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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지난 토요일에 친할머니 돌아가셔서 장례 치르고, 얼추 정리가 됐네요. [장문]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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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30 22:23:16 수정일 : 2022-08-30 23:46:42 211.♡.132.186
Nunki

 이래 저래 클리앙 팁과강좌 게시물들에 소중한 장례식 경험기들을 써둬서 도움을 많이 받았던지 짧게 공유 해 봅니다. 

내용이 상당히 길거 같은데, 뭐.. 그냥 여러 가지 생각들을 이야기 하고 싶은 사람의 마음이라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움 받았던 게시물들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184726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020863CLIEN



그래도 위에 있지만 추가로 필요한 부분만 요약하자면...




1. 사망진단서 발급 시 혹은 병원에서 의사가 사망 원인에 대해 '미상'이라고 진단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사망 이후에 경찰에 신고해서 조사 받으세요. 그걸 빨리 하지 않으면 그만큼 장례절차가 늦어집니다. 이건 집에서 돌아가셨을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후 '검시필증'이 발급되어야지 고인의 이동 및 장례 절차(염습 등)가 가능하며, 모든 고인의 사후 처리를 할 때 사망진단서와 같이 세트로 제출하여야 처리가 됩니다. 


2. 세상 모든 결제가 카드로 되는게 이상적이겠지만 은근 카드 외에 현금을 요구하는 곳이 많습니다. 따라서 50만원 정도의 현금은 구비해 두세요. 혹은 계좌이체가 가능한 건은 되도록이면 계좌이체를 해두시는게 차후 정산시에 도움이 됩니다. 한 사람이 이 일만 전담으로 하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때그때 기록해 두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추가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비용을 지불할 때를 위하여 무지봉투도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3. 요즘 스마트폰 좋으니까 하루 끝날 때 즈음, 손님 없을 때 즈음에 봉투 정리해서 기록해두면 차후 정산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엑셀에다가 이름하고 액수 써두고, 흘려써서 혹은 한문이라서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은 행 번호를 봉투에 써둔 뒤에 물어봤습니다. 저희는 그래서 4일째 되는 오늘 명부 공유 및 정산을 다 끝낼 수 있었습니다. 


4. 부천, 안산, 안양, 시흥, 광명, 화성 6개 시에 사망 시점 기준 6개월 이상 거주한 경우에는 함백산추모공원을 이용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접수도 선착순이지만 그 안에서 화장 순서 또한 선착순입니다. 즉, 내가 7시 타임에 1등으로 접수했다 하더라도 6번째에 도착하면 6번째 화장입니다. 그리고 e하늘장사 접수와는 별개로 화장장에 접수할 때 접수하는 직계가족의 '신분증'이 꼭 필요합니다. 신분증 없어서 접수 못하고 전전긍긍 하시는 분도 봤어요.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5. 특히 시골이 장지인 경우에는 현금으로 돈이 들어갈 경우가 많은데, ATM도 찾기 힘든 경우가 많으니까 장지로 이동 전에 현금을 넉넉하게 준비해두세요. 전 미리서 어른들이 500만원 정도 빼두라고 해서 빼뒀는데, 결국 그것도 모자라서 계좌이체로 절반 정도는 퉁쳤네요. 이 때도 무지봉투는 유용합니다. 




1. 돌아가시기 전에. 


 그런데, 뭐 오랫동안 아프거나, 전조증상이 있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평소에 드시던 약 - 고혈압, 당뇨, 스탠트 시술로 인한 혈전용해제 등 - 이 있고, 경증과 중증 사이의 치매증상이 있으신 분이었지요. 돌아가시기 전에도 정상적으로 활동을 하시고, 말도 하시고, 식사도 잘 하셨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게 3~4일 전에 앞으로 넘어지셔서 멍이 크게 든 부분이 있었던 거네요. 


 그러던 와중에 금요일날 퇴근해서 보니 아버지께서 '할머니가 오늘 못넘길거 같다' 라고 하길래 또 무슨 이상한 소린가 하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수영장을 가려고 짐을 챙겨서 나갔는데 누나한테도 전화가 오고 그랬었지요. 그 사이에 할머니는 119 불러서 원래 다니던 3차병원으로 이송이 되었고요. 운좋게 응급실에 자리가 있었더라고요. 그래도 괜찮을거다라고 이야기 하고 혹시 모르니까 씻으러 갔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응급실에서 상태가 악화되어서 가족들 전부 다 모이라고 했었고, 전 나오자마자 빠르게 응급실로 이동했습니다. 



2. 응급실에서


 코로나 때문에 보호자도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밖에서 간호사 분들이 전해주는 소식만 듣고 있었지요. 그러던 와중에 응급실 의사 선생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은 못넘길지도 모르겠다, 혈압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것저것 진단을 해봤다. 그런데 평소에 드시던 약이 있고 기저질환이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병사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멍이 든 부분 때문에 악화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외인사도 아니다. 따라서 이건 미상, 불상으로 처리를 해야된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경찰에 신고를 해야된다.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때까지는 응급실에서 신고를 했겠구나 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뒷부분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이게 나중에 장례를 치루거나, 아니면 보험 등이 있을 때 중요한 부분으로 처리됩니다.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응급실 간호사분께서 상태가 좋아지지 않으면 차례차례 면회를 할 수 있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원칙상으로는 많은 인원이 들어가지 못하지만 그래도 마지막 길이라고 하니 모든 가족들이 면회할 수 있도록 배려해줘서 감사했습니다. 응급실이라서 여러가지로 아픈 분들도 많고 코로나 시국이라 부담스러웠을텐데 말이지요. 그 사이에 할머니께서 전부 다 보고 싶었는지는 몰라도 해외에 나가있는 외손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근처에 있었기에 금방 모였고 그중에서도 먼 남양주에 사는 손녀도 면회 시작 전 늦지 않게 도착했습니다. 거기서 기다리고 있으니 면회 안내하러 왔더라고요. 처음에는 손주들이 들어가서 면회를 하고, 이후에 어른들이 들어가서 면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들어갔을 때는 이미 혈압이 70정도였는데, 면회 하면서 여러 이야기들 나누고 그러니 50정도까지 떨어지더라고요. 슬펐지만 그래도 장손이라고, 어른들한테 이제 시간을 줘야된다고 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이후에 어른들이 들어갔고, 사망이 임박했을 때는 직계가족을 제외한 나머지 어른들도 나와야 됐습니다. 


 그리고, 참... 자식들 고생 안시키려고 했던 마음이 끝까지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날을 넘겨서, 27일 00시 01분에 임종하셨습니다. 26일에 돌아가셨으면 짧은 3일장이 되었을텐데, 27일에 돌아가셔서 긴 3일장이 되었으니까요. 만 시간으로 따지면 2분 차이인데 이렇게 갈리나 싶더라고요. 




3. 이후 장례식장 이동까지. 


 이후 비용정산 및 사망진단서 발급을 위해서 저와 아버지께서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여기서 '주소'가 주민등록등본상의 주소가 맞는지 계속 물어보더라고요. 이 부분이 중요하고 수정이 안된다고 하여 여러 번 확인을 했습니다. 할머니께서 최근에 이사를 갔던지라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사망진단서는 여유분까지 두어서 10부를 요청해두고 나오고, 계산을 했습니다. 


 장례식장은 아버지께서 따로 알아보신 곳이 있어서 그 곳으로 이동을 하려고 했습니다. 이야기도 다 끝났고요. 그런데, 도착해서 이동하려고 하니까 엠뷸런스를 운전하시는 분께서 '미상이네?'라고 하셨습니다. 그 때 알았습니다. '미상'일 경우에는 '경찰 조사'가 끝나고 서류를 받아야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을요. 그때가 이미 1시 30분 정도였습니다. 위의 응급실에서 경찰에 신고한줄 알았는데 신고는 셀프였나 봅니다. 그래서 그제서야 112에 신고를 하여 이야기를 하고 조사를 받았습니다. 


 출동한 경찰에게 초동 조사에 필요한 내용들을 이야기 하고, 이후에 형사과 경찰분들과 과학수사관 분들이 왔습니다. 출동하신 분들은 인계를 끝내고 다시 복귀하셨고요. 그분들이 검안을 한 후에 이래저래 질의를 했습니다. 왜냐면 위에서 이야기 한 '멍'이 문제였고, 저 역시도 면회를 한 뒤에 든 생각이 이거 분명 문제될 수 있겠다 싶었으니까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병원에 챙겨온 것 중에서 '할머니께서 평소에 복용하던 약'이 있었습니다.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그 약을 보여줬더니 과학수사관이 약 봉지에 있는 약을 촬영하더라고요. 아마 그게 '혈전용해제' 였던거 같습니다. 그게 원인이 되어서 멍이 제대로 없어지지 않고 넓게 퍼졌다는 것 같더라고요. 이후 같이 지내는 가족, 그리고 그 날에 오랫동안 있었던 가족은 조서를 작성하기 위해서 경찰서로 이동했습니다. 이 때, 병원이 위치하는 곳과 장례식장이 같은 경찰서 관할구역이기 때문에 고인을 이동해도 된다는 형사님의 말씀이 있어서 장례식장으로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바꿔 말하면 같은 관할 구역이 아니거나 검안 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이동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후 장례식장으로 이동 후에 상담을 진행했고, 대략적인 큰 부분을 정했습니다. 상조는 가입 안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하기, 차량은 버스 한 대만 빌려서 이동하기, 사망진단서 제출, 장례 방식은 유교 방식으로, 어차피 바로 식장을 개소한다 하더라도 올 사람도 없는 관계로 점심시간 때부터 손님 받는걸로 생각하고 진행하기, 상복은 남자 몇벌 여자 몇벌 할지 정하기, 방은 그래도 화장실이 있는 최소한의 크기의 방으로 하는걸로, 화장장은 제일 빠른 시간대에 예약하기, 마지막으로 그러면 발인 시간을 몇시로 할지 정하기 였습니다. 그 외에 세세한 것들 - 음식 등 - 은 아침에 와서 정하기로 한 뒤에 귀가 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그때가 2시 50분? 정도였네요. 


 그리고, 저희는 위에서 이야기 했던 것 처럼 갑자기 돌아가신 것이기 때문에 딱히 따로 쓸만한 영정사진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최근에 여행갔던 사진을 찍기에는 너무 기력이 없어 보이고 머리카락도 없어서 보기 좀 그랬고요. 그래서 주민등록증을 드리며 주민등록증 상의 사진으로 영정 사진을 만들어달라 했는데 깔끔하게 옷까지 입혀 잘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 쪽이 전문가일거 같아서 거기에 일임하자 의견을 드렸는데 역시 돈이면 되긴 하는구나 싶더라고요. 


 참고로 저희가 정한 화장장은 화성 함백산추모공원(6개 시도에 6개월 이상 거주시 16만원에 화장 가능, 교차거주도 포함) 이었고, 발인 시간은 4시 30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정한 이유는 '예약도 선착순' 이지만 '화장순서도 선착순'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할머니께서 날을 넘겨서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에 수월하게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그 시간에 한 이유는 할머니를 모실 곳이 고향 선산인데, 그 곳의 위치가 '전북 순창'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무시 못하니까요.



여담 : 위에서 이야기 한 사망 원인이 미상, 불상일 경우에는 '병사'가 아니기 때문에 보험에 따라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할 수 있는 사유가 되기 때문에 민감한 부분인긴 합니다. 그런데 저희 할머니는 보험을 든게 없던지라 별 문제없이 진행했었습니다. 경찰서를 갔던 가족들에 대한 조사는 대략 2시간 정도가 걸려서 새벽 4시 즈음에 집에 갔다 하더라고요. 형사도 조서 작성 과정에서 보험금 관련 이야기를 했었다고 하는데, 그런 이해관계가 엮여있지 않아서 괜찮다 이야기 했다 합니다. 부검의 경우 경찰이 필요해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유족들이 원해서 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에는 발인일이 최소 하루 정도 늦어질 수도 있긴 합니다. 저희는 부검이 필요하다 생각이 들지 않아서 원치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4. 장례식장에서. 


 장례식을 진행하는 데 앞서서 가족들한테 이야기 한 부분이 있습니다. '모든 서류 및 금전출납에 관한 것은 나한테 다 일임해라' 라는 것이요. 여러 사람이 하게 되면 아무래도 복잡하기도 하고, 나중에 정산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제가 다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 역할은 상주가 자리 비웠을 때 대신 손님 맞이하기, 부조함 앞에서 손님 맞이하기, 필요한 물품들 출납 관련해서 영수증 처리하기 등등이었지요. 덕분에 참 정신없이 다녀서 오랫동안 슬플 겨를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해야지 상주인 아버지께서 좀 편하지 않을까 해서 한 것도 있으니까요. 


 세부적인 부분들은 장례식장에서 알아서 필요한 대로 딱딱 해주셨습니다. 무조건 다 좋은걸로만, 비싼걸로만 강요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 괜찮은 부분만 골라서 이야기 해준 덕분에 괜찮았지요. 저희집이 다른건 몰라도 먹는거에는 부족함이 없게 하자가 신조인지라 그대로 도우미 분들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부족한거 있으면 언제든지 다 주문하라고요. 그래서 넘치고 완전 좋은건 아니지만 딱 무난하고 중간으로만 다 골라서 했던거 같습니다. 입관에 관한 부분은 저보다 경험이 있으신 고모부께 일임을 해서 자세한건 못들었지만, 이 또한 비슷하게 한걸로 압니다. 유골함은 나무로 된 것을 구매해서 자연 분해되게 했습니다. 여기서 저희는 아래쪽에서 이야기 하겠지만, 기존에 있던 묘를 이장해야 되는 일도 있어서 제사 상차림이 추가로 더 필요한 부분이 있어 추가 주문을 했습니다. 


 이 때 비용을 처리하다 보면 카드로 가능한 부분도 있지만, 장례식장에서 외주(?)를 주는 부분은 현금으로 계산해야 됩니다. 예를들어 저희 같은 경우에는 과일 구매 비용, 영정사진 제작비용, 옷 대여료 등은 현금으로 계산했었습니다. 옷 대여비 중에서 남자의 경우, 셔츠와 넥타이, 벨트는 구매하고 정장만 대여하는 것으로, 여자는 상하의 다 대여로 하는 쪽으로 했습니다. 화환은 현금/카드를 고를 수 있었는데 카드로 할 경우에는 카드를 갖고가야 되서 삼성페이 외에 실물 카드를 드리긴 했습니다. 따라서 어느정도 미리 50만원 정도의 현금을 가지고 있으면 좋습니다. 그 외에 장례식장에서 충당되는 제품들 - 이용비, 음식, 음료, 기타 매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등 - 은 카드로 결제가 되기 때문에 문제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카드 한도지요. 이런 경우에는 카드사마다 일시적으로 한도를 증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니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추가적으로 계산 목적이 아니라 고마운 마음을 담아서 돈을 드릴 때 돈만 달랑 드리면 그런 경우가 있으니 '무지봉투'가 있으면 좋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쓰는 봉투는 대부분 근조라고 써있으니 좀... 그렇긴 하니까요. 


첫 날에 잠깐 경찰서를 갈 일이 있었는데, 위에서 이야기 한 경찰조사 때문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어 장례절차를 진행해도 된다는 서류(검시필증) 을 발급받았습니다. 이 서류는 총 6장 받았네요. 이제 고인에 대한 흔적을 지우는 데는 사망진단서와 함께 검시필증까지 세트로 있어야지 효력이 발생합니다. 이 서류가 발급되기 전 까지는 고인의 유해에 손상이 가는 어떠한 장례 절차도 할 수 없었는데, 이제 받았으니 정상적인 장례 절차를 밟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이 검시필증은 장례식장에 같이 제출하면 됩니다. 이후 장례식장에서 운구 버스 운전하시는 분께 제출한 사망진단서, 검시필증은 넘겨 드리기 때문에 특별히 화장장에 추가로 서류를 제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추가로 저는 여기서 '향초가 꺼지면 안된다'라는 말을 들어서 스마트워치에 타이머를 설정해 두고 25분마다 한 번씩 일어나서 다시 향초를 피는 역할도 담당했습니다. 상주인 아버지는 주무시라고 하고요. 이후 아버지께서 일어나신 뒤에나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5. 발인전까지. 


 입관 전 염을 하는 과정은 고모부께서 수고를 했습니다. 이래저래 노잣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그러면 불편할 수 있으니 10만원 정도의 봉투를 마련해서 적절하게 협상을 하셨던 듯 합니다. 뭐, 이 부분은 제가 모르는 부분이니 전적으로 일임했습니다. 이후 입관 과정을 처음으로 지켜봤는데... 마음이 좀 그렇더라고요. 특히 할머니의 직계가족 분들 - 저에게는 아버지, 고모 삼촌 등 - 이 많이 슬퍼했습니다. 그렇게 입관 과정을 마치고 가장 붐비는 둘째날 상을 넘겼습니다. 사람들이 없거나 한가해질 시간 대 즈음이 되니 이제 최종비용 정산을 할 때가 되어서 이동했습니다. 


 이 때 현금으로 계산해야 되는 부분이 많아지는데, 버스 대절비용, 도우미 이용 비용 등은 현금으로 계산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때부터는 조의금으로 어느정도 큰 액수의 금액을 가지고 있는게 좋습니다. 혹은 계좌이체가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이야기를 한 뒤에 계좌이체가 가능하다면 바로 이체해주는 방안을 택하는 것도 좋고요. 저의 경우에는 매일 하루가 끝날 때 즈음에 정산을 하고, 스마트폰 엑셀에다가 조의금 납부하신 분, 금액을 다 기록해두고 근처 ATM에 가서 입금해뒀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금이 부족한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덕분에 돈을 까먹거나 분실한 경우, 액수가 맞지 않은 경우는 없었지만요. 




6. 발인 이후 화장, 그리고 장지로 이동. 


 저희의 경우에는 그 외에도 현금이 필요한 일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장례비 중의 반은 카드결제, 반은 현금 결제였으니까요. 그 이유 중 하나는 기존에 있던 할아버지, 작은아버지의 묘역을 선산의 다른 구역으로 이장하는 것도 포함 되어 있으며, 거기에는 개장, 분골 후 목함에 모시고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합장하는 것, 평장을 위한 묘비 등을 인수하여 이동하는 것 까지 포함되어 있었으니까요. 따라서 선산 구역에서 모시는 작업을 할 가족들 / 화장 후에 선산으로 모실 가족들을 나누어서 이동하였습니다. 


 발인일이 4시 30분이었기 때문에 3시에 모두 기상을 해서 도우미 분들이 차려주는 마지막 밥을 먹고, 매점 - 음료나 필요한 기구 등 - 에서 구매한 것들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정산을 한 뒤에 발인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이 때, 저희가 있던 장례식장은 생수를 제외하고 개봉한 음료들에 대해서 낱개 반품이 되어 콜라나 사이다 등이 쓸데없이 쌓이는(...) 일을 막았었습니다. 보통은 안되는지라 이걸 다 갖고가야 된다고 아는 분들하고 투닥투닥 거리긴 했네요. 전 미지근한 사이다 마시기 싫으니 반품한다고 하고, 모르는 분들은 이걸 공짜로 장례식장에 줘버리는줄 알고 저한테 뭐라고 하고 말이지요. =_=;;; 이 정산과정을 거치고 나니 어렸을 때 장례식만 끝나면 왜이리 캔음료가 많이 남고, 마른 안주류가 많이 남는가에 대한 의문이 해소됐습니다. 벌크였기 때문이지요. 


 장손인 저는 위패와 영정을 모시는 역할을 하고, 위에서 가족이 나누어졌던지라 남자가 한 명 부족했는데, 운구시에 장례지도사님과 화장장에 도착해서는 기사님께서 도와주셔서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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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시 30분에 발인을 하여 추모공원에 도착했을 때는 5시 15분이었습니다. 저희가 1등이었지요. 그 때 까지만 하더라도 '아 너무 일찍온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 곳의 화장 화로는 총 12개인데, 1개는 예비용으로 두는 관계로 6개, 5개, 6개, 5개 이렇게 돌아갑니다. 그리고 위에서 썼지만 그마저도 '이동하는 데는 한 번에 하나씩' 이동하기 때문에 거기서 생기는 시간 낭비도 무시 못하더라고요. 저희 뒤에 줄줄이 서는 차량들을 봤을 때, 장례식장 장례지도사님의 탁월한 선택이었다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접수는 1시간 전부터였는데 첫 타임은 6시 10분부터,  저희가 제일 먼저 도착했던지라 첫번째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 접수하는 사람의 '신분증' 이 필요합니다. 신분증이 없으면 접수가 안되기 때문에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위에서 이야기 한 서류인 '사망진단서' 및 '검시필증'은 운구차량 기사님께서 챙겨주시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비용결제는 모든 공공기관이 그렇듯이 되도록이면 카드로 해달라고 합니다. 현금도 되긴 하지만 수표는 안받는다네요. 접수하는 곳에서 화장장 번호, 대기실 번호, 수골실의 번호를 알려주는데 이 또한 기사님께서 알아서 다 안내해주십니다. 여기서 발급하는 서류로는 화장증명서가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두 부를 줍니다. 선산 등 원래 소유하고 있는 토지가 아닌 추모공원 등에 안치하거나 이장할 경우에는 필요한 서류이니 잘 챙겨두시면 됩니다. 재발급은 화장한 곳에서만 됩니다. 


 접수는 6시 10분, 화장장으로의 이동은 6시 30분, 화장은 6시 40분, 화장이 끝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 가량이었습니다. 화장장까지 이동하는 데는 전동카드가 운구해주기 때문에 입구에서 관을 전동 카트 위에만 올리면 됩니다. 그 이후로는 추모공원 직원분들이 알아서 다 해줍니다. 

 대기실에 들어가면 혹은 이동중에는 어떤 분이 화장중 이라고 방송이 나옵니다. 대기실에는 고인의 화장이 진행되는 과정을 안내하는 모니터, 고인의 영정을 모실 수 있는 자리가 있고요.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 이야기도 하고, 먹을것도 먹고 하면서 보냈네요.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 다니면서 여러 사연을 보거나 들어보니 가장 어린 사람이 20대였고, 상주가 초등학생 즈음 되는 아이인 경우도 봤네요.  방송이 나오고 화면에서도 표시가 되어 수골실로 이동해달라는 방송이 나오면 수골실로 이동하면 됩니다. 준비한 유골함을 수골실에 제출하면 그 곳에 분골한 유골을 모셔드립니다. 함백산추모공원의 경우에는 분골 과정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이후 장지로 이동을 했네요. 




7. 장지에서의 평장. 


 이미 먼저 도착한 가족들이 이장 작업을 다 해둔지라 저희가 도착한 뒤에는 바로 지관(장지 택하고 만드는 작업 등)을 하여 어디에 모시면 될지를 정한 상태였고, 평탄화 작업 등을 한 뒤에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같은 곳에 모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묘지는 봉으로 하지 않고 비석으로 평장하는 쪽으로 택하였습니다. 이후 모시는 제사를 지낸 후, 이장을 한 작은아버지 묘도 똑같이 모시고, 비석을 놓은 후 제사를 지내고 모든 과정을 마쳤습니다. 


 아무래도 이 부분이 시골에서 있는 부분이라 모든 것들이 다 현금으로 진행됐습니다. 포크레인 부르는 비용, 산소 주변을 만드는 데 필요한 사람들 인건비, 지관비, 인부들 및 찾아오신 분들 식대, 음료수 비용, 마을회관에 내는 비용 등등... 뭐,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해가 가지 않는 비용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어른들이 다 알아서 했겠거니 + 그래야지 할머니께서 편하게 계실 수 있겠지 하는 생각에 아끼거나 토다는거 없이 진행하긴 했습니다. 어른들도 다들 그렇게 하라고 하셨고요. 


그 뒤에 집에 도착해서 이것저것 정리하니 이미 날은 넘어갔고, 잠깐 눈 붙인 다음에 집에 와서 있을 때 잘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일단 건조기부터 구매하고, 차후 정산할거 정리한 뒤에 오후에 직계가족 어른들 만나서 설명 드릴거 설명하고, 남은 것들 어떻게 할지 이야기 한 뒤에 다같이 할머니 유품 정리하고 나왔네요.




8. 기타. 


 제가 뭔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장례식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많이 배우기도 하고, 알기도 하고 그랬던거 같네요. 아무래도 할머니 일이라서 여기저기 알리지는 않았지만 휴가 처리 때문에 몇 군데에만 알렸더니 그 와중에도 찾아주고, 연락주고, 명복을 빌어준 분들 때문에 이래서 경사는 몰라도 조사는 꼭 가야 된다고 이야기 했던 어른들의 말씀이 맞다는 것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 어른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각자 맡은일을 척척 맞춰서 매끄럽게 했던지라 크게 불협화음 없이 잘 마무리가 되었네요. 어떻게 보면 이 또한 할머니께서 자손들을 위해 시간을 넉넉하게 주신 덕분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총 장례비용은 대략 2000만원 가량 들었는데, 그래도 할머니 그리고 할머니 직계존속들의 인덕 덕분인지 모자라지는 않았습니다. 


 아버지께 연락이 오는 것을 보니까 그래도 자식들 마음고생 시키지 않아서 잘 돌아가신거다 라고 하시는 분도, 할머니보다 나이가 어린 고모할머니 등은 나도 너네 할머니처럼 조용히 갔으면 좋겠다라고 하는데, 예전에는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왜저래 그랬지만, 지금은 그런 말을 들을 때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긴 하더라고요. 


 항상 늘 당당한 모습만 보이고, 어떤 면에서는 엄한 모습만 보이던 아버지께서 많이 우시고, 많이 슬퍼하시고 같이 장지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영정사진에 말을 거는 모습을 보았을 때, 참... 그렇더라고요. 전 장례식 때 평소에도 많이 울었지만, 진짜 영영 떠난다는 느낌이 들었던, 유골함을 안치하고 가족들이 조금씩 흙 뿌리라고 할 때 차마 흙을 뿌리지 못하고 엄청 크게 울었던게 생각납니다. 뭔가... 영영 떠난다는 느낌이 들어서, 차마 보내주지 못해서 그랬던 것 같네요. 아마, 장손하고 장남만 찾았던 할머니라서, 결혼 언제하냐고 물어보던 분께 결국 결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보내서 더 그랬던 것 같네요. 농담삼아서 두 번 가는 것 보단 낫지 않냐고 그랬었는데 말이지요. 


  그래도 장례 지내는 동안에 가끔 웃기는 글, 훈훈한 글을 보면서 마음을 다독여주기도 하고, 장례 절차에 대해서 소중한 경험을 공유해주셔서 진행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을 주었던 공간이기에 정보라고 하긴 부족한 글이지만 정보도 담고, 정리도 하고, 마음도 담아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이제 10월에 있을 할아버지 제사 때는 다같이 선산에 모여서 제사 지내고 남은 유품 중에서 할머니께서 제일 아꼈던 한복하고 영정사진하고 같이 보내드리기로 했네요. 그런데 그 전에 사망신고 등 고인의 살아생전 흔적을 지우는 일을 할 차례가 남긴 했지만요. 사람이 태어났을 때 해야되는 일 보다 죽었을 때 해야되는 일이 더 많다 싶기도 합니다. 




 곱고 고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도 일찍 돌아가셔서 못보고 많이 외로웠을텐데 하늘나라에서 할아버지 만나서 지난 이야기들 많이 나누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그래도 할아버지한테 손자가 결혼 못해서 속상하다는 이야기는 조금만 했으면 좋겠고. 사랑해요. 

Nunki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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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ki Sagitta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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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35]
love114
IP 121.♡.173.74
08-30 2022-08-30 22:24:06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Nunki
IP 211.♡.132.186
08-30 2022-08-30 23:00:58
·
@love114님
명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Nunki
IP 211.♡.132.186
08-30 2022-08-30 23:01:13
·
@설중매님
명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래쟁이s
IP 211.♡.197.131
08-30 2022-08-30 22:27:48
·
할머님 편히 영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Nunki
IP 211.♡.132.186
08-30 2022-08-30 23:01:44
·
@노래쟁이s님
할머니도 여러가지로 힘드셨을텐데 이제 편해지셨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명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원군
IP 125.♡.223.236
08-30 2022-08-30 22:32:34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손주가 이렇게 의젓하게 잘 배웅해주셔서 할머님께서 이제 편안하실거예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ㅠ
Nunki
IP 211.♡.132.186
08-30 2022-08-30 23:02:46
·
@영원군님
할 수 있는게 이런거 밖에 없더라고요. 그래도 도움이 되었으니 다행이긴 하지만요.
좋은 말씀 해주셔서, 명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로제아
IP 125.♡.70.81
08-30 2022-08-30 22:32:42
·
고생하셨고 의연하게 잘 치루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토닥토닥...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Nunki
IP 211.♡.132.186
08-30 2022-08-30 23:03:53
·
@로제아님
그래도 다른 곳들은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다툼이 있거나 해서 조용히 못넘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부분 없이 정산도 마감도 다 잘 끝나서 그나마 제 역할을 다 한거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좋은 말씀 해주셔서, 명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럴수
IP 223.♡.17.71
08-30 2022-08-30 22:35:05 / 수정일: 2022-08-31 11:01:30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추가 하자면
혹여라도 부검을 하는 케이스가 생기면 부검하고 사인이 나올때까지 서울의 경우 구 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보통 3일장은 5일장이 되고요.
보통 젊거나 특별히 큰 병 없을때는 부검이 진행되기도 하더군요.

작년8월이라 좀 지났지만 함백산인가 그 화장장은 저렴하고 좋은데 식사하기가 좀 별로였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고 봐야하더군요. 그래도 진짜 저렴했었습니다.

장례식장은 사전에 음료 반품 확인하시면 좋더라고요.
Nunki
IP 211.♡.132.186
08-30 2022-08-30 23:06:58
·
@럴수님
보통 관할 구역 내에서는 이동할 수 있나 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함백산은 진짜 주변에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냥 본능적으로 그 주소를 기억(화성시 매송면 원평리)하게 되는 경험(군생활) 때문에 좀 거시기 하긴 했지만요.

좋은 말씀 해주셔서, 명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Nunki
IP 211.♡.132.186
08-30 2022-08-30 23:07:35
·
@felix_k님
명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베어쓰
IP 220.♡.56.157
08-30 2022-08-30 22:38:17
·
읽기만 해도 먹먹해지네요. 그래도 힘든 와중에 글 남겨주셔서 언젠간 도움될 듯 합니다. 있을때 잘 해드려야 한다는 말이 마음에 닿네요.
Nunki
IP 211.♡.132.186
08-30 2022-08-30 23:09:43 / 수정일: 2022-08-30 23:10:01
·
@서울베어쓰님
늘 저희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 중 하나이긴 해요. 그래서 뭔가 마음에 주저함이 있을 때 곧잘 떠올리긴 해요.
아무래도 베란다에 화분이 많아서 늘 빨래도 실내에 말리고 있는걸 보니 제습기가 필요하다 생각을 하긴 했는데,
가격적인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가 이참에 싸기도 하고, 필요하기도 하다 싶어서 구매했네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어머니께서 '그래도 저승가서 인덕션 쓰다 왔다고 이야기 해야지' 라고 했는데, 제습기도 거기에 추가될거 같네요. ㅎㅎ

좋은 말씀 해주셔서, 명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anriver
IP 211.♡.72.203
08-30 2022-08-30 22:41:25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Nunki
IP 211.♡.132.186
08-30 2022-08-30 23:10:12
·
@hanriver님
명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ungelf
IP 223.♡.164.230
08-30 2022-08-30 22:46:14
·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Nunki
IP 211.♡.132.186
08-30 2022-08-30 23:12:04
·
@어디요님
명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방두텁바위
IP 119.♡.15.33
08-30 2022-08-30 22:51:16
·
할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 많으셨고, 어려운 일임에도 귀중한 기록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Nunki
IP 211.♡.132.186
08-30 2022-08-30 23:12:44
·
@해방두텁바위님
제일 좋은건 쓸 일이 없는거지만, 그래도 필요한 경우에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긴 하네요.
좋은 말씀 해주셔서, 명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oZ_
IP 221.♡.50.168
08-30 2022-08-30 23:16:06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Nunki
IP 211.♡.132.186
08-30 2022-08-30 23:47:10
·
@건강만님
명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nigma24
IP 61.♡.130.220
08-30 2022-08-30 23:16:31 / 수정일: 2022-08-30 23:17:30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남겨주신 글 덕분에 다른 누군가가 가족분을 보내드릴때 조금이라도 더 편히 모실수 있을거고, 그때 눈키님과 할머님의 도움임을 한번은 떠올리지 않을까 싶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Nunki
IP 211.♡.132.186
08-30 2022-08-30 23:48:10
·
@Enigma24님
필요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만약에 누군가에게 필요한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좋은 말씀 해주셔서, 명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라란!
IP 116.♡.222.115
08-30 2022-08-30 23:57:44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작년에 할아버지께서 정말 정정하시다가 갑작스레 돌아가셔서 장례를 진행했던 터라 남 일 같지가 않네요.
저도 몇 가지 보태자면, 장례식장에는 웬만하면 별도의 작은 방이 있는 곳이 좋습니다. 환복을 하거나 잠을 자기에도 편하고 짐을 놓기도 좋고요. 장례식장은 향 냄새가 강해 더욱 그렇습니다. 저는 당시 겨울이라 코트 등 두터운 겉옷들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차량에 넣었어요. 대학병원 장례식장은 차량 대수가 한정적인 편이라 저희는 2대까지만 가능했습니다.
서울시민은 벽제 혹은 양재의 시립승화원(화장장)을 이용하는데 양재로 갈 경우 경부고속을 타기 때문에 때가 잘 맞으면 비교적 빠른 편입니다.(벽제는 고양시에 있음) 대부분 장례식장에서 해주겠지만, 운구차량이 버스가 아니더라도 장례 버스와 함께 다니면 버스전용차로를 이용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운구차 이용하지 않은게 약간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양재 승화원은 시설이 좋으나 밥은 맛이 없습니다. 양재 코스트코에서도 한참 떨어진 산속이라 근처 식당은 없습니다만 버스를 타고 나가서 먹고 오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건 정확치 않습니다)
서울은 승화원이 2곳이나 있지만 지자체 중에서 승화원이 없는 곳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서울을 포함해 대부분의 승화원은 비 시민에게 시민 대비 10배 가까이 되는 비싼 비용을 청구하기 때문에 비쌉니다. 그래서 승화원이 없는 지자체는 '화장지원금' 등으로 하여 그 비용의 상당수를 보전해줍니다.

그 외... 씻지 못 하더라도 수건이나 갈아입을 속옷 등은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이 정도 생각나네요.
Nunki
IP 211.♡.132.186
08-31 2022-08-31 00:24:28 / 수정일: 2022-08-31 00:26:37
·
@따라란!님
장문의 긴 정보가 담긴 댓글 감사합니다. 댓글 쓰신 분께서도 많이 힘드셨을거 같네요.
저희 또한 운구차량을 생각했었는데, 그 차량이 선산까지 같이 이동하면 비용이 만만찮다는 부분 때문에 제외 했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차량은 화장장까지만 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막상 선산에 같이 갈거라고 생각하고 계약했는데 안가면 실망했을까봐)

저희가 있던 장례식장은 원칙상 정해진 댓수는 있긴 한데, 상주가 원하면 원하는 대로 다 주차를 해주게 하긴 했었습니다. 그래서 '상주차량 밖에 출차합니다' 라고 제가 이야기 하면 금액을 바로 다 빼줬었네요. 그 부분은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장례식장에 가까운 주차장은 좁고, 그 주변은 주차난이 심하기로 유명한 곳이라는게 함정이지만, 그래도 다른 병원 신관, 본관쪽은 주차장 공간이 어느정도 괜찮긴 했지만요. 좀 걸어야 됐지만...

다시 한 번 좋은 말씀 해주셔서, 명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럴수
IP 223.♡.17.71
08-31 2022-08-31 11:06:27
·
@따라란!님 맞아요.
근데 사실 요즘은 어지간하면 작은 방은 있더라고요.
식구가 많거나 어르신이 많으시면 아* 세***처럼 방을 빌릴 수 있으면 괜찮더군요.
아*은 샤워장도 있었는데 유용했었습니다.
404page
IP 118.♡.232.87
08-31 2022-08-31 00:23:00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Nunki
IP 211.♡.132.186
08-31 2022-08-31 00:25:36
·
@404page님
명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onabit
IP 203.♡.95.226
08-31 2022-08-31 00:29:35 / 수정일: 2022-08-31 00:30:02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 올리신 날짜가 딱 저희 할아버지 기일이어서 작년 생각도 나면서 더 깊게 글을 읽게 된 것 같습니다. 저도 작년에 부의금 관리하는 일을 맡았었는데, 그때도 엑셀로 정리해둬서 돈 문제가 안 생겼던 기억이 납니다.

눈키님의 할머님께서도, 저희 할아버지께서도 하늘에서 편히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과정,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Nunki
IP 211.♡.132.186
08-31 2022-08-31 00:51:05 / 수정일: 2022-08-31 00:53:28
·
@sonabit님
그러지 않아도 집안 어른들과 이야기 할 때, 어른들께서 '이제 환절기라서 할머니를 시작으로 많이들 수저를 놓을 것 같다' 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왠지 그래서 시기가 비슷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고요. 역시 엑셀은 돈계산 하는데 참 효과적인 도구다 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는 계기이긴 했습니다.

양력으로 샌다면 오늘이었을텐데, Sonabit 님의 할아버님 기일을 음력으로 셀태니 이미 첫 제사가 지났겠네요. 혹은 종교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겠지만요. 이러든 저러든 Sonabit 님의 할아버님께서도 하늘 나라에서 평온히 지내기를 바라며, 좋은 말씀과 명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살맛난다
IP 157.♡.174.194
08-31 2022-08-31 02:53:25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Nunki
IP 211.♡.132.186
08-31 2022-08-31 07:58:55
·
@살맛난다님
명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신쇠약
IP 124.♡.13.205
08-31 2022-08-31 16:08:04
·
할머님 편히 영면하시기를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Nunki
IP 211.♡.132.186
08-31 2022-08-31 16:32:11
·
@정신쇠약님
명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장례식장에는 빨두가 없었네요. 전부다 참이슬 후레쉬만 있었던게 문득 떠올랐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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