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착하기만해서 여기저기 퍼주다 사기나 당해서 집 안 말아먹고.
모진 소리 하나 않고 자식새끼들 잘 키워보겠다고 온갖 궂은 일 다하고
첫째 대기업 보내고, 둘째 의대 보내놨으면
그냥 건강히 아들들이 주는 용돈으로 여행이나 다니면서 오래오래 살다가 천천히 가지
뭐가 그리 바쁘다고 힘들 일만 하다가 먼저 가는거야 대체..
두달전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어제 패혈증이 오셔서 심정지 후 뇌사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어떻게 보내드릴지 생각하다고 하는데.. 도저히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네요.
아버지가 우는걸 싫어하셔서 울지도 못하고 장남이라 슬픈 티도 못내고.. 혼자 속으로 울면서 답답한 마음에 글 써봅니다...
글은 곧 지우겠습니다.. 어디라도 하소연할 곳이 필요했나봐요.
하소연 잘 하셨어요. 더 하셔도 됩니다...
가시는 순간까지 즐겁게 사셨다면 모두 이해하시면 됩니다.
클량분들은 하소연 더 들어주실꺼에요...
더하셔도 됩니다...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부모의 희생으로 자식이 자라지만.. 살아보면 누구든 그걸 바랜건 아닌데 말이죠.. 토닥토닥..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 어떠한 말로도 슬픔을 달랠 수 없겠으나,
고인께서 잘 자란 자식들 보시면서 행복하셨을 겁니다.
힘내세요
어르신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힘내시고 슬플땐 우세요....
노년엔 자식 농사 잘 지었으면 그거만한 기쁨이 또 없죠. 그리고, 자식이 주는 돈은 편하게 못쓰는 것이 부모맘이기도 합니다.
울고 싶으면 우셔도 됩니다..
/Vollago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 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서 손 잡으실 수 있다면, 말씀하실 수 있다면 아버지께 말씀 더 해주세요.
/Vollago
위로드립니다. 힘내시길.
힘내세요...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ㅠㅠㅠ
어떻게든 표현해야 응어리를 풀 수 있습니다. 많이 슬퍼하고 과거의 일들을 이애기하고 하소연해야 응어리가 남지 않더군요.
힘내세요.
여행이나 다니면서
오래오래 살다가 천천히 가지
뭐가 그리 바쁘다고 힘들 일만 하다가...
그런 생각을 하는 아들로 자식 농사 잘 지으셨네요.
성실하게 살아오신 아버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자식분들도 아버지를 따라 성공하셨을 듯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마도 아버님께선, 장남의 무게감에 덜 얽메이라고 하셨을 거 같아요.
글은 지우지 마세요. 정말 많은 위로가 되더라고요
자식들 효도할 시간 좀 내주시지, 왜 먼저 가시는지요.
아들이 대기업에 취업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아들이 의대에 입학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아버님께서 세상 부러울것없이 크게 웃으셨을 것입니다.
아버님 가시는길 잘 보내드리시길 바랍니다.
아버지 라는 단어의 무게가
참 만만하지 않습니다.
감정도 다 소진 되었네요.
튜브삽입하고 강제 급식 결정할때 정말 ...
아버님이 자손들 걱정할까봐 먼저 가셨네요.
참 정갈하신 고인께 명복을 빕니다
그래도 아버지 마음을 알아주는 아들이 있어서, 아버님 삶에 힘든일만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기 더 얘기하셔도 되요.
우시고 싶을 땐 맘껏 눈물 흘리시기 바랍니다.
아버지도 장남이 그러길 바랄겁니다.
==>> 아직은 아니지만 준비를 하셔야겠네요..
작년말 아버지가 소천하셨어요.(비슷한 경우겠네요..패혈증 합병증이니...)
아버지 살아있을때 (둘다 성격이 비슷해서)싸우면 들이받고 그랬었는데,
(호러쉑히는 아닙니다... 사정이 있어요...)
갈줄은 알았지만, 갑자기 그럴줄은 몰랐어요...
저도 첫째인데
꾹...꾹...꾹...참다가 화장하러 들어갈때 미친넘처럼 울었다네요...기억이 없습니다.
준비? 할수 없어요.그냥 받아들이시죠...
남은 가족 생각하시고,꿋꿋이 버티세요...
하루정도는 미친듯이 울어도 ,뭐라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냥 맘가는대로 사세요...남은 가족들 챙겨주시면 됩니다...
다들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 감정을 맘껏 표현 하시는게 좋을꺼 같다는 주제넘은 말씀을 드려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 아버지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 많이 하세요. 많이 만져주시구요.
이 또한 지나가더라구요
부디 가족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리 나이들어보니 그 굽은 등을 한번이라도 좀 안아드릴걸….
이렇게 철 들면 보고 싶어도 안고 싶어도 못할 줄 모르고.. 그냥 뼈빠지게 일만 하다 가신 내아버지..
아직 우리 간장새우덮밥님 아버진 멀리 가지 않으셨으니 따뜻한 손 한번이라도 더 만져드리고.. 가능하시다면 그 얼굴 어루만지면서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울아버지…”한번이라도 더 불러주시길 부탁드려봅니다..
이젠 그 눈감고 있는 마지막 모습조차도 가물가물하네요.. 따뜻한 님의 손으로 아버지 얼굴도 두 손도 어루만지며 낯간지러워 못하셨던 그런 말들도 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님 덕분에 저도 또 아부지 생각에 눈물로 배갯잎 적시며 잠을 청해 봅니다.
장남도 웁니다. 아주 많이 웁니다.
너무 담아두지 마세요. 속으로 곪더군요..
며칠은 마음껏 슬퍼하시고 그 이후론 아버지와의 좋은 추억만 생각하세요. 아버지는 두 아드님 덕분에 행복하셨을 꺼예요.
그리고 마지막 가시는 길 잘 배웅해 드리시구요. 남은 가족분들끼리 잘 추스리고 서로 다독여 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곳에서 편안하시길...
그래도 두 아드님을 훌륭하게 잘 키우신 모습 보시면서 얼마나 삶에 대한 만족과 감사가 크셨을까요..
아이를 키우다보니, 보고만 있어도 또 아이들 통해 제 마음에 채워지는 것을 느끼면서 삶의 보람이 참 컸습니다..
아버님도 그러셨으리라 생각합니다...아버님 가시는 길 잘 배웅해드리고, 가족들 모두 서로 위로하며 힘내셨음 좋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