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가 옛날에는 천하에 싼물건이었습니다. 저희 아버님이 말린 오징어 안주로 술을 자주드셔서 동네가게에서 말린오징어랑 소주 사오는 심부름을 많이 했는데, 1990년 쯤에 말린오징어 한마리 가격이 오백원,천원 요정도 였습니다. (조미 오징어 가격도 비슷했습니다. 대신 몸통만 있었죠.) 현재는 말린오징어 한마리가 5,6천원 정도 할겁니다.
당시엔 작은배 한척을 몰고가도 오징어를 만마리 정도 잡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같은 규모의 배로 오백마리 정도 잡는다고 합니다. 어획량이 급감해서 가격이 오른거죠.
펠스톰
IP 220.♡.166.183
09-21
2022-09-21 20:30:16
·
진미오징어에 붙어 있는 물티슈 냄새가 그립습니다.
테라플롭스
IP 175.♡.76.21
09-21
2022-09-21 22:31:25
·
@펠스톰님 아 맞아요. 물티슈 붙어있던거 기억나요. ㅎㅎㅎㅎㅎ
IP 58.♡.56.150
09-21
2022-09-21 20:48:49
·
가끔은 우리나라 땅덩이가 커서 중간중간 먹는것도 먹고 침대에서 자면서 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럼텀터거
IP 61.♡.90.87
09-21
2022-09-21 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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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있는 사진들은 KTX네요
그리운다
IP 118.♡.15.160
09-21
2022-09-21 21:04:38
·
사회 초년생 시절에 지방출방을 몇 주씩 갔다오면서 저기서 사먹는 도시락이 삶의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역무원 분들 감사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심이여
IP 43.♡.247.85
09-21
2022-09-21 21: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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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추억이 되었네요. 멀리서 오거나, 옆을 지나 갈때마다 뭔가 사 먹을까... 말까... 뭘 먹을까... 고민 하곤 했었죠.
alwaysgreen
IP 114.♡.200.5
09-21
2022-09-21 21:57:02
·
ktx에도 카트로 도시락을 꽤 최근까지 팔았었어요. 부산 출장갈때 종종 사먹었거든요. 옆사람 눈치가 엄청 보이지만요;; 적어도 2012년까진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파란포도
IP 121.♡.122.157
09-21
2022-09-21 22:03:52
·
이제는 자판기가 대신하죠
InTheMoodForLove
IP 119.♡.53.178
09-21
2022-09-21 22:06:31
·
옛날엔 기차 창문도 막 열리고 그랬........
테라플롭스
IP 175.♡.76.21
09-21
2022-09-21 22:29:58
·
연인과 둘만 있었던 정동진가는 아무도 없는 밤기차에서 카트를 끌고 가시면서 상냥하게 "맥주 타임~" 하셔서요. ㅎㅎㅎㅎ 웃으면서 카스 두캔과 조미오징어를 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ㅎㅎㅎㅎ 이제는 추억이네요.
떡갈나무
IP 221.♡.178.106
09-21
2022-09-21 22:54:46
·
자판기 몇개 설치하면 좋겠네요.
안녕~
IP 122.♡.33.47
09-21
2022-09-21 22: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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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에서 자대로 갈 때 itx타고 갔는데 저 카트에 있는거 종류별로 다 사먹은 다음에 내리고 토했습니다
커피칼디
IP 126.♡.64.26
09-21
2022-09-21 23:34:25
·
고정 판매대인 열차 카페가 무궁화호에 있었는데 이제 간이 자판기 말고는 철수했죠.
데이타탕
IP 61.♡.33.124
09-22
2022-09-22 00:23:52
·
홍익회...전기구이오징어는 정말이지...최고의 맛이었던...
fulmoon
IP 221.♡.163.58
09-22
2022-09-22 00:29:54
·
아.. 사라진.기자문화.... 로 읽고...
그런게 다.있었어?? 하고 들어왔네요..
노안 땀시... 쓴 웃음.짓고.. 갑니다...
dongwan
IP 175.♡.18.177
09-22
2022-09-22 00:54:48
·
그립네요 완전 어릴때는 진공포장된 오징어 질리지도 않고 사달라고 졸랐는데 중학생쯤 되니까 물리더라구요 스무살 넘어서는 옆에 앉은 모르는 아저씨가 맥주도 사주고… ㅋ 카트에서 카드결제도 된다고 좋아했을때도 있었는데 못보게 된다니까 너무 아쉽네요. 이용 안한지 10년쯤 된거 같지만 없어진다니 아쉬운 ..
boowy
IP 125.♡.92.102
09-22
2022-09-22 00:56:11
·
무궁화호 입석 타고 있는데 카트 오면 짜증나죠. 안그래도 좁은데 카트 지나갈 자리 마련하느라고 난리.
hihe
IP 121.♡.115.229
09-22
2022-09-22 01: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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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회.
mohae
IP 175.♡.97.31
09-22
2022-09-22 01:12:05
·
어릴땐 정말 저 카트가 그렇게 커보일수가 없었어요. 홍익회라는 글자를 이해하는데는 10년이 걸렸구요
정작 제가 머리 굵어지고 나니 사먹을 일이 없어졌더라구요. ^^
그럼 무궁화호는 왜떄문에 없앤건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결국은 인건비인듯요. ㅠㅠ
/Vollago
그 뜨거운 걸 드시고 여유롭게 타시던 분들이 생각나네요.
전 못해봤습니다. 놓칠까봐 겁나더군요. 76입니다.
국민학교 다닐때 무궁화호 타고 서울 - 광주까지 갔었죠.
후랑크 소시지 사서 날것으로 먹은 기억,
빨간 그물망에 담긴 감귤 5개...
이제 다 추억인건가요!!!
대학생때까지 열차칸 사이 연결통로에서
담배 피우고 홍익회 카트에서 맥주 사마시고 그랬는데...
휴가나왔다 춘천행 기차로 복귀하면서마셨던
오비맥주가
인생에서 가장 맛나던 기억이나네요...
이제는 그저 추억속으로 ㅠㅠ
/Vollago
전 그것도 모르고 다먹고 사이다도 사달라고했었네요.
그 조미오징어는 지금도 비싼데 그때는 더 비쌌겠죠?ㅠ.ㅠ
외려 그때는 쌌어요.
오징어가 옛날에는 천하에 싼물건이었습니다.
저희 아버님이 말린 오징어 안주로 술을 자주드셔서 동네가게에서 말린오징어랑 소주 사오는 심부름을 많이 했는데, 1990년 쯤에 말린오징어 한마리 가격이 오백원,천원 요정도 였습니다. (조미 오징어 가격도 비슷했습니다. 대신 몸통만 있었죠.) 현재는 말린오징어 한마리가 5,6천원 정도 할겁니다.
당시엔 작은배 한척을 몰고가도 오징어를 만마리 정도 잡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같은 규모의 배로 오백마리 정도 잡는다고 합니다. 어획량이 급감해서 가격이 오른거죠.
멀리서 오거나, 옆을 지나 갈때마다 뭔가 사 먹을까... 말까...
뭘 먹을까... 고민 하곤 했었죠.
부산 출장갈때 종종 사먹었거든요. 옆사람 눈치가 엄청 보이지만요;; 적어도 2012년까진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게 다.있었어?? 하고 들어왔네요..
노안 땀시... 쓴 웃음.짓고.. 갑니다...
안그래도 좁은데 카트 지나갈 자리 마련하느라고 난리.
홍익회라는 글자를 이해하는데는 10년이 걸렸구요
진공포장 오징어 냄새가 기차 특유냄새와 락스냄새, 비왔을때 꿉꿉한 냄새,
담배쟁이들이 머금은 담배찌린냄새, 화장실 소변냄새가 배출되면서 엮이면
어우.... 멀미는 아닌데 어지럽고 역한느낌을 무궁화 내내 느낄수 있었죠.
물론 삶은계란은 맛있었지만요.
리플 내용은 통일호에 맞는거 같아요...
기차타면 나는 특유의 냄새가 있는데 아직도 통일호 생각하면 그 냄새가 기억이 나거든요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도 약품처리를 좀 쎄게한 냄새도 났고요
통일호는 중딩때인가 한번? 타봤고 아주 어릴때는 무궁화 or 새마을로 부산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렇게 가난뱅이는 아니였거든요....
저랑 기억이 안맞는게 무궁화->통일호 격하 이거때문일수도 있습니다. 당시엔 무궁화였습니다
https://namu.wiki/w/EEC%20%EC%A0%84%EB%8F%99%EC%B0%A8?from=EEC
새마을은 되게 쾌적했는데 무궁화가 비오는날 그런냄새 심하게 났었던거같아요.
https://imnews.imbc.com/replay/2001/nwdesk/article/1881992_30743.html
(아주어릴땐 신형은 아니구 구형탔었던거같아요...)
그 기적소리가 정말 우렁차요, 내리고 나면 석탄재에 코속이 까맣게 물 들었어요
윗분 댓글처럼 60년대 대전역 가락국수의 맛은 지금은 없어요 그때 내 마음에 정지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