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말합니다.
'어떻게 저런 자를 대통령으로 뽑을 수 있는가...그러니 개돼지 소리 듣지'
이런 한탄은, '심판'의 개념이 부재한 탓에 나오는 소리입니다.
실질적인 양당제 국가에서는, 어느 정권이 양에 차지 않으면 가차없이 다른 쪽으로
갈아치워 심판을 하는 것이 국민의 권리입니다.
국민들이 그 허접쓰레기 같은 자들의 정체를 몰라서 그런다고 생각하십니까?
천만에요.
남을 탓할 때,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봐야 아느냐...는 클리쉐가 있지요?
네, 국민은 때론 그 '똥'을 집어먹음으로써 기존 집권세력을 심판합니다.
이 이치를 알면 많은 정치현상이 이해됩니다.
미국에서 트럼프 같은 말도 안되는 인간이 집권을 하는 일,
영국에서 브렉시트가 일어난 일,
멀리갈 것도 없이, 한국에서 노무현 뒤엔 이명박이, 문재인 뒤에 윤석열이 집권하는 일...등입니다.
미국의 러스트벨트는 민주당의 텃밭이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이 곳 노동자들을 챙겨주질 않아요.
그러니 그들이 트럼프라는 똥을 집어먹는 겁니다.
많은 지식인들이 브렉시트에 표를 던진 영국의 노동계층을 비웃었습니다.
'당신들,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그게 되면 자기가 자기 목을 찌르는 셈이라구'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먹물들의 오만한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영국 노동계층에게 일시적으로 손해가 오겠지요.
그러나 이들도 '똥'을 집어듦으로서 기존 권력층에 복수를 하는 겁니다.
그들이 기존 정치권에 던질 수 있는 유일한 폭탄이자 강력한 메세지죠.
결국엔 정치권이 반성을 할 수 밖에 없고, 장기적으론
이들 계층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게 되는 겁니다.
어리석긴요....그건 현명한 국민의 정치행위였습니다.
그러면, 왜 한국에선 이명박이라는 '똥'과 윤석열이라는 '똥'이 선택되었을까요.
이어서.....
나를 학대한다?
신박한 논리입니다
그분들 지금 선택한 똥이 맛이 없으면 다음에는 다른똥을 집어들 껍니다.
어떻게 설명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