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운동입니다.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건 경제학이다 근로기준법이다 헌법이다 등 여러 의견이 있지만 살다보니 공부는 본인이 진짜 필요하다고 느끼면 알아서 하게 되는 날이 있더라고요.
우리나라 교육의 비극은 운동하는 애들은 운동‘만’ 시키고 공부하는 애들은 공부‘만’ 시킨다는 겁니다.
결국 엘리트 스포츠에 실패한 애들은 나쁜 길로 빠지는 경우가 많고, 공부만 한 애들은 어렸을 때 분출하지 못하고 억눌린 욕구가 나중에 이상하게 발현이 됩니다(ex. 이상한 범죄를 저지르는 의사, 판사, 검사 등).
저는 아이들이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보다 친구들끼리 몸을 부딪치며 뛰어노는 시간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클리앙에서 어떤 회원님이 댓글로 인간의 뇌는 논리적인 사고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것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는 댓글을 써주셨습니다.
저도 실제로 녹초가 되도록 운동을 하고 오면 몸에 기운이 없지만 정신이 그렇게 맑을 수가 없던 경험이 있습니다. 두뇌가 활성화되어서 그런지 공부효율도 더 좋았던 거 같고요.
그리고 운동을 통해 인간의 본능에 내재된 폭력성을 잘 해소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요즘 온라인에서 키보드랑 스마트폰으로 서로 분노와 혐오를 표하고 있죠. ‘이 사람들이 실제로 면전에서도 이렇게 싸울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그러지 말고 실제로 링이나 매트 위에서 ‘지켜야 할 규칙’ 아래에서 맞다이(?)를 뜨면 그 폭력성이 상당히 해소가 됩니다.
아이들은 특히 에너지가 넘칩니다. 공부하기 싫은 애들을 책상에 억지로 붙잡아 두니 머리로 못된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그 나이에 나쁜 생각으로 에너지를 쓰지 않고 좋은 쪽으로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도록 운동을 해야 합니다.
제가 유도를 하면서 배운 것은 수천번 넘어지며 배운 겸손과 다시 일어나는 법, 그리고 상대를 던짐으로써 얻은 자신감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스포츠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우도록 교육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운동과 공부는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운동을 시킨다. 가르킨다..
그거보단
그냥 알아서 운동할 수 있도록
놀게 해야죠;;;;
가만 보면 뭐 부족하거나 모자라 보이면, 무조건 학원 보내거나 사교육 보네는데..
그보다는 그냥 놀게만 해주는게 좋습니다..
근데 요즘 보면 정말...
하..정말 답답합니다.
시간이 부족한 건
부모의 조급함과 더불어 아이에 대한 기다림이 부족할 뿐입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예전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한 것도 아닌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볼 땐 그냥 요즘 부모세대들은..(제 세대 포함)
아이들이 스스로 뭔가 할 수 있도록 기다리질 못해서 더 그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옛날’에 비하면 인프라는 좋아진 건 맞는데 옛날 애들이 운동량이 더 많고 강인한 거 같다는 점이 아이러니죠…
하지만 공부를 억지로 시키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고 봅니다.
몸을 움직이고 부딪히는 건 대부분의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이죠.
요새 많이 달라졌습니다.
공교육 차원에서 접근해서 보편적으로 할 수 있게 해야죠.
다시태어나면 이운동 저운동 배우고 쌈 잘하고 싶네요
몸을쓰는 방법을 배우지 않은것들 입니다
운동 악기 연주 미술 같은 나를 표현하는 몸쓰는 기술은 어릴때 배워야 하더라고요
재능이 없는것도 맞지만 그래도 어릴때 배우라고 지금 아이에게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태권도 다니지만 고학년 부터는 다른 운동시키려고요
저닮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싫은걸 억지로 시켜도 안하니까요
놀 친구가 없어서요^_ㅠ
그럼 생활체육학원으로 보내야하죠
체육인이 아니어도
생활체육 하나씩은 해야한다는것에 공감합니다
유도는 잘 넘어지는 법도 가르치죠.
생각해보니 인생도 똑같네요.
어차피 넘어져야 한다면 빨리 받아들이고 잘 넘어져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다시 일어나 싸울 때를 대비해야죠.
여유를 좀 줘야해요.
한국 아이들이 너무 안쓰럽단 생각도 듭니다.
https://www.bbc.co.uk/news/health-50466061
여기 아이들은 틈만 나면 이런곳에 나와서 뛰어 놉니다. 특히 여자아이들도 많이 나와서 뛰어놀아요. 축구가 가장 인기 좋아요.
잔디도 잘 되어 있고 누구나 항상 이용할 수 있어서 이런건 한국에도 많아졌으면 합니다.
그냥 생활체육이면 되는거고,
어른들은 아파트 없이 하늘 뻥 뚫린 운동장만 만들어줘도 충분한것 같아요.
근데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려면 사실 시설이 제일 중요한 여건이더라고요. 제가 생각하는 생활체육이 강한 나라의 모습이 미국이라 그런지 미국의 생활체육 인프라를 보면 진짜 어마어마합니다. 그리고 거기는 뭐가 됐든 자라는 애들이 무조건 운동 한 종목은 꼭 해야한다는 생각이 박혀 있더라고요. 종목도 정말 다양하고요.
그런데 또 자본빨만은 아닌 게 농구를 정말정말 사랑하는 필리핀은 동네 여기저기에 농구골대가 설치되어 있고 애들은 시도때도 없이 농구를 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더 근본적으로 국민정서가 변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솔직히 불가능한 얘기 같습니다.
부모들의 마인드가 바뀌어야죠. ‘운동할 시간에 공부해!’가 아니라 공부할 시간에서 운동할 시간을 빼서라도 운동을 하도록 강요는 아니고 ‘장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려를 하려면 사실 미국처럼 부모가 같이 운동을 하는 게 제일 좋은데 이마저도 쉽지 않죠. 우리나라 사람들 참 불쌍합니다...
제 생각엔 단순한 문제 같아요. 수능에 안나오니까요.
운동 놓친게 후회되요.
태권도, 수영, 발레, 테니스 등등 많은데 요
그걸 놓쳤어요... 글에 공감합니다.
그나마 어른들은 술도 마시고 여가 취미도 즐기지만… 애들은 공부만 ㅜㅜ
요샌 당일이나 전날 운동 안하면 당일에 평소보다 기력이 줄어들더라구요
그나저나 유도 이야기 하셔서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타격 말고 그래플링 계열 운동도 해보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레슬링의 하단 테이크다운에 꽂혀서요
주변에 레슬링 체육관이 없고 물어볼 데도 없어서 혹시 유도 체육관에서도 가르치나요?
높은 운동강도를 길게 버틸수 있는
체력과 똑같은건데 제 몸을 사용하는 저조차
그점을 뒤늦게 깨달아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전에는 주말에 집에 있으면 하는일이 인터넷이나 영화나 드라마보다 주말 다 보냈는데
요즘 운동에 빠져서 신나게 운동하고 와서 정리하고 주말 마무리 합니다.
잠도 잘 오고요.
코로나때문에 많이 없어졌지 예전보다 방과후 수업이나 방학 특강 등으로 우리 어릴때 보다 운동을 훨씬 많이, 생각보다 저렴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항상 신청자가 많아 제비뽑기를 해야 하는 인프라 부족은 아쉽긴 합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몸 쓰는 법을 배우고 있는데 바닥에 팡 팡 메쳐질 때마다 스트레스가 풀리네요
밤에 잠이 잘 오고 근육도 약간 붙고 무엇보다 일상 생활의 화(주말 밤의 루프탑 소음, 오토바이 & 양카 소음)가 줄어 듭니다
처음에는 저 젊고 잘 생긴 청년들이 왜 귀중한 저녁 시간에 땀을 흘리며 시간을 낭비하나 싶었는데..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혹시 인연이 닿으면 나중에 란도리라도 한번 하게 되면 좋겠네요. 다치지 말고 즐겁게 운동하세요. 생활체육 최고의 적은 바로 부상입니다.
예전엔 그냥 공터면 놀았는데
요즘엔 어떤 용도든 그렇게 지정한 곳 아니면
쓰기가 애매합니다
또 학교 운동장도 개방이 안되죠
(사고 난다는 이유로 그러는데 사람이 없을수록 상호 감시가 안되어 더 그런듯합니다)
그런분위기도 많이 작용하는듯합니다
애를 낳은 집은 사교육으로 태권도, 수영 거의 90% 이상 시킵니다. (역시 경제적 문제가 나오네요. 높은 사교육비)
문제는 이런 운동이 중고등학교로 가면 단절된다는 것이긴 하지만 최소한 저 나이대는 한국에서도 많이 시킵니다.
제가 있는 곳은 강남이지만 제 친구들은 경기도에 사는 친구들이 있는데 취미나 운동 방과후나 학원 많이 보내는 건 어디든 비슷합니다.
문화센터 등 저렴한 곳이 많고요. 남아든 여아든 유아시절부터 저렴한 비용으로 센터에서 배우는 게 이미 정착이 됐어요. 생활체육인데 경쟁적으로 빡세게 시키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쓰신 댓글 읽으면서 아이들이 어른 지도 없이 공터에서 노는 것만이 운동이고 센터에서 코치선생님에게 발레 수영 축구 등 배우는 건 운동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모든 애들이 강남, 수도권 사는 게 아니니까요.
우영우의 방구뽕 말처럼....놀때 놀아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