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외국에서 살지만 일이 있어 고향인 대구를 몇달간 방문 중입니다.
이번 방문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친척분들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상황상 왠만하면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내성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 방역 비판에서 이성을 잃고
문재인 정부의 치적, 특히 역사에 남을 세계 일등 방역에 대해 몇 시간 구구절절 설명을 하고 나니
"니가 그때 한국에 없어서 한국 상황을 모른다. 국민들이 잘해서 코로나 막았고 문재인은 아무것도 한 거 없이 생색만 낸다."
라는 짧은 대답이 돌아오네요.
아오... 진짜 진빠져...
저는 애증(?)의 대구를 탈출한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거기서 외롭게 고군분투하시는 민주당 지지자분들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그럼 밑의 놈들이 잘못한다고 할텐데 전문가 쓴다더니 인사도 못한다고 까면 될텐데
맞아요. 문재인은 엄청 욕해놓고 그 논리로 윤석열도 욕하라고 하면 정치에 관심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이 문대통령은 빨갱이가 아니라고 했다고 하세요.
그때랑 지금이랑 국민 구성원이 달라졌나봐요..?
억울하면 자유의지로 강해 저야죠.
서거하셨고 이동중에 라디오를 듣고 얼굴 일그러지는 저를 보며 빨갱이 잘 죽었다 라고 말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얼굴 안보고 삽니다. 피를 나눈 사촌이지만 쓰레기 이기도 해요. 한국 와도 안봅니다.
사는 건 거지같이 살면서 나라 망하게 하는데는 아주 정성이에요 ㅎ
지금은 해외 외노자 신세인데..
저도 곧 추석때 한국 가네요.. 안봐도 뻔한 뻔자지만..
한 15년 넘게 정치이야기로 싸웠더니 더 이상 대놓고 말씀은 안하십니다만..
방역 문제로 그런 식으로 나오면 제가 꺼내드는 카드가 있지요.
박정희가 잘해서 경제 살렸답니까? 국민들이 새벽부터 나와서 밤 늦게까지 일하니까 경제가 살아난건데 왜 자꾸 박정희 포장하느냐고 ㅋㅋ
혹시 문통 때 청와대 지하벙커에 비트코인 200톤 묻어놨다는 이야기 믿는 분이신가요? 그렇다면 그것 먼저 공격하세요.
물어보시면...
그 열정에만 박수를 드립니다.
앞으론 고기가 없는 썩은 물에선 낚시를 하진 마세요. +_+
진짜 멍청한게 그렇게 국힘의 안방인데 전국지자체 발전 순위 꼴등 ㅋㅋㅋㅋ
내가 전에 한국의 모스크바 대구 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정말 대구 사람들 ...역사를 좀 제대로 알았으면 합니다
왜 대구가 지금의 대구가 되어 있는지...좀 알면 덜 하지 않을까요??
지역 비하 절대로 아니죠. 이미 비하된 지역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 뿐 입니다.
우리는 제인구달이 아닙니다.
대체 근거는 뭔가요??
대구민도 좋아할 겁니다.
문정부가 다 빚진거 굥이 갚느라 힘든건데 불쌍하다란 말까지 듣고는.
윤석열화이팅~ 하고 끝맺을때도 있었네요.
노답이에요.
"한국에 살아 그렇게 잘 아셔서 모지리 박근혜를 겪고도 윤석열 뽑으셨어요?"
TK지역에서 민주당 지지하시고 그걸 나타내시는 분들은, 거의 일제시대에 독립운동하는 수준으로 존경스러워 보이더군요
우리 외가쪽도 심각합니다....
누구 덕에 안 뒈지고 살아 있는건지 진짜 모르나...
밥먹으면서 이승만은 박정희는 전두환은 주절거려주면 세뇌가 콱콱 박힙니다
만약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면 밥도 못먹고 쫓겨나기에 묵묵히 경청하죠.
결론은 "니들이 전쟁을 겪어봤냐? 문재인은 빨갱이다"로 끝나요.
(제 부모님 경남출신에 625당시 갓난쟁이이셨음....)
뭘 자꾸 쳐 해서 확진자가 폭발하는건지...
한국에 살지도 않는 분이 한국 정치인 누구는 잘했고 누구는 못했고 이런걸 단편적인 보도만 보고 어떻게 안다고 한국에 계속 살고 계신 분들에게 한국 정치를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그 정치인들의 정책 결정에서 오는 긍정적/부정적 효과를 몸으로 맞아보신 적도 없는거잖아요 지난 몇년간
저도 지금 미국에 살고 있는데 한국 사람들이 뉴스 보도만 보고 바이든은 이래서 잘하고 저래서 못한다고 미국인들 가르치는거랑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네요
진심으로 가족 인연 끊고 싶어지더군요..
제가 26살에 경상북도 아가씨랑 결혼했습니다.
지금은 자식 둘 낳고 잘 살고 있지만
이명박은 안된다고
박근혜 안된다
윤석렬은 안된다.
그렇게 말해도 장인어른, 장모님, 처남들 말 안듣더니
이번에 윤석렬 개판이라고 25년만에 처음으로 큰 처남이 말하더이다.
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