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결혼식이랑 비슷하죠. 당사자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장례식도 부모세대부터 내려온 연결고리 끊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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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
IP 115.♡.158.220
09-04
2022-09-04 07: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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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긴 3일장 치뤘는데도.. 너무 정신 없더라구요.
저녁에 돌아가시면 다음날 발인인데.. 많이 짧은것 같아요.
킬라시
IP 120.♡.107.253
09-04
2022-09-04 0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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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시면 다음날 화장한다는거죠? 커피마실시간도없을거같은데요
HighSpring
IP 116.♡.92.160
09-04
2022-09-04 11: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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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라시님 저와 주변에 장례식이 많은 나잇대 입니다. 어떤 경우라도 2 일장은 매우 무리같습니다. 밤 10 시에 돌아가시면 다음날 발인 모신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Lama선호사상
IP 121.♡.204.199
09-04
2022-09-04 08: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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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년전 아버지를 그렇게 보내드렸습니다. 평소 고인의 의지이기도 해서 식장 자체를 안차렸네요. 금요일 아침에 떠나시고, 토요일에 입관, 월요일 아침에 발인 드리곤 끝냈습니다. 주말을 집에서 쉬면서 조용히 아버지를 기리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는데 그 시간을 식장에서 상주랍시고 사람들 맞이했으면 오히려 너무 힘들었을 것 같더라고요.
사람마다, 가정마다 다 다르겠지만 지금의 장례 문화는 상주 완장부터 시작해서 때려쳐야 할게 너무나 많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례식에 대해서 고민을 안하니 기존 관습대로 그냥 치루고는 그게 예절이고 그게 가정의 문화라고 이야기하곤 하겠죠.
두덜이
IP 180.♡.72.172
09-04
2022-09-04 08: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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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위로하는 시간이죠. 혼자 조용히 삭히는 사람들은 간소한게 좋고 사람들과 나누고 표현하는게 필요한 사람들은 많이들 와주는게 도움 되더군요. 특히 악상이면 후자가 더 필요한 것 같애요.
얼마전 친척 어르신이 소천하셨는데 가족끼리만 2일장으로 치뤘습니다. 문상객은 전혀 받지않고 가족들끼리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고인 생전에 좋아했던 노래를 아들 딸 사위들이 돌아가면서 부르고, 처음 경험한 특이하지만 좋은 장례식이었던 것 같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아기수리
IP 223.♡.45.99
09-04
2022-09-04 09: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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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 어머니 장례를 치뤘는데, 감사하게도, 어머니의 삶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진심으로 고인을 추모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 싶습니다. 어른들 말씀대로 상주들을 정신없이 바쁘게 만들어, 슬픔을 덜 느끼게 만드는 것도 맞는말 같고요. 어째츤, 상황에 맞춰서 하는 것 같아요. 옛날꺼라 무조건 따라하거나 배척하는 것이 아니고.
kawana
IP 121.♡.4.250
09-04
2022-09-04 1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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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부모 손님, 장례는 자식 손님이라죠. 이런저런 이유로 휑한 장례식 될 것 같으면 그냥 조촐하게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지도 않을 조문객 기다리는 것도 일이에요.
밤 10시쯤 돌아가시면... 2시간 후면 이미 다음날;; 장례식장 잡고 정신없이 어쩌구 저쩌구하면 오전에 겨우겨우 준비 끝나고 오후에 빈소를 지키고 다음날 보내드려야 하는건데..(요즘은 화장 많이들 하시니..) 다음날 7시쯤 마지막 인사하고 10시 전후로 화장하고 고인이 원하시는 대로 강에 뿌리든, 유골함등에 모아서 매장하든 하는건데.. 3일도 이정도인데 2일은 사실상 조문객을 받지 않겠다는 뜻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빠른 3일장 같은 느낌으로 2일을 보낸다는 걸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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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장례식도 부모세대부터 내려온 연결고리 끊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저녁에 돌아가시면 다음날 발인인데.. 많이 짧은것 같아요.
저와 주변에 장례식이 많은 나잇대 입니다.
어떤 경우라도 2 일장은 매우 무리같습니다.
밤 10 시에 돌아가시면 다음날 발인 모신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사람마다, 가정마다 다 다르겠지만 지금의 장례 문화는 상주 완장부터 시작해서 때려쳐야 할게 너무나 많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례식에 대해서 고민을 안하니 기존 관습대로 그냥 치루고는 그게 예절이고 그게 가정의 문화라고 이야기하곤 하겠죠.
그걸 자기들끼리 커피마시고 끝낸다는거죠
미신이기하지만 나중엔 어디까지 간소화할까 걱정이네요
잘만나고 잘보내주고
애도 하면 뭐 저런 절차가 이틀이든
나흘이든 대수겠습니까
그냥 남들하니까 구색갖추는 분들이
대다수겠죠
길게 하고프면 길게 하시면되고
짧게도 괜찮아보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좀.. 그랬습니다. ^^;;
2일장은.. 여행도 1박2일은 짧다고 느껴지지 않으시던가요...
마지막 보내드리는 시간에 2일은 저는 상당히 짧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러든 저러든 장례절차를 진행하려면 24시간은 기다려야 되니까요.
문상객은 전혀 받지않고 가족들끼리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고인 생전에 좋아했던 노래를 아들 딸 사위들이 돌아가면서 부르고, 처음 경험한 특이하지만 좋은 장례식이었던 것 같네요.
감사하게도, 어머니의 삶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진심으로 고인을 추모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 싶습니다.
어른들 말씀대로 상주들을 정신없이 바쁘게 만들어, 슬픔을 덜 느끼게 만드는 것도 맞는말 같고요.
어째츤, 상황에 맞춰서 하는 것 같아요.
옛날꺼라 무조건 따라하거나 배척하는 것이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미국처럼 장례식을 따로 정해서 한날 한시에 조문객 모이는 것도 좋다 봅니다.
밤 10시쯤 돌아가시면... 2시간 후면 이미 다음날;; 장례식장 잡고 정신없이 어쩌구 저쩌구하면 오전에 겨우겨우 준비 끝나고 오후에 빈소를 지키고 다음날 보내드려야 하는건데..(요즘은 화장 많이들 하시니..) 다음날 7시쯤 마지막 인사하고 10시 전후로 화장하고 고인이 원하시는 대로 강에 뿌리든, 유골함등에 모아서 매장하든 하는건데.. 3일도 이정도인데 2일은 사실상 조문객을 받지 않겠다는 뜻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빠른 3일장 같은 느낌으로 2일을 보낸다는 걸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