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기준의 이야기입니다만, 프랑스 SNCF 도 한국의 코레일과 비슷한 공기업 구조)
그나마 항공권 사는 것보다 좀 나은 점은,
- 최저가와 최고가가 사실상 정해져있는 편이라 몇 번 이용해 본 사람은 대체로 한 눈에 가격이 가늠되기도 하고요,
- 2주~3주 정도 전에만 예매해도 꽤 저렴하게(?)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인 것 같아요.
(반대로 급한 일정이 생겨서 전날이나 당일에 구매하면 꽤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반면에, 미리 구매하면 진짜 많이 저렴한 경우도 많아요
도시간 혹은 나라간 이동에 많이 타는 플릭스 버스도 꽤 자주 이용했는데,
일찍 구매하면 엄청나게(?) 먼 거리도 만원도 안 되는 비용에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출발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예매하면 몇 배나 비싸지더라고요
한때 정기권 끊기 전에 한 동안 파리-지방 매일 왕복한 적이 있는데, 한 달치 표를 예매하면서 이게 뭔 짓인가… 싶더란…ㄷㄷ
정기권 제도는 은근 편하더라고요.
1등석 2등석 나뉘긴 하지만, 꼭 정해진 기차를 타야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정기권 구입한 사람들 타는 량에 자유롭게 타면 되더라고요.
물론 사람 많으면 입석이고, 특정 기차는 좌석 예약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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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결론은,
갠적으로 우리나라 방식이 채고이빈다;;
가격변동은 스트레스 엄청 받아요.
정기권 쓸 때는 가끔 5시 열차가 6시로 지연되고 그러면, 그냥 5시 반에 있는 다른 열차 타고 그랬었네요 ㅎㅎ
싸게 오려면 미리 예약해서 싸게 불편하게 올 수도... 비싸게 편하게 오려면 돈 더 주고...
조금 수고를 더하면 좋은 서비스를 저렴하게 혹은 꽤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이게 너무 너무 너무 귀찮은…
닥쳐서 예매하는 사람은 어차피 탈 사람들이기 때문에ㅎㅎ 표 값을 싸게 줄 유인이 없잖아요.
비수기에 인기 없는 시간 대는 출발 직전까지도 표가 싸게 풀리고, 또 프랑스는 저가항공 마냥 TGV Ouigo를 하위브랜드로 둬서 나름 가격이나 운행 시간이 합리적인 편이라고 봅니다.
독일도 비슷한 시스템에 반카드 같은 할인카드도 잘되어 있고, 정기권도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좋은데... 고속철도가 기껏 200- 250km/h 속도 구간이 대부분이고, 게다가 많은 구간에서 하위 열차랑 선로 공유를 하다보니 속도가 많이 느립니다. TGV로 파리에서 마르세유까지 중간 정차역 없이 대부분 전용선로만 달려서 한 750km를 3시간에 주파하는거 보면 진짜 고속철도 탈맛 날것 같아요. 독일도 프랑스처럼 전용선로 깔아서 기차를 더 빠르게 굴렸어야 했다고 나름 반성이 나오고 있죠.
두 번 놀러기서 도합 한 달쯤 지냈는데
단 한번도 철도가 정상 영업을 한 걸 본적이 앖습니다.
그 와중에 재수없어서 제가 루앙가려고 3주전에 예매한 표는 전날 취소 됐죠.
덕분에 플랙스 버스 찾느라 고생했습니다.
물론 여행객들에 대한 배려(따위)는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