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제5호 태풍 셀마입니다.
최전성기에 중심기압 911 hPa, 최대풍속 50 m/s, 1분 평균 최대풍속 65 m/s 으로, 현재 기준 슈퍼 태풍에 해당하는 아주 강력한 태풍이었습니다.
셀마의 이동경로입니다. 보시다시피 우리나라 중앙부에 가깝게 관통해 지나가는, 대단히 위험한 경로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기상청의 전신인 기상대의 심각한 예보 오류가 있었습니다.
(당시 뉴스 화면 캡처)
셀마가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일본으로 간다고 예상한 것이죠.
결과적으로 완전히 틀린 예보였고, 많은 사람들이 태풍이 그저 스쳐 지나간다고 생각하여 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 국민 345명이 사망하고 이재민이 10만명 가량 발생했습니다.
특히 태풍 상륙을 알지 못하고 바다에 나간 선박들에서 피해가 상당했다고 합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예측 실수를 기상대가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태풍의 진로도 속여서 발표했다는 것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 기상대에서는 태풍이 대한해협을 통해 동해로 빠져나갔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조작된 발표였고, 결국 6개월이나 지나서야 잘못을 시인하고 경로를 수정하기에 이릅니다.
이런게 진짜 흑역사입니다.
이번 힌남노의 위력이 매미 만큼이 아니었다고 욕하지 마세요.
충분히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실제로도 강력한 태풍이었고, 남부 지방에 피해를 본 분도 많이 계십니다.
매미 만큼의 피해가 나지 않았던 것은 기상청이 그만큼 일찍부터 위험성을 경고해서 철저히 대비할 시간이 있었고, 지난 20년간 우리나라의 방재 수준도 높아지면서 피해가 적어진 것일 뿐입니다.
역시나 다퍼가서 조롱받고있죠
진짜 물난리 제대로 겪어봤네요.^^
/Vollago
이외의 어제자 뉴스들도 전국이 태풍의 영향을 받는다고 하는 상황이었죠. 그런 상황에서는 과할지라도 납득되는 반응이라 봅니다.
만약 이번처럼한다면 한반도로 태풍이라도 살짝 걸친다고하면 전국에 휴교령을 내려야하는것입니다. 이건 결과론에기반한 반박이 아닙니다. 방송국의 야간의 핀트어긋난 서울지역 태풍영향성 분위기형성에 놀아난 서울시 교육청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https://archive.ph/TvKNY#60%
https://archive.ph/tSLYp#80%
어제 태풍에 의해 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릴것으로 예상됐었어요.
태풍의 몸체가 닿는 지역만이 위험지역이 아닙니다.
되려 몸체와 약간 떨어진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왕왕 있어요.
그래서 휴교령 내린걸로 알아요.
서울은 불과 얼마전에 집중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황이었어서
집중호우가 다시 또 내리면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던겁니다.
만약 태풍이 예상했던 경로대로 북상해서 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렸다면 어땠을거 같나요?
재난 상황은 설레발 떨어서라도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 해야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어린아이들 안전에 관련해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해야죠.
아마 늘 항상 이렇게 대비하는 자세로 안전에 임했다면
수백명의 세월호 아이들은 어엿한 20대 청년들이 되어 빛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을 겁니다.
애들이 휴교하면 무슨 피해가 있나요?
열심히 대비하고 사고 안나면 좋은거죠
(당일 신청하면 안받아주거나, ㅈㄹ하는 인간들도 있으니...)
해당 회원정보를 보면, 해당 회원이 쓴 글이나 댓글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서 해당 댓글을 클릭하게 되면, 그 글의 해당댓글을 바로 들어갈 수 있게 되죠. 이해 되시죠? 그 링크를 가지고 아카이브 하는 겁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539337?c=true#137686175CLIEN 이런 식으로 말이죠.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세종시의 결정은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태풍의 위험성에 대해서 그렇게 심했고 위험하다개했는데..전날쯤에는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하던지 휴교령을 내리던지 해도 됐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아카이브가 안 될까 해서 의도적으로 글링크로 했는데, 바보 같은 생각이었네요 ㅎ
호우도 문제입니다. 태풍이 예상보다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아침에 비가 많이 그쳤으나, 반대로 태풍이 조금 더 느려졌다면 (고기압이 약해서 서편화되었다면 태풍 역시 느려졌을 확률이 있음) 그만큼 호우도 더 오래 지속되었을 겁니다. 한 달 전 폭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산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고, 우리나라 학교는 산이나 언덕에 많이 지어졌습니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아 태풍의 미세한 움직임만으로도 피해 지역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그런데 태풍은 이러한 미세한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기상 현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강력한 규모의 태풍이 오게 된다면, 안전에 있어서 보수적으로 여기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내일 오전에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가서 비도 개고 서울 하늘이 맑아질 확률 95%, 그렇지 않고 바람이 불고 비가 계속 올 확률 5%라고 해도, 저라면 휴교가 맞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한명의 아이라도 죽거나 다칠 확률이 단 1%만 존재하더라도 이를 막는게 맞다고 봅니다. 왜냐면, 아이들이니까요.
PS. 본 글의 취지는 이번 태풍을 보고 기상청이 괜히 호들갑 떨었다느니 뭐니 하면서 이야기 나오는 것에 대한 글입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교육청에 관한 것이고, 글의 취지와 맞지 않으니 그렇게 흑역사라고 생각되시면 별도로 글을 쓰시면 되겠습니다.
다른 글에도 비슷한 댓글들을 적으셨던데요.
자연재해의 영향권이면, 약한 영향권이라도 그 피해를 100% 예측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태풍의 경우에 과학적 근거뿐만 아니라, 우리 경험으로 알고 있듯이, 그 방향을 틀거나, 혹은 지나가는 속도 등이 바뀝니다.
이런 사전 기상 예측대로 중부 지역이 영향이 적고, 아무 일 없이 지나 간 것은 어쨌든 결과론적인 이야기죠.
그나마 참 다행스러운 이야기입니다만, 또 다른 곳에서는 큰 피해를 입어서 참 안타깝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단순히 한 지역에 오는 비에 의한 홍수가 아니라 거대한 크기로 넓은 지역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기에 미리 가능한 조치를 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의 휴교가 누군가에 의해 쓸모 없는 행동이라고 여겨 질지라도, 저는 이런 상황에서는 휴교에 찬성합니다.
낮은 확률이라도 언제 변화 할지 모르는 위험을 제 아이들에게 지우기 싫으니깐요.
어쨌든, 그건 그렇다 하고.
님의 주장은 조금의 위험이라도 있으면 등교를 안시키는 게 맞다는 건가요?
주변에 모두 피해 없으시길, 혹시라도 피해를 입으신 분이 계시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랍니다.
재난 지원금 주면 물가 오른다고 걱정하시던 분이네요. (https://archive.ph/tSLYp#80%)
그렇게 걱정이 많으신 분이 자연 재해에는 참 대범하십니다?
교육청 지침도 안전에 대해 보수적이어서 나쁜건 없습니다. 나가서 사고나느니 집에 있는게 낫지 않나요?
요즘 로그인을 많이 안하다보니 답변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archive.is 사이트에서 저장된 사이트를 들어가보면, 페이지 왼쪽 부분에 눈금자 부분이 보입니다.
눈금자를 눌러보면 주소가 변경되는데, 숫자부분이 페이지의 상대적 위치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숫자부분을 조정하면, 바로 해당 위치로 이동할 수 있는 주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학교 체육관에 이재민 대피소 설치하고 말이죠.
바닷가 아파트 살았는데 베란다 창문 다 날라가고
밤새도록 귀가 멍멍할 정도로 천둥이 치면서 바람이 불어서 정말 무서웠습니다.
식구들이 베란다 앞에서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 어린 저만 이불안에 들어가서 귀막고 있었죠.
그 공포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부산 해안가가 쑥대밭이 되었었죠.
한강 넘칠까봐 어른들이 계속 보고 왔던 기억이 있네요,.
저희 동네에서도 돌아가신 분들 꽤 있었습니다.
당시 국민학교에 이재민 대피소에 갔더니 운동회 하듯이 사람이 엄청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애벌대비태세 들어가는게 맞는거 같네유..
예상보다는 위력이 약해서 정말 다행이구요
계속 논란이 되는 이유는.. 굥이 이거 가지고 본인이 잘 막은양 언론플레이 하는 꼴이 보기 싫은 분들이 많아서 일겁니다. 벌써부터 언론 제목들 뽑는거 보면 그 우려가 맞는 부분도 있구요
지지율 생각하지 말고, 얼른 포항쪽이랑 수해 피해지역 대상으로 전력을 다해 수해 복구에 집중 하길 바랄 뿐입니다.
정말 수해 피해지역에 신경쓰더라도 쓰시지, 잘못판단한것으로 보이는일에 그이유를대면서 이야기를하는데 갑자기 친일이고뭐고 딴지를 거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괴물은 되지맙시다요..
저는 무조건 휴교인데요…
어제 서울도 출퇴근조절한다고도 했었고
충분히 안전주의 요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교육청은.기상청 자료를 대비하고요.
자꾸 결과만.대입하시면 답없네요.
피해소송하세요.
그걸 님이 어떻게 확신을 하나요? 그냥 서울시 교육청에 정식으로 민원을 넣으세요.
아니면 초등학생 등교로 인해서 보신 피해를 보상하라고 소송을 거세요. 간단한 일입니다.
어제 저녁 시점에서 기상청 예측이 틀려서 태풍 영향권에 서울이 들어왔을 가능성은 0%라고 보셨나봅니다??
이때 기억나네요
부산교대부국 나무 다 부서지고
지금 생각해도 대단한 바람 있었습니다.
부산대 후문쪽에 독수리탑이 있었는데, 그 독수리가 땅에 떨어졌지요.
불과 몇 분전에 그 옆을 지나 갔었는데.
아무사고가 없었던게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리고,
코로나 대응처럼,
바이러스 건, 태풍이건,
과하게 대응한다고 해서
나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겐 예전같이 한국 기상청하나만볼수있는 시대도 아니고요 셀마시절과는 같을수가없죠.. 1~3시간단위 예보도가능한시대입니다. 윈디로도 실시간으로 변하는예보도 확인이가능하죠 어제는 솔직히 속보를봐도 수도권보다 영남쪽이걱정이었는데 왜 수도권을걱정하고 CCTV도 수도권만 주구장창 보여주는지 이해가안됐어요... 충분히 선택과 집중을 할수있지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있네요. 제주 영남지방 피해복구가 잘 이뤄지길 바랍니다.
고객상담부서에게 왜 수익이 나오지 않냐고 하는거 같습니다.
소형이라고 하면 얕잡아 보고 대비를 충분히 하지 않을수 있다고 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매미보다 못하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도 있나 보네요.
저는 강 가에 살아서 새벽 잠결에도 바람소리가 나는지 신경쓰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강물이 크게 불지 않아서 '하늘이 도왔구나' 싶었는데...
그리고 태풍 온다는 소식으로 내내 걱정한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했더랬습니다만...ㅎㅎ
뭔가 일맥상통하네요.
논쟁할 것도 없을 것 같아 대댓글은 안 달았습니다.
아무렇게나 입 터는 건 지능 문제 맞습니다.
지나갔던 경로를 속여 발표한 건 완전 선 넘었네요. 미쳤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