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에 나이차이도 많은데
이 어려운 코로나 시국에 결국 결혼을 하게 되었네요.
일때문에 몇년간 주재했기에
준비한 말을 풀어낼 정도의 일본어는 된다고 생각했지만,
그것과 떨리지않냐는 별개의 문제이기에
처갓집에 인사드리러 들어갈때 굉장히 긴장했는데
예상외로(?)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무난히 유부남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모든집에서 이러한것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제 처의 형제들이 결혼할땐 가족서(가족관계구성도)를 교환했다고 해서 미리 써서 갔습니다.
각종 경조사를 챙기고 명절들에 선물들을 보내기 위함인듯 합니다.
오랜만에 일본에 입국한 소감은
참으로 선진국스럽지 못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고 꽤나 긴 코스를 걸어서 들어가는데
과장 없이 진짜 10m 마다 '사람'이 직접 손으로 방향 지시를 해줍니다.
그리고 코로나 백신정보, PCR정보 등을 미리 입력해서 만들어둔 QR코드를
기계에 입력하는게 아니라 자리에 착석해서 '사람'이 컴퓨터에 입력하고
'사람'이 여권등의 정보를 눈으로 확인후 오케이 싸인을 내려줍니다.
사진에 보이는 앉아서 입력하는 자리가 100석 가까이 되어 보이고 안내해주는 인원도 그 만큼 있습니다.
아내는 빠르고 친절하고 좋지 않냐는데 익숙해지면 그렇게 보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많은 인원의 인건비는 대체 누가 부담?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돌아올때 인천공항에선 비행기 내리고 코드 찍을때까지 (코로나 관련) 공항 스탭은 딱 2-3명 봤네요.
안내판과 동선이 다 잘 짜여져 있어서 전혀 문제없었습니다.
무사히 혼인신고를 마치고 일본스러운 '결혼가이드북 START BOOK' 도 받아왔고
마지막 이틀은 가벼운 마음으로 쇼핑도하고 식도락도 즐기며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네요.
짤은 백화점에서 발견한 '형이 거기서 왜 나와' 입니다.
월드스타임을 실감하네요 정말.
아내의 짐은 거의 우편으로 부쳤음에도
쇼핑을 너무 야무지게 한 나머지 짐 무게가 역대급으로 나왔네요.
65kg 언더.
돌아가는 날 장인어른이 방으로 따로 부르시곤 차비를 주셨습니다.
직접 손글씨로 써주신 축하의 말씀과 성함.
특이한 소재의 받침에 봉투를 올려서 받는 나름의 문화체험(?)을 했습니다.
방에서 나오니 아내가 어머님과 포옹하고 펑펑 우는 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
어깨가 무겁네요.
제가 혼자 살던 아파트에서 그대로. 살림도 거의 다 새거라 바꿀게 없어서
딱히 변하는건 없지만
책임이 너무너무 크네요.
지금까지는 저 혼자 잘 먹고 잘 살 계획이었는데
이제 먹여살릴 가족이 생겼으니...
이왕이면 더 잘 먹이고, 더 잘 살기 위한 궁리로 하루하루가 벅찹니다.
선배 유부님들 존경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저는 장모님이 술 안먹는 사위가 생겼다고 싱글벙글이었습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
이제 강력한 마법 'Needleis'를 사용하실 수 있게 되었씁니다!
...는 농담이고 정말 축하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전 결혼 찬성파라 결혼을 적극 추천합니다.
혼자보단 둘. 둘보다는 셋(아이) 그 이상이 되면 사람 수 만큼의 추억과 시간을 공유하게 됩니다.
그건 내 인생에서 그 어느 것보다도 값진 보물이죠.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랍니다!
한국에서 결혼식은 안하시고 신고만 하시는건가요~^^
행복하실겁니다~
행복하셔요~!
"나이 차이도 많은데....."
"나이 차이도 많은데....."
"나이 차이도 많은데.....
왜 오빠라고 생각하시죠? 저는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겠습니다. 누나랑 결혼한거다!!
근데 댓글에 야나기 님이 등장하실것 같다는 예측을 해봅니다. ^^
행복하세요. @dandy35 님 말씀처럼 같이 시간을 보내는게 중요할 것 같네요
사랑을 줄 줄도 알고, 받을 줄도 아는, 함께 춤출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며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0^
행복하세요~
스스로들 만족하는 이상 변화는 없죠.
저도 아주 오래 전 일본 여친과 사귀었었는데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믿을 수가 없어서라고 하더군요.
인터넷 쇼핑도 사기가 많을 것 같아서 못 하겠답니다.
역시 영원한 아날로그 국가라고 생각했죠.
같이 길게 이어가는것도 무스비
강한 연으로 평생이어나가시길 기원합니다.
궁금해서 그러는데 일본인 아내분이 한국어든 일본어든 호칭을 오빠라고 부르나요??
첫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 행복을 충분히 누리시길...
출산 후 육아와 함께 비로서 유부월드 시작입니다.
그 전까지는 인생의 최 정점 행복을 누리시길.. 흐흐흐흐
구조 신호는
....
액자와 사진을 구하시면 됩니다. 아 이토는 노노. ㅋㅋ
특히 많은 신경써주세요.
행복하세요!!!
학술적인 덕담이었구요…ㅎㅎ
댁에 이순신 장군님 초상화는 걸지 마세요 ㄷㄷㄷ
공평하게 후쿠자와 유키치도요 ㅎㅎ
많이 이야기 나누시고 많이 웃으세요. ^^
반백년을 넘게 살면서도 울 각시랑 한 번 더 결혼하고 싶습니다.
집이 뭔지.. 아이가 뭔지.. 그렇게 살다가 젊은 시절이 흘쩍 지나가 아쉽기만 합니다.
다시 결혼하면 더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것 같은데 맛난것도 먹고, 여행도 하며서 ...
더 알콩달콩 하게 말이죠. 이제 아이들 출가하면 새신랑 새각시로 다시 살아 보려 합니다.
아끼고 서로 사랑하기도 짧은 인생 같습니다.
1년에 1주일쯤 일본의 친정으로 아내님을 보내주시면 즐거운 싱글 라이프 쌉가능인가요? ㄷㄷ
제 친구는 1년에 한번 토요일에 일본으로 아내 보내고 자기는 토요일에 일본으로 가서 픽업해오더군요. 그동안 장인 장모도 뵙고요. 자기는 처음 토,일 1박 2일동안 즐거운 싱글 라이프를 보낸다며 ㅋㅋ
용감한 선택과, 더욱 더 용감한 선택을 해주신 아내분 만큼 행복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전 결혼한지 16년차인데 아직도 와이프랑 유치하게 놀고 있습니다 ㅎㅎ
(중학생 아들이 이상하게 쳐다보곤 하죠 -_-;;)
두분 항상 서로 사랑하시고 ,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린 같은 방식은 아니더라도 쉬운일도 나눠서 일자리좀 늘리면 좋을거같아요.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살아보니 가장 가깝지만 가장 어려운 상대가 아내인거같아요.
부디 서로 아끼고 이해하며 사시길 바랍니다.
저는 연애도 결혼도 조금은 두려운 맘이 생겼네요.
그래서 시작하시는 분들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믿을건 부인하고 자식밖에 없더라구요..
축하합니다.
행복한 가정 되시기 바랍니다!
뜨밤 보내소서..
아들 세쌍둥이 낳고 행복하세요~~ㅎㅎ
행복한 가정 되시길 바라며 즐거운 신혼생활 되세요.
검은머리 파뿌리 되어서도 깨가 쏟아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