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꼭 그렇진 않습니다. 저는 둘째가 자신은 여길 다녀야 한다면서 된통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멀쩡히 다니던 유치원에서 옮겼거든요. 오히려 제가 그냥 다니던 곳에서 친구도 더 사귀고 다니자고 수차례 설득했지만 실패해서.. 다행히 지가 강력하게 원해서 그런지 끝까지 아주 즐겁게 다녔고 좋은 결과도 나오고 현재도 같은 기관에서 연장으로 배우는 중이지만.. 어쨌든 자신의 의지로 다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같은 영유 반에 친구가 없어서 일거 같아요. 공부야 어떤방법으로던 해야하는거고.. 이왕 하는거 친구들이랑 주말에 다른거 활동도 같이하며 놀고.. 영유가는걸 친구만나로 잼있게 가는게 증요할거 같네여.. 요즘은 같은동네 영유 동기들이 중요하다면서여 ㄷㄷ
라바맨
IP 223.♡.172.168
09-28
2022-09-28 11:00:30
·
저희 아들도 영유 다니다 비슷한 경우가 있었네요. 처음에는 멋모르고 다니다 스피킹이 안돼서 자신감이 떨어지니 발표도 못하고 선생님 눈도 못마주치는 아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집에서 듣고 읽는 공부를 집중적으로 더 시켰더니 어느 순간 말이 틔이면서 오히려 적극적인 아이로 변했습니다.
7세 일유다니고, 유치원끝나고 영유에서 하는 애프터반 보내고 있습니다. 일유다니고 영어유치원도 고려해보세요. 저희애는 유치원보다 영어학원이 훨씬 재밌다고합니다.
아핫
IP 223.♡.169.24
09-28
2022-09-28 11:05:07
·
6세에 힘든걸 끈기있게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즐겁게 놀아도 모자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토반이-
IP 118.♡.2.172
09-28
2022-09-28 11:27:33
·
힘들어 하면 바로 일유로 바꿔 주세요 저희도 5,6세때 영어 시켰는데 애가 너무 싫어해서 끊고 아예 말도 안꺼냈어요 8살 되니까 친한 친구들이 다 영어 잘하고 학원 다니니까 본인이 너무 다니고 싶다고 2개월 이상 졸라서 하교 후 매일 가는 영어학학원 보냈습니다 지금 초3인데도 너무 좋아하고 저보다 더 잘합니다 하고 싶어 할 때 까지 기다려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ps. 영어 학원도 3번이나 바꿔서 꺼우 맞는 곳 찾았어요 애들한테 맞는 학원이 있더라고요
큰애 영유 보냈었는데... 의미 없었습니다 물론 효과 있는 애들도 있지만.. 본인이 싫어하는데 억지로 보내는건 그냥 영유에 기부하는거나 다름 없더라구요..
모빌맨
IP 203.♡.181.200
09-28
2022-09-28 12:35:58
·
@서페셜라이즈님 참 어려운 이야기네요. 일단... '언어' 학습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요.
언어를 잘 구사한다는 것은... 뭔가... 내가 할 말이 있는(또는 아주 많은)데 그것을 상대방이 내가 아는 만큼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조리 있게 적절한 어휘로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만큼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상대방의 의도에 맞춰 (언어의 유희까지) 놓치지 않고 잘 알아 들을 수 있다.
사실... 언어를 배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내가 할 말이 많이 있거나, 듣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야 하는데... (말 할 거리, 이야깃거리) 이런 것들의 원천을 우리는 '호기심'이라 말합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은 잘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놀이'에서 나오죠. 또래들과 놀고 부모와 놀고...
그런데 요즘 처럼 함께 놀 대상이 없으면? TV를 보거나 유튜브, 게임을 하면서 호기심을 충족시킵니다. (그렇게 왜곡된 지식에 중독되거나 게임에 과몰입하거나...)
클리앙이면 다들 잘 아실 거예요. 오타쿠 일본어... 일본 애니에 빠져서 자연스럽게 일본어를 공부하고 잘 구사하는 친구들... (주변에 하나 쯤은 있죠?) 미국 팝송을 자주 듣다가 영어 가사의 시적인 표현들에 빠져들어서 영어를 공부한다거나, K-POP, BTS 때문에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도 많이 있잖아요.
언어 학습이라는 건 일단 그런 기반에서 시작이 됩니다.
다 까놓고 솔직히 말해서... 영어 유치원을 보내시는 이유가 아이를 영어권에서 살게 하기 위한 것은 아니잖아요?
13년 뒤, 아이가 19살 고3이 되면 치르게 될 '대학 입시' 때 영어 성적이 잘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 미리 보내시는 것일텐데... 어릴 때부터 호기심을 꺾어 버려서 영어를 싫어하게 만드는 건 아닌가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어 유치원에서 배우는 내용이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는 지에 대해서는... 제가 봐서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 수능에 유창한 영어 발음 평가 같은 게 나올 거 같지는 않은데 말입니다. - 시험에서 점수를 잘 받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문법 예문/교과서 본문을 아얘 외워버리는 건데, 그건 고등학교에 가서 외우면 됩니다.
살짝 이야기를 돌려서... 저는 회사에서 인공지능 음성인식/기계번역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전시회 등에 나가면 "인공지능 통역기가 있으니 이제는 영어 공부를 안 해도 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곤 했는데요.
영어가 되었건 일본어가 되었건... 중국어가 되었건... 또는 러시아어가 되었건 간에 콘텐츠를 접할 때 작가가 사용했던 원래 언어로 그대로 이해하면서 얻는 즐거움이 훨씬 큽니다. (언어 별로 그 언어 고유의 유희적인 표현들이 많은데... 이것을 이해하는 것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게 큽니다.) 그런 것들이 언어를 공부하게 되는 이유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언어 학습은 즐거움이 아니라 고통을 기반으로 하죠.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리에르
IP 223.♡.17.130
09-28
2022-09-28 15:50:41
·
와이프와 육아관이 비슷합니다. 저희였다면 물어보고 아이의견대로 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데 합기도만 다니고 다른 학원은 안보냅니다. 집에서도 과제랑 할거다하면 겜을하건 컴퓨터를 하건 내비둡니다. 단 취침시간은 칼같이 지킵니다.
아직 6년 밖에 안 살았잖아요... 행복감도 느끼기 전에 힘든 것을 느끼기엔... 너무 어립니다.
저도 중3 아들을 두었는데... 아들 인생 신경 안쓰고 마음 내려놓고
아들보다 얼마 남지 않은 내 인생이나 잘 살자는 마음으로 지냅니다.
제가 아이들 가르치면서 느끼는건 공부를 할 애라면 (안할 애들은 안오죠)
결국 죽도록 달리는 시기가 오는데 그걸 일찍 달리게 하면
번아웃 와서 중간에 그만 뛰겠다고 하는 애들이 꼭 있더라구요
저는 제가 집에서 영어로 이야기하고 영어책 읽어주고 하는 것만 합니다. 물론 유치원에서 좀 배워오는 건 있네요.
중학교 2학년 때까지인가 영어 시험도 없는데 스트레스 많이 주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엄마들은 당장 자녀가 책을 읽는걸 원하죠. 그게 바로 눈에 보이는 성과 이거든요
누구네 애는 벌써 파닉스를 떼고 AR 3 책을 읽는다더라 ...
러닝트리 같은곳이요
고민해보겠습니다.
pre school 에서는 애니메이션, 책읽기, 놀이를
집에서도 하라고 부모에게 권장해요.
프레스쿨 5세-7세이니 6살이면 해당되네요
영유 수업계획서 받으셔서 토픽관련
동화책, 애니 같이 보시면 좋아요
영유 안보내도 나중에 영어 관심 높여놓으면
다 잘하게 됩니다.
지금부터 질리게 해서 영어 하면 학질띄게하는것보다
몇백배 낫습니다.
그런데 영어유치원이 스트레스를 준다면 위의 것을 따질 필요도 없습니다.
머리로는 되는데 그게 또 잘 안되죠 ㅠㅠ
공부야 어떤방법으로던 해야하는거고..
이왕 하는거 친구들이랑 주말에 다른거 활동도 같이하며 놀고.. 영유가는걸 친구만나로 잼있게 가는게 증요할거 같네여..
요즘은 같은동네 영유 동기들이 중요하다면서여 ㄷㄷ
저희는 집에서 듣고 읽는 공부를 집중적으로 더 시켰더니 어느 순간 말이 틔이면서 오히려 적극적인 아이로 변했습니다.
돈지랄한 것 같아. 주변에 영유 추천하지않습니다.
영유 시작했으면 빡시게 연계하셔야 합니다.
일유다니고 영어유치원도 고려해보세요.
저희애는 유치원보다 영어학원이 훨씬 재밌다고합니다.
즐겁게 놀아도 모자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5,6세때 영어 시켰는데 애가 너무 싫어해서 끊고 아예 말도 안꺼냈어요
8살 되니까 친한 친구들이 다 영어 잘하고 학원 다니니까 본인이 너무 다니고 싶다고 2개월 이상 졸라서 하교 후 매일 가는 영어학학원 보냈습니다
지금 초3인데도 너무 좋아하고 저보다 더 잘합니다
하고 싶어 할 때 까지 기다려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ps. 영어 학원도 3번이나 바꿔서 꺼우 맞는 곳 찾았어요
애들한테 맞는 학원이 있더라고요
물론 효과 있는 애들도 있지만..
본인이 싫어하는데 억지로 보내는건 그냥 영유에 기부하는거나 다름 없더라구요..
참 어려운 이야기네요.
일단... '언어' 학습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요.
언어를 잘 구사한다는 것은... 뭔가...
내가 할 말이 있는(또는 아주 많은)데 그것을 상대방이 내가 아는 만큼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조리 있게 적절한 어휘로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만큼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상대방의 의도에 맞춰 (언어의 유희까지) 놓치지 않고 잘 알아 들을 수 있다.
사실... 언어를 배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내가 할 말이 많이 있거나, 듣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야 하는데... (말 할 거리, 이야깃거리)
이런 것들의 원천을 우리는 '호기심'이라 말합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은 잘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놀이'에서 나오죠.
또래들과 놀고 부모와 놀고...
그런데 요즘 처럼 함께 놀 대상이 없으면?
TV를 보거나 유튜브, 게임을 하면서 호기심을 충족시킵니다. (그렇게 왜곡된 지식에 중독되거나 게임에 과몰입하거나...)
클리앙이면 다들 잘 아실 거예요.
오타쿠 일본어... 일본 애니에 빠져서 자연스럽게 일본어를 공부하고 잘 구사하는 친구들... (주변에 하나 쯤은 있죠?)
미국 팝송을 자주 듣다가 영어 가사의 시적인 표현들에 빠져들어서 영어를 공부한다거나,
K-POP, BTS 때문에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도 많이 있잖아요.
언어 학습이라는 건 일단 그런 기반에서 시작이 됩니다.
다 까놓고 솔직히 말해서...
영어 유치원을 보내시는 이유가 아이를 영어권에서 살게 하기 위한 것은 아니잖아요?
13년 뒤, 아이가 19살 고3이 되면 치르게 될 '대학 입시' 때 영어 성적이 잘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 미리 보내시는 것일텐데...
어릴 때부터 호기심을 꺾어 버려서 영어를 싫어하게 만드는 건 아닌가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어 유치원에서 배우는 내용이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는 지에 대해서는... 제가 봐서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 수능에 유창한 영어 발음 평가 같은 게 나올 거 같지는 않은데 말입니다.
- 시험에서 점수를 잘 받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문법 예문/교과서 본문을 아얘 외워버리는 건데, 그건 고등학교에 가서 외우면 됩니다.
살짝 이야기를 돌려서...
저는 회사에서 인공지능 음성인식/기계번역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전시회 등에 나가면 "인공지능 통역기가 있으니 이제는 영어 공부를 안 해도 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곤 했는데요.
영어가 되었건 일본어가 되었건... 중국어가 되었건... 또는 러시아어가 되었건 간에
콘텐츠를 접할 때 작가가 사용했던 원래 언어로 그대로 이해하면서 얻는 즐거움이 훨씬 큽니다.
(언어 별로 그 언어 고유의 유희적인 표현들이 많은데... 이것을 이해하는 것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게 큽니다.)
그런 것들이 언어를 공부하게 되는 이유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언어 학습은 즐거움이 아니라 고통을 기반으로 하죠.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데 합기도만 다니고 다른 학원은 안보냅니다. 집에서도 과제랑 할거다하면 겜을하건 컴퓨터를 하건 내비둡니다. 단 취침시간은 칼같이 지킵니다.
참 신기한게 이렇게하는데 항상 쪽지시험보면 올백입니다. 반에서도 친구들끼리 아무개는 공부잘해서 부럽다고 하니까요.
8월부터 놀이식 영유 다니는데
일유가 영 별로였는지?
영유가 더 재밌다더라고요.
일유+영유 애프터로 보내시거나
놀이식 영유 보내면 어떨지..
의견 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