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제가 좀 생각이 열린 것인지
개념이 없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슬리퍼를 신고 가든
모자를 쓰고 가든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슬리퍼 신고 와서 찍찍 끌고 다니는 건 당연히
시끄럽고 거슬리니 뭐라 해도 되지만
슬리퍼 신고 오는 것 자체로 뭐라고 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스승과 제자라는 관계에 대해서도...음...
솔직히 졸업하고 자기 가르쳤던 교수랑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스승과 제자의 유대감을 쌓는 사람이 얼마나 있습니까
석박사 아닌 이상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막말로 내가 낸 등록금으로 먹고 사는 교수들인데
서로 등등한 입장 아닙니까
학생은 돈 내고 공부 배우러 왔고
교수는 그 돈으로 월급받고 강의하고 연구하고
그런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도 사무실에선 슬리퍼 신고 일하는걸요
제 자식은 그렇게 못하게 할껍니다.
가정교육이 형편없다는 말을 듣게하고 싶진 않네요
회사에서 회의 들어갈 때도 슬리퍼 신고 다니지 않나요 ㅎㅎ
물론 신발에 물리적으로 가위질을 한 교수 행동은 문제가 있다 생각합니다.
애초에 강의를 듣는 강의실에서 예의를 따지며 슬리퍼를 지적할 거라면 중고등학교에서 실내화 신고 슬리퍼 신는 것은 왜 용인이 될까요 강의실도 실내인데..?
선생님 앞에선 슬리퍼 신어도 되지만 교수 앞에선 신으면 안 되는 그런게 있는 것도 아니고
교수의 권위 세우기 위한 억지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어지간한 회사는 다 슬리퍼 신고 일하는데 왜 꼭 강의실 슬리퍼만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직장에서도 슬리퍼 신고 일한다고 하셨지만 그 직장이 연주하는 무대거나 연단 앞에 서서 강연하는 직장은 아니지 않을까요? 학생들의 슬리퍼를 잘랐다는 교수들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강의에서 요구하는 수업에서의 예의의 영역에 복장이 들어가지 않는다거나 슬리퍼가 포함되고 안되고가 자의적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일부러 상황의 차이를 무시하시고 말씀하시는 거라고 밖에는 여겨지지 않네요.
교수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너무 아니다 싶으면 태도점수 등등의 명목으로 깎으면 될텐데
남의 재물을 손괴하는 건 선을 넘는 거긴 하죠.
대신 교수도 어느정도 예의를 갖춘 옷을 입어야죠
그리고 제 자식은 저렇게 못하게 할 거 같아요.
슬리퍼를 신고 오는 것 자체만으로 문제를 삼는 경우도 있더군요
트레이닝복도 못마땅해하는 교수에겐 그것도 예의가 없는 행동이 될테니까요
왜 콕찝어서 슬리퍼만 안 될까에 대한 의문입니다
은행에 슬리퍼 신고 간게 예의에 어긋나는 상황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어도
은행이 고객의 태도가 불량하니 저희은행에서는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라고 하면 황당하지 않을까요
다수가 그러면 넘어갈 거라면 애초에 그냥 신경 안 써도 되지 않나요?
별 거 아닌 일인데 이게 예의니 뭐니 하면서 따지고 들 문제인가 싶습니다만..
존중을 부탁드립니다
돈 냈으니 뭘 해도 된다가 아니라 돈도 내고 예의도 차려야 하나 라는 의문입니다
뒤에 서로 동등한 입장이라고까지 써놨는데도 참...
모두가 알 수 있는 방법이나, 잘 보이는 곳에 공고를 해 둔 뒤에,
규칙을 따르지 않는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계도를 통해 해결할 문제이죠.
교수가 학생들 일일이 쫓아다니면서 신발검사 하고 다닐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개인과 개인의 문제로 이게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그렇게 되면 감정싸움 밖에는 되지 않죠.
유치원도 아니고... 교수가 복장검사라니 -_-;
직원들 사무실에 반바지에 슬리퍼 질질 끌고 출근해도 못 마땅하긴 하지만 뭐라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다른 부분은 동의하기 힘드네요.
강의실이라는 장소 및 상황에 대한 해석이 다른 모양입니다.
(저는 슬리퍼 차람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중고등 교사에게는 없던 예의가 대학교수에게만 생겨야 할까요?
다같이 슬리퍼 신고 들어가는데...? 그리고 사장이 제 월급 주는데요 ㅎ;;
성인이 되면 그런 사소한 것들은 서로서로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무의미 한지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교수들은 자기 수업에 슬리퍼 신고오면 그냥 학점을 짜게 주면 되겠네요.
서로서로 할 수 있는걸 하면 될 듯 합니다.
요즘 시대가 뭐라고 하면 그냥 꼰대 되는 시대라서요..
문제는 발생할 수 있을 겁니다.
슬리퍼를 신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바라는 강의와 교수.
슬리퍼를 신으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바라는 강의와 교수.
이 차이가 꽤 클텐데 어떤 강의를 만들어가느냐는 다수 쪽이나 교수의 판단 쪽으로 끌려갈테니까요.
반대로 옷 이상하게 입고 오는 교수에게도 학생이 예의를 차리라고 할 수 있는 사회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뭐 저는 나를 귀찮게 하지 않으면 타인을 귀찮게 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교수에게도 할 말은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의 초반에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해서 분위기를 좋은 쪽으로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최상이고,
그게 어렵다면 이후에 강의 평가라도 제대로 해서 개선되는 방향을 찾아가야죠.
슬리퍼 신고오던.. 맨발로 오던, 세수도 안하고 오던,, 누런 런닝입고 오던 다 개인 자유죠..
암요 다 자유 입니다.
강의를 하러 온 교수가 반바지에 슬리퍼 질질 끌고 와서
강의를 한다면 그것 또한 예의에 어긋난다 생각합니다.
따라서 걍의를 듣던, 하던 모두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슬리퍼 질질 끌고 강의 들으러 오는건 예의에 어긋나죠
저도 대학 4년동안 단 한번도 슬리퍼 신고 강의 들으러 간 적 없습니다.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서 최소한의 코드는 맞추지요)
그 규범이 시대에 따라 변천하고 바뀌는 것 역시 사실이구요. (일터와 학교 같은 경우는 그 규범이
약해지고 있는것도 맞아요)
여튼 학내.. 그리고 그 강의실에서의 복식에 대한 규범은 교수와 학생의 지위에 정서와 관련있다고 생각됩니다.
스승과 제자의 범주에 둔다면, 어떤 교수님의 학식과 더불어 가치관 철학까지 동의하고 존경한다면, 그 학생 역시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이 생각하는 복식 규범을 준수하겠죠.
강사와 수강생의 범주에 둔다면, 소비자로써의 권리.. 내 복식에 대해서 침해에 대해 항의하겠죠.
교수 시각에서 싸가지 없는 학생의 입장도, 학생입장에서 꼰대질 하는 교수의 입장도 이해가 되긴 합니다.
해당 교수의 개인적 성향을 알순 없지만, 아마도 최소한 강의실안에선 본인이 스승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생각되고,
해당 학생 역시 의도를 알순 없지만, 본인이 교육소비자로서 입장이 더 강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교수님이 바뀐 세상에도 스승이고 싶었다면, 교단이라는 권위가 아닌 진짜 스승으로서의 본인을 뒤돌아 봤었어야 하고,
학생역시 본인의 복식이 바뀐세상의 본인 권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기성세대의 규범에 둘중 하나를 선택하는 행위였음을 알고 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근 20년전 유시민 국회 첫등원 백바지 사건이 생각납니다. 물론 팬심이 포함되어,
그 당시의 그의 행위에 쾌감을 느겼는데, 최근 그가 그 행위에 대한 반성을 하더군요.
정확한 워딩은 아닙니다만, "국회의원의 일은 법안 상정만이 아니다. 해당 법안을 동료의원들엑 설득하여, 동의를 이끌어 내고, 정치적 행위가 국회의원의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인의 복식은 정치적으로 옳지 않았다. 그 때 그들을 계도해야할 꼰대가 아니라, 동료국회의원으로 상정하고, 정치적으로 행동했어야 했다.. "
이런 맥락의 말을 했었습니다.
참 그 다운 과거회상이었고, 그다운 반성이라 ...
저는 이미 중년을 넘어선.. 늙은 엔지니어입니다.
본인 딴엔 엔지니어라 새로움에 대한 기본적인 갈증은 있습니다. 기술이던, 가치관이던, 사회적 맥락이던..
그럼에도 작은 과제의 작은 설계인자를 바꾸는것도 기존에 설정된 값에 대한 히스토리를 파악해야 하더라구요.
사회적 맥락도 그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만,,,
쥴리 같은 것도 교수자리 yuji했는데.. 기성에 대한 불신과 불만의 표현이 포함된 복식 데몬스트레이션이라고 생각이 되기도 하니.
입이 열개라도 할 말 아닐수도 있습니다.
방금 이 주제로 사무실의 주니어 엔지니어들과 티타임에 예길 해봤습니다.
자기네들도 TPO/ dress code 모르겠느냐.. 자기들은 학생때 진짜 돈이 없어서. 작퉁 크록스 하나로 2년씩을 버텼다. 박스티 3장으로 1년을 났다. 매너? 교수님 시선? 그거 생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교수님 지적도 받아 봤다. 그리고 사정을 설명하니 얼마간의 장학금을 마련해 주시더라. 그분께 감사한 마음이 있지만, 또한 부담스럽기도 했었다. 한번 받고 두번쨰 학기 부턴 정중히 거절했더니.. 그 강의실에서 복식으로 잔소리 하던 교수님이 더이상 말씀하시지 않더라.. 이런 경험담을 들었습니다.
좀 착찹하네요.. 기성세대로써 매너라는 단어 너무 쉽게 쓴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반바지, 배꼽티 입은 학생도 있을 거고 민소매 입고 오는 학생도 있을 거고 이런 건 용인이 되나요?
회사에서도 평시에는 슬리퍼 신고, 보고할때도 격식이 필요한자리가 아니라면 슬리퍼 신고 합니다.
임원단 회의나 주총 같은 경우라면 그에 맞는 복장을 하지만, 그런 자리 아니면 아주 편안하게 입고 다닙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는 반바지, 슬리퍼, 민소매, 배꼽티, 모자 등으로 수업시간에 문제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만일 교수가 강의 시작할 때 복장에 대해서 공지하였다면 당연히 지켜야겠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문제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교수님이 반바지에 슬리퍼신고 제일 앞에 앉은 학생에게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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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강의실은 대학이라는 곳에서 서로간에 익힌 학문을 전달하고 전달받는 장소다.
실제로 여기서 일어나는 일은 학문의 발전을 위한 신성하다면 신성한 행위다.
때문에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며 임해야하는 곳이고 그런 이유로 교수들도 정장을 입고 이 자리에 서있는거다.
학교생활을 하며 편한 복장으로 강의실에 올 수는 있다.
단, 그렇다면 그 의상이 예의가 어긋남을 알고 숨기려는 노력은 해야한다.
이렇게 제일 앞에 앉아 발을 내밀고 있지말고 뒷자리로 옮겨서 감추려는 노력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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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저도 TPO에 맞는 옷차림을 항상 한번 더 고민하고 있습니다.
드레스코드가 있는것도 아니고 --;;
대학 수업들을때 슬리퍼가 예의에 어긋난거라는 생각이 들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