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13화 오늘 연달아 봤습니다. 오랜만에 마지막화까지 좋은 드라마를 봤어요.
12화 킴의 일상과 버스 안 장면이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저까지 멍해져서 일시정지하고 잠시 생각에도 빠졌어요.
13화에서는 내가 화이트라는 인물을 얼마나, 표정과 인상까지 싫어했는지 기억이 났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론 가장 좋아한(작품성 면에서, 인간성이 아니라)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13화에서 형과의 대화 부분도 좋았어요.
그리고 이 드라마에서 저는 킴이라는 인물이 지미만큼이나 인상적이에요.
그리고 아직도 햄린을 왜 그렇게 싫어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킴이나 지미나 둘 다 인간적인 면도 공감능력과 측은지심도 많은 사람들인데 특히나 킴이 왜?! 저렇게까지 했을까 싶어요. 제가 사건 몇가지를 기억 못하나 생각까지 드네요.
여하튼 여러가지 생각과 감정이 교차하지만 누워있는 관계로 제 팔힘의 한계에 도달하였습니다. 오늘은 여운을 느끼고 언젠가 다시 정주행해야겠어요.
간단할 줄 알았던 일이 점점 꼬여가더군요... 아우~~
참 쉽게 흘러가는게 없죠?
K-드라마가 엄청나게 발전했지만, 아직 그래도 미드가 최고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해주는 드라마였습니다.
우선 지미는 그동안 괴롭혔던 사람이 하워드가 아닌 척이란 걸 안 후 척에게 증오를 가졌지만 척이 갑자기 죽은 후 그 증오는 풀리지 않은채 하워드에게 간거라고 봅니다.
쇼에서 지미한테 두번의 중요한 사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둘이 척의 죽음과 하워드의 죽음이라고 생각되네요. 그 둘의 죽음으로써 지미의 캐릭터는 완성된거라고 보여지고요.
여하튼 킴은 코카인사건까지 굳이? 라는 생각이 아직 들긴 합니다만 그 계획이 너무 정교하고 짜릿하긴 했어요. 그래도 이해 못하는 거 보면 전 햄린의 삶에서 더 슬픔을 많이 느낀 거 같습니다.
어려운 시절 거쳐서 번듯한 변호사가 됐는데도 심심풀이로 다른동네 호텔가서 사기치고 공짜술 먹고...
착한 사람인 하워드가 꼴보기 싫어 파멸까지 시키잖아요...
결국엔 둘다 개과천선 했지만요...
햄린이 아내에게 라테아트까지 해서 줬는데 아내는 줄줄 흘리며 텀블러에 담던 모습 생각나요. 그러더니 죽고 난 후 그렇게 슬퍼하다니...
아마도 이지점이 지미가 되돌아가고 싶은 과거지점이란걸 암시하는거 같은데요
왜 그때인지가 이해가 안됩니다
형을 위해 음식과 아이스박스에 채울 얼음을 가져다 주는 장면이라 후회할일을 한게없거든요
아마도 좋았던 때로 돌아간거 같은데..
킴과 담배를 나눠피던 장면도 그렇구요
역설적으로 얼마나 절망적인지 보여주는거 같아서 슬프네요
저는 그 부분 볼 때 돌아가고 싶은 지점보다는 이 드라마 전체에서 느껴지는 후회라는 주제가 그 책의 제목과 너무 통하기 때문에 보여준다고 생각했어요. 마이크도 나초도 월터도 계속 타임머신 질문하는 지미도, 가장 과거 청산을 잘했다고, 아니 유일하게 해냈다고 생각하는 킴도 후회라는 감정이 다들 짙게 배여있잖아요. 척도 그렇지 않았을까요. 척은 후회를 하다못해 사실도 부정하며 사는 씁쓸하고 고약한 노인네같았어요. 하긴 그분야로는 월터가 압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