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우선 언론에 보도가 잘 안되어 모르시겠지만 쉽게 얘기하면 집계해서 보도를 못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인명피해 사망 9명
포스코, 현대제철 전체 침수로 공장 셧다운
포스코 고로 두곳 제 가동 불가시 피해액 집계 불가 천문학적 금액 피해 예상 현재 피해액만 대략 2조 예상
중소기업 300여곳 완전 침수 피해액 집계 불가
상가 5,000여곳 완전 침수 피해액 집계 불가
이마트 복구까지 3개월 피해액 집계 불가
주거지역 약 10,000세대 침수 피해액 집계 불가
아파트 단지 4곳 약 3000세대 단수 및 정전 지하 주차장 완전 침수
아파트 공사 현장 대략 3000세대 지하 완전 침수
자동차 약 4000여대 완전 침수
그밖 도로 및 시설물 피해 다수
즉 대략 적인 피해액 집계가 나오려면 최소 한달은 걸릴 정도로 피해가 막심합니다. 태풍 지나가고 5일이 지난 현재 까지도 물 안빠진 곳 다 수, 길가에 침수로 방치된 차량 다 수 나뒹굴고 있습니다.
그냥 급하게 전기 물 보급 정도만 복구하고 다른거는 엄두도 못낼정도네요.
뭐 간혹 이명박, 이강덕 시장 언급하면서 정치적으로 접근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도 무지성 2찍들 이해안가지만 이번 자연재해는 그냥 천재지변입니다.
포항은 지형적으로 형산강을 중심으로 작은 지류들 까지 한곳에 모이는 삼각주를 중심으로 발달한 도시 입니다.
만조시간과 겹쳐 시간당 100mm 쏟아부으면 사실 그 어떤 지역도 답 없습니다. 더군다다 지금 처럼 도시가 발달한 곳은 더 피해가 크겠죠.
1998년 예니 때와 비교해보면 쏟아 부은 비의 양은 비슷한데 다른 점이 우선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비가 왔다는 점. 그때 비해 지역이 더 발달해서 원래 산지 습지 저수지 였던 지역에 아스팔트와 시멘트가 두배정도 더 깔렸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 현상이 더 많아질 것입니다. 즉 문명발달 후 통했던 상식이 깨질 위험이 크죠. 앞으로는 치수 사업 및 다른 정책들 또한 이런 기상 이변을 예상해서 새롭게 실시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부디 빠른 복구가 이루어져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 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포항은 이런 홍수가 처음이 아니라는데 대비가 안 되었다고 해야겠지요.
이러함에도 언론은 조용하고, 기레기들이 알아서 기거나 통제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이 글에도 2찍 타령하는 정신 나간 댓글 적히고, 공감 안 찍히기 바랍니다.
북부해수욕장에서 불꺼진 포철쪽을 보는건 이질감이 크더라구요
도시 전체 gdp가 훅 떨어질 위기같습니다.
직강공사한 것 다시 정비하고,
서울처럼 땅속에 대형 저수조 만들어야 할 듯 합니다.
포항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이번 태풍에 피해가 거의 없다 보니
언론이 계속해서 주목해주지 않으면
이렇게나 심각한지 감이 안오는 거 같아요.
정부 조차 선방했다고 말을 하며 자화자찬할 정도니 말이죠.
포항시민들, 하필 이런 와중에 추석을 맞이해서 보통 심난한게 아니겠어요.
빠른 복구 기원합니다.
/Vollago
하청업체나 지역주민에 정부지원이 필요합니다.
한 도시가 망하기직전인데
너무 평화로운 추석이네요.
정치적 접근이 이루어지는 것은 정치적 의견 보다도 언론의 태도에 대한 분노로 보입니다. 문정부 시절의 이런 천재지변에 대한 언론의 태도가 이번 힌남노를 다루는 시각은 아니었을 겁니다. 이런 천재지변까지 정치적으로 몰고 갈 수 있게 만들어 이렇게 인간적인 시선이 필요한 사안을 정치적인 갈등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조장하는 언론이 너무 원망 스럽습니다.
고향이 포항입니다만 저희집은 송도에 2007년에 지은 아파트인데 지하주차장까지 멀쩡합니다만 주변은 초토화되었습니다. 집 앞 마트까지 다 잠겼어요. 그나마 아파트 지을때 배수시설을 잘 갖춰서 문제 없었습니다.
제 친구도 포항사는데 지은지 얼마 안된 아파트라 멀쩡합니다. 심지어 맨날 잠기던 데가 잠겼다고 하더군요.
얼마나 포항시가 배수시설에 관심 없는지 보여준 거죠.
특히 기레기가 만든 인재죠.
그러라고 뽑은거 아니겠습니까
대체로 동감은 합니다.
다만 굳이 누굴 헐뜯으려는 뜻이 아니라, 잘못된 하천 정비사업 탓이었을 수 있다는 보도도 있었고 저도 그 쪽에 좀 무게를 두게 됩니다.(조심스럽지만 안타깝게도 이는 이명박의 4대강 사업의 일부였기도 했었고요...)
이는 이명박과 그 당시 지자체장을 헐뜯으려는 뜻이 아니라, 평소에도 일부 하천정비사업(좋은 말로 '생태하천')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던 차였습니다.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강 수위의 높고 낮을 때의 차이가 심한 편인데, 평상시에는 강의 둔치를 그냥 그 상태로 임시로 이용(운동시설이건 산책로 건...)하면 좋은데 이걸 좀 영구적으로 써 보겠다고 높여서 운동시설을 만들거나 주차장을 만들거나 낮은 채라도 편하게 쓰겠다고 포장을 해 버리니 큰 물에 쓸려내려가지를 않습니다.(흙파기도 중요하지만 사실 포장만 하지 않으면 흙이 쌓여 풀이 좀 나더라도 큰 물에는 대부분 쓸려내려가면서 강의 단면적을 넓혀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 쓰지 않는 땅은 '여유공간'으로 보지 않고 '유휴공간'(쓸데없이 놀리는 땅)으로 보는 편협한 시각은 좀 고쳤으면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