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클리앙에 제 동년배(1983) 분들이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글이 자주 보이네요. 물론 이 분들은 연애 상대나 결혼 상대를 만나고 싶다는 내용이라 제가 추구하는 모임의 성격과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댓글을 보다보면 같은 남자끼리라도(진짜인지 ㅋㅋ) 친구도 만나고 싶다는 댓글을 보면....... 독서모임을 통해서 또래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은 저도 하거든요.
독서모임의 목적은 우선 "책"이여야 합니다. 모이는 인원은 진짜 복불복이에요. 운영자도 몰라요. 10년 전에 제가 독서모임을 운영할 때 특히 새 시즌에 새로운 회원을 모집할 때 이전 시즌에 이어서 참가하시는 분들의 관심사는 새로운 회원이었죠. 어떤 분들이 지원했는지 어떤 분들이 오시는지... 근데 이제 저도 운영자로서 참 난감한 게 이 분들이 당일날 안 나타나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가 어떤 말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생각나는 에피소드 하나는 시즌2 할 때 강남역 카페의 회의실에서 하는데 오기로 한 회원이 총 16명이었어요. 저는 당연히 여러 명 안 올 줄 알고 그냥 장소를 바꾸지 않았는데... 진짜 16명 다 오셔서 자리가 없고........ 진짜 머리에 식은 땀 나고 회원 분이 한 명씩 오실 떄마다 자리가 없고.... 지금 보면 제가 운영을 잘못한 거죠.
아무튼
1. 책 자체가 목적이어야 함(인간관계는 운영자도 장담 못하는 복불복임. 어떤 사람이 올지 모름)
2. 아무래도 모임 내에서 연애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사실 그냥 동성 친구를 만나는 것도 엄청난 인연이 따라야 하는 것이기에.... 운영자부터도 여성이지만 송중기나 정민성 급 아니면 사귀지 않겠다는 유치한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이며 이미 지병이 있어서 누굴 만날 처지도 아니고 40대 모임을 하고 싶지만 딱히 미혼 한정으로 하고 싶지는 않아서.... 다양한 40대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목적이라... 아마도 유부남 유부녀가 많이 올거라 예상된다는 점.
3. 운영자는 경제 독서모임을 하고 싶지만..... 운영자가 경제를 모른다(이게 제일 에러입니다. 이래서 불가능하죠. ㅋㅋ)
4. 지금 설강화 경찰조사와 만약 무혐의로 끝나지 않으면 검찰 조사와 재판을 준비해야하는 만큼 딱 그만큼의 에너지를 독서모임에 쏟고 싶은데 설강화 건이 언제 끝날지는 누구도 모른다는 점.
5. 제가 내일이라도 섬유근육통이 악화되어 모임은 커녕 일상생활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점
위의 1~5번의 이유들로 희망사항으로만 끝날 가능성이 크지만... 사실 독서모임은 "책"을 읽겠다는 목적 외에 다른 욕심들을
버린다면 세 명으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세 명이 모임 리스트에 있는 책들을 시간을 내서 읽고 시간을 내어 모임에 빠지지 않고 출석할 성실성이 있다면요.
아마 설강화 드라마 업무방해 변호인 의견서를 중심으로 경찰 조사를 준비해야 하는데.... 준비하기 싫으니까 이런 딴 생각이 드나봅니다. ㅎㅎㅎㅎㅎㅎ
작가님.. 저는 습작 한 번도 완성하지 못하고 스토리텔링은 강의와 독서만 하다 끝날 운명인지 만나서 여쭤보고 싶습니다.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배경의 동화를 쓰고 싶다는 꿈은 왜 꿈만 꾸고 실천하려면 병이 악화되는 것인지?
저도 독서 모임이 있으면 참여하고 싶네요
사실 모임 자체에 대한 기대보다는 내가 반드시 그 책을 읽겠다는 의지와 실천력 그리고 모임에 꼬박꼬박 출석하는 성실성이 중요합니다. 모임의 재미는 구성원들의 합이 맞아야 하는데 그건 좀 복불복의 영역이거든요.
제가 10년 전에 운영할 때는 저도 운영이 처음이었고... 또 그때는 제가 이렇게 정적으로 살지 않고
진로문제 연애문제 등 고민도 많고 사실 마음이 괴롭고 복잡할 때라
모임은 모임 구성원들의 합에 맡기고..... 저는 좀 방관한 측면도 있어요. 특히 친목 부분이요.
지금 돌이켜보면 새로운 회원들이 내성적이거나 낯가림이 있으시거나 할 때나
어떤 친목 이벤트 등은 제가 챙겼어야 하는 부분이었더라고요.
독서 모임의 목적은 그 책을 읽는 것이 첫번째이지만....
내가 몰랐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이야기를 들어보는 친목 부분도 회원들이 기대하는 것이거든요.
전집을 구매하는 것은 그냥 제 편의적인 거 같고, 대형서점이나 도서관 가면 애들이 책을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편식하고 ... 어렵네요.
그리고 막상 전 독서를 잘 안 해서 참석은 어렵겠네요. ㅎㅎㅎ
대형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책을 편식하는 것도 참 반가운 거예요. 그 정도 독서의욕도 없는 아이들이 많아서요. 우선은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권장도서 목록이 있을 거예요. 그 책들은 그래도 같은 반에서 독서 의욕이 있거나 부모님이 독서지도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읽었을 확률도 높고........ 학교 권장도서를 부모님과 학생이 함께 읽는 게 좋아요.
삘 받아서 당근에서 초등학생 고전 문고 세트 2만원에 구해왔어요. ㅎ
근데 지금 옆에서 펼쳐서 보고는 있는데 무슨 말인지 알고나 보는 건지... 제가 볼 땐 흰 건 종이요 검은 건 글씨일 거 같은데 말이죠.
하루빨리 마무리 되어서 하고자 하는 모임이 흥행(?)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ㅎㅎ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저는 제가 정당한 소비자 운동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
그냥 또래를 만나고 싶어서 40대로 생각만 해봤습니다. ㅎㅎ
천주교에서는 청년의 범위... 미혼, 기혼 여부로 청년을 가르는 것에 대해 고심하고 성직자들이 회의를 한 끝에
35-45 를 미혼 기혼 자녀 유무 상관없이 청년으로 묶어서 단체 활동을 하게 하고 있어요.
이 글은 그냥 다른 40살 분 글 읽고 제 희망사항을 적은 것이라...ㅎㅎ
제가 몸이 아픈 뒤에도 마지막까지 했던 오프라인 모임이 성서활동 봉사자인데요.
제가 30대 중반이었기 때문에 제가 봉사하는 그룹은 2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넓게 참여할 수 있었죠.
20대초중반 그룹은 따로 있고요. 만약 진짜로 모임을 하게되면 연령대도 다시 생각해볼게요.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집 최고존엄시계를 잊지 않으시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는 제가 내년에는 소개팅한다고 한 걸 잊지 않으시네요.
맞아요. 제일 좋은 건.... 어지간하면 모임 내 구성원끼리는 진짜 진짜 내 타입 아니라면 사귀지 않고
서로 소개팅을 해주는 게 제일 좋았죠. 제가 모임을 하거나 모임 다닐 때는 30살.. 서로 한참 소개팅 해주는 나이였기도 하고요.
/Vollago
위에도 적었지만 단 세 명이라도 시간을 내어 책을 읽고 소화해서 오고....... 모임에 빠지지 않고 오실 수 있는 분이 모이는 게 중요하고 운이 많이 따르는 일이죠. 반갑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따뜻한 댓글에 용기가 나네요. ^^ 경찰서 가서 조사받을 용기요. ㅋㅋ
감사합니다. ^^
죽어도 추리소설 독서모임이 생기면 좋겠어요.
그 모임은 우먼즈 님이 창설하시면 제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ㅋㅋㅋ 일단은 운영자가 그 책 분야를 잘 알아야해요. 제가 10년 전부터 경제 독서모임을 꿈꾸었지만 정작 만들지 못한 게 이 이유 때문입니다. 지금도 소모임 어플에 경제독서모임들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투자 모임인 것 같더라고요. 아... 그리고 댓글 쓰다보니 숫자에 약한 제가 경제독서모임을 만드는 건 역시 무리인가 싶기도 하네요. ㅠㅠ 그냥 집에서 삼프로나 봐야 ㅠㅠ
네 만약 진짜로 모임을 만든다면........... "적절한 친목"이라는 선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 고민을 하고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쩄든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과 교류를 기대하고 오는 것이기도 해서요. 이 교류가 적절하게 끝나야 하는데 친목싸움이나 파벌싸움으로 끝난다면 그렇게 에너지 낭비인 것도 없죠.
일단 클리앙 사건사고를 보시면 클리앙에 진짜 이상한 사람이나 사기꾼 엄청 많았다는 걸 아실 수 있고요. ㅠㅠ
다만 독서모임은... 일단 책을 읽고 왔느냐 아니냐에서 걸러지기 때문에
이상한 사람이라 할 지라도 그 책은 다 읽고 와야 해서.... 거기서 많이 걸러지는 편이에요. ㅋㅋㅋㅋ
모임을 통해 내가 강제로 책 한 권이라도 읽을 수 있는 것 + 그 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것
여기까지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이고..... 오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는 운영진도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죠. ㅠㅠ
엇... 위의 댓글을 보고 한번 3040을 잠깐 생각만 해봤는데요. 일단 클리앙에 20대가 계시다는 게 반가워요. 네. 저도 처음 가입해서 이 닉네임을 만들 때는 만28세였습니다. 참 구차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굳이 40대 모임을 만들고 싶다고 희망사항을 밝힌 것은 우선 제가 제 또래를 만나고 싶다는 게 큰데요.
운영자인 저의 니즈가 중요하지만 혹시 인원이 모자란다면? 근데 이건 희망사항을 적은 것이라 ㅎㅎ "독서모임 꾸리는 법"이란 책에 따르면 한번 모이는 인원은 7~8명이 좋고 모든 회원이 늘 참여할 수는 없기에 회원 수는 12~14명이 좋다고 했던 것 같은데요(지금 기억이 정확하진 않아요.)
어쨌든 만에 하나 다른 연령대를 받더라도 40대 위주의 모임이 될 거예요.
저는 오히려 줌이 더 무서워요. 온라인이라는 무작위성에 참가자들의 얼굴이나 목소리가 데이터로 남는다는 게 저는 꺼려지더라고요. 하지만 지금 제가 참가하고 있는 온라인 독서모임도 그렇고... 코로나 기간 동안 줌으로 하는 독서모임은 참 많아요. (저는 줌이 싫어서 카톡 토론만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경제나 시사 사회 이런 데 관심은 많지만 숫자에 너무 약해서
(숫자가 나오면 머리가 안 돌아갑니다ㅠㅠ)
특파원보고 세계는지금처럼
시사 사회 경제 이런 분야의 독서모임이라면 중간중간 경제도 껴 있고 괜찮을 것 같네요. 과학도 시사와 연결된 정도의 과학이라면 괜찮을 것 같고요.
경제라고 생각할 때 솔직히 가망 없어보였는데 비문학이라는 의견을 주시니까 좀 더 아이디어가 나오네요. 이렇게 대화를 통해 생각이 발전하는 게 많아서 그래서 모임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싶은 거거든요.
네. 지금부터 언젠가의 40대 독서모임을 위해 책 리스트를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비문학으로요.
네. 책도 읽고 식견이 넓어지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네. 오늘 한 건은 경찰 조사 받고 왔어요. 다른 한 건 남았지만...
이렇게 모임을 구상하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저도 에너지가 생겨요.
제가 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저 이제곧 반백 된다구욧 ㅠㅠ
사람은 항상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안 그러면 고인물이 되고 발전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비슷한 생각을 가진 40대 분들이 많으신 것 같네요.
이렇게 말을 꺼냈으니...
설강화 소송 대응과 함께 40대 독서모임 결성도 계속 구상하고 중간중간 게시판에 올려보겠습니다.
본문과 댓글에 여러번 적었지만
욕심을 버린다면 단 세 명으로도
독서모임은 결성 가능합니다.
저는 독서모임 외에 친목 이벤트도 가끔 있는... 너무 과하지 않은 친목이 있는 모임을 구상하고 있지만요. ㅎㅎ
천주교에서는 35~45세를 늘푸른청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95세까지 마음만은 늘푸르다고 해주세요 ㅋㅋ
감사합니다. ^^
책을 가까이 해야 했던 전공들이었지만, 생업에 찌들어 살다보니 어느덧 손에서 책을 놓은지 꽤 됐네요. 함께 하고 싶습니다.
나이 먹을수록 내가 지적으로 성장한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신체의 노화를 견딜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늙는다고 생각하기보다 세상을 배운다라고 생각하면 세상 사는 게 재미있어요.
40대 독서모임을 통해 좀 더 이 세상을 배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오늘 한 건은 경찰 조사 받고 왔어요. 앞으로의 소비자 운동을 생각해서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 해서 저의 정당함을 밝히겠습니다.
저는 오프라인 모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모임은
오픈카톡에서 독서로 검색하시면 쉽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이런 온라인 독서모임들 덕분에 코로나 기간에 일하는 거 외에는 개인적으로는 아무도 만나지 않으면서도 정말 재미있게 책 읽으며 보냈어요. 배우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참고로 제가 참여하는 독서 모임을 설명드리면
꼭 오프라인일 필요도 없고 온라인으로도 풍부한 독서모임이 가능하더군요.
1. 모임은 책을 정한 후 유동적으로:
기존 멤버가 그대로 손을 들어 참여하는 경우도 있고 새로 모집하기도 합니다.
평균 10 - 20명 정도 참여합니다.
2. 책 정하기는 방장이 주도적으로 또는 일부 투표로 결정:
방장이 주도하여 이전 책과 관련이 있거나 신간 중 눈에 띄는 책으로 정하는데
희망하는 책이 복수인 경우에는 모임에서 투표로 결정합니다.
(참고로 제가 방장은 아닙니다. 방장은 사정이 생길 경우 일부 위임하기도 합니다.)
3. 읽기 인증은 자유 방식으로:
정해진 분량의 마지막 페이지를 찍어 올리거나
필사해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적거나 요약해서 정리하거나
간단한 리포트를 작성하거나
그 어떤 방식으로든 본인에게 편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정리해서 올립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인데, 단순히 책의 내용 뿐 아니라
본인이 감상한 바도 자유롭게 공유하고 의견 교환합니다.
4. 이 모든 과정은 카톡으로만 진행:
카톡 모임의 장점은,
책을 읽으면서 부수적으로 얻게 된 자료를 바로 바로 공유할 수 있고
(신문기사, 관련 작품, 영화, 음악, 사전 검색 결과 등등)
참여자가 올리는 내용에는 강제성도 양의 제한도 없습니다.
열성 참여자는 하루에 열 건 넘게 올리기도 하고
바쁜 참여자는 독서 인증만 한다면 다른 참여자의 자료를 누리기만 해도 됩니다.
하지만 카톡 모임의 가장 큰 장점은,
서로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지 않고 강제성 없이
책에 관한 내용만 교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참고로 제가 속한 모임은 82쿡에서 시작된 모임이라 여성이 대부분 - 추정 ^^ - 이긴 합니다.)
서로 나잇대도 모르고 개인정보도 모르고 비실명 참여도 가능합니다.
가끔 개인사나 가족사를 올리기도 하지만 과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분위기입니다. ^^
5. 온라인 모임의 단점 극복은:
이런 모임은 당연히 느슨해지기 쉽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이 아니라 주말을 제외한 주 5일
매일 인증하는 방식으로 합니다. 조금 늦더라도 바로 따라잡을 수 있는 분량으로 꾸준히 진행하죠.
이런 식으로 3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데 중간 중간 명절과 책과 책 사이 1주 정도의 휴지기를 제외하고는
잘 진행되는 것 같아요. 분야는 과학, 예술, 문학, 역사 등 다양하게 진행했습니다.
다소 장황합니다만, 즐거운여우님께도 참고가 되실 것 같고 (이미 비슷한 방식을 해 보신 것 같습니다만)
다른 분들께도 이런 식의 모임이 가능하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 정리해 봤습니다.
저는 오프라인 모임을 생각하고 있지만... 써주신 내용에 참고할 게 참 많네요. 감사합니다. ^^
늘 응원합니다!
본문이나 댓글에 적었지만 독서모임 자체는 너무 큰 욕심을 버린다면 3~4명으로 소소하게 결성할 수도 있습니다.
나이들면서 사람 만나는 걸 다들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룰을 정하고 그 룰 안에서 매너를 지키며 모임을 한다면.... 모임 때문에 불필요하게 감정소모 할 일이...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매너있는 모임을 하는 게 가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에 계신 분들이 오히려 모임에 대한 열망이 더 크지 않을까 싶어요.
잘 되시길...
그리고...
응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
우선! 설강화건 잘 마무리 되시길 바라고 빨리 잘 마무리 되어서 독서모임 공지가 올라 왔으면 좋겠어요.
그러게요. ^^ 만약 독서모임을 운영한다면 시즌제로 할 거고요.
그 시즌에 공지된 책들을 반드시 다 읽고 모임에 오실 수 있는 분...
그리고 모임에 빠지지 않고 출석할 수 있는 분...
가끔 친목 이벤트가 있다면
과하지 않게 매너를 지키며 룰 안에서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분...
그런 40대 또래들을 독서모임에서 만날 수 있다면 서로에게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소망을 해봅니다. ^^
잘난척 쩌는 사람이 한 분 계셔서 나가기가 껄끄러워요
자기가 아는 이야기 나오면 독서토론 시간에 남의 말 끊고 신나서 지혼자 떠들더라고요 ... ㅠㅠㅠ
괜찮은 독서모임 찾기가 힘든데 여우님께서 만드시면
나가보고 싶네요~
제가 바로 위 대댓글에 룰과 매너 이야기를 했는데요.
10년 전에 운영할 때는 저도 진로와 연애고민으로 상태가 좀 안 좋은데 그래도 어려운 책을 읽어보겠다고 ㅋㅋㅋ 자신도 없으면서 어찌보면 악으로 모임을 운영한 거라 벙쪄서 운영했거든요. ㅋㅋ 이번에 다시 운영한다면 회원들이 매너를 지키며 모임을 할 수 있게 제가 좀 더 역할을 제대로 해보고 싶네요.
위에 대댓글에 적은 것처럼 그때 제가 상태가 참 안 좋았어요. ㅋㅋ 진로고민에 연애고민에 제 마음도 지옥인데 그래도 고전 읽어보겠다고... 그냥 악으로 깡으로 질러서 만든 거라 정작 모임 때는 저는 벙쪄있었죠. ㅋㅋ 그 전에 독서도 아니고 그냥 친목모임에서 친목질의 폐해를 보고는 친목 이벤트를 아예 도외시했고요.
운영은 미숙한데... 우연히 회원들의 합이 맞아서 몇시즌을 계속할 수 있었죠. 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결혼하는 커플이 나오는 신기한 경험도 하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은 안 읽으면서 말만 잘하는 회원보다는 말은 잘 못해도 책 잘 읽고 출석을 잘 하는 회원이 더 자격이 있는 거죠. ㅎㅎ
말하는 데 부담이 있는 분들을 생각한다면 미리 그 책에 대한 발제를 제시하고 그 발제에 대한 생각을 5줄이라도 글로 미리 제출하고 만나거나 할 수도 있어요.
즉홍적으로 말한다는 게... 말하기에 자신이 없는 분들에게는 더 힘들거든요.
멀리서 즐거운 여우님을 늘 응원하고 지켜봅니다.
화이팅!! ^^
제가 앓는 병도 자고 깼을 때 제일 아프고 이후 진통제로 통증을 잡고 움직이는 거라서요.
오전은 어렵고 오후, 되도록이면 저녁이 좋긴한데 완전히 심야는 어려울거예요. 육아 중이시라면 오픈카톡에서 독서로 검색해서 온라인 독서모임을 찾아서 참여해보세요. 저도 코로나기간에 도움 많이 받았거든요. 응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