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원인이 하나는 아니겠죠.
워낙 다양한 원인이 있는 사회적 현상이고 이것은 면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한 사회현상이죠.
그 중 부동산가격이 비싸서? 라것도 하나의 원인이 될수 있겠지만 그게 주요원인은 아닌거 같습니다.
부동산가격이 비싸서? 라고 하면 출산율이 높던 시기에는 결혼적령기, 출산시기에 부동산을 살수 있었나? 라고 하면
그시절에도 대부분 그나이에 부동산구입을 할 자산이 없었죠.
오히려 부모에게 자산을 물려받는게 더 적었고 금융지원도 적었던 시기라서 금융지원을 받는것까지 고려하면
지금 세대가 결혼전후로 부동산 구매를 하기 훨씬더 좋은 시대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부동산 얘기를 하려는건 아니고...
제가 생각하는 저출산의 주요원인들, 그중 가장 큰게 사회진출 연령의 증가입니다.
출산율이 높던 (전쟁 직후 50년대 제외해도) 60~80년대에는 사회진출연령이 어리면 10대중반, 늦어도 20대 중반입니다.
그리고 그전후로 결혼을 하죠. 지금은 사회진출(취업)연령이 30세 전후입니다. ( 2020년 신입연령 30.9세 :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00423/100770160/1 )
20세~40세 약20년 정도아이를 가지는 시대와
30세~40세 10년 정도 그것도 서른을 넘어서 임신도 잘안되는 나이대에 들어서서 (여성 나이 35세 넘어가면 가임력, 태아 장애율이 급격히 높아지는걸로 압니다 ) 결혼하는 시대는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 나이가 당연합니다.
가임시기도 절반정도 밖에 안되고, 그것도 체력뿐 아니라 임신관련 모든 요소가 절반이하로 떨어지는 나이에 결혼하는데 출산을 하고 싶어도 그만큼 잘 못하죠.
이건 대학진학율이 낮은 국가들의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것도 어느정도 비교할수 있는 근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만큼 극단적으로 대학진학율이 높은 나라도 없죠. 그러니 우리나라만큼 출산율이 낮은 나라도 없는것이죠.
출산율이 낮은 다음요인들로는 높은 사회 과밀화, 그리고 유흥거리의 증가가 다음원인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생물의 기본이 과밀화된 상태에서 극단적인 경쟁상황에서는 출산을 적게 합니다. 인간노동력을 기반으로 하는 시대를 지나온지도 오래되었고 전후복구 세대도 지나왔는데 갑자기 과밀화된 사회에서는 과밀화 인하여 출산율이 줄어드는것은 직접적으로 산출할수 없지만 각종 동물 실험을 통해서 어느정도 증명된 사항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그시점에 저출산 정책을 국가에서 시행했죠.
60년대~90년대는 정책상으로 적게 낳자는 산아제한 정책을 상당히 강하게 시행하던 시점이었죠. 80~90년대생이 어릴때부터 적게 낳아 잘길러야한다는 걸 보고 들은 세대이죠. 이세대 부터는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하는 분들도 둘이상을 원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80년대 이후부터는 미디어의 보급/발달이 급속화 되면서 2000년이후에 인터넷시대, 2010년 부터는 SNS/모바일 시대가 시작되었죠.
놀거리가 너무 많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인식하든 놀거리가 적던시대에는 X스도 중요한 유흥거리였습니다. 해지고 불꺼지면 할게 그것말고는 없었던 시대였고 피임개념도 피임기구도 별로 없었죠.
지금은 연애를 안해도 이성을 안만나도 놀거리가 너무 많은 시기이죠.
이러한 유흥거리의 증가가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은 기혼자의 출산율이 그렇게까지는 낮지 않다는것에서 연관성이 매우 높다고 추론할수 있습니다.
유흥거리가 많으니 결혼을 적게 하게되고 ( 그 이전에 첫번째 사회진출이 늦어서 결혼을 적게 하는것이고요 ) 결혼의 "필요성" 또한 크게 줄어들었죠.
반려자, 자식이 없어도 나혼자 즐기면서 살기에도 할게 너무 많은 시대입니다.
오히려 가족이 생기면 유흥거리를 줄여야하죠. 결혼전 매주주말 스포츠 즐기던 사람이 결혼후에는 거의다 끊어야하고 친구들과도 결혼후에는 만나는 횟수가 크게 줄어듭니다. 결혼으로 삶의 즐거움을 잃어야하는게 결혼으로 얻는것보다 많으면 결혼자체에 대해서 굳이 안하는 선택도 매우 유용한 선택이라는것이죠.
이것은 최근 30대, 40대 결혼비율이 매우 낮다는것에서 확인이 됩니다.
첫번째 요인으로 결혼을 늦게 한다고 해서 30대 중후반의 결혼 비율이 낮아지지는 것을 설명하기 힘들지만,
경재적 여유가 생기는 30중반 이후에 결혼을 안하는 추세인것은 결혼을 하지 않아도 인생이 살만해서 그렇죠.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해줄수 없어서 출산을 적게한다고 하는 주장도 있지만... 기혼가정의 출산율을 그렇게 까지 낮은 편은 아닙니다. 혼인율이 낮은것이죠.
부동산가격과 출산율 그래프를 보면 거의 동기화하여 움직이는것으로 보여서 부동산때문에 아이를 적게가진다고 주장하시는분들도 있지만
그것은 부동산이 원인이 되어 출산율이 낮아졌다고 해석하기보다는 부동산가격증가와 출산율 하락의 원인이 같거나 곂치는것이라서 그렇다고 분석하는것이 정확한 분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부동산가격이 내려가도 출산율이 오를것이라는 보장을 할수 없는것이죠.
결혼기피의 주요원인이 부동산이라는데 동의하기 힘듭니다.
제 부모님 세대도 부동산을 구입해서 결혼한다는 생각을 하신분들이 아닙니다.
그러면 그시절에는 왜 출산율이 높았나요?
결혼기피의 원인은 글에서 쓴것처럼 대도시 과밀화와 유흥거리의 증가라고 봅니다.
부동산 가격증가는 대도시 과밀화라는 동일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것이고요.
그리고 사실 부동산 가격이라고 해봐야 [주요지역 신축 아파트] 가격만 얘기하는게 대부분이죠.
[주요지역 신축 아파트]는 지금시대에도 엄청고급주거형태입니다.
최고급주거형태의 부동산을 구입못한다고 결혼을 기피한다는건 세대자체를 허영심에 가득찬 멍청이라고 치부하는 일이라 그렇게 판단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두세번 양보해서 부동산이 결혼기피의 원인중 하나일수는 있지만 주요원인이 될수는 없고
10순위 안에도 들기 힘들지 않을까요?
거기에 대학입시조차 선택이던 부모님 세대 이야기는 그저 다른 나라 이야기일 뿐입니다.
다른 나라 이야기라고 하시면
출산율을 그시절과 비교하면 안되죠.
애초에 출산율 논의를 하면 안된다는 주장이신거 같은데요??
20대는 깍지 않은 보석 30대는 어떤 보석의 각이 보이고 40대는 대부분 완성된 상태인거죠.
말씀하신대로 30대에 결혼이 기본이니 결혼에 대한 각이 보이는겁니다. 그러니 결혼의 결정이 쉽지 않죠.
그런데 현상황은 그 각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자본의 지표가 부동산인거고 이게 격차가 너무 크니깐 이제는 20대에서도 각이 보이는 겁니다. 사회진출 나이도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건 맞지믄 이미 이 부동산으로 사회 인식이 기울었다고 봅니다. 이걸 다른걸로 되돌리기 쉽지 않은 일입니다.
즐길거리는 부가적인 요소입니다. 성욕구도 예전부터 휴흥의 요소 중 하나이니 결혼과 출산으로 직접적 연결되지 않는 부분이죠.
세대간 차이도 이해해야하고, 그 세대간 차이가 발생한 원인도 분석해야하죠.
무조건 지금 세대는 다르다고 하면 지금 세대는 출산율이 이거니까 분석해서 개선할 필요도 없는 것이 아닐까요?
세대가 다른것을 인정하고 무엇이 다른지 분석하려는데 이전세대는 라떼세대이다라고 치부해버리면 무슨 분석이되나요?
당시와 다른것이 부동산 말고는 없다고 가정하시는것이라면 그것은 분석이 아닙니다.
[과거 시대엔 아파트 거주를 통한 재산증식이라는 개념이 없었죠] => 과거에도 주거와 부동산으로 재산증식을 많이 했습니다. 그 과거가 대체 언제과거인가요?
[ IMF 이후 평생직장 개념 무너지면서 집 없으면 결혼 못한다 내지는 남녀 평등인데 왜 남자만 집 부담하냐는 등의 개념이 확산됩니다.] => 사실 IMF이전에도 평생직장 개념이 크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인 중공업부흥/도약시기가 80~90년대인데 이때 신입사원을 저임금으로 부리기 위해서 호봉제를 시행한것이 평생직장처럼 보였던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남녀평등인데 왜 남자만 집부담하냐는 개념은.... IMF가 직접 원인이 아니네요. 남녀 대학진학률이 높아지고(70년해후반생) 그사람들이 졸업/취업하던시기가 2000년초반이니까 남녀똑같이 대학나왔으니 남녀평등해야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시대이니 남녀평등을 얘기하던때이죠.
애초에 생각하고 계신게 근거가 너무 빈약해서... 논의할수가 없습니다. 잘못알고계신것도 많고요.
그냥 부동산이 원인이다 그것말고는 없으신거 같아요..
20세에 결혼하지 않는 이유 : 진학
20대후반에 결혼하지 안는 이유 : 미취업
사실 30대 이후부터는 결혼 욕구 자체가 그리 크지 않은것 같습니다.
집값이 올라간다 -> 전세, 월세가 올라간다 -> 가계 부담이 커진다. -> 내 한몸 간수하기도 어려워진다.
이런 식의 전개는 필연적인 거 아닐까요..
요즘 누가 반지하 월세방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하려고 할까요..
다들 최소 아파트 전세에서 시작하려고 하지
서울 기준으로 최소 3억~5억 사이가 될텐데 30대 초중반에 집에서 보태주지 않는 이상 저 금액이 쉽지 않죠. 그러니까 결혼 연령이 점점 늦어지고 자녀 계획도 더 늦어지고.. 그러다보니 출산율이 더 낮아지고 있고
[요즘 누가 반지하 월세방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하려고 할까요.]
=> 예전에는 반지하 월세방에서 시작하는 분들이 많았죠.
시대가 바뀐것은 맞죠.
[서울 기준] 서울기준이라고 생각하시는게 문제이고, 최소 3~5억이라면 신축까지는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상급아파트입니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신혼살림에 정도를 가지고 시작하는게 보편적인 시대가 언제였나요??
그리고 본인 의견과 다르다고 해서 다른 사람 의견에 함부로 '이게 문제이다'라고 말하시는 분과는 더이상 말섞고 싶지 않습니다. 더이상 댓글 사절합니다.
[[요즘 누가 반지하 월세방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하려고 할까요.]
=> 예전에는 반지하 월세방에서 시작하는 분들이 많았죠.
시대가 바뀐것은 맞죠.
[서울 기준] 서울기준이라고 생각하시는게 문제이고, 최소 3~5억이라면 신축까지는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상급아파트입니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신혼살림에 정도를 가지고 시작하는게 보편적인 시대가 언제였나요??
]
여기 어디에 [본인 의견과 다르다고 해서 다른 사람 의견에 함부로 '이게 문제이다'라고 말] 이런 내용이 있나요??
자꾸 댓글을 수정하시는데.... 더이상 댓글을 사절이시라면서 제가 댓글로적은 내용에 대해서 왜 자꾸 다른 내용을 붙여서 수정하시는지...
그리고 빌라에서 신혼 시작하는 사람도 거의 없어요 이것 또한 부모님 선에서 반대...
요새는 월세로 시작해서 결혼할만큼
결혼자체가 필수가 아닌시대가 되었다는것이 좀더 현실적인 해석이 아닐까요?
아이까진 아녀도 결혼 자체는 의견 어느정도 맞는 상대만 있으면 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거든요. 대부분 집이나 돈 관련문제에서 걸리는데 그 부분만 넘어서면 오히려 수월한 것 같다는 입장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우리나라는 결혼을 안하기도 하고 해도 너무 늦게해서 출산률이 낮은겁니다...
다른나라들 처럼 고등학교만 나와도 먹고사는데 지장없고 없이 결혼하는거 편견 없으면 해결될텐데...
우리나라는 남 이목 무지신경쓰는 나라라 이게 안되죠...
교육얘기를 해주셨으니 저도 대졸자이지만.... 70년대 후반부터 대학진학률이 대책없이 너무 높아졌습니다.
소위 신사임당,맹모삼천지교 같은 이상한 사상이 생겨나서 ( 지금 생각해보면 사학 마피아들의 장난질이라 봅니다 ) 다들 대학에 볼낼수 밖에 없었던 시대이죠.
지금 돌아보면 본인이 원한건 아니지만 나라가 박살나고 있는게 지나친 교육열과 그 단초가된 신사임당인데 그걸 최고액권 5만원에 들어가있죠....
노무현 대통령님이 출산율 재고를 위해 이러한 진학 기조에 대해 추진하고 싶었던 정책이 있었는데 지지율이 낮아서 추진 못하신것이 현재의 대한민국의 출산율의 가장 아픔지점이라는 생각입니다.
일단 결혼을 해야하는데, 전세던 자가던 아파트 하나는 구해야한다는 거대한 벽 때문에, 결혼까지 진행이 안되는게 문제죠.
=>> 과거에서 현재로 올수록 임금으로 자가를 구입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을 보면 대략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월급 10년치 모아야 서울집 살 수 있다였는데, 그게 16년으로 늘어나더니, 이제는 서울집이 아닌 수도권집으로 바꿔서, 8년 걸린다고 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주거가 밑받침이 되어야 다른 것을 할 수 있다라는 용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창업이 쉽게 일어나는 이유도, 사업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초기 자본을 만들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있으며, 군대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기 때문 입니다.
길어 졌는데요.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주거문제가 해결된다면, 많은 문제가 해결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좋은 말씀이십니다
안정적인 주거가 기반이 되는건 맞습니다.
그런데 그 안정적인 주거가 [서울]에서 [교통좋은] [신축] [아파트] 만 해당되는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죠.
서울 과밀화로 인해서 일자리가 서울에서 구하기 쉽다는것에 서울이라는 지역적 특성이 강하게 요구되는것도 큰 문제이죠.
결혼도 출산도 경쟁이라 남들보다 좋은 사람이랑 결혼해야하고 애들을 낳아도 남들보다 잘 키워야하고 그러니 결혼도 출산율도 떨어지죠.
결국 돌아돌아 경쟁사회가 근본적인 구조적 원인이라는데 동의합니다.
진학, 대학, 취업, 과밀, SNS조차도 경쟁사회의 한 단면이죠.
부동산은 그 단면의 결과물이고요.
[부동산가격이 비싸서? 라것도 하나의 원인이 될수 있겠지만 그게 주요원인은 아닌거 같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제목도 내용도 댓글 주신 내용을 적었고요 ^^
네, 한마디만 보태자면
부동산은 미혼/신혼/출산 여부 등등에 따라서 체감되는 문제의 종류 및 심각성이 다릅니다.
그래서, 디테일하게 각론으로 들어갈수록 의견이 합쳐지기 보다는 갈라질 수 밖에 없다고 봐요.
방송이나 sns 접하다보면 애놓고 남들 처럼(다수에게 좋은거 하나씩만 놓고 비교) 살기가 쉽지 않을것 같으니 그냥 포기하거나 미루거나 그러는거죠
역설적이게 아이키우는 예능/SNS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죠...
솔직히 벌이가 나쁘지도 않은데 가장 부담스럽고 돈 먹는 하마는 현재 전세대출 원리금 갚는 것 + 미래에 어쨌거나 실거주 매매 사기 위한 종자돈 저축 이겁니다.
사교육이든 이런 건 취사선택 및 넣었다뺐다도 되고 돌봄도 있고 방과후수업도 있고 각종 인강도 있고 어떻게든 수가 있습니다.
부동산, 가족이 살 수 있는 보금자리는 결혼, 육아의 기본입니다.
댓글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댓글의 상당부분이 [부동산이 저출산의 원인이다]라는 결론을 정해놓고 댓글을 다시는것 같아요.
원인 분석을 하려면 그에 관련된 논리가 있어야하는데 결론을 끼워 맞추서는 논리가 안맞고 분석이 안되고 그냥 도돌이표말고는 없는것 같습니다.
부동산을 가장 쉬운 원인으로 치부해버리면
분석이 안되죠.
부동산때문에 아이를 안낳는것이라면 왜 이건 이렇지? 라고 의문이 드는것들이 너무 많은데 답을 찾을수 없는게 너무 많았습니다.
부동산을 원인이 아닌 저출산과 같은 원인으로 인한 결과로 분석한다면 분석할수 있는 데이터들이 많이 늘어나고요.
제 이글 제목과는 다르게 부동산이 실제로 저출산의 가장큰 원인일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놓고 분석했을때 분석이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네요.
저는 저출산의 다른 주요 원인들을 이글에서 적었는데
그부분에 대해서 얘기하는분들은 거의 없고 부동산이 원인이라는 결론만 얘기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안타깝습니다.
앞뒤 근거없이 부동산이 원인이라는 주장보다 제 글의 원인 분석이 잘못된 이유나 그것보다 부동산이 더 큰 원인이라는 논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주장하시는 분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본문에서 말씀하신 논거도 정량적인 분석이 아닌 정성적인 분석 밖에 없고 추측 밖에 없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정성적인 분석이라면 결국 설문에 의지할 수 밖에 없죠.
기혼자는 왜 결혼했는가, 왜 애를 낳았는가 또는 왜 애를 낳지 않는가
미혼자는 왜 결혼 안 했는가, 언제 결혼할 것인가, 왜 출산 계획이 있는가 없는가
이렇게 통계적인 조사로 접근할 수 밖에 없습니다.
확실히 많은 모집단으로 통계 내지 않고서는 글쓴 분이나 다른 댓글 단 사람들 누구도 누구도 맞다고 이야기할 수 없죠.
제가 바로 윗 댓글에 남겼 듯이 가장 기본적인 건 "사람이 살 만해야 결혼도 하고 애도 낳을 것"입니다. 솔직히 저만 해도 그래도 살 만 하니까 결혼하고 애 셋이나 낳고 집 살 생각도 하고 살겠죠. 내 삶이 팍팍하다 살기 어렵다. 그 이유가 어떻게 부동산만 원인이 되겠습니까. 하지만 내 삶을 어렵게 하는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자명하고 여러 가지 저출산 원인을 해결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있다면 하나씩 풀어야 하는데 어떤 것도 손 안 대고 코 풀려고만 하니 해결이 안 되는 것이죠.
정량적 분석을하려면 통계자료들을 가지고 해당 수치들의 관계를 면밀히 분석하는 방법이 있죠.
이글도 통계자료들을 첨부하거나 링크하지 않은거라 정성적 분석이라고 하신것인데...
주요주장들은 통계자료들과 시대별 정책자료들정도는 찾아서 분석해본거라 완전히 정성적인 분석이라고 할수는 없을것 같기는 하지만 그건 제가 자료를 정리해서 글을 쓴게 아니라 ....
부동산을 원인으로두고 통계자료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면 해석이 안되는것이 너무 많기에 대학진학률, 취업연령, 인구밀도등을 원인으로두고 부동산을 결과, 출산율 저하를 결과로 놓고 분석할때 어느정도 납득할만한 분석이 가능했습니다.
제글이 맞다는것은 아닙니다. 글에서도 계속 제글이 정답이나 확정된 사안은 아니고 제가 생각하고 추정하는 사항이라고 언급하고 있고요.
그렇다고 해서 논리적은 추론흐름은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대학진학률 증가 -> 취업연령증가 -> 결혼연령증가 혹은 포기 이런식으로 논리적인 흐름은 글에서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정성적 분석을 하는데는 당연히 논리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정량적 분석보다 정성적 분석에 논리적인 근거들이 더 필요하죠. 정성적 분석에 설문적 분석만 있는것도 아니고요. ( 설문조사는 정량적 분석에 가깝다고 봅니다만, 설문조사는 변인통제가 힘들어서 제대로 정량적 분석으로 취급하려면 모집단, 설면조사내용, 변인통제에 매우 신경써야하는걸로 압니다. )
사람이 살만해야 결혼도하고 애도 낳는다.....
이건 뭐 좋은말이긴 한데 실제로 현실세계에서 작동하는 원리라고 판단하기 힘듭니다.
전후복구세대에 출산율이 매우 높은데 그건 저말로 설명이 안되고, 소위 말하는 후진국에서 출산율이 높은것도 설명이 안되죠.
오히려 사람이 살만하면 결혼도 잘안하고 애도 덜 낳는다가 지금의 한국사회를 분석하는데 정확한 현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생각도 들더라고요. 저출산이 우리사회에 과연 나쁜결과만 가져올것인가? 라는 생각도요. 그것뭐 너무 다른이야기이니 차지하고...
현 정부에서 대책도 제대로 없고 노력도 안하는것도 정당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진학률 증가 -> 취업연령증가 -> 결혼연령증가 혹은 포기 ]이런식으로 과정을 설명했는데 과정을 생략했다고 하시면....
오히려 부동산 때문이라는 댓글다신 분들이나 님의 댓글에서 부동산이 원인이라는 논리전개 과정이 없는것 같습니다. ^^;;;
부동산때문이라는 결과만 동어반복하는걸 보기도 지치네요.
2000년도에 대학진학한 사람들은 평균 혼인연령에 따라 2010년 전후로 혼인이 많았을텐데, 같은 흐름으로 보면 2010년대 합계출산율은 오히려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정을 생략해버리셔서 그렇습니다. ] => 과정을 적었다고 설명드렸는데... 상대방 말을 안듣는다고 하시면...
오히려 제가 적은 글과 댓글에 대한 내용은 안적어주시고 답을 정해놓고 생각한다고 하시네요.
솔찍히 이글 안읽으신거 같네요...
부동산이 주요원인이라고 주장하시는거라면 그 주요원인이라는 주장의 근거나 논리적인 추론의 방식을 설명해주시면 됩니다.
그러한 과정이 하나도 없이 부동산이 원인이고 결과가 결혼을 안하는거라고 적으시는데...
거기다가 제글은 답을 정해놓고 반복한다고 하시고요.
님도 그렇고 다른댓글들도 제글에 대한 논리적인 모순이나, 부동산이 원인이라는 논리적인 설명이 있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제글 내용을 반복하신다고 하시는데 제글에 대한 반론이 없는데 제글의 내용을 주장하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부동산이 원인이라는 근거들이 없는데 그에 대해서 논할거리도 없는데 제가 다른 원인(이글)이 있다고 하는게 답을정해놓고 반복하는거라고 하시면... 이글을 안읽으신게 너무 티가납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040508420669746
자세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대졸신입연령 추이입니다.
yoonseungju님이 올려주신 초혼연령 그래프와 거의 일치하는 추이를 보여줍니다.
이그래프를 통해서 초혼연령이 대졸신입연령여 매우큰 영향을 받고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추론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진학률과 합계 출산율 그래프를 올려주셨는데
올려주신 그래프만 봐도
2000~2010년 대학진학률 증가, 2010년 ~2020년 출산율 감소로 완전히 역관계라고 볼수 있습니다.
논리를 가져오라고 하시기에 몇가지 데이터를 찾아서 첨부했습니다. 급하게 찾은거라 상세한 데이터는 제시할 수 없지만 최소한 각각의 그래프로부터 제가 말하고자 하는바를 추론 하는데 부족함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다른 요인들도 많습니다. 다만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의 급격한 감소를 설명하는데 있어 부동산의 영향력은 상당히 절대적이고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라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추이도 링크해주셨는데
저도 부동산이 저출산의 원인중 하나도 안들어간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글에서도 [ 하나의 원인이 될수 있겠지만 그게 주요원인은 아닌거 같습니다.] 라고 적었습니다.
이부분 부터는 각자의 판단영역이겠지만
제판단은 부동산이 제1원인은 아니고, 그 원인순위를 나열해도 글에서쓴 세가지 순서안에 못들어가는 영향력이라는 판단입니다.
부동산 증가의 원인과 출산율 저하의 원인이 동일한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 제 글과 댓글의 내용입니다.
부동산은 무엇보다 인구밀도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서 가격이 증가하는것이고, 서울에서 출산율이 감소하는 것도 동일하게 과밀한 인구밀도로 인해서 경쟁회피를 위해 출산율 기피하는 것이라는 것이 이글에 쓴 내용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그렇게 중요한 원인이라면 세종시와 같이 부동산 가격이 크게 증가한 지역에서의 출산율이 높은것은 해석이 안되는 부분도 있죠.
저와 그래프보신 단위가 다르신것같네요.
전 가급적 기본 10년 이상 단위로 끊어서 분석하려고 하기에
진학율, 취업연령등은 상향으로 출산율은 하향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yoonseungju님은 5년 이하 단위로 보고 계신것 같습니다.
일단 저도 다른자료들 좀 찾아보고 5년이하기준으로 분석을 좀 해봐야겠는데... 출산율같은 거시지표를 5년이하로 끊어서 보는게 맞는지는 생각해봐야겠네요 ^^;
세종시 사례 말씀하셔서 찾아보니 이런 기사가 있네요. 세종시 조차 집값상승의 영향을 피할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mparticle/24021588
음.. 그래프의 마지막2년이 하락한걸로 부동산가격이 올라서 출산율이 떨어졌다고 하시는거라면..
기준은 각각다르겠지만... 출산율 같은 거시지표를 1~2년 변화된걸로 판단하는건 위험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세종시의 부동산가격은 계속 상승했는데 그시점에도 출산율은 계속 상승했죠..
부동산이 상승한 10년동안 출산율도 상승했는데 이건 무시하고 마지막 2년의 값만 유효하다고 주장하시는건 아닐테고요.
기사내용은 아무런 추이 분석은 없고 마지막에 [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불러온 나비 효과다. ]
이걸 쓰고 싶어서 쓴 기사라고 밖에 안보이긴 합니다.
분석하려면 기준과 근거를 갖고 분석해야죠.
신규 공급이 줄기도 했으니 부동산 가격과의 관계성은 조금 더 지나보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겠죠.
다만 상승폭과는 잘 맞아 떨어지네요. 지금은 2017년 가격에서 천정을 뚫고 올라간 상태에요.
https://lifeandwork.tistory.com/276?category=1029813
사람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동물입니다 출산은 가족공동체에 편입하고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사고의 변화가 가장크고 그 변화의 중심지점이 무엇인지, 그러한 사고변화를 가져온 요인들이 주요한게 몇가지인지 영향순위가 어떠한지 분석하는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적은것입니다.
예전에는 빈곤하더라도 자식을 통한 노동력의 절대적인 수 확보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 있었는데
현대를 지나오면서 단순 노동력자체보다는 높은등급의 노동력(고학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진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의 변화와 몇가지 요인을 더해서 극적으로 대학진학률이 높아지면서 반대급부로 취업연령이 높아진것이라고 보는것이죠.
언급해주신 사회적으로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가지지 않으면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많았던것에서
2000년 넘어서는 정부에서 시행한 저출산 정책과 개인주의의 확산, 동네공동체의 해산등으로 인해서 결혼을 안하거나 아이를 갖지 않아도 신경쓰는게 적어졌습니다.
그로인하여 결혼이 필수가 아닌 사회가 되어 무리한 결혼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흐름과 원인이라고 생각되네요.
그외, 여성의 권리 신장도 크다고 봅니다. 이게 틀렸다는 게 아니에요. 출산율 저하를 감수하고라도 당연히 일어나야 하는 일이지만, 여권 신장과 출산율 저하는 불가분의 관계이고 이미 유럽에서 증명된 일이라고 봅니다.
저출산이 소위 선진국병이라 불리기도 하죠.
고학력과 인구밀도 증가, 노령화등이 선진국의 저출산의 원인인것이고 우리나라는 저 3가지 모두 비교할 국가가 거의 없을정도로, 특히 고학력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부동산이 저기서 주요원인으로 들어가려면 비슷한 선진국에서 부동산가격이 높은 경우 저출산 심각해야하는데 안그런 국가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한 국가들과 비교하면 더욱 지나치게 높은 대학진학률이 가장큰 원인이라고 분석할수 밖에 없는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