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팀에 이십대초반의 여직원이 들어왔습니다.
네.. 요새 아주 핫한 MZ 세대입니다.
요새 하도 여기저기서 MZ세대는 어떻네 저렇네 하면서 이상한 편가르기를 해대는 통에 저도 살짝 걱정했는데요..
막상 얘기하고 일 시켜보면 딱 그 나이또래에 맞는 어린 친구의 마인드고 이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햇병아리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하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업무를 설명하면 분명 잘 이해가 안될텐데도 똘망똘망 쳐다보면서 열심히 메모하는 모습이 참 좋게 보이더라구요.
물론 이 친구가 소위 MZ 세대를 대표한다고는 볼 수 없지만
제 생각에는 이 사회가 (좀더 정확히는 기레기들이겠지만..) MZ세대라는 이상한 용어를 자꾸 남발하면서 불필요하게 세대나 젠더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저도 그 워딩 자체는 혐오하는 편입니다
전혀 관련없는 세대들을 뭉뚱그려 요즘것들이라고 칭하려는 관리자(X세대)들의 편의에 의한 단어죠
기존 권위를 부정하고 워라벨 중요하고 빠르고 민첩하고
근데 옛날에 신 세대였던 구 세대도 똑같은 말 들었거든요
그럼 기존에 신 세대였던 구 세대는 갑자기 딴사람이 되는건지
그래서 전 소위 무슨 무슨 세대 얘기 들을때마다 그냥
때되면 정기적으로 뻘 소리 하는것으로만 보입니다
저도 이젠 무슨세대 하는말 신경 안쓰고 살기로 했습니다~
다만, 매국언론/언창들이 이걸 정파적으로 이용해 먹으니 단어 뉘앙스 자체가 더러워진거죠.
비슷한 예시로,
태극기 (부대), 어버이 (연합), (부일매국) 보수가 있습니다.
국짐, 조중동 묻으면 더럽고 천박해지는건 종특인듯요.
애초에 M세대가 너무 넓어요;;;;
80년생과 94년생이 같은 세대라니…;;;
초기엔 주로 기업 마케팅 리서치에서 MZ 용어를 쓰기 시작한 걸로 압니다.
그 이전 세대와 달리 스마트폰에 익숙하고, 소비패턴도 다르고, 구매력도 높아지니 B2C 기업 입장에선 이들을 분석하는게 중요했죠.
(임원 어르신들이 베이비붐/X세대라 잘 모름)
이걸 K-언창들과 극우 커뮤니티에서 2030 vs 4050 세대 갈라치기에 써먹다 보니 이지경이 됐다고 봅니다.
이대남은 숫자도 작고 확장성이 떨어지니까요
그런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을 뿐이라고 봅니다.
하나로 생각해서 도매값으로 넘기는 건 언제나 편협하고 위험한 시각이구요.
그런 의미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는 건 언제나 행운이죠.
세대와 상관없이 사람은 늘 나중에 진짜 모습을 보여주더라고요
아시는대로 구분해서 m세대 z세대 맞게 쓰면 되고
m, z세대를 통으로 불러야 할 때 mz세대라고 쓰면 됩니다.
같은 세대로 묶으려면… 최대 5살 차이까지가 적절하다고 봅니다
X세대는 오징어라는 의미로 들려서 기분이가 안좋습니다. ㅋ
말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용어일 뿐..
어렸을적 우리가 세상 문제적인 세대인것 처럼 소리를 들어왔지만..
별문제 없이 잘 살고 있듯이 .. 지금의 젊은이들도 우리의 젊은 시절과 별반 다르지 않고...
공유하는 시간이 적어서 서로 이해가 더디게 되는 것이지 않는 것일까....
개인적으로는 젊은이 들이 저희들보다 장점이 더 많은 세대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