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와이프 성화에 못이겨 서비스직수술(정관수술) 하고 왔는데 좀 아파서 애들 앞에서 아픈티를
조금 냈는데 아침에 결국 둘째가 온동네에 소문 내버렸어요ㅜㅜ
육아 아빠라 어린이집 등하원 항상 시켜주는데 작년 담임 선생님이 등원 맞이 나오셨는데 둘째가
우리 아빠 꼬추 수술했어요를 계속 얘기하는데 부끄러워서 둘째 이름 부르면서 그만하자 라고
하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우리 아빠 꼬추 수술 했다고 계속 얘기하고 하고 등원 맞이 선생님은 아빠의
소중한 비밀을 지켜주자고 하고…ㅜㅜ
아무래도 둘째 어린이집에 오늘 소문 다 날 것 같아요. 아…..
첫째는 아빠 중성화 수술 했냐고 놀리질않나…우리집 고양이랑 이제 똑같은거야? 그러고 오늘 참관수업 날인데
도저히 40분 동안 서있기 힘들어서 첫째한테 미안한데 아빠가 오늘 못 갈것같다고 얘기했더니 쿨하게 받아주네요.
선생님이 물어보시면 수술 얘기는 하지 말고 그냥 아빠가 어제부터 조금 아팠다고만 얘기해달라고 했는데
과연 어떻게 얘기 했을지 모르겠네요.
첫째 : 아니요 선생님. 중.성.화. 라니까요
근데 애 둘이면 중성화(...) 수술 안해도 되는거 아닙니까? ㅋㅋㅋ
선생님 : 아빠... 어디 아프시니?
첫째 : 선생님이 물어보시면 꼬추 수술 얘기는 하지 말고 그냥 아빠가 어제부터 조금 아팠다고만 얘기해달라고 했어요..
선생님 : O_____O ;;
멘탈도 너덜너덜.... xx도 너덜너덜...
시간이 약입니다. 아이들은 금방 잊더라고요 (라고 희망을 가져 봅시다).
유치원 다니는 딸내미한테 형이 "아빠는 의경 생활하면서 교도소도 갔다 와봤어"라고 한걸...
유치원에서는 형이 복역한 걸로 되어 있더군요...
선생님은 당연히 아니고요.. ㅜㅜ
4시에 내시 입니다. 드립 치려고 했는데
(부담되서 못하겠어요 .. ㅜㅜ 흑흑)
성격이 차분해 지고 그러면 한번쯤 의심해 보셔요.. 아프것당..
이런 상황이군요 ㅋㅋㅋ
뜸금없이 동네 마트 매대에서 캐셔에게 위로는 받는 상황이.....
동지로서 위로의 추천 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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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수술 하시면
잘 안 서나요?
(심영 짤)
동네방네 소문내서 복수 하세요 ^^
이게.. 실화였군요..
정관 수술이 아니라 중성화 수술 아니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그럼 서비스직 전환이 아니고 은퇴하신거였…….ㅎㄷ ㄷ
후다닥=3
복구 수술하시면 없어진대요.
뽐뿌에 고환통증이 너무 심해서 원복 수술하시고
괜찮아지신분이 몇분 있더군요
번외지만 한글 제목 일본어로 바꾼다면 童は猫でござる로 써야할 문장인 것 같은데 저런 책이 한국에 들어오면 제목은 누가 정하는 걸까요?
'우리집 고양이랑 이제 똑같은거야?'...
으헝헝~ ㅠ.
'딩동 브로큰~~ 딩동 브로큰~~~' ㅋㅋㅋㅋ
귀요미네요ㅋㅋㅋㅋ
이표 추천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