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 글을 읽고 소설 <위대한 개츠비> 유명한 첫문장이 떠오르네요
지금보다 어리고 민감하던 시절 아버지가 충고를 한마디 했는데 아직도 그 말이 기억난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때는 이 점을 기억해두는 게 좋을 거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서 있지는 않다는 것을.”
(추가) 원문링크랑 이 글로 기사난거랑 추가
원문: https://pgr21.co.kr/freedom/82712?fbclid=IwAR2g__oZfp33rESvas9MCVdWcx1XV73fHUjFEQoyKmB3iicdR3MnnBvSI8M
기사: https://m.yna.co.kr/view/AKR20191001172000505?input=feed_daum
출처 : 더쿠 https://theqoo.net/index.php?mid=hot&filter_mode=normal&document_srl=2598547217
불량한 음식과 스트레스, 나쁜 생활 습관이 사람을 조금씩 고장내는걸 누군가는 그냥 나이먹으면 원래 그런거야 다 유전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생각보다 많이 보거든요.
염세주의도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하나의 약한 부분중 하나 아닐까 싶네요.
반신욕 하시고, 최대한 아픈 근육 안쓰시도록 노력하시고...이야기 드리면
내가 그걸 몰라서 못하는게 아닙니다... 하시는 분 들이 계십니다.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상황에 접하신 분들 보면.. 참 같이 갑갑합니다.
부업이라도 자영업은 결코 만만치 않아서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어요. 노력과 상관없이 …
공무원도 마찬가지고 대부분의 직장인들도
애슐리나 빕스에 갈 수 있을 뿐 결국 비슷한 종착점을 맞게 되죠
있지도 않은 “정상”을 상정하고 조금이라도 어긋난 것을
비정상으로 규정해서는 모든 것이 비정상으로 보일 뿐이죠
물론 가난에 대한 관찰이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그것을 개인의 문제 보다는 사회 구조 문제로 봐야죠
우리나라 주거 문제도 그렇지만 너무나 관리 편한 길로만 와서
정형화된 주거형태(예 : 아파트)만 관리하고 있듯이
고용문제도 직장(그것도 대기업) 위주로만 관리하려 하죠
사회가 복잡해지고 선진화 될 수록 다양한 고용형태가 있는데
이를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사회 체계는 아직 못 따라가는 거죠
글쓴이 자신은 직장도 있고 편의점은 부업이니까 정상인인데 관찰 대상은 도태된 자들이고 비정상이라고 본인이 규정하는 것도 좀........ 누가 누굴보고 도태됐다고 하는 건가 싶고요.
그렇지만 불안정한 일자리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키기 어렵다 지식이나 전문성을 쌓기 어렵다 이런 부분을 꽤 정성들여 설명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론은 기본소득? 이 한 줄을 위한 글인가 싶기도 하고요.
맞습니다. 서 있는 위치가 다를 뿐 결국 동일한 운명인데 그걸 비정상으로 규정하는 건 좀 어이 없죠
편의점주가 보기에 편의점에 일하는 분 중 지속적으로 일을 하기 힘든 경우를 많이 봐왔으니
그런 상황에 처한 분들의 삶을 좀 더 개선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쓴 글이니
경제/소득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기본소득 같은 제도가 꼭 필요하죠
한국인들은 동의 하지 않는 분이 많지만. 그나마 세계적으로 능력주의적 평등사회로 보면 한국은 상위권입니다.......
전쟁으로 인해 모두 잿더미가 되고 토지개혁이 이루어지고 신분제가 타파된 어찌 보면 전화위복으로 발생한 나름의 평등 사회입니다.
물론 점점 계급사회화 되고 있다고는 생각되지만 상대적으로 외국보다는 평등에 가깝다고 생각 합니다.
본문도 일부 성실한 경우에는 뭘 해도 잘 될 것이다 라고 긍정적인 장래를 기술하는 한편에, 촛점을 맞춘 건 "이런 일자리라도 오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어떻게 계속 자기계발을 할 수 없게 되고, 미래를 잃어가고, 현재를 유지보수하는데 많은 분량을 할애한 것 처럼 저는 읽히기도 하는데요.
기초보호가 부실한 상황에서,,, 경쟁을 통해서만 일부가 안정적인 삶을 쟁취할 수 있는 능력주의적 평등사회에서 보호받으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지 않을까 싶네요.
나라가 잘 살게 되어 당장에 굶어죽는 사람은 없는 수준이지만, 7-80년대에 "개천에서 용났다" 수준과 크게 다른게 없는 거 같아요. 개천에서 용나기 기대하면 요즘엔 그냥 웃고 넘기 시는 분도 있잖아요.
/Vollago
결국 가난은 내가 미친듯이 노력해서 탈출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네요
아님 정말 기연이 찾아오길 빌던지요..
자본주의와 성적지상주의로 점철된 교육-입시과정 속에서 가난은 필연적이죠
다시봐도 좋네요^^
관련하여
'소셜애니멀' 이란 책도
비슷한 주제라 추천드려봅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barcode=9788965961963교보문고
가난은
본질적으로 개인 의지의 문제보다
사회문화의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가난을
그사람의 나약함(만으로) 폄하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요.
그나저나 글 정말 잘쓰시네요^^
다만,
"
맞습니다. 그럼 빈곤율을 줄이기위해서 실천합시다.
세금 더 걷고 공공요금 더 올려서 빈곤층에게 혜택주고, 매달 소득수준의 일정%를 빈곤층에게 재분배 합시다.
"
고 하면 거기에 동조하는 분이 얼마나 될까. 싶네요.
개개인이 빈곤을 벗어나기 어려운 사회라면,
국가가 주도해서 구성원 모두가 감내해야 하는일일 거라서요.
경찰서장 했던분이나 고위직공무원 분들도 퇴직후에 주차장 일자리로 가는분들 많습니다.
가겠죠 특수 주차장이거나
일반직원으로
근무하는건 아닐겁니다
우리의 공동체를 위해서 바꾸고 개선해 나가야할 지난한 숙제죠.
출발선 자체가 다르고 가장 중요한 교육과 발전의 단계에서 너무나 차이가 크죠 ...
마치 물한방울 없는 사막에서 자라냐 완갖 관심과 사랑으로 가득한 비옥한 온실에서 자라냐의 차이인데 마치 노력 하나로 모든게 해결되는것 처럼 이야기 하는 꼰대들도 있죠.
그렇겠지요
가난한 그들의 현재의 모습만 보면 그렇겠지요
살아오는 동안 희망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 현재의 모습이라면
'그들의 책임'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따르는 생각일겁니다
자포자기하게 되는 현실 앞에서 '그들'의 희망은 무저져버린 것이 현재의 모습일 것이고
이 마저도 견딜 수 없는 어떤 '그들'은 스스로 세상과 결별하기도 하지요
'그들의 책임'이라는 것은 제 생각에는 "많다"가 아니라 '소수일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로 가난을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위의 댓글 중에서 '없는 놈이 더 없는 놈을 착취하는 게 현실'이라는 말에 공감하면서
가난이 오롯이 그들의 책임만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가난하기 때문에 더 쉴수 없고, 충분히 쉬지 못하기 때문에 건강은 훨씬 빨리 망가집니다.
"가난에는 이자가 붙습니다"
가난한 그들이 무언가 하나를 이루기 위해 평생을 지불해도 못하지만,
부유한 그들은 인생은 치트키처럼 뭐든 생각대로 이루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부유한 그들은, 가난한자들에게 왜 노력하지 않냐고 묻곤 합니다.
저는 역으로 그들에게 물어봅니다 '왜 남들보다 모든면에서 더 가졌으면서 역으로 헤아리지도 못하느냐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