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주말도 되었으니 내 마음도 비워야 할텐데...
계속 고통받고 되새김질하고 놓지 않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네요...
어떤 마음을 갖고 있어야 제가 좀 편해질까요...?
그냥 의식의 흐름으로 굵직한거만 써내려갈게요...
처음 만난 식사자리에서 초면에 저를 미스김, 김양이라고 부르셨고,
그 자리에서 첫 술을 뜨기전에 젓가락질을 11자로 못한다고 미리 말씀드리자, "못배워서 그렇구나" 라고 들었습니다.
외국에서 공부하는 남편인 관계로 외국으로 떠나는길에 전화를 드리니, "보필잘해라"라고 들었습니다.
명절에 시댁에 있다가, 제 친정어머니(이혼하셔서 혼자계십니다)를 두고 "거긴 지금 혼자 있을꺼아니야. 거기만 생각하면 불쌍해 죽겠어"를 들었고요,
또한 타국은 신정을 쇠니까, 1월 1일에 맞춰서 연하장을 우편으로 보내고, 명절에 실물로 영접하니 어머니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는다(쓰지 않았다)며, 저를 둘러싸고 소파에 앉아 바닥을 가리키며 여기 무릎꿇고 앉아보라면서 아버지해봐, 어머니 해봐, 라면서 복기하라했습니다. 그 복창을 따라하라고 다섯번정도 했습니다.
** 여기까지... 이렇게 대하는데도 찍소리못하고 웃으면서 대응하는게 나 자체의 품위와 예의를 지키는 거다라고 대응했는데요, 지금은 그게 그 순간엔 몰랐어도 아직도 내가 나한테 너무 미안하고, 우리 엄마아빠한테 죄송스러워요. 이러라고 , 그렇게 하라고, 그분들에게 그렇게 조아리라고 저를 키우면서 고생하신 게 아닐텐데 말이죠....
뵐 때마다 매번 이런 식의 에피소드가 생겨도, 계속 방문하고 마주하고 했습니다. 그 때마다 케이스는 점점 늘어났고요.
첫 대면부터 손주도 갖고싶다는 분들이다보니, 앞선 내용의 무릎꿇고 아버지, 어머니 시키던 그 자리 일어서자마자 따라 들어와서 엉덩이를 팡팡 치며 "얼렁 2세를 가져"라고 말했고,
그 후에 외국에서 영상통화를 하는데 넌 표정이 왜 그러니..라며 또 지적당했습니다.(이건 미미한가요..)
이후 한국에 들어와서 외국 넘어가기 전에 제가 자취한 아파트로 남편이 들어와 11개월을 살다 이사를 했어요,
그 전 시댁 방문했을 때, 앞으로 집은 어떻게 하는지 일언반구 없으셨는데, 저에게 지금 사는 집은 몇평이냐, 전세냐 월세냐 산거냐, 여름에는 에어컨은 있냐, 몇층이냐... 이런 질문 하는 거도 참 이해안가고 좀 그랬구요.
이사한 집에 초대했는데 들어오시자마자 안방이며 각 방을 다 들어가시고, 화장실 거울장 드륵대며 레일장까지 열어보시곤 돌아와서 "집이 왜이렇게 구질구질하냐"라고 하셨고...
그 날 외식을 했는데 녹두전이 남았거든요, 그 녹두전 남은거 포장해서 발렛파킹한 차 찾으러 남편은 가고 저는 시부모님이랑 기다리고 있을 때, 제 앞에서 이빨을 쑤시더니 그 이쑤시개를 제가 들고 있는 포장봉지에 버리고 씨익 웃으시더라구요....
정말 더 많은데 이 것들까지만 쓸께요...
어느선까지 제가 이해하고, 어느선까지가 제 고집인건지, 뭘 모르고 예의를 모르는건지 모르겠어요.
이쑤시개 사건만 빼고는 모두 남편 동석한 자리였습니다.
그냥 팔짱끼고. 아무런 대응도 쉴드도 없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이런이런게 속상했고 슬펐어, 라고 말하면 그럴수도 있지, 미쓰김 사건에도 그럼 뭐라고 불러? 라고......
이번 명절에... 거기서 비상식적으로 굴더라도 명절엔 가는 게 상식이니까 상식을 지키라고 남편은 말했고,
계속 거기서 비상식적으로 굴어서 안간다는 핑계 대지 말고 너는 상식을 지키라고.를 계속 요구당했고,
이렇게 굴꺼면 결혼생활 다시 생각해보자.라는 말도 두번이나 들었습니다.
저는... 모르겠어요. 이런 부모여도 이 사람이랑 결혼하는거고 이 사람이랑만 잘살면 된다.라고 한국생활 청산하고 간 것도 있고, 그를 택한건데요, 이젠 그가 본인 부모에게 잘 하지 않았으니 그만하자는 말도, 그 생각을 이 이유때문에 했다는 것 또한 상처이고 안들은 때로 돌아갈 수가 없네요.
앞 내용들에서 전까지만 해도 무례...의 카테고리였지만, 저희집에 와서 하신 일들... 구질구질하냐와 이쑤시개 사건은 너무나 악의적인 느김이 들어서, 저는 사실 거기서부터 그냥 포기...해버렸습니다.
시댁에 안간 건 지난 추석부터였구요, 그래도 전화정도는 하고 그랬는데, 이번연도 구정부터 끊었어요.
제가.. 너무 울분과 분노와 그런게 너무 심했고, 싸우더라도 결국 저걸로 연결되는게 너무 싫더라구요. 저와 남편 두 사람이 안맞는것인지 아님 이 문제를 빼면 평화로운 건지도 한번 시험해 보고 싶었고, 그냥 나를 미워하는 거 같은데 그렇게 나를 미워하는 거로 남편과 가족 세 사람이 돈독하게 지내면 되니까요.(나 하나만 조용하고 넘어가면 그냥 평화로운거잖아요 만나서 저런일이 벌어진다해도;;; )
이번에도 말했어요.
그냥 반갑게 만나서 인사하고, 어떻게 지냈는지 교환하고, 티비나 영화 드라마 뭐 홈쇼핑에서라도 이런거 좋더라 이거 재밌더라, 태풍 이번에 피해 크더라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맛있는 거 먹고 기분좋은 얘기들만 하다가 헤어지면 안되겠느냐고...
남편은 그런 이상적인 관계와 만남은 없다네요..
우리엄마한테 뭘 하라고, 또는 엄마가 뭘 물어보거나 말 한 것도 없습니다. 잠시 결혼전에 만나서, 계속 공부만 했고 그래왔던 사람이니까 혹시 다른 길을 생각 해 본적은 없느냐.라고 물어본 것 딱하나. 그것도 제가 그 자리에서 마구 저지했고, 저희 엄마도 전화로 남편에게 미안했다고 사과전화도 했습니다.
그거 말고는 만난것도 드물게 없어요.. 그리고 우리 가족 또한 그냥 별 얘기 안하고 시덥지않은 얘기하다가 헤어져요. 모두가 허용할수준의 대화소재를 말하고, 혹여라도 침묵이 흐르면 제가 주도해서 다른소재로 넘겨요,.,
제가 각자 자신의 부모에게 잘하자고 했어요.
그런데 남편은 난 그렇게는 안되겠다...라네요.
이게. 본인이 나의 친정엄마에게 잘할게의 의미가 아니잖아요....
이제는 이번주도 끝났고 더 이상은 놓아주어야 하는데, 계속 예전 일들이 생각나고 지금도 가슴 두근대고 얼굴 달아오르고 경련오고 손 바들바들 떨고차갑고, 속도 아프고,,,, 무엇보다 이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요.
제가 이해심이 없는건가요,
남편은 그래요. 다들 그렇게 살고있고, 그래도 명절에 간다고. 게다가 하루전에 가서 일하는 게 정상이라고.
근데, 저는 저 일들을 없는일로 칠수도 없고, 그래서 제가 못하겠어요. 생각만으로도 이렇게 히스테릭해지는데 마주하면, 마주하고 나면 어떻겠어요.
하루전에 가서 자고 왔을 때가있어요. 자고 일어나서 상치우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도 친정엄마는 자주 보냐는 말에 잘 못본다고 대답드렸더니 "딸년이 돼서 잘하는 짓이다"라는데
그것도 참 기분 그렇더라구요..
저는... 남편의 말대로 정말 이게 제 고집이고 성질이 못돼먹어서, 다른사람도 다 그렇게 당해도 유순하게 넘어가는 걸 나 하나만 이렇게 유난스럽게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시부모분들보다 이 모든 사건이 벌어져도 그저 가만히 있는 남편에게, 그리고 그렇게 아무런 조치도 안하고 있다가 이제사 하는 말이 이렇게 굴꺼면 결혼생활 다시 생각해보자고 두번이나 말하는 남편 또한 너무 냉정해보여요. 쓰면서 점점 두근대는 게 몸 떨러오는게 너무 심해지네요. 그만생각해야겠죠?
남 이야기는 못하겠고...
본문과 비슷한 상황으로 인해 끝내 7년 결혼생활 접고 이혼했습니다.
지금은 마음의 평화를 얻고 인생 최고의 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글쓰신 분의 경우에는 그게 시부모는 물론 남편도 해당됩니다.
인생이 정말 깁니다.
구질구질하면 더 길어져요.
한번 뿐인 인생, 아름답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합니다.
남편분한테 험한말 나오네요ㅎ
서로 존중하며 사는게 정상인겁니다.
사람은 변할 수가 없으니..
그냥 그런 사람이구나 생각하며 앞으로만 대충 맞춰주는 척 하며 무시하거나..
죽어도 못 견디겠으면 갈라지셔야해요.
작성자 분의 어머니가 언제 혼자가 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결혼 전이라면 외부모에 대한 편견을 가진 안좋은 방향의 전통적인 어른들의 모습을 가진 시부모님이 아닌가싶습니다
하번 생긴 편견으로 지속적으로 작성자 분을 대하시는듯한데 남편분이 잘 캐어해주시지를 못하는 부분이 있는듯하네요
결국은 함께하는 남편분과 대화가 잘 이루어져야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안을 받으실듯하며 남편분과 관계가 잘 개선되길 바라봅니다
그 무릎꿇고 그 수모 당하고 있을 때, 어머니 아버지,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자기도 일어나, 가자! 한마디 하면서 날일으켜세워줬으면 안됐었냐고.
그때가... 공원이었어요. 일단 주변 사람 있나 들었나 주변을 살피더라구요. 그리고 호주머니에 손 찔러넣고 턱을 들고 하는말이... <응 다지난거로 계속 맨날 이렇게 얘기하지말고, 지금 남 위로하기에 본인이 너무 피로하다? 피곤하다>고 말하더라구요...
네...네....
우리 둘의 문제가 아닌 이 이유로 결혼생활 다시 생각해보자는 말도 .. 그것도 두번이나. 네...네...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출근하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내가. 회피성장애로 생각되어요....
시부모만 아니라면 어떻게든 살텐데....
글쓰신 분의 경우에는 그게 아닙니다.
저 남편 때문에라도 갈라서야 합니다.
버려도 누가 주워 쓸 수준도 안 되는 인간입니다.
남편이 제일 문제입니다. 정상인이라면 글쓴님에게 미안해 해야 합니다. 본인부모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이기적인 성향일 뿐 아니라 뻔뻔스럽게 가스라이팅까지 하고 있네요.
결혼생활 다시 생각해보자라고 말할 사람은 글쓴님이에요.
다들 그런 거 참고 명절에 시댁 다닌다고요? 혼자 70년대 살고 계신대요? 입장 바꿔 처가에서 저런 대우 받아도 아무 말 않고 꾹 참고 처가 다닐 수 있으시대요? 제 자매나 친구였으면 이혼하라고 끌고 나옵니다.
지혜롭게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덧붙이자면 저런 환경에서 아이요? 힘든 건 둘째치고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습니까? 저런 남자가 있는 가정환경하에서 아이는 절대 안됩니다.
그 자리에서 첫 술을 뜨기전에 젓가락질을 11자로 못한다고 미리 말씀드리자, "못배워서 그렇구나" 라고 들었습니다.
이제와서 의미 없는 말씀입니다만 이 때 엎으셨어야 했습니다.. 솔직히 본문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 뭔 막장 소설을 보는건가 싶네요. 제3자라 조심스럽지만 지금 처하신 상황과 관계가 정상적이거나 일반적이지는 않다는 건 확실하게 말씀드립니다.
남편분이 중재는커녕 시부모님랑 똑같이 글쓴분 가스라이팅 하는 걸로 보여요. 혹시 자녀가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아이가 엄마를 어떻게 대하는지요? 아이 눈에 조부모-아빠가 편 먹은 것마냥 엄마를 하대 하고 우습게 여기면 아이와의 관계도 원만치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전 본문 읽으면서 금쪽같은 내 새끼 74화 에피소드가 떠올라 괴로웠습니다.
/Vollago
저라면 헤어집니다. 뭣땜에 내가 인격적인 모독까지 당해가며 그 집안이랑 엮여야 되나요?
가운데서 처신을 잘해야하는데 하기 싫은사람 같네요.
요즘도 저러는 분들이 있군요
외람되지만 남편도 저렇게 나오면 그냥 갈러서는게 나은듯 합니다
마음이 많이 떠나셨네요
아마 시어머니분께서는 '아랫것' 인 며느리가 자기 앞에서 조아리고 죽으라면 죽는 시늉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곱게 말씀드려서는 절대 안바뀝니다.
본인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거 절대 인식 못하시고 안하시거든요.
이 관계를 바로잡으려면, 그냥 뒤집어야 합니다.
결국 남편분이나 아내분 중 한분께서 그걸 하셔야 하는데요.
과연 남편분께서 그러실 수 있을지요.
본문만 봐서는 못그러실거 같아요.
글쓴분, 힘내시고요.
미친년 취급 당해도 되니깐(그게 나으니깐) 시댁하고 연을 끊으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남편분께는 어머니께 붙을지, 아니면 글쓴분께 붙을지 선택하라고 하시고요.
그만 살아도 된다고 데려오겠습니다.
지난 제 결혼 생활이 떠올라 숨이 막히네요.
시집살이는 시집 식구들이 아니라 남편이 시키는겁니다.
그리고, 남편분이 님을 소중하게 대하는데 시댁분들이 그딴식으로 대하지는 않겠지요..
이정도로 말씀드리면 대충 감이 잡히실듯....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글내용대로라면 남편분은 같은 남자가 봐도 형편없는 사람입니다.
하아.
그리고 각자 부모는
(상대에게 강요나 상대의 희생 없이)
스스로 본인 부모만 챙기면 됩니다.
그 이상 뭔가 더 주고 받는 건 우러나서 해야 하는 건데,
그럴 수 있는 시댁,남편이 아니시네요.
저런 부모 밑에서 자란 남편이 지금은 저 정도겠지만 앞으로 어떨지 상상이 되는 이유가 뭘까요...?
시부모는 한 다리 건넜으니 마음에서 눈에서 패스할 수도 있다 치더라도, 저런 시부모같은 남편하고 앞으로 평생 어쩌실지....정말 타인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아니지만 그저 걱정이 된다고만 해 두렵니다. ㅠㅠ
그러다 병 생깁니다. 병 생기면 남편이나 시부모나 글쓰신분 보살펴 줄까요? 본인이 우선이에요.. 절대 정상적인 상황, 사람들이 아닙니다. 신중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어떻게 그리 참고만 사셨어요 ㅠ
남편 태도를 보니, '내가 유난스러워서 이런 문제가 있다.'라는 생각 전혀 고치지 않을 것 같아요.
"안녕히 계세요." 인사하고 헤어지는 게 좋겠네요.
참 그 부모의 그 자식이다 싶습니다. 이렇게 평생을 사시기 힘드실 거 같습니다. 저 시부모댁이 훗날 돌아가셔도 남편이 더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부모들이 그러는거지 남편이 한건 아니잖아...라고 연좌제로 하지말자, 분리하자라면서 어쩌면 그래도 가정? 두사람관계를 지키고자 어거지로 생각해왔던 거 같습니다.
더...많은데...하아..... 굵직한 생각나는 몇개만 읊어도 모두가 같은 방향이신거죠? 하아.....
결혼이 주종의 관계를 맺는건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이 어울려서 사는게 결혼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 인간관계는 상호간 존중이 제일 중요한겁니다.
모쪼록 본인의 결정에 후회가 없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금은. 나와 너의 이유가 아닌데 시부모때문에라니! 하면서 충격먹은 중....인거같아요. 가련한 심리만 선택적으로 취하고 있는 나... 그거 같아요...ㅠㅠ
/Vollago
행복하세요.?
남편분이 ㅂㅅ이네요.
여기... 그래도 남초싸이트잖아요. 여초에 올리는 건 싫었습니다. 홈그라운드같아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반응인거죠..?ㅠㅠ
집에 가면서도 한번씩 볼께요..
감사합니다.... ㅠ
(여잡니다. 놀라지 마세요 ㅎ)
꼭 말씀드리고 싶은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건 나 자신이에요.
글쓴님이 행복하셨으면 해요.
아이없고 경제력 있으시면 갈라지시는 게 (정신적으로) 나을 것 같구요,,,,
언어폭력에 오랫동안 시달려서 그러신지.. 만성적으로 무기력하신 듯.. 왜 저런 얘기를 들으면서 사셔야 하는지도 의문이고.. 너무 단점만 쓰셔서 그런가 남편이라는 저런 사람에게 사랑할 구석이 있는지도 의문이고... 많은 게 의문입니다...;;
배우자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이건 배운 지식과 전문성 그리고 재산 등 과는 아주 상관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느쪽이 못배운건지 딱 나옵니다.
만약에 제가 글쓴이분의 상황이라면 저는 이혼합니다. 서로 존중해주고 잘 살더라도 인생 살다보면 다툼도 있을 수 있고
기분이 상하는 일들이 더러 있습니다만 애초에 저런 상태면 같이 살고 지내고 하는 것 자체가 고통이죠.
뭐하러 그렇게 삽니까? 아직 자녀가 없으시다면 후딱 탈출하는게 본인을 위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간해서는 남의 가정사에 이래라 저래라 말씀 드리는거 자체가 조심스러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본문을 읽자마자 촬스 처럼 고개가 돌아가더라구요...
지난간일은 기억하되 빨리 나쁜 감정은 털어버리시구요. 빨리 탈출하시길 바랍니다.
관계도 정상적이지 않고, 향후에도 어려움이 있을 때 전혀 함께 하지 않을 사람으로 보이네요.
출산, 육아는 어찌 될지요.
시댁부모야 맨날보는것도 아니고, 정 안되면 안보고 살 수도 있지만, 남편이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남의 일이라고 쉽게 말한다고 할 수 있지만, 저같으면 남편하고 남은 여생을 계속 함께할지 진지하게 고민할 것 같습니다.
남편이 중재해야하는게 맞습니다
남편이 다시 생각하라는건 남편의 마음도
엄청 정의 고리가 약하게느껴지는군요..
보통 그런 얘기는 진짜 미루고 미루고
마지막에 꺼내야할 얘기라 보거든요
진짜로 그럴 각오가 됐을때 말입니다
여튼 초면부터 이상한 신호를 보냈는데 무시하셨군요.. 정상 아닙니다
요즘은 며느리 설거지도 안시키는 집도
많습니다
며느리도 어려운 사람이죠 사실
뭐 설겆이 한번 안당한? 죄인에게는, 그러니까 아마도 두분과 아드님의 상식으로는 현재 많이 봐주고 곱게 대하고 있다 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며느리를 김양 미스김이라고 불렀다는데서 이미 패스인데 이쑤시개는 역겹네요.
돈주고 고용하는 가정부도 그런 대접 안해요.
스스로의 가치를 그들이 누르는데로 맞추지 마세요. 세상 어떤 사람도 그런 대접은 받지 말아야합니다.
그 남편쪽 집안은 아주 심한 욕을 해도 모자랄 거 같네요..
어지간하면 이런 말 안 하고 하기 싫지만 진지하게 이혼과 홀로서기를 고민해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진짜 남편이 ㅄ으로 보이네요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탈출하시기 바랍니다
남편만 아니면 그런사람들 어디서 눈이라도 마주칠 인간들 아닌것 같은데요
꼭 이혼 하시기를 바래요 자기 인생의 행복은 본인이 어떻게 하냐에 달렸어요
지금처럼 참고 견디면 죽을때까지 저런 인간들 이해못하고 당하기만 하고 사는겁니다
아이가 없으시면 더 생각할 것도 없이 갈라서세요. 인생 길어요.
못 고쳐씁니다. 글쓴님도 정신적 치료 반드시 필요하구요.
결혼생활 15년차 여자로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음..종살이로 들어가신거 아니잖아요?
누구한사람 아내분을 챙겨주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네요.
그리고 가장 열받는 부분은 "무릎꿇어라?"
나이를 어디로 쳐드셨는지 물어보셔야 할것 같네요 ㅡㅡ;
하지만 이거에 하고싶은 말은, 첨부터 미스김 김양 못배워서 그렇구나 보필잘해라를 메들리로 접하고 나면.... 그렇게 되어지질 않았어요... 않구요...
솔직히 미스김 김양으로 불렀던 분들에게 아버지 어머니라는 말이 단박에 입밖으로 나가지도 않는 상황과 심리였구요...
얼마나 봤다고 그러느냐, 얼마나 만났다고 그러냐는 말에도 그래 겪어보자.라는 게 더 커서 몇번을 만나고 몇번을 더 상처받을 일들을 당하고 그래왔던 거 같아요.
이게.... 가스라이팅이었을까요? ㅜㅜ
자책하지 마시고, 힘 내시고, 용기를 가지세요.
제 아내도 정도의 차이야 있겠습니다만 비슷한 일을 겪었고(그러니까 저는 남편이죠.), 그때 아내의 고통을 회피하였습니다.
그래도 우리 엄마인데 내가 어떻게 엄마한테 반대를 하겠어, 당신이 좀만 참아달라고 하면서요.
그래요. 제가 비겁한 사람이었죠.
결국 아내는 폭발했고, 아내와 본가는 얼굴 안보고 있습니다.
본가에는 저만 아이데리고 갑니다.
오히려 그게 낫더라구요. 아이한테는 많이 미안하지만요.
시간 지나서 돌이켜 생각해보니 제가 잘못한게 많았어요.
제가 상처받기 싫어서, 어머니에게 상처주기 싫어서 결국 아내한테 다 미룬거니까요.
원래 이런 일은 양쪽일 다 들어봐야 하는거고, 남의 가정사에 쉽게 끼여드는거 아니지만, 본문의 글이 다 사실이라면요.
시어머님께서는 당신께서 크게 잘못하고 계신다는거 인식하지도 못하실테고, 남들이 말씀드려도 인정하지 않으실겁니다.
남편분도 변하기 쉽지 않으실거에요.
결국 본인이 행복하셔야 하는건데, 그 행복 찾아주고 지켜줄 사람은 시댁이나 남편이 아닌 본인이십니다.
부디, 용기를 가지시고, 본인의 존엄성과 본인의 행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결혼 다시 생각해 보자고 할 사랍은 글쓴 님입니다.
친정어머님께서 남편한테 몇마디 말한걸로도 남편이 난리쳐서 사과까지 받아내는데.. 님은… 그 오랜 세월동안.. 모진 상처 많이 받아내셨겠네요.
남편은 지가 잘못하고 있는데도 본인이 헤어지자고 말하네요? ㅡㅡ 시부모는 답이 없으니 손절하세요.
시부모는 연끊고 살 수 있어요 연락안하고 안보면 그만 입니다
근데 평생 함께 살아야할 동반자가 자기편이 아니라면 같이 살 이유가 없어요
남편분과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세요
하지만 달라질건 없을것 같긴 합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네요
암튼 안보는 걸로 하자.라고 저는 제의한 상황인데, 본인은 각자 가족에게 잘하는 삶은 그렇게는 안되겠다고 한 상황입니다.
그런 느낌도 듭니다. 저는 진지하고 항상 아프다고 상처받는다고 말하는데 되게 별거 아닌 걸로 치부하고 넘겨버리는 느낌... 이번 또한그랬습니다. 연례행사처럼. 그냥... 매번 있던거처럼. 그래서 이런 대화도 지친다고...말한거 같습니다.
/Vollago
무식하고 예의없는 집안에 정상인이 들어가면 병걸려요.
이게... 남편은 본인 아버지니까 알았겠죠. 하지만 저는 당연 모르죠. 근데 거기서 너 우리아버지 모른척 했지 않느냐, (그러니까 미스김도 샘샘이 치자라는 논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라고 항변합니다.
이거... 정말 너무 억지스럽지 않나요? 본인만 아는 우리아버지, 만날 대상자가 상대방부모님이라고 하면, 무조건 어르신연배만 보면 머리 주억거려야 했을까요? 이번에도 그 얘길 했어요. 너도 모른척 했지 않냐고! 그럼 그건 예의있는 거냐고....
부모님이 90세 넘으셨고, 글쓰인분이 60대라면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렇지 않잖아요.
어떻게 버티셨나요ㅠㅠ
혹시 전업주부시면 자립할 수 있는 기틀 마련하시고 대비하십시오. 남편이 시부모한테 한번 들이받지 않는한 답없는데,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이네요. 사람 안변합니다. 그리고 인생 깁니다.
다들 저렇게 살지 않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남편분이 제 친구 동생 형이었다면
쌍욕을 퍼부었을겁니다.
남편을 놔드려야 겠네요.
시부모하고만 연을 끊을지
남편하고 싹 다 끊을지만 정하세요
/Vollago
저와 첫 만남 자리에서
'자부'라고 불렀습니다.
미스김이라니요.
그걸 또 뭐라고 불러 라는
남편은 또 뭐죠?
시부모님은 배움도 없고 무식한 겁니다.
또한, 잘난 아들을 처진 집에(이혼 한 가정)보낸다는 고려쩍 마인드에 데코님 무시하는 거구요.
그런데
남편은 뭐죠.
제 생각은 시부모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시부모가 저래도 남편이 중재해주면 결혼생활 유지할 수 있는데 남편까지 저러면 못살죠...ㅠㅠ
먼저 바뀌는건 기대를 하지 마시고 이대로라면 내가
정상적으로 살아갈수 있나 생각해보세요
안 고쳐져요.
미성숙함…. 많이 생각 해 보겠습니다…
남편분이 외국에서 공부했을 때 시댁의 경제적 지원이 있었나요? 그럼 더 어려울 거 같고요.
시부모님 없이 이 남자와 살 수 있을지를 잘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그 답에 따라 시댁과의 관계가 정립이 될 것 같습니다.
친정 어머니가 시댁 관계에 대해 물어보시면잘하고 있다라고만 말씀하세요..양쪽에서 터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힘내세요. 일하고 있으시다니 다행이고..본인을 지킬 수 있는 힘을 더 키우시길
네, 어두운 이면…. 맞는 거 같아요. 시부모를 걷어내고 그를 마주하니 이젠 그의 문제만을 보게 되는건데, 이걸 보는것도 참 두렵습니다
전 결혼 15년 차고
제 아내가 시댁 가는거 힘들어 해서 결혼 3년 후 나혼자갔습니다 (사연은 있습니다만 제 엄마가 그리 못된말을 한건 아닙니다 아내도 인정했음
지금은 아들과 둘이감)
처가집은 추석에 제가 오면 같이가죠
아내가 미안해 하면서도 힘들어서 못가는거 이해해 달라고 하는데 제가 내린 결론은 우리가 행복해야 결혼생활 유지가 된다는 거죠
저도 부모님에게 우리는 잘지내고 있으니 안오는거 이해해 달라고 했고, 부모님도 지금까지 별말 없으셨습니다
본인도 행복한 생활을 위해 시댁 방문을 줄이는걸 추천합니다 이건 좀 심한거에요
네, 저도 그냥 혼자 가시라고. 제가 부모 자식간 연을 끊으라는 게 아니예요…. 그렇게라도 되고, 나도 할만큼? 참을만큼 했음이라도 인정하거나 알아줬음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없네요…
제 남편은 이번 연도 이전에는 친정엄마 생일 어버이날 전화를 하지 않던 사람입니다. 일전에 나는 출근해서 전화 드렸는데 당신은 했느냐 물어보면 그제서야 하거나, 또는 먼저 말 좀 해주지 그랬냐며 저에게 핀잔을 주고 어떻게 말도 안해주고 혼자만하냐라면서 힐난을 할 정도로… 네, 화를 내기에 무엇부터 잘못되었는지가 아니라 혼자만 하는 못된 사람이 되는 수순부터되어서.... 해명? 이해시켜야 하는게 순서가 됐던 과거가 생각나네요…
가스라이팅 당하고 계신거 같아요
만약에 진짜로 남들 다 그렇게 산다고 내가 그렇게 살 이유가 어딨나요? 행복하지 않잖아요
남들과 좀 다르게 살면 좀 어때요. 내가 행복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