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그룹 출신이신데 전직원 80명인 하꼬방인데 1억원짜리 프로젝트 하나 하려니까 연구직한테 사업전략 갖고 오라네요. 그걸로 2시간 깨지고 멘탈나가서 ㅠㅠ
사업담당 부서에 이거 하려면 사업전략 짜야죈다니까 아니 고작 몇억도 아니고 1억짜리 과제하면서 무슨 사업전략이냐고 그냥 하면 되지 그딴거 없다고…
사실 사업전략같은건 없는 회사라서 애당초 없다고 이야기했고 그래도 스토리는 만들어야 하니 줄거리를 짜가지고 간건데… 시작할 때도 초안이니 수정은 필요할거다라고 말하고 이런식으로 프레임을 짜봤다 한건데…
진짜 더럽고 치사해서 난 안할랍니다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다가 꾹꾹 참았네요. 여기가 직원 수천명이 있는 대기업도 아니고 ㅈ소기업인데 말입니다.
누가 그런거 있으면 좋은거 모르나요? 회사 능력 수준이 안되는데 본인이 대기업 처럼 만드시겠다고 갈궈대는데 미쳐버릴 지경이네요 에휴 ㅠㅠ
저도 답답 그분도 답답… 만나지 말았어야 하는 인연인거 같습니다 ㅠㅠ
그때까지 잘 버티셔야 하겠네요
저희 20명도 안되는데, 갑님이 이상한거 요청하시면 정말 디질것 같습니다. ㅠㅠ
사업 전략을 세우는 방법을 알려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젊었을 때 이후로는 항상 남에게 시켜버릇해서
스스로 하라면 뭐.. 하나도 제대로 못할 겁니다
어차피 사업을 주도하는게 아니라 고객 지시에 따라 유연하게 변경해줘야 하니 장기 사업 전략이 중요한게 아니라
갑이 원하면 바로 바로 변경해줄 실행력이 더 중요하니 그러는 건데 말입니다.
그러나 임원이니 자신 생각대로 밀어부칠 권한이 있으니 맞춰줘야 하는 것이 직장인 비애가 아닐런지...
임원급이니까 1년 단위 계약직입니다. 조금만 버티세요.
그냥 네네 하고 하는 척만 하면서 버티세요.
중소기업으로 올수록 개인의 능력이 중요해지고, 대기업으로 갈수록 시스템에 따르는 능력이 중요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에서 "유능하다"는 지향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 틀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해요..
또 그런 시스템 만들 능력이 있었으면 임원 안짤렸겠죠 ㅋㅋ
입만 살았으면 입원 이고요
은퇴하고 자영업 시작하면 그렇게 잘 망한다죠...
그분도 ㅎㅎ 깨닫지 않으면 곧 나가시겠네요...
대기업은 위 세가지 중 시간만 줄이면 되거든요.
대기업 출신임원은 사업 따오는거 용도 외에는 영입하는 이유가 없습니다.
근디 1억 짜리는 너무 약소하네여 ㅠ
해보고 잘되면 투자하고 본격투입하는 방향으로 한마디로 맛뵈기죠
문제는 사장이 대기업출신을 좋아해서 한사람이 프로세스 만드려다가 지쳐 떨어져 나가면 다른 대기업 출신을 데려와서
아예 판을 갈아엎고 새로운 프로세스 만든다고 삽질하고... 그걸 3년동안 한 네다섯번 겪었던 기억입니다.
회사의 역량과 사업환경분석하여 사업전략짤 능력은 안되고 보던것은 있으니깟 훈수질이죠.
s에서 짤려서 온게 팩트
제가 예전에 모시던 분 생각 나네요.
그 분 밑에 계시던 분인가;;
1억짜리 프로젝트라도 사업계획을 만들다보면 파악하지 못한 기회를 추가할수도 있고 반대로 예상보다 줄어 드는 것을 파악 할수도 있지요.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필요없다는 것은 기업에서는 위험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그런것 때문에 외부인원을 선호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 것, 언젠가 달성할 것
을 구분해서 커스터마이징을 해야합니다.
대기업 거 그대로 가져오면 그대로 망합니다.
적용하는 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체계가 있어야하는데
그 체계없이 그낭 굴리는 식이면 힘들기도 하죠
저는 약간 체계없이 일단 프로세스 적용하는 느낌이 좀 더 들었네요
(이전 직장서도 비슷한 문제가...)
조직은 전혀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한두명으로 현업일 하면서 그래도 잘해보겠다고 이런거 파일럿으로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할 때 수백억짜리 프로젝트 하듯이 사업계획을 요구하는건 무리 아닌가 싶네요.
간난 아기한테 뛰라고 요구하는 꼴이라서 답답해서 적었습니다.
큰 전략을 짜서 탑 다운으로 세부 업무와 마일스톤을 제시해야지...
무조건 가져와 방식은 누구나할수 있죠...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