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este님 본문도 똑같은 성경 인용한건데 뭘 재단했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님께서 인용한 성경에 동일하게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하요 체로 끝내냐 현대어에 욕을 추가해서 끝내냐의 차이일 뿐 내용은 똑같아요. 님께서 댓글에 인용한 성경 책에 동일하게 있는 내용들인데 누가 폄훼했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구약에 나오는 예리코 학살만 봐도, 히브리인들에게 예리코에 쳐들어가서 니네땅이니까 거기사는 사람들 다 죽이라고 말한 하나님은 히브리인들의 하느님이지만 예리코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의 하느님은 아닌게 되죠. 예리코에 살다가 자식과 형제들이 죽임을 당했는데 그들한테는 자비롭고 사랑가득한 신은 아니죠.
성경 내용으로 지적하면 성경으로 밖에 반박 못하는 거 알고 있지만, 그러면 계속 무한 반복일 뿐이에요. 다만 왜 발끈하시는지는 충분히 알 것 같습니다.
단지 소재가 성경일 뿐, 인터넷 유머사이트나 트위터 등지에 넘쳐나는 패러디물 대비 특별한 수준이 아닌데도 역시 민감한 소재이다보니 다양한 평가와 감상이 나오는군요 ㅎㅎ
닥터폐퍼
IP 118.♡.27.186
09-08
2022-09-08 10:37:46
·
구약 이야기만 읽고 있자면, (신, 갓, 엘로임, 야훼, 알라) 란 존재는 욱하는 성격이 있는 거 같습니다. 애들이 좀 마음에 안 든다 싶으면 강제 서버종료하시고( 물폭탄 쏘고 나서 무지개 보여주고 너네 물로는 안 죽일 게. 응 대신 불폭탄) 야 너 나 제대로 믿고 있다는 증거 보여줘 니 재산, 니 가족 다 없애버려 등. 정말 너무 인간적(?) 이십니다. 물론 위에 이야기는 성경 이란 거 자체가 인간에게 교훈을 주는 내용이 필요해서 반드시 권선징악 요소가 필요해서 넣은 거란 걸 알고 있지만요. (신약의 요한계시록 도 마찬가지라죠?)
구약에서부터 신약까지의 야훼의, 혹은 그 연장선상의(?) 예수의 모습을 보면, 대체로 점점 유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율법의 하느님에서, 사랑의 하느님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인격... 아니 신격(?)적으로 성숙해지는 듯한 모습입니다.
성경을 쓴 것은 결국 인간들이고, 인간 사회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권이나 사랑이나 인류애 등등에 점점 눈을 떴고, 그 변화가 성경에 반영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같은 얘기를 다르게 해본다면, 신이 사람들과 오랜 시간 동안 교류하면서, 천천히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배우면서 감화되어 갔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다’는 모욕적인 거절에 대해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라고 답한 가나안의 어느 어머니의 절박한 심정으로부터, 예수는 아마도 뭔가 깨닫고 배우지 않았을까요.
은영.A
IP 124.♡.160.159
09-08
2022-09-08 10:41:31
·
교회다닐때 제가 품었던 의문들과 꽤나 겹치네요. 모든 진리가 성경안에 있다고 세뇌(?)시키려는 목사나 신자들에게 의문을 제기하면 처음에는 다 설명해줄수 있다는 듯이 굴다가... 말이 막히면 짐짓 엄숙한 태도로 제 태도가 잘못되었다고 질책하며 무작정 그냥 믿으라는 식으로 강요하곤 했죠. 그때 깨달았습니다. 모태신앙이네 뭐네 교회 오래 다녔다거나 목사라고 해서 쥐뿔 제대로 알고 믿는게 아니구나... 애네들은 그냥 맹목적인 집단이다. 진리를 추구한다? 다 헛소리다.
엘모군
IP 182.♡.146.247
09-08
2022-09-08 10:53:49
·
"와~ 씨발 이거 그대로 적어도 되는거 맞죠?"
이말이 제일 웃깁니다
aegas
IP 203.♡.190.49
09-08
2022-09-08 10:59:09
·
"재산 복구해주고 아들 딸도 새로 많이 낳게 해주겠다"
"죽은 자식들은요..?"
--- ㅋㅋㅋ
욥기에 대해 제가 읽었던 것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키즈bbs에 고 강민형 님이 쓰신 글이었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내용이었죠. 오랫만에 생각나서 찾아보았습니다.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날 짜 (Date): 1995년10월16일(월) 05시04분45초 KST 제 목(Title): 성경의 인간관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 사도행전 16:31
이런 가정을 해봅시다. 당신이 무척 사랑하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아내 대신 남편이라 해도 같습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먼저 세상을 뜨고 말았지요. 나중에, 어디선가 한 여인이 당신에게 다가왔습니다. 그 여인은 겉모습도, 마음 씀씀이도, 취향도, 체취도... 모든 면에서 사별한 당신의 아내와 너무도 비슷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녀 자신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지요. 이 여인은 당신의 죽은 아내를 대신할 수 있을까요?
한 개인의 무게와 가치는 다른 어떤 사람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사고로 아들을 잃은 이에게 '또 낳으면 되지 않느냐'라는 위로는 단지 의례적인 위로일 뿐입니다. 새로 얻은 자녀가 가슴에 묻은 자녀를 온전히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인간은 '실존'이며 모든 실존은 전 우주에서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아들 일곱과 딸 셋을 욥에게서 앗아가신 하나님은 (사탄이 그랬다... 라고 변명하지 맙시다. 하나님께서 결재 도장을 찍으셨습니다.) 시련이 끝난 뒤에 다시 아들 일곱과 딸 셋을 주셨습니다. 잃었던 양과 소와 약대와 나귀를 두 배로 돌려주셨으되 자녀는 원래의 수효대로 주셨으니 적어도 아들딸을 가축 취급하지 않았음을 다행스럽게 여겨야 할까요? 욥기 1:12에서 '내가 그(욥)의 소유물을 다 네(사탄)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몸에는 손을 대지 말라' 하셨으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의 아들딸은 '소유물'임에 분명합니다.
죄가 있다면 애굽인들에게 있을진대 어째서 '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맷돌 뒤에 있는 여종의 장자까지와 모든 생축의 첫 소생'이 죽어야 했을까요? (출애굽기 12:29) 헤롯의 유아 학살을 연상시키는 이 잔인한 살륙에 죽어간 애굽의 어린이들은 단지 '재산'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인격도 생명 가진 것으로서의 존엄도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기독교인들이여... 낙태를 죄악시하지 마십시오.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태아들은 아직 인간이 아닙니다. 인간을 '수태된 순간부터' 존엄시하는 것은 헬라의 의사 히포크라테스이지 하나님이 아닙니다. 세례받을 틈도 없이 죽어간 갓난아기는 천국에 들이지 않으십니다...)
이제는 사도행전 16:31이 석연히 이해가 됩니다. 고등학교 시절, 주 예수를 믿어 '네'가 구원받는 것은 납득하였으되 '네 집'이 어째서 덩달아 구원을 받는지 이해하지 못하였던 staire는 이제야 깨달은 것같습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수누
IP 115.♡.159.140
09-09
2022-09-09 00:15:01
·
@aegas님 잃었던 양과 소와 약대와 나귀를 두 배로 돌려주셨으되 자녀는 원래의 수효대로 에 대해서 먼저 간 자녀는 결국 마지막에 다시 만날꺼라 최종적으로 자녀도 두 배로 주신거다. 라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결국 모든것을 두 배로 주신거다라는 해석이었지요.
philo.
IP 221.♡.138.217
09-09
2022-09-09 06:54:05
·
욥의 성경에서 평가에서 시작해야지 사탄의 도발, 하나님의 결제는… @aegas님
CaTo
IP 172.♡.95.46
09-08
2022-09-08 11:00:36
·
성경 하나 새로 파야할듯요 ㅋㅋㅋ
sk내꺼
IP 118.♡.3.138
09-08
2022-09-08 11:11:31
·
예수 : 이 바람이 어디서 오는지 알수 없나니...
기압골 ㅋㅋ
노을과보름달
IP 192.♡.227.132
09-08
2022-09-08 11:29:17
·
그렇군요. 배만 내려주면 될 일이었군요. 바다를 가르는 건 잉여행동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ㅎㅎ
이렇게 보면 성경이 참 황당한게... 이게 요즘 단어들 써서 유머로 승화하긴 했지만 객관적으로 성경의 이야기를 잘 전달한 편입니다. 악마의 편집도 아니고요.
어차피 기독교인이 아니라면 안볼 성경, (교인도 웬만하면 완독 못한다는 건 쉿...) 이렇게 요즘 유머에 맞춰서 쉽게?? 해석해서 이런 이야기가 있다 정도 공유하는 건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이걸 받아들이고 해석하는건 이제 독자의 몫이죠. 한가지 아쉬운건... 작가의 주관적인 마지막 말이 살짝 들어간 거 정도? 사람 목숨이 파리같았던 중세시대에도 갈릴레이가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할 정도로 성경의 이야기는 논리적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게 사실이기도 하죠. 요즘같은 과학의 시대에 기독교인 분들의 최대의 딜레마죠.
참고로 전직 교인입니다만 기독교를 배척하진 않습니다.
노란콩두유
IP 59.♡.13.28
09-08
2022-09-08 12:49:20
·
사실 중동 판타지 소설에 불과하죠. 역사와도 어긋나는 부분이 많고요.
엄밀한 개연성으로 보면 성경 세계관의 영향이 많은 톨킨의 일루바타르를 믿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하*님이 에덴동산에 별장을 짓고 거기 쉬면서 회포도 풀겸 몸시중을 들 에바를 만들어 놓고 에바의 잔심부름을 할 아담을 만들었는데 아담과 에바가 그만 눈이 맞고 입이 맞고 배가 맞아서,.,...... 이에 빡친 하*님이 둘을 내쫏고 민망하니까 뱀이니 사과니 헛소리를 만든게 아닐까.... 라고 어릴때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Dr. Hoo...
IP 210.♡.207.110
09-08
2022-09-08 13:03:16
·
구약은 그것이 쓰여진 시대의 야만과 과장, 권선징악을 그대로 담고 있죠. 구약의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면, 내용 자체는 이해할 수 있고, 그것이 무엇을 시사하는지도 많이 관용적으로 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부(?) 개신교인들은 이해할 수 없네요...ㅋ
참고로 저도 개신교인이라서 말하자면, 농담은 농담인겁니다. 농담에 급발진 한다면 그것도 못난 사람인거고요.
ㅋㅋㅋㅋ
성경이 어차피 해석에 따라 판이 나눠지던데 이건 트위터 번역판이라고 하면 될 거같...
(그 작품은 정경은 물론 외경에 기독교 전설까지 죄다 섭렵...ㅎㅎㅎ)
이 작품(?)은 범위는 좁지만 훨씬 현실적이고 예리하네요. ^^
창세기 처음엔 성을 모르는 떄인데 저런 욕은 너무 뜬금없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저런 욕을 한다면 이해하는데요.
그냥그렇다는 말을 하고싶었습니다.
성경이라는 게 애초에 창세기 살 던 세대에 쓴 건 아니니 성경이 쓰여질 때 쯤엔 욕이 있지 않았을까요?
(창세기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욕을 써서 그렇게 보이는 거도 있겠지만 그럼으로 인해서 저 내용이 좀 가볍게 보이고, 진지하지 않으니 농담으로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애인(부인?)이 하지말란 짓 하다가 고가의 타워팰리스에서 같이 쫓겨난다면 쌍욕할 것 같은데요 ㅋ
그냥 일부 들만 보기 불편할뿐..
이제 어디서 살아요 라고 징징대니까 4개만 부셨다는...
https://www.instiz.net/pt/7091662
악의적인 의도로 하나님의 말씀과 의도를 멋대로 재단하는 사람은 자유로이 썼겠지만 성경은 그런 것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판결하고 있어요. 이사야서 5장 20절과 로마서 1장 28~32절에 잘 나타나있습니다.
[사 5:20] 악을 선이라 하고 선을 악이라 하는 이들, 어둠을 빛에 두고 빛을 어둠에 두는 이들, 쓴 것을 단것에 두고 단것을 쓴 것에 두는 이들에게 화가 있으리라!
[롬 1:28] 또한 그들이 자기들의 모든 지식 가운데에 하나님 두기를 거절하므로, 하나님은 그들이 인정받지 못할 생각을 하여 합당하지 않은 그 짓들을 하도록 그들을 내버려 두셨습니다.
[롬 1:29] 그들은 모든 불의와 사악과 탐욕과 악의가 가득하고, 시기와 살인과 분쟁과 사기와 악행이 가득 차 있으며,
[롬 1:30] 수군수군하는 자요,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요, 무례한 자요, 거만한 자요, 뽐내는 자요, 악한 일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에게 불순종하는 자요,
[롬 1:31] 몰지각한 자요, 약속을 저버리는 자요, 무정한 자요, 동정심이 없는 자입니다.
[롬 1:32] 그런 짓을 일삼는 자들은 사형에 해당한다는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을 잘 알면서도, 그들은 자신이 행할 뿐 아니라, 그런 짓을 일삼는 자들을 두둔하기까지 합니다.
님께서 인용한 성경에 동일하게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하요 체로 끝내냐 현대어에 욕을 추가해서 끝내냐의 차이일 뿐 내용은 똑같아요.
님께서 댓글에 인용한 성경 책에 동일하게 있는 내용들인데 누가 폄훼했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구약에 나오는 예리코 학살만 봐도,
히브리인들에게 예리코에 쳐들어가서 니네땅이니까 거기사는 사람들 다 죽이라고 말한
하나님은 히브리인들의 하느님이지만 예리코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의 하느님은 아닌게 되죠. 예리코에 살다가 자식과 형제들이 죽임을 당했는데 그들한테는 자비롭고 사랑가득한 신은 아니죠.
성경 내용으로 지적하면 성경으로 밖에 반박 못하는 거 알고 있지만, 그러면 계속 무한 반복일 뿐이에요.
다만 왜 발끈하시는지는 충분히 알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저런 걸 금과옥조로 여기며 돈 내라는 구실로 삼는 건 정말 미개한 일이죠.
저걸 곡해해 지들 돈벌이로 이용하는게 악질인거죠..........개독들처럼요....
하나님은 절대 아니죠.
수틀리면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성하나를 몰살시키는 잔인함도 보여준다는..
(내맘대로산다)
https://archive.md/7sGaR
https://archive.is/9HM3y
https://archive.is/IqluN
https://archive.ph/IaRnc
구약성경에서 나오는 신은 어째 유연성도 없고 자비도 없는 사이코패스같아요.
전지전능에 조선기술은 안들어가나 보네요 ㅋㅋ
애들이 좀 마음에 안 든다 싶으면 강제 서버종료하시고( 물폭탄 쏘고 나서 무지개 보여주고 너네 물로는 안 죽일 게. 응 대신 불폭탄)
야 너 나 제대로 믿고 있다는 증거 보여줘 니 재산, 니 가족 다 없애버려 등. 정말 너무 인간적(?) 이십니다.
물론 위에 이야기는 성경 이란 거 자체가 인간에게 교훈을 주는 내용이 필요해서 반드시 권선징악 요소가 필요해서 넣은 거란 걸 알고 있지만요. (신약의 요한계시록 도 마찬가지라죠?)
구약에서부터 신약까지의 야훼의, 혹은 그 연장선상의(?) 예수의 모습을 보면,
대체로 점점 유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율법의 하느님에서, 사랑의 하느님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인격... 아니 신격(?)적으로 성숙해지는 듯한 모습입니다.
성경을 쓴 것은 결국 인간들이고, 인간 사회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권이나 사랑이나 인류애 등등에 점점 눈을 떴고, 그 변화가 성경에 반영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같은 얘기를 다르게 해본다면, 신이 사람들과 오랜 시간 동안
교류하면서, 천천히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배우면서 감화되어 갔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다’는 모욕적인 거절에 대해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라고 답한
가나안의 어느 어머니의 절박한 심정으로부터, 예수는 아마도 뭔가 깨닫고 배우지 않았을까요.
이말이 제일 웃깁니다
"죽은 자식들은요..?"
---
ㅋㅋㅋ
욥기에 대해 제가 읽었던 것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키즈bbs에 고 강민형 님이 쓰신 글이었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내용이었죠. 오랫만에 생각나서 찾아보았습니다.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날 짜 (Date): 1995년10월16일(월) 05시04분45초 KST
제 목(Title): 성경의 인간관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 사도행전 16:31
이런 가정을 해봅시다.
당신이 무척 사랑하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아내 대신 남편이라 해도 같습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먼저 세상을 뜨고 말았지요.
나중에, 어디선가 한 여인이 당신에게 다가왔습니다.
그 여인은 겉모습도, 마음 씀씀이도, 취향도, 체취도... 모든 면에서
사별한 당신의 아내와 너무도 비슷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녀 자신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지요.
이 여인은 당신의 죽은 아내를 대신할 수 있을까요?
한 개인의 무게와 가치는 다른 어떤 사람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사고로 아들을 잃은 이에게
'또 낳으면 되지 않느냐'라는 위로는 단지 의례적인 위로일 뿐입니다.
새로 얻은 자녀가 가슴에 묻은 자녀를 온전히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인간은 '실존'이며 모든 실존은 전 우주에서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아들 일곱과 딸 셋을 욥에게서 앗아가신 하나님은
(사탄이 그랬다... 라고 변명하지 맙시다. 하나님께서 결재 도장을 찍으셨습니다.)
시련이 끝난 뒤에 다시 아들 일곱과 딸 셋을 주셨습니다.
잃었던 양과 소와 약대와 나귀를 두 배로 돌려주셨으되 자녀는 원래의 수효대로
주셨으니 적어도 아들딸을 가축 취급하지 않았음을 다행스럽게 여겨야 할까요?
욥기 1:12에서 '내가 그(욥)의 소유물을 다 네(사탄)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몸에는 손을 대지 말라' 하셨으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의 아들딸은 '소유물'임에
분명합니다.
죄가 있다면 애굽인들에게 있을진대 어째서 '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맷돌
뒤에 있는 여종의 장자까지와 모든 생축의 첫 소생'이 죽어야 했을까요? (출애굽기 12:29)
헤롯의 유아 학살을 연상시키는 이 잔인한 살륙에 죽어간 애굽의 어린이들은
단지 '재산'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인격도 생명 가진 것으로서의 존엄도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기독교인들이여... 낙태를 죄악시하지
마십시오.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태아들은 아직 인간이 아닙니다. 인간을 '수태된
순간부터' 존엄시하는 것은 헬라의 의사 히포크라테스이지 하나님이 아닙니다.
세례받을 틈도 없이 죽어간 갓난아기는 천국에 들이지 않으십니다...)
이제는 사도행전 16:31이 석연히 이해가 됩니다. 고등학교 시절, 주 예수를 믿어
'네'가 구원받는 것은 납득하였으되 '네 집'이 어째서 덩달아 구원을 받는지
이해하지 못하였던 staire는 이제야 깨달은 것같습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잃었던 양과 소와 약대와 나귀를 두 배로 돌려주셨으되 자녀는 원래의 수효대로
에 대해서
먼저 간 자녀는 결국 마지막에 다시 만날꺼라
최종적으로 자녀도 두 배로 주신거다. 라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결국 모든것을 두 배로 주신거다라는 해석이었지요.
기압골 ㅋㅋ
https://archive.ph/IDSZv
사랑하는 거 치곤 온통 화내는 이야기밖에 없고,
완벽하다는데 실수가 너무 많은데다 제대로 한 것도 얼마 못가고,
전지하시다는데 세상이나 인간을 너무 거지같이 만들었음
(여기) 클량 => 웃대 => 개념글저장소 => (최초?) 디씨
수퍼내츄럴의 갓 인
척 생각나네요..
작 중 사이코패스 성격파탄자로 나오죠..
https://namu.wiki/w/%EC%B2%99%20%EC%85%9C%EB%A6%AC
결국 데미갓에게 신의 권위 물려주고요.(빼앗기죠..)
어차피 기독교인이 아니라면 안볼 성경, (교인도 웬만하면 완독 못한다는 건 쉿...) 이렇게 요즘 유머에 맞춰서 쉽게?? 해석해서 이런 이야기가 있다 정도 공유하는 건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이걸 받아들이고 해석하는건 이제 독자의 몫이죠. 한가지 아쉬운건... 작가의 주관적인 마지막 말이 살짝 들어간 거 정도?
사람 목숨이 파리같았던 중세시대에도 갈릴레이가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할 정도로 성경의 이야기는 논리적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게 사실이기도 하죠. 요즘같은 과학의 시대에 기독교인 분들의 최대의 딜레마죠.
참고로 전직 교인입니다만 기독교를 배척하진 않습니다.
엄밀한 개연성으로 보면 성경 세계관의 영향이 많은 톨킨의 일루바타르를 믿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정말 신랄하게 성경 내용을 보여주네요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대충대충 주일학교 수업에서 들었다 싶은 수준에서 이해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냥 간단한 예로
유다가 로마한테 예수를 판 개 아니잖아요 유대인 성직자들한테 판 거지
성경을 애초에 제대로 이해한다는 기준이 무엇인가요?
유다 입장에서 나온 성경이 있는 것도 아닌데요
요즘 어딜 가나 이런 소피스트스러운 논증이 조이네요 유행인가요
성경을 제대로 이해안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면 많은 이해 수준이 있다는 의미 같아서 여쭤본건데
비꼬는 걸로 답하시는 건가요?
써주신 간단한 예만 봤을 떈 전혀 설득력이 없어보여 여쭤봤는 데 이게 유행인지 몰랐네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때의 두가지 반응이 하나는 글의 문맥을 오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글 속의 정보를 잘못 가져오는 것입니다
성경의 의도는 그게 아니다 라고 지적하면 저 트윗의 주인은 분명 일부러 다르게 읽은 것이다 비튼 것이다 라고 대답하겠죠 그래서 사실관계만 짚은 겁니다
유태인 지식인들이,구전으로 내려오는
내용들과 그당시 바벨론 설화의 영향을 받아서
저술을 시작합니다..
Didachtic..후세들을 가르치기위한 용도였다라는게
유력한 설이죠.
신,구악 성경자체가 상당히 위험한 책이죠.
유교적 관념으로나
일반인들이 배경지식없이 바로 직독하면은..
nife가 있어요. 어떤이에게는 사람의
배를 가르는 무서운 살인자의 흉기이나,
의사들에게는 종기를 쳐내고,
암덩어리를 제거하는 생명의 도구가
될수있는거죠.
창세기를 보면,살인,근친,동성애,인신매매..
인간 무의식에 깃든 파괴적인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죠.
인간이란 존재가 어떤존재인지를..
20세기 사상은, 인간은 과학과 이성으로, 인류는
소망하는 모든걸 이룰수 있다는
정신적 자만감에 차 있었는데,
세계 제1차대전,2차대전의 참혹함을 겪고나서
인간이 얼마나 파괴적인 존재인지를
조금은 깨닫게 되었죠. 과학과 이성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성경, 내용도많고 방대하고,어려워요..
저는 오히려 읽지말것을 추천드려요.
어린아이들은 특별히..
그 내용이나 형식이 상당히 급진적이고,
위험한데다가
21세기와도 괴리감이 너무 큽니다.
만약 읽으시려한다면.
부정적인거보다는
긍정적인 것을
찾아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