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등교,하교하는 딸이 혹시 숭악한 놈들에게 범죄피해를 입지 않을지
걱정되지 않을까요. 하교길에 픽업, 학원도 픽업, 자녀가 고교생이 되면
3년간은 등,하교, 학원 셔틀도 해야 하고요.
부모의 시간이 자녀에게 종속되지 않아야 해요. 현실은 그렇지 못하죠.
제 지인은 여고생딸을 기숙사있는 학교로 진학시켰어요.
기숙사생은 주5일 기숙사, 주말은 컴백홈입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 월요일 아침에 픽업해줍니다.
주5일은 딸을 안전한 학교기숙사(외출금지, 강제 야간자율학습)에서
생활하며, 부모는 본인의 삶을 삽니다.
저는 딸은 없지만, 있게 되다면 고등학교는 기숙사있는 학교(현실적으로 특목고,자사고 등)로. 진학시킬 생각입니다.
고교 기숙사 시설 수준은 콘도미니엄보다 위고 호텔보다 아래로 보면 됩니다.
학생도 등교시간 걸어서 3분이란 달콤함도 딸려옵니다.
뭐가 맞는 건지 요즘 세상엔 참 어렵습니다.
주로 부모 자식간에 유대감이 줄어든것이 나중에 보니 평생가더라? 그런 얘기하며 후회한다고 하더군요
기숙사 말씀은 오히려 나만 피하면 된다는 심리인 것 같아 안타깝네요.
가장 중요한건 아이 당사자의 의견이죠
아이는 그렇지 못할것 같네요
자녀의 안전을 위한다고 하지만 결국 부모 이기심 채우기 같은 글로 읽혀집니다.
기숙사의 삶도 은근히 학생들끼리 재밌게 보낸답니다.
법적인 성인이 된다고 안전해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굳이 아이는 왜 낳아서 본인 시간은 종속을 시키고 애는 원치않을 수도 있는 기숙사 생활을 해야하나요?
기숙사 생활을 오래한 1인으로 기숙사는 타인과 방을 함께 써야하는데 한참 사춘기일 아이에게 권장할 만할 일은 아닐텐데요
저는 반드시 기숙사 있는 포스텍 갈 겁니다...와 똑같은 글입니다.
딸에게 친구들 다 버리고 기숙사 있는 고등학교 가라고 하면
예 아버지....할 것 같죠?
웃고 갑니다. ㅎ
참고로 제가 고3 딸 둔 아빠인데,
독일, 아일랜드 이민(회사 지사)의 기회가 있었는데도
딸 때문에 못가서 혼자 주재원 하고 있습니다. ㅎ
고교 3년동안 토요일 오후 집으로, 일요일 밤 학교로 픽업했습니다. 그 학교는 토요일 오전까지 공부시키고 오후에 보내줬습니다. 하루는 일요일 저녁 캐리어 다 꾸리고 교복입고 침대에 앉아서 울고 있더군요. 학교가기 싫다고...그거 보고 마누라도 울고...
사회가 올바른 방향이 되도록 모두가 노력하는게 맞지 나만 잘되고 보자는 식의 풀이로 보입니다.
누구를 위해 글을 쓰셨는지 이해되지 않고 딸가진입장에서 불쾌한 글입니다.
기숙사 안보내도 과외로 학원으로 스터디카페로 자녀들 내모는게 현실아닌가요.
사교육 끊고 공교육,학교 믿고 고교3년 맡기는게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에 사교육이 많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사회는 험하니깐요.
물론 딸만 키우는 입장에서 고양시 아파트 납치 미수사건을 아주 우려스럽게 바라보는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험하지 않고 좀 더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도 매한가지구요.
그럼에도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딸을 일반적이고 평범하게 키우기에는 너무 험하다거나 위험하다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게 아닌 이상은 언젠가 사회로 나와야 하는데요. 그때 그 "위험천만한 사회" 에서 어떻게 지켜내실 수 있을까요?
개인의 삶이 가족의 유대 보다 중요하시다면 가치관의 차이 정도로 생각하겠지만 그걸 권하셔봐야 좋은 소리 못들으실겁니다.
아무리 봐도 그건 딸을 위한거라고 주장하는 내가 편히살고자 하는 결정이니까요.
/Vollago
-> 부모의 삶을 살기위해, 아이의 삶은 강제적이 되는군요...
나중에 아이가 아이의 삶을 살기위해 부모를 요양원(외출금지)에 보내도 할말 없으시겠네요
천만 다행입니다.
기숙사 생활에 잘 적응해서, 그 곳에서 좋은 친구관계도 만들고 즐겁게 지내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단체 생활에 적응 못해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아이를 낳게 되면 잘 관찰하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기숙사에 갇혀 있으니까 안전하다고요? 갇혀서 통제 받는 군대에선 사고가 없나요?
이번 이슈에 대해 글쓴이 님이 하고자 하는 말씀에 대입을 잘못 하신 것 같습니다.
경험이나 공감능력이 남과 다르신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를 땐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이야기가 있죠.....
글 정도는 그렇게 생각할 법도 합니다만, 댓글에 오기가 가득합니다.
내가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누군가 짚어줬을 때의 태도, 애티튜드를 돌아보시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냥 집에서 부대끼며 사는 게 모두에게 좋습니다. 진심입니다.
자식이 손님이 되는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