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라 그런가, 갬성에 젖어 글을 써봅니다.
적어도 인생이라는 것은, 이제 30년을 막 넘어온 제가 인생에 대해 다 알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10대 시절과 20대를 넘어오면서, 그 당시에 가지고 있던 크고 작은 고민들을 목숨과 동치를 할 정도의 문제는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0대 시절의 학교 폭력 피해 경험은 저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와 만성적인 우울장애라는 큰 피해를 입혔고, 20대 중반에 성소수자라는 정체성을 커밍아웃 한 것은 모태 기독교 신앙을 가진 가족들에게 충격을 줬을지도 모릅니다만 어떻게든 살기 위해 몸부림친 흔적들이라 생각하며 어떻게든 버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삶의 굴곡들을 지나서 만성 우울장애를 이겨내고 성소수자 차별에도 어떻게든 살아있는 이유는 아마도 미디어매체가 만들어낸 부정적인 모습과는 다른 인간의 선함을 살면서 느껴왔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고통 속에서 공감을 해준 정신과의 의사 선생님과, 괴로움 속에서 구조를 받았을때 ‘그정도의 일로 죽으면 억울하지 않겠냐’고 말해 주신 모 경위님 등등.
사람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혼자서는 미약한 힘일지도 모르나 생면부지의 타인에게서 다시 살아갈 힘을 받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회를 살아가며 여러 차별을 몸으로 체험하고 욕설도 들어보고 살해하겠다는 협박도 받아봤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부정적인 것들에 계속 사로잡혀 살다가 죽기에는 살 날이 너무나도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보다 더 약하고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돕자는 일념으로 법 공부를 시작하고 어느정도 목표라는 것을 설정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제 정체성이, 제가 가진 무언가가 길을 막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가로막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약자를 외면하지 않고, 어려운 사람에게 다가가서 도울 수 있는 법률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는 정신을 좀 뎌 고쳐먹고 수험 생활에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꼭 합격해서 인증하도록 하겠습니다😁
PS.
저도 약자이지만 세상엔 저보다 더 약자인 사람들과 소외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편에 서서 그들이 누려야 할 정당한 권리는 지켜주고 싶습니다.
꼭 합격해서 저도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돕고 살겠습니다😁
혹여라고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앞으로 나가세요. 그래야 후회가 남지 않아요.
하지만 지금은 어른이 될 시간이죠!
꼭 합격하세요!!
힘내서 합격하겠습니다☺️
꼭 그렇게 되실겁니다~
나중이겠지만 두유님의 응원과 격려가 간절히 필요한 분들이 있으실 거예요~ 그때까지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행복하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건강도 꼭꼭 챙기시구요~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을께요.^^
감사합니다
제가 한마디 드릴 수 있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라는것 뿐이네요. 남들이 다 사랑하지 않아도, 예수님은 노란콩두유님을 사랑하고 응원하실 겁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정죄하지 않는데, 그 누군들 정죄할 수 있겠습니까? ㅎㅎㅎ ㄴ마들의 시선이나 탄압 따위 한귀로 흘려버리세요. 화이팅입니다
어려운 사람이 사회에 많다면 도와야지요. 내가 어렵다고 해서 더 살기 어려운 사람을 외면한다면 세상은 더 각박해지고 살기 어려워지겠죠!
열심히 해서 꼭 합격할게요☺️
지하에 벙커에 멘틀에 핵 등 끝이 없더군요
깨달은바를 이렇게 올려주시고 여러사람을 걱정하시는 마음. 이게 사랑이네요.
글쓰신분 마음이 진심으로 느껴져서 감동적이고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꼭 합격하겠습니다
꼭 합격할겁니다
힘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