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이 롤러블폰이 기획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제 생각은 총력을 기울여 빠르게 완성시켜야 된다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다른 폰이 나오고 평이 좋지 않았는데,
또 그 다음도 엉뚱한 폰이 나왔죠.
한마디로 실기 했을 뿐만 아니라
롤러블의 운도 같이 꺼져갔습니다.
엘지폰에 대한 인식이 두 폰을 거치면서 더 안좋아졌거든요.
희화화 되기까지..
실물리뷰를 보니 1세대 치고 완성도가 상당할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폴드 시리즈보다 훨씬 더 땡깁니다.
사용성에서도 앞서고, 발전 가능성도 더 많아 보이고요.
롤러블폰이 3세대만 왔어도...
베젤 조금 더 줄이고, 무게 줄이고,
앱 호환성, 편의성 개선하고,
모터 소음 조금 더 줄이고,
롤러블 되는 구간을 쬐금 더 넓혀서
전체 사이즈는 그대로에 실제 내부 화면 크기는 조금 더 크게..
이런 개선이 되었다면....
휴대폰으로 영상도 안보는데 이거 갖구싶어요..
해서 괴랄한 V50 같은거나 만들어서 스스로 무덤을 팠고요
솔직히 V50 출시되는거 보고 얘네 끝났구나 싶었습니다
벨벳 윙이 읭? 스러웠지...;;
V50 이야말로 긱스러웠죠. 스플릿뷰만 아니었어도 훨씬 나았을거라 봅니다
벨벳은 가격보고 얘 아직 정신 못차렸구나 싶었고요
윙은 하아....
근데 그때 몇 년만에 무려 50만대 가까이 팔아 치운 이유를 임원진들은 듀얼 스크린이라고 진단했다고 해요 (.....) 그냥 5G 1세대 프로모션 때문에 엄청난 보조금 투입으로 사실상 거의 공짜라서 엄청 나갔던 건데 말이죠..... 그래서 반년만에 또 듀얼 스크린으로 V50s 만들어서 기존 사용자 바로 바보 만들고 판매량도 도로 떡락하는 이런 짓을 했죠. 이후 벨벳에서도 또 미련을 못 버리고 그 듀얼 스크린을 했고요.....
양산/내구력/수익성 관점에서 해결하기 힘든 허들이 있어서
애초부터 상품화는 어려웠을거 같습니다.
컨셉 자체는 반응이 좋으니, 가능성이 충분하다면
이미 안드로이드진영 업체들이 제품을 내놨을거라 봐요.
솔직히 HW 측면에서 기술 차이는 그리 크지 않거든요.
전 양산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물론 어려움이 있기에 늦춰지긴 했었겠죠.
그 보다는 그 과정을 견디기 힘들었으리라 봅니다.
폴드 시리즈가 처음에 굉장히 비쌌죠. 그러면서 개선해 나가는 동안 아마 모르긴 몰라도
수익이 아니라 손해만 간신히 면하는 수준에서 점차 양도 늘리고 상품성도 개선해 나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건 삼성이니 가능한 이야기고, 당시 엘지는 그 기간을 버티기가 쉽지 않았는데...
총력을 다해도 모자른 와중에 계속 간만 본다는 인상을 주었죠. 이미지는 나락으로 가고요.
이미지 망가지지, 적자는 눈덩이지...
그렇다고 엘지가 그 정도 버틸힘이 아예 없었느냐하면...있긴 하죠.
가전으로 돈 잘 벌고 있으니까요.
다만 적자가 너무나 가파르게 눈덩이가 되어 가고 있는 중이었으니...
그럴 때는 확신을 가지고 결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럴 확신과 결단을 경영진부터가 가지고 있지 못했으리라고 봅니다.
과정을 견디기 힘든 정도를 넘어서 자칫하면 회사를 존폐의 기로에 세울 수 있는 의사결정이라 보는게 맞을겁니다.
언급하신 긍정적 시나리오는, 역으로 같은 안드로이드 진영 업체들이 언제든지 따라올 수 있다는 근거가 되기도 하구요.
확실한건 롤러블 컨셉의 시장성과 수익성이 밝았다면 삼성이나 중국 업체들이 만들지 않을리가 없다고 보는게 합리적이죠.
글고, 아무래도 클리앙은 얼리어답터 성향의 분들이 모여 계시기에 일반 매스 소비자 층과는 거리가 있을텐데, LG에서 매스 소비자층 반응도 가격대별로 조사 해봤을거라 봅니다.
그게 롤러블이었다고 대박이 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중간 댓글대로 2~3세대에 걸쳐 개선했어야 하는데 이미 너무 많은 적자가 있었죠. 이건 접은게 결단이라고 봅니다
개인 취향차도 있겠네요.
전 개인적으로 폴드는 1도 관심 없고, 윙은 더 더 그렀지만
롤러블은 또 땡기는 편이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