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대선과 지선 패배 이후 성찰과 반성은 커녕,
민주당 지지지들 다수가 2찍 비난으로 날을 지새는 게 몹시 우습기만한 1인 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잘하셨는데
수구 언론에 세뇌된 탐욕스런 개돼지 국민들이 2찍을 해서 세상이 망했다구요?
저렇게 무능하고 사악한 윤석열 집단을 어떻게 선택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면...
그렇게 어리석은 국민이
어떻게 수구언론의 십자포화를 뚫고서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민주당을 제 1당으로, 심지어 지방권력까지 싸그리 갖다 바쳤을까요?
똑같은 국민들이잖습니까?
(제가 1년 전 글들에서, 문재인 정권은 소름끼치도록 정확히
노무현 정권 시즌2 라고 했지요. 정권 넘겨주는 것 까지 해내면
퍼펙트라구요. 노무현 정권 때도 국민들은 탄핵까지 막아내며 청와대, 국회 다 줬어요)
'국개론'은요, 이러한 반론에 3초도 버텨내지 못할 퇴행적 사고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저 역시 이런 생각에 매몰되어 있었던 것을 부끄럽게 고백합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되물어야 합니다.
'그들은 왜 2찍이 되었을까?'
'저 쪽의 실패로 다시 정권을 찾은들, 이 쪽은 단 한 번이라도 정권 연장을 해낼 깜냥이 되는 걸까?'
저 같은 사람, 즉, 전두환 시대를 거쳐본 사람은
때려 죽여도 군사독재 잔당에 표를 줄 수 없습니다.
콘크리트죠.
정확히 그 반대지점에 목에 칼끝이 닿아도
절대 민주당에 표를 주지 않는 콘크리트가 있습니다.
거칠게 말하면, 대략 30대 30의 고정표입니다.
나머지가 각종 선거의 승패를 좌우합니다.
자, 왜 그들은 2찍이 되었을까요?
한 때 문재인과 민주당을 선택해줬던 사람들이요.
그들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30년이 지나서야 도달한 결론입니다.
이 글은 프롤로그에 해당합니다.
많은 고민을 나누고자 합니다.
그 잘난 같은 국민들이 말이죠
개그에 재주가 있으시군요.
2. 저 역시 문재인 교인입니다.
3. 진정한 교인(?) 이라면, 교인을 늘려나갈 생각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님의 글은 그곳에서 벗어나라고 하는 것처럼 읽힙니다.
4. 그러한 일련의 작업이, 님께서 비아냥거리며 교인 수를 세나간 행동을 정당화 시켜주진 않습니다.
60대이하는 이 정권 지지율 20%예요.
문재인 후보는 총 유권자 42,479,710명 중 13,423,800표를 얻어 당선됐지요. 득표율은 41.08%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총 유권자 44,197,692명 중 16,147,738표를 얻었습니다. 득표율은 47.83%였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이재명 후보보다 200만표 가까이 표를 덜 얻었고 득표율도 이재명 후보보다 8% 정도 뒤졌는데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유는 그 당시 보수표가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으로 갈라졌기 때문입니다. 이 세 후보가 얻은 표는 총합 17,059,962표로 문재인 후보보다 360만 표를 더 앞섰으니까요.
한국은 늘상 보수가 진보보다 숫자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후보 중에서 가장 선방한 겁니다. 다만 이번엔 보수가 한 후보로 뭉쳐서 표가 흩어지지 않았지요. 그런데도 이재명 후보는 불과 24만 7천표 차이로 낙선했지요.
그러므로 “ 그렇게 어리석은 국민이 어떻게 수구언론의 십자포화를 뚫고서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줄 수 있었겠느냐는 님의 논리는 틀린 것입니다.
제 직관과 의지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강경 지지자들이 지금 상황을 만든것도 아니며, 그들이 말랑말랑해지는 것이 해결책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다양한 의견은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분글이 이원욱수박같은 갈피 못잡는 글일지, 새로운 시각을 트이게 해줄 지는 다 보지 않고서는 모를일 아니겠습니까.
전체적으로 그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통의 정치력 부재를 문제의 원인에 두지 않고 다른데서 원인을 찾는 경향은 있었습니다만.. 그런 태도들이 어느정도 합리화될 수 있었던 것은 문통이 정치 대신 법치, 저들의 허울뿐인 자기멋대로 할 수 있는 권한으로 착각하는 '법치'가 아닌 자신의 권한을 신의칙에 맞게 합리적으로 비례적으로 행사하는 진정한 의미의 '법치'를 추구했기 때문이라 봅니다.
문통이 진정한 의미의 '법치'를 추구하는 대통령였기에 우리 사회가 매우 많은 대통령의 정치력이 필요한 사회이며, 제도 또한 정치력 없이는 아무론 힘을 쓸 수 없는 제도라는 것이 어느정도 밝혔졌다고 보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 길이 그러니까 대통령은 정치적이고 정치를 해야한다..가 될 것인지, 아니면 좀 더 '법치'를 정교하게 다듬어 가거나, 행정으로 빈곳을 채워나갈 것인지는 좀 더 고민해봐야 할 일이라 보입니다.
단순히 법치의 한계를 느꼈으니 대통령의 정치력 행사가 많아져야 한다는 결론이 맞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노통과 문통이 민주정부를 해오면서 바꿔놓은 모습을 다시 도로아미타불로 만들 개연성이 높거든요.
하여튼.. 좀 담담하게 쓰셔도 좋지 않을까 싶고. 저는 좋은 글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