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컴님 소프트웨어 개발자입장에서는 "저걸 저렇게 가린다고? 하드웨어 결함같아 보이는걸 저렇게 이용한다고?"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팬심도 어느정도 없진 않습니다만, UX하나하나 신경써가면서 화면구성을 짤때 어떻게 구성해야하는지 많은 고민을 하는데, 애플이 저렇게 쉽게 답을 내놓은걸 보면 감탄이 나올때가 많습니다.
테슬라와 애플 UX를 어떻게 고민하는지 그리고 그걸 사용하면서 쌓이는 경험들 기반으로 웹 UX나 앱 UX 를 많이 고민하면서 개발합니다. 이런 회사들에게서 영감을 많이 받는 편이죠.
다이나믹 아일랜드 안나왔으면 저도 별 감탄없이 그냥 카메라가 좋네 AOD가 생겼네 정도로 끝냈을거 같아요.
오컴
IP 39.♡.24.25
09-08
2022-09-08 08: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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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미님 예를들어 어떤 앱이나 기능이 간헐적으로 크래쉬돼서 죽는다고 할때. 그걸 리소스 새는걸 찾아내서 고치는 방법이 있고, 죽는건 놔두고 죽을때 마다 예쁜 UX로 짜잔 드문 확률에 당첨되셨습니다 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후자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통의 방법은 아니기에 참신하기는 하지만 채택되지 않겠지요. 저는 저게 마치 후자처럼 보였거든요. 공학의 영역이 아닌 감성의 영역은 참 어렵네요. 그래서 삼성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
@오컴님 전 한국으로 치면 토스가 그 감성의 영역으로 들어간다고 봅니다. 토스가 금융혁신을 했다 라고 많이들 칭찬하지만 제 주변 동종 업계 사람들의 평으로는 토스도 훌륭한 업적이 있지만, 카카오뱅크의 시장 진입이 더 큰 패러다임을 바꿨다라고 평을 하더라구요.
하지만 토스는 금융자체를 즐거운 놀이요소로 만들기도 하고, 리워드를 주는 이펙트나 어떤 하나의 메세지를 보여줄때 애니메이션 효과를 보면 이 회사는 정말 진심이다 라고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전 하드웨어도 많이 보긴하지만,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enduser에게 어떤 방식으로 사용성과 UX를 제공할 수 있는지 집중해서 보는편이라 이번 아이폰 다이나믹 아일랜드는 감성으로 잘 끌어낸 소프트파워를 보여준 좋은 예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라서 그런 감성적인 UX 시각에 큰 점수를 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Zivkovics
IP 183.♡.189.94
09-08
2022-09-08 0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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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컴님 공학적으로도 어차피 알림이나 멀티태스킹을 띄워줄 물리적 공간은 필요할 수밖에 없고, 저 영역을 항상 보여줄 수 있는 알림/액션/멀티태스킹창으로 만든다는 건 커다란 발상의 전환이 맞죠. 저 위치에 카메라가 있던 없던 사용자에게는 언제나 그런 목적의 공간이 필요하니까요. 그럼 벌써 몇마리 토끼를 잡은 걸까요ㅎㅎ 그에 소프트웨어 파워가 뒷받침 되었으니 저렇게 유려하게 결과물이 나온 거구요. 그냥 안 되는 걸 예쁘게 감성으로 덮었다고 보기엔 이미 너무 실용적이지 않나요?
월도Lupin
IP 117.♡.3.183
09-08
2022-09-08 09:07:34
·
@오컴님 정상적인 반응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섭네요. 아마 차후에 기술발달로 노치를 없애면 그때 또 애플이 해냈다. 혁신이다 할거 같네요.
@월도Lupin님 제가 볼땐 핀치홀은 다른 중국회사가 더 빨리 없앨거 같습니다. 이제 AOD 넣고 액션모드 수평보정넣었는데, 혁신이라고는 안하잖아요 ㅋㅋㅋ 고집쎈 애플을 많이쓴 저같은 팬보이들 입장에서는 애플의 고집을 꺾은 혁신 아닌 혁신(?)인것은 맞습니다만 ㅋㅋ 정말 기존 시장에 잘 진입한 소프트웨어 하나 어떻게든 인정안하고 안집어넣는 고집하나는 인정합니다.
@불타는홍당무님 개발과 디자인이 서로 부딛히는 곳이 많은데(디자인이 예쁘면 개발이 어려워 지고 개발이 좋으면 디자인이 틀어지고), 핸드폰처럼 작은 제품을 양팀이 서로 보완해 줄 실력이 있는 기업입니다
아임아이언맨
IP 59.♡.153.122
09-08
2022-09-08 11: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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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미님 글쎄요. 저도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지만, 전 왜 저게 눈물겨운 사투로 보일까요? 기술이 안되는걸 어떻게든 극복하고자 머리 쥐어짜내는 사투...눈물겹습니다.
일급비밀
IP 223.♡.11.8
09-08
2022-09-08 11: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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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컴님 같은 생각인데요 저런기술 안넣고 그냥 펀치홀 하는게 훨씬나을것 같은데 말이죠. 매일 9시까지 야근하는 회사가 6시부터는 영화감상, 직원 자유토론, 고민상담, 맛집탐방식으로 커리큘럼 제공하고 '와 이게 진짜 회사혁신이다!!' 라고 좋아하는 느낌같아요. 그냥 저런거 안하고 6시 칼퇴시켜주는게 훨씬 좋은데 말이죠..
@mong32님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도 관점의 차이니까요. 저도 UDC가 더 좋습니다만, 애플이 가진 완성도 안된 어설픈 UDC넣느니 (애플이 페이스 아이디를 포기하지 않는 한 힘들다고 봅니다....) 그냥 다이나믹 아일랜드가 더 낫다라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UDC 넣으면 또 다들 어썸~ 하겠죠.
개인적으로 의견차이가 있다면, 눈물겨운 사투로까지 볼 수 있는지는 물음표가 붙습니다만 (비하의 물음표는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의아한 지점입니다. 아시다시피 프로세서는 넘사라서 ㅋㅋㅋ) ㅋㅋㅋ
핀치홀 없는 다이나믹 아일랜드여도 충분히 괜찮은 애니메이션과 UX였을텐데, 없앨수도 없는 거슬리는 핀치홀을 이용해서 저렇게 만들었다는게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제가 IT에서 15년이상 생활하면서... 별의 별 개발자들 많이 만나봤습니다만.... 그저그런 개발자들이 대부분이고, 특출난 개발자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보통 그저그런 개발자들은 단독으로 앱개발을 거의 못합니다. 무슨말이냐면.. 그저그런 개발자들은 회사에서 (정확히는 기획자가 화면설계서 작성해서 그것 대로만) 시키는 것에 대해서만 (특정 기능에 대해서만) 코딩하는게 다반사입니다. 막말로 개발자가 아니라 그냥 코더라고 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싶은데..
회사에서 그런것만 하는게 일상이 되다보니... 그런 개발자들은 큰 그림을 그려가며 스스로 혼자서 기획, 디자인, 개발, 테스트등을 혼자 해서 하나의 상품(앱)을 내놓을만한 능력이 떨어집니다. (내놓는다 한들 마찬가지로 그저그런 앱이라 시장에서 잘 팔리지도 않을.....)
때문에 그런 개발자들은 절대 저런거 깨닫지 못합니다.
"저게 뭐가 대단하지? 그냥 깔끔하게 없애는게 대단하지..." 라고 생각하는게 그들의 한계인거죠.
자신들보다 훨씬 더 똑똑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이 있는곳이 애플이란 기업이란걸 잠시나마 망각이라도 한것인지까진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이 개발자라는걸 티를 내고 싶어합니다. "제가 개발자인데, 저건 어쩌고 저쩌고... "
개인적 생각으론..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합니다. 디자인적인 감각, 감성적인 부분에 대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은 애초에 애플 제품에 대한 매력을 찾지 못해서 기능의 가짓수가 많고 커스텀이 자유자재로 가능한 안드로이드폰을 쓰는 경향이 강하거든요. 실제로 이 글에서 별로다, 저게 뭐가 대단하냐? 라는식으로 댓글달았던 분들.. 99%가 안드유져들이더군요.
CarrotCake
IP 223.♡.220.178
09-08
2022-09-08 08:13:17
·
저 shut up and take my money짤도 new eye phone 을 살때니까 적절하네요 ㅋㅋㅋ
센린
IP 118.♡.12.187
09-08
2022-09-08 08:17:08
·
없앨 수 없으면 활용한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모두가 없애려고만 혈안이 되어 있던걸 쓸모있게 어떻게든 만들어낸거죠. 혁신이라는 단어는 좀 붙이기 약한 것 같지만 발상의 전환이 정말 대단하네요.
IP 112.♡.131.165
09-08
2022-09-08 08: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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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네요..
Neuromancer
IP 218.♡.37.206
09-08
2022-09-08 08: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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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하고 생각했다가 저기에 카메라 보안 스티커를 붙여야 하는 경우를 생각하니 갑자기… TT
영현2
IP 118.♡.26.190
09-08
2022-09-08 09:46:28
·
@Neuromancer님 아아.. ㅠㅜ 동병상련
IP 211.♡.140.23
09-08
2022-09-08 12: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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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romancer님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진짜 아찔하네요
키보드라이더
IP 223.♡.80.10
09-08
2022-09-08 08: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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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긴한데...
블링블링블랑카
IP 182.♡.173.126
09-08
2022-09-08 08: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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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처음에만 우와~ 쓰다보면 엄청 거슬릴 듯 합니다
쁘야호
IP 115.♡.142.157
09-08
2022-09-08 08: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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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보고 사진찍고 넷플릭스 볼때 저게 유용할까요? 결국은 노치구멍
소드
IP 116.♡.224.196
09-08
2022-09-08 08: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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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건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ㅋㅋㅋㅋ 진짜 미친자들...
빵구똥쿠
IP 175.♡.15.48
09-08
2022-09-08 08: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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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애플이니까.. 샤오미가 이랬으면 비난각이죠 ㅋㅋ
motivr
IP 173.♡.119.158
09-08
2022-09-08 08: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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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구똥쿠님 그렇죠. 애플이 아니었으면 "ㅋㅋ 기술이 안되니까 UI로 어떻게든 덮어보려고 애쓰는거 보소" 식으로 웃음거리 됐을꺼에요
HolyFire
IP 222.♡.139.72
09-08
2022-09-08 09: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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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구똥쿠님 저 아이디어를 저정도 퀄리티로 구현했다면 누가 했든 칭찬받아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Vollago
급하게 베껴서 제품 찍어내는 곳과는 수준 차이가 느껴집니다.
렌즈를 여태껏 어떻게든 잘 숨기려고 티 안나는 쪽으로 승부를 보고 있었는데
애플: 아니야~ 우린 안숨겨.
다이나믹 아일랜드라니.. 네이밍 센스까지 👏🏻 박수 받을만하네요.
노치가 아이폰의 시그니쳐로 굳어지고 있는 와중에 더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네요.
쌔임쑨! ㅎㅎ
same soon? or Same sung?
언어 유희 인가요 ㅋㅋ
드뎌 갑니다~! 14로!!!!!!!!!!!!!!!!!!!!! 빨리 나와랏 꺄아~~~~~~~~~~~~
지금 이 반응들이 진짜 감탄하는건가요? 돌려까기 하는건가요?
제 감이 이젠 떨어진듯...
펀치홀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잖아요~~
저도 돌려까기인줄...
더 커진거로 느껴져서... 늙었나봅니다 ㅠㅠ
팬심도 어느정도 없진 않습니다만,
UX하나하나 신경써가면서 화면구성을 짤때 어떻게 구성해야하는지 많은 고민을 하는데,
애플이 저렇게 쉽게 답을 내놓은걸 보면 감탄이 나올때가 많습니다.
테슬라와 애플 UX를 어떻게 고민하는지 그리고 그걸 사용하면서 쌓이는 경험들 기반으로
웹 UX나 앱 UX 를 많이 고민하면서 개발합니다. 이런 회사들에게서 영감을 많이 받는 편이죠.
다이나믹 아일랜드 안나왔으면 저도 별 감탄없이 그냥 카메라가 좋네 AOD가 생겼네 정도로 끝냈을거 같아요.
하지만 토스는 금융자체를 즐거운 놀이요소로 만들기도 하고, 리워드를 주는 이펙트나 어떤 하나의 메세지를 보여줄때 애니메이션 효과를 보면 이 회사는 정말 진심이다 라고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전 하드웨어도 많이 보긴하지만,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enduser에게 어떤 방식으로 사용성과 UX를 제공할 수 있는지 집중해서 보는편이라 이번 아이폰 다이나믹 아일랜드는 감성으로 잘 끌어낸 소프트파워를 보여준 좋은 예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라서 그런 감성적인 UX 시각에 큰 점수를 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상적인 반응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섭네요.
아마 차후에 기술발달로 노치를 없애면 그때 또 애플이 해냈다. 혁신이다 할거 같네요.
감탄 아닐까요?
진짜 이번 건 생각도 못했네요.
죄다 펀치홀의 위치나 크기만 생각했지... 이렇게 가변으로 갈 줄은 ㅋㅋㅋㅋㅋㅋ
어차피 감성의 영역이죠.
개인적으로 의견차이가 있다면, 눈물겨운 사투로까지 볼 수 있는지는 물음표가 붙습니다만 (비하의 물음표는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의아한 지점입니다. 아시다시피 프로세서는 넘사라서 ㅋㅋㅋ) ㅋㅋㅋ
핀치홀 없는 다이나믹 아일랜드여도 충분히 괜찮은 애니메이션과 UX였을텐데, 없앨수도 없는 거슬리는 핀치홀을 이용해서 저렇게 만들었다는게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합니다.
(20일이나 지나 뒤늦게 댓글들을 보면서 대댓글 하나 달고 갑니다 ㅋ)
ㅎㅎ 제가 IT에서 15년이상 생활하면서... 별의 별 개발자들 많이 만나봤습니다만....
그저그런 개발자들이 대부분이고, 특출난 개발자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보통 그저그런 개발자들은 단독으로 앱개발을 거의 못합니다.
무슨말이냐면..
그저그런 개발자들은 회사에서 (정확히는 기획자가 화면설계서 작성해서 그것 대로만) 시키는 것에 대해서만 (특정 기능에 대해서만) 코딩하는게 다반사입니다.
막말로 개발자가 아니라 그냥 코더라고 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싶은데..
회사에서 그런것만 하는게 일상이 되다보니... 그런 개발자들은 큰 그림을 그려가며 스스로 혼자서 기획, 디자인, 개발, 테스트등을 혼자 해서 하나의 상품(앱)을 내놓을만한 능력이 떨어집니다. (내놓는다 한들 마찬가지로 그저그런 앱이라 시장에서 잘 팔리지도 않을.....)
때문에 그런 개발자들은 절대 저런거 깨닫지 못합니다.
"저게 뭐가 대단하지? 그냥 깔끔하게 없애는게 대단하지..." 라고 생각하는게 그들의 한계인거죠.
자신들보다 훨씬 더 똑똑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이 있는곳이 애플이란 기업이란걸 잠시나마 망각이라도 한것인지까진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이 개발자라는걸 티를 내고 싶어합니다. "제가 개발자인데, 저건 어쩌고 저쩌고... "
개인적 생각으론..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합니다.
디자인적인 감각, 감성적인 부분에 대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은 애초에 애플 제품에 대한 매력을 찾지 못해서 기능의 가짓수가 많고 커스텀이 자유자재로 가능한 안드로이드폰을 쓰는 경향이 강하거든요.
실제로 이 글에서 별로다, 저게 뭐가 대단하냐? 라는식으로 댓글달았던 분들.. 99%가 안드유져들이더군요.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모두가 없애려고만 혈안이 되어 있던걸 쓸모있게 어떻게든 만들어낸거죠.
혁신이라는 단어는 좀 붙이기 약한 것 같지만 발상의 전환이 정말 대단하네요.
결국은 노치구멍
펀치 홀 없애야죠 ㅎㅎ
(사진은 합성입니다)
핀치홀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고 봅니다. 그게 저런 결과물로 나온것이고.
근데 이쁘긴 진짜 기깔나게 이쁘네요 저 알약이 뭐라고
애플 재들은 정말 포장의 달인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 지갑이 열리는 거겠죠..
제 지갑도...
하지만 아이디어 구현에 대해서는 박수 쳐줄만 하네요.
와~ 이걸 해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