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세 가지 슬픔
- 어머니, 정경심 그리고 정치
나는 슬픈 일이 있어도 슬픔에 오래 잠기지 않는 편이다. 슬퍼하는 이들 앞에 서거나 그들과 함께 하는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내가 위로하는 입장에 서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정작 내 슬픔은 돌아보지 못하게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슬픔에 오래 잠기지 않는다고 해서 슬픔을 놓치는 건 아니다. 언론인으로서, 교육자로서만이 아니라 목회자로서 살았던 세월도 만만치 않아 그런 태도는 어쩌면 나도 모르게 제2의 천성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하나님의 은혜다.
그런데 요즘 나는 세 가지 슬픔으로 아프다. 이런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기는 처음인데 그 첫 번째는 어머니의 늙어가심이다.
구십이 넘으신 어머니가 기억을 자꾸 놓치고 계신다. 컨디션이 좋으실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아닌 때에는 백지로 돌아가는 상태가 되풀이 된다. 언젠가는 혹여 나도 몰라보실 수 있을지 모르니 자식에 대한 기억을 자꾸 더 깊게 새겨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생각을 할 때 가슴에 처연(凄然)한 바람이 분다.
당사자로서, 그리고 자식으로서 인간이면 대체로 누구나 결국 겪게 되는 일이나 엄청 부지런하고 총명하기 이를 데 없으셨던 분이신지라 그 시절의 모습과 겹치면서 아파진다. 무거운 통증이다. 더군다나 한때는, 운동의 최전선에 서 있는 막내 민석이를 지켜내시느라 치열한 싸움의 한복판에 서기도 하셨으니 세월이 그야말로 무상타. 이 연세에도 살아계심이 오로지 감사할 따름이다. 매일 건강하심을 기도한다.
두 번째는 정경심 교수의 고통이다. 그의 부군(夫君) 조국 교수가 겪는 환란의 처음부터 함께 해왔던 시간도 이제 꽤 지나고 있다. 윤석열과 정치검찰 세력의 쿠데타는 법 기술을 교활하게 동원해 합법을 가장한 역모(逆謀)였다는 것을 초기에 간파했으나 그걸 막는 일은 쉽지 않았다. 우선, 당시 문재인 정부의 권력 중추는 내 말에 귀를 기울여 주지 않았다. 까닭을 모른다, 아직도.
검찰개혁 최전선에 나섰던 조국과 그의 가족은 정치검찰 쿠데타 세력과 이들을 지원하는 언론의 협공으로 멸문(滅門)의 지경에 몰렸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오늘날 윤석열 정권의 현존은 모두 이로부터 비롯되었고 이 가족을 희생양으로 삼아 가능했다. 윤석열 정권의 정치적 비밀이자 두고두고 아킬레스 건(腱)이다.
일부 진보세력과 정당은 조국을 불공정, 불평등의 위선자로 공격하면서 검찰의 인권유린에는 눈을 감았음은 물론이고 그런 외면과 비난이 정치검찰의 권력장악에 기여했다는 사실을 모른 채 한다. 아니, 정녕 모르는 건가? 고전적으로 표현하자면 이른바 시야가 좁은 ‘좌익 소아병’에 걸린 채 총체적 사회, 역사인식이 결여된 자들이었다. 결과는 예상대로, 몰락이다.
정경심 교수의 고통이 아픈 까닭은 물론 그가 겪는 고난이 말도 안 되는 것이기도 하고 당사자의 지병이 겹쳐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아파지는 까닭은 따로 있다.
민주당의 새로운 당 대표가 된 이재명과 전직 대통령 문재인의 만남은 민주당 내부의 내홍과 갈등을 치유하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 본다. 혁신의 민주당, 그래서 전국적 확장력을 가진 민주당으로 발돋음하는 계단을 하나하나 밟고 있다는 점에서 기뻐할 일이다.
하지만 마냥 기뻐하기에는 마음이 복잡해진다. 이 만남의 장면에 담긴 환희와 대조되는 비극적 현실이 엄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직 대통령을 지낸 문재인은 정경심 교수 사면에 대한 각계의 탄원을 종국에는 외면한 채 퇴임했다. 적어도 조국과 그의 가족들에게는 냉정한 뒷모습이었다. 검찰개혁 국면에서 조국을 방치하고 윤석열은 그대로 잔류(殘留)시켰던 것과 겹치는 순간이었다. 그런 결정(사면불허)을 듣고 난 뒤 정경심 교수도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어떤 위로의 메시지도 전직 대통령 문재인의 입에서 나온 바 없다. 서운하기 짝이 없다.
당 대표가 된 이재명은 민생을 위해서는 (윤석열 정부와) 협력하겠지만 퇴행과 독주에는 결연히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환영할 일이다. 그런데 그 퇴행과 독주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재명의 정치가 중심에 놓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는 분명하다. ‘퇴행과 독주를 멈추라, 그러면 함께 협력할 용의가 있다’, 로 그 논리의 순서가 바뀌었다면 어땠을까.
새롭게 출발하는 이재명에게는 축하와 격려, 응원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 변방의 정치인이 중심에 육박해 들어오기까지 얼마나 힘겹고 고된 여정이 있었는가. 그래서 더욱 아쉽다. 그는 단 한번도 조국과 정경심이 겪는 고통을 아파하면서 이런 인권유린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던 바가 없다.
짐작으로는 보다 폭넓은 지지와 관련한 정치적 고려가 작용했을 것이나 그 자신도 검찰의 폭거를 겪고 있는 처지에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차원에서라도 이제는 명확하게 발언해야 하지 않을까? 비판이 아니라 요청이다.
민생은 특권 그리고 그 특권을 엄호하는 세력과 싸우지 않고 단순히 정책제안과 관철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그렇게 이뤄지는 것은 기존의 특권구조를 인정하는 전제 위에 가능한 타협책에 불과해지기 쉽다.
보라, 가난한 노동자의 800원 횡령 해고인정과 검사의 85만원 접대 무죄판결이 가져온 저 지독한 모순, 그리고 800원 사용 내용이 400원짜리 커피 두잔이었다는 사실, 회사가 그 정도는 써도 된다고 여기고 썼다는 그 억울함의 토로, 그러다 생계를 잃은 민생파탄의 당사자가 겪는 고통을.
그래서 정경심 교수의 고통을 함께 풀어가는 것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중심 척도의 하나가 된다. 권력이 저지르는 야만을 척결하지 않고 어떻게 정의로운 세상이 오겠는가. 정경심 교수와 관련해 천주교 사제단이 나선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지금의 한국사회에서 강력한 수사권력이 한 인간을 파멸로 몰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걸 그대로 두고 가는 사회와 정치는 그 대상이 누구든 정의와 거리가 멀어질 수 밖에 없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 반(半)지하에서 목숨을 잃은 가족들의 현실은 그런 결과 아닌가. 그런 현실에서 민생이 들어설 자리는 어디에도 없다. ‘재난 불평등의 현실’은 정의를 관철할 정치가 존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여, 양산의 그 장면에 슬펐다. 지지와 환호를 보내는 이들에게는 난데없는 이야기가 되기도 할테니 실례(失禮)일 수 있으나 나는 슬펐다.
세 번째 슬픔은 그래서 당연하게도 매일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야만이다.
특히 권력을 잡은 자들의 반(反)지성과 폭거는 이 사회를 날로 망가뜨리고 있고 저열한 영혼이 지배하게 만들고 있다. 명백한 사실 앞에서 거짓과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고압적인 자세를 꺾지 않는 자들, 뭐든 법으로 걸어 심각한 인격피해, 사회적 피해, 물질적-육신적 피해를 가하는 자들, 온통 거들먹거리면서 국민들을 모멸하는 자들의 뻔뻔함에 그 슬픔이 깊다.
어디 그뿐인가. 윤석열과 국민의힘이야 말할 것도 없고, 이 야만에 저항하는 시민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일절 언급도 하지 않는 야당은 또 뭔가? 그에 더해 언론의 현실이 슬프다. 철저히 침묵하고 철저히 그 움직임을 가리고 있다. 그러면서 이 사회가 더 병들어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건가? 이런 시대가 있었나 싶다.
이 세 가지 슬픔 가운데 첫 번째 나의 어머니에 대한 슬픔과 아픔은 인생의 필연적 경로이기도 하다. 아프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삶의 여정이다.
그런데 그와는 달리, 나머지 두 슬픔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그건 ‘분노’다.
정경심 교수가 겪는 고통에 대한 분노, 이 사회를 야만으로 만들고 있는 세력에 대한 분노. 그래서 적지 않은 이들이 겪고 있는 부정의(不正義)에 대한 분노,
슬픔과 분노가 하나가 되면 어찌될까? 그걸 우리는 “한(恨)”이라고 부른다.
한(恨)이 맺히면 역사는 용틀임치기 시작한다. 돌아가신 김대중 대통령은 이 한(恨)을 온몸으로 품고 정치를 했던 거인이었다. 한 맺힌 이들과 함께 하는 정치, 거기에서 “흥(興)”이 태어난다. 생전에 그는 그래서 들판에서 흥을 돋우느라 꽹과리를 치는 솜씨를 보이기도 했다. 퇴임 후에도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하며 민주주의의 퇴행과 부당한 현실에 대해 당당하게 발언했다.
아리고 쓰린 마음, 아리랑, 쓰리랑. 이걸 가슴에 담고 함께 손잡고 나서면 마침내 덩실덩실 ‘아라리가 낫(낳았)네’, 하며 춤을 추게 되지 않겠는가?
우리의 선조들이 부여잡고 살았던 그 아픔과 슬픔, 분노와 용기. 아리랑 고개를 함께 넘어갈 시각이 온다. 빗소리를 들으며 이 새벽의 아렸던 영혼을 담아 글을 쓰다 보니 어느새 마음에 슬픔이 거두어지는 듯 하다.
슬픔을 놓치지는 아니하되, 거기에 머물러 있을 일은 아니다. 또 하루의 은총이 내린다. 기도와 실천의 시간이. 어느새 초가을로 들어서려는가. 빗소리가 맑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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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글 잘 쓰시는 김민웅 님.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
문대통령을 수박이라 한겁니까?
이건 선 넘는 발언입니다.
하... 눈 뜨고 보세요.
수박의 겉 껍질은 녹색이죠... 검은 줄까지 더하면.....
붉은 기운이라고는 1도 없는...
그나저나 여기저기 백로가 참 많네요....
최배근교수님은 걸러들어야 하는 사람이고
문통은 수박 겉껍질이군요?
목적이 분명한 워딩같은데요.
한국말은 끝까지 봐야 압니다...
성향이 그렇다면 모를까.... 두 글에 빈댓글을 다셔서... 댓글 달아 봅니다.
공감 https://www.clien.net/service/popup/like/park/17527541?commentSn=137574276CLIEN
문대통령이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다고 화내는 건
이명박박근혜처럼 권력남용한 걸로 감옥에 보내고 싶다는 염원과 다름없는 말 아닌가 싶군요.
사면은 고유의 권한이고, 그 결정에는 사적/공적인 태그가 붙지 않습니다. 그 누구도 사면하지 않았다면 모를까, 박근혜는 사면하면서 정작 정경심/김경수는 감옥에서 썩게 두는 것이 마땅한 처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떠난 자유인이 된 지금에도 어려움에 처한 동지들에 대한 안타까움은 별로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이유로 문통을 수박 겉껍질이라고 하는 겁니다. 고민정 같은 부류들이 해맑게 웃으며 뒤집어 쓰고 있는 껍질이요.
뭔가 대단한 오류의 생각을 하시는데
문대통령 사적 인연이 조국장관 뿐이 없을 거라 생각하시는 건가보군요
문대통령 개인인연을 사면해준 사람이 있나요?
저는 조국장관 가족들을 빗대서 문대통령 비난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진짜 수박중에 왕수박이라고 봅니다.
내면이 굉장히 비틀려 계신분이 아니라면
이런 극단적 표현을 쓰시는 건 진심 이해가 안가는 군요..흠..
자기 보고싶은 것만 보는... 쫌 책도 읽고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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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본인은 조국과 조국 가족을 위해 뭘 했나요?
조국 장관은
검찰과 기레기의 합작품이죠
총구를 이상한 방향으로 틀지 마세요
왜 다들 팩트를 정면으로 마주보질 못하죠?
문통의 업적도 대단하지만 이런부분은 비판받아야 마땅합니다. 애초에 조국장관 임명할때부터 정치적 리스크를 걸고 액션을 취하셨다면 과연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고 정경심이 억울하게 징역을 살았을까요?
이것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큰 힘을 가진 당시 대통령이 아니었나요?
시스템으로 해결해야될 일도 있고 정치적 결단으로 해결해야될 일도 있는 겁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당시 그냥 놔둔겁니다. 그게 원칙이고 시스템이었으니깐요.
전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 정치적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목적이 국민을 위해서이어야 할뿐 정치적 판단을 미루는 것은 대통령으로써는 직무유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 많은 지지자들도 이 부분은 문프가 부족했다고 생각들 하고 있을 겁니다.
이것을 좀 심하게 말한 부분은 있지만 전 팩트 자체가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작품이요?
이 의견은 심하게 받아 들이면 대통령의 탓으로만 들립니다
제 의견은 조국장관은 검찰과 기레기들이 만들어 놓은 게 아주 큰 탓이고
이를 방조한 청와대 요직에 앉아 있었던 수박들탓이죠
이게 팩트죠
대통령이 민주당 지지자들의 입맛에 맞아야 하는 건 아닌거죠
대통령의 침묵이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이상하다는 겁니다
대통령이 조국 장관에 대해 어떤 행동이나 말을 한 적이 있습니까?(이 부분이 비판의 대상이죠)
대통령은 추천을 받아 인사검증을 통해 장관을 임명하는 겁니다
그 장관이 잘못하면은 임명권자가 당연히 책임을 질 일이지
그 장관을 보호하지 않았다고 해서 비판받아야 하나요?
이건 심정적으로 서운할 문제지 비판할 문제가 아닌겁니다
세상에 어느 대통령이 이 많은 국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으며
심지어 대통령을 지지자들도 만족을 못 시키면 부족하다고 평가해야 하나요?
이런 논쟁이 나올때마다 총구 방향을 비트는 부류가 있는데
이럴 때 아쉬워하는 지지다들이 현혹된다고 생각합니다
팩트는 맞다식의 분위기가 만들어지는거죠
조국장관을 지키려다 지금도 퇴임이후 잡으려고 난리를 치는데 어느것 하나 걸리면
수사하고 기소하고 유죄때리는 상황인데
전 오히려 조국장관에 대해 한 일이 없어서 다행인지 모릅니다
시스템으로만 일하는게 대통령이 아니라는 것을 전제로 두고 이야기하는데 님은 시스템데로 한 것이 맞다란 식으로 이야기하시네요.
대통령은 북한보고 주적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당연하죠. 정치적 행위를 해야 되고 외교력을 발휘하려면 상대를 적으로 규정할 순 없으니깐요.
그런데 우리 법에는 북한 공산당은 우리의 주적입니다. 즉 시스템에서는 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임명권자의 인사권이 심대하게 침해받는 검찰의 행동에 대하여 아무말도 못하는 것은 국민이 위임한 대통령의 권한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좀 심각하게 말하자면 직무유기에 가깝죠.
조국 장관을 보호안해서가 아니라 대통령권력을 너무나도 낮추어버려서 국민으로부터 선출된 대통령권력을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권력보다 약하게 만든 것을 비판하는 겁니다.
지지율은 레임덕이 아니었지만 실제로 이때부터 레임덕이었습니다. 누가봐도 윤석열이 대통령을 이겼거든요. 그러니 여당도 삽질하는 겁니다.
심하게 말해서 대통령 탓이 아니라 그냥 지금의 상황은 문통이 만든 부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28만표차 입니다. 모두의 탓입니다.
문통 이재명의 과거 그리고 강성지지자 언론 당시 야당인 국힘. 윤석열 김건희. 그리고 이런 환경에 휘둘리는 국민 모두. 어느 누구 탓만 할 수 없지만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음을 분명하죠. 그리고 문통의 지분이 작지 않음도 분명합니다.
이해하기 어려워도 총구 방향은 확실이 검찰과 기레기로 향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통께서 임기막판 "누가 나를 지켜줍니까?"라고 했다죠. 자기 부하와 그 가족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도 침묵으로 외면한 사람을 누가 나서서 지켜줍니까? 부하 편을 들지 않는 리더 밑에 뜻있는 부하가 자리잡을 수 있겠습니까? 뜻있는 사람을 품지 못하니까 주변이 온통 수박 밭인 겁니다.
그 100만명이 조국과 그 가족을 아직까지 살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친구 모임에 나가면 골수 문빠로 알려진 사람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문통의 모든 통치들은 다 이해할 만하고 높이 사며 그의 진정성은 1도 의심하진 않습니다만 경제관료들에 대한 대처와 조국 가족에 대한 무심한듯 보이는 모습이 조금 아쉽습니다. 물론 그것 이외의 모든 것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5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론 그런 생각이 드는데 다른 한편으론 누구보다 조국과 가까웠을 텐데, 그래서 문 대통령이 가장 아픈데 우리가 모르는 뜻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당시 이낙연도 움직이지 않았고 사면에선 이명박이 걸렸을 테고, 언제고 문 대통령의 솔직한 의중이 나오리라 봅니다.
이 부분에서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그 사태를 지켜보며 마음이 아팠거든요. 문통의 큰 뜻을 헤아리기에는 부족하지만 아마도 자신이 세운 원칙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거의 성직자(?)에 가까운 원칙 주의자라고 들었거든요. 자신이 세운 원칙을 자신이 철회할수는 없었을꺼라 감히 추측해 봅니다. 자신이 임명한 장관,총장인데 누군 날려버리고 누군 보호할 수없었겠죠.
조국 전 장관님과 굥. 그리고 홍남기의 예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민주당이라도 움직였어야 합니다.
대통령의 의중과 상황을 안다면 민주당이 적극으로 나섰어야 합니다. 그런데 누가 선봉이되어 오히려 등에 칼을 꽂았죠. 그리고 아직도 지금의 민주당에 해악을 끼치려 발악을 하고 있죠.
뇌물받고 감옥간 이명박근혜도 나오는데
적어도 치료는 받으면서 재판 받을 수 있도록 해야됩니다.
새로운 민주당은 용기를 내서 조국 장관의 명예를 회복시켜줘야 합니다. 그게 인간의 도리죠. 정치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하는거지, 다 짐승이 되자고 하는건 아니죠.
지금 현재는 누가 뭐래도 짐승들의 시간입니다. 조국장관님과 정경심 교수, 그 가족들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어서 인간의 세상이 돌아왔으면 해요.
민주당!! 싸우세요!! 몸사리지 말고 투쟁하세요!!
냅두죠 뭐. 꿈틀 거리라고..
..... 조국 교수님 가족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나이 50먹고도 어른의 사정이 있는 건가? 싶은 이해가 안 가는 일입니다.
왜 우리쪽은 맞고만 있어야 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