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회찬, 유시민, 진중권 세 명의 정의당원이 '노유진 정치카페'라는 팟캐스트를 운영했었지요. 다음 내용은 9회에서 진중권이 왜 민주진영의 지지율이 바닥인가를 묻는 질문에 유시민 작가는 이렇게 답변합니다. 척척석사 진중권은 질문자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그의 질문은 빼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팟캐스트 9회는 다음 링크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7657/episodes/21446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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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한 가지 이해가 안되는 게 (정당) 지지율이거든요. 요즘 하는 일 보면 그렇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지지율은 떨어지지 않는가? 예를 들어서 새정련이 잘못하면 (지지율이) 뚝 떨어지거든요. 저희가 잘못해도 뚝 떨어지거든요. 근데 이놈의 정당은 뭔짓을 해도 떨어지지 않고 대충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느냐.
유시민: … 새누리당이 이렇게 강력한 거는 빨간 조끼로 바꿔도 아무런 상관이 없고요. 이름이 괴상망측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그 당이 만들어낸 대통령이 백안관에 앉아서 300명이 넘게 죽어가는데 7시간 동안 대통령이 어디 있었는지를 비서실장이 모르는 그런 국정운영을 해도 끄떡 없어요. 진짜 쎄요. 제가 생각하건데는 새누리당이 쎈 이유는 두 가지라고 봐요.
첫번째는 새누리당은 우리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물질에 대한 욕망을 부추기는 정당이에요. 우리가 가진 많은 욕망 중에 잘 살고 싶다든가, 더 많이 돈을 가지고 싶다든가, 남을 이겨먹고 싶다든가, 이런 종류의 욕망이 가장 강력하거든요. 근데 이 당은 계속 그걸 부추겨요.
어떤 가치나 인간다움을 추구하는 게 아니고. 그래서 지난번에 정 아무개씨라고 여기 국회의원 한 분이…뭐…그분 때문에 보궐선거를 하게 됐는데 처음에 될 때에 뉴타운, 그거 사기공약해가지고 국회의원이 됐잖아요. 동작구 구민들이 뉴타운 되면 돈 벌까봐 찍어주신 거 아니예요. 이번에 나경원 후보 공약을 보니까, 동작구를 강남4구 중 하나로 붙인데요. 이게 대한민국을 미국의 오십 몇 번째 주로 부치는 거와 비슷한 발상인데요. 기본적으로 강남에 붙여가지고 강남 흉내라도 내면서 잘 살게 해줄게, 이거잖아요. 이게 우리 국민들이, 아주 다수가 이 욕망에 따라서 살고 있기 때문에 사실 이게 먹히는 거구요. 그런데 실제 운영을 잘 하느냐? 그런데 그건 아니죠. 말만 그렇게 하는 거지. 사람들은 말이라도 그렇게 해주니까 얼마나 고맙냐 이렇게 해서 찍어주는 거고요.
두번째는 (새누리당이) 어떤 감정에 기대는 당인데요. 우리가 가진 많은 감정 중에 강력한 게 두려움이에요. 북한에 대한 두려움, 북한에 대한 증오감, 북한에 대한 혐오감, 이것을 계속 조장해서 인제 자기들 편을 안들어 주면 종북이다, 북한 편이다, 이렇게 박해를 당할지 모른다는 공포감을 심어줘서 표를 모으는 당이에요.
그러니까 욕망 중에 가장 강한 거, 감정 중에 가장 강력한 거, 이 두 가지를 토대로 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이런 보궐선거가 있으면 후보로 나온 사람은 욕망을 부추기고 막 개발할 게, 뭐할 게, (이게) 순 사기지만, 정당은 계속 이 분단국가에서 70년을 살아왔는데 계속 북한에 대한 증오감, 반감, 혐오감, 적대감, 이런 걸 부추겨서 표를 얻고. 그래서 가장 강력한 거구요. 우리 국민들이 이 거짓 감정과 헛된 욕망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이것을 극복할 때라야 비로소 새누리당의 종말이 찾아들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저 북한에 대한 적개심을 이용하는 놈들이 진짜 북한 같은 놈들이죠. 아마 국민의 힘 1당체제로 가자고 하면 찬성이 30% 나올겁니다. ㅋㅋㅋ
제발 중도층이라도 정신 차리길..
그냥 정신병자들 같습니다
이젠 속으론 그냥 정신병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종교가 인간의 나약함을 파고드는 그리고 그것을 헤집으면서 본능적으로 종속하게 만들잖아요..
물론, 모든 종교인을 탓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예전에 본 "보수"라는 이념의 정의 중의 하나가
"보수는 어떤 논리, 이론 체계가 아니라, 히스테리 즉 정신병리학적 태도이다. 무엇을 빼앗길 것이라는 강박에서 기인하는 것이 보수이다."라는 말이 기억되네요. (더불어 뺏길 것도 없는 사람이 빼앗길 것을 걱정하는 코메디도 발생하죠.)
솔직히 매우 저급하지만, 그만큼 인간의 감정에 기반하기 때문에 강력하죠.
절대 없어지기 않을 이념입니다.
민주당을 찍는건 생존을 위한 본능이죠
적폐꼴통들 뽑아줬더니 나라꼴이 엉망이 되어
이러다 나까지 죽겠다 싶을때..
그리고 죽어라 욕먹어가며 뒷수습 다해놓고 살만하게 해주면 또다시 욕망의 당으로..
언제나 철이 들어 이 악순환을 끝낼 수 있을지..
20대 2찍은 좀 다르다고 봅니다. 20대 2찍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고 위의 두 이유로 2찍하는 경우도 없는 건 아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정치의 중요성을 모르고 있다는 거 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놀이인줄 알죠. 게임에서 상대에게 비아냥 대면서 게임하면서 즐거움 느끼는 것과 똑같습니다.
넘쳐나는 혐오와 비아냥거리고 싶은 욕구를 표출할 데가 없으니 지들끼리 온라인에 모여서 그거 표출하면서 즐거움을 느끼죠. 누군가 나서서 대상만 찍어주면 됩니다. 미워하는 이유는 없습니다.
디시에서 시작해서 일베로 이어진 문화가 이제 모든 커뮤니티에 퍼져있는 상태죠. 더 큰문제는 일베 하던 놈들은 일베가 부끄러운지는 알았었는데 일베의 문화가 다른 커뮤니티로 퍼진뒤로는 본인이 일베랑 같은짓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따라하고 있습니다. 알았다해도 이제 너무 퍼져서 더이상 마이너가 아니니 숨길필요도 없어졌습니다.
또 한 가지 20대 2찍들의 투표 성향이 다른 층과 다르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습니다. 보통 투표를 하면 신념, 성향, 경제적 유불리 등 자신을 기준으로 생각해서 하게 될텐데 20대 2찍을 보면 기준이 자신에게 있는 게 아니라 상대에게 있는 듯 합니다. 자신이 혐오하고 괴롭히고 싶은 대상에게 가장 고통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투표를 하죠. 누가되어도 상관없는 겁니다.
그러니 20대 2찍들은 후회도 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한번의 게임같은 거라서 투표 결과 나왔을 때 상대 한번 약올릴 수 있으면 본인의 투표의 목적은 달성 한 거 거든요. 본인이 후보에게 뭔가 기대해서 찍은 게 아니니 후회도 없고 아쉬움도 없죠. 그 후보가 당선뒤에 뻘짓을 해도 깔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나서 양비론이나 정치인 다 똑같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본인은 잘못없다고 포장하죠.
그래도 이념적 기반은 있긴 해야죠. 다만 그 수준이 적(강)자생존, 경쟁만능주의, 시장만능주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문제이죠.
그리고 이들이 자라온 삶의 환경이 대부분 저런 상황입니다. 성적순으로 줄세우는 경쟁을 통한 학벌지상주의인 학교,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폭력과 이지메를 통한 일진놀이, 도피처로 나온 게임속의 경쟁지상주의, 이러한 것들을 혐오와 조롱을 통해 음습하게 강화하고 부추기는 일베와 같은 커뮤니티..
이런 환경들이 하나가 되어 아이들을 짓누르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 천부인권 같은 관념은 위선이나 무능처럼 받아들여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상황에서 과격한 여성주의가 어린 남성들의 삶에 상당한 부당함으로 인식되는 현실까지 더하니 이들이 쉽게 2번을 벗어나는것을 기대하기도 어렵겠다 싶습니다.
교육환경에서부터 공동체적 사회를 복구해가는 것이 중요한 문제인데... 부작용도 많았지만 어쨌거나 우리 사회의 다양한 차원에서 존재하던 공동체들이 모두 파괴되어 가고 상황이라 이게 아이들에게 잘 될런지 모를 일입니다.
가끔 댓글 다는 말이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자영업자의 희생에 국가가 제대로 보답하지 않고, 그 또한 원인이 되어 정권이 넘어가버린 상황은 그나마 남아 있던 공동체 의식의 약화를 더욱 가속시킬 것 같습니다...
검레기 기레기들의 악마화만 아니었으면 지금쯤.......
보도- 는 사실상 의미가 없습니다. 과학기술이 충분히 발전했기에 국정감사든 국무회의든 다 유튜브(국산플랫폼을 만들더라도) 생중계 하면 되죠. 누구나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고 볼 수 있는 시대니까요. 일반인들이 알면 안되는 사실이 있다고 하면 그 자체가 충분히 부정일 가능성을 내포하구요.
해석 - 은 그나마 가치가 좀 있다고도 할 수 있겠으나 이것도 사실상... 맘에 드는 유튜버가 그 역할을 한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신문사-방송사 모두 사라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