씀하신 부분들 중,
우리아파트만 그런지 몰라도 1층이지만 모기는 거의 없었구요. 가끔 사마귀 같은 벌레는 보이지만 방충망 있어서 들어오진 못합니다. 앞에 놀이터도 없어서 애들 노는 소리도 안들어옵니다. 도로와 떨어진 단지 안쪽이어서 그런지 차량 소음도 없구요(지상에 차량 없는 아파트). 오히려 16층 살때 아파트 정문 바로 앞동이어서 그런지 도로에서 올라오는 소음이 더 크게 느껴졌던것 같습니다.
단점
1. 일조량 부족 : 장점의 2번하고 연결되는 문제지만, 여름에 그늘이 진다는건 일조량이 적다는거죠. 요즘 동간 거리가 넓디 넓은 아파트들은 관계 없을것 같습니다.
2. 전망이라고 할게 없음.
3. 프라이버시 및 보안 문제 : 틴팅을 해서 낮에는 밖에서 안보이긴 합니다. 밤에는 블라인드를 치면 되긴 하지만, 불편한건 어쩔 수 없죠. 우리나라가 치안이 좋긴 하지만, 맘만 먹으면 침입하기가 고층보다 쉽기도 할거구요.
비둘기는 본 적 없고, 급할 땐 계단 몇 번 올라가면 되고 전에 살던 고층(14층)보다는
훨씬 안정감이 있어서 좋습니다.
참고로 전 공항, 철도, 초등학교 각각 바로 옆에도 살아 봤어요. ㅎㅎ
특히 전망은 진짜 볼때마다 가슴이 뻥뚫립니다 ㅎㅎ
/Vollago
19층 중에서 15층
필로티 구조라는 전제하에..
주차장 출입문 열리면 엘베 바로 도착해서 타고
캠핑짐같은건 지하에서 실어버리더군요
전 6층인데 까치천국이라 벌레는 없고
놀이터랑 멀어서 조용해요 케바케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