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2082315274260062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라는 수치는 이만하면 살만하다는 착시효과를 불러 일으킬 뿐이라는 지적입니다.
나라 전체 재산의 59%를 상위 10%가 , 하위 50%는 겨우 6%만을 가진 극단적 양극화 속에서 일반인들이 어떻게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겠어요.
이미 인구절벽 상황에 진입한 한국이 국가로 존속하기 위해서라도 소득격차를 줄이는 게 시급하고 절박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민생은 도외시하고 부자들 감세와 대기업 규제 완화 정책들만 줄줄이 쏟아내고 있는 현상황이 더욱 우려스러운 이유입니다.
우리나라보다 소득 불균형 훨씬 심한 나라들도 출산율은 두세배씩 높거든요
그냥 우리나라 출산율은 답이 안나오는 상황으로 가버린 것 같습니다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정말로 돈을 쓸 능력이 없는 사람들' 을 목도한 뒤에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예를 들면
- 특수한 희귀병으로 인해 거동 자체가 거의 안되어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한 채 수십년씩 살고 있는 분들이라던가...
- 활동보조인이 없으면 아무곳도 가지 못하는 중증장애인들이라던가...
그 사람들은 정말로 서비스 대신 돈만 줄 경우, 가득 쌓인 돈을 뒤로 한 채 고독사하실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라 다른 이유도 복합적으로 작동하겠지만요
그런 면에서 빈부격차가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것 같기도 합니다.
부동산 상승 등 외부 요인이 아니라 사람 인식 자체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사실 모든 요소가 서로 연관돼있죠.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선 모든 문제가 '돈', '물질'로 귀속될 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과연 현 대한민국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력을 갖춘다면 과연 해결될 문제일까요?
전 아닐거 같아요.
거리의 노숙자만 봐도 한국은 유럽에 비해 훨씬 적고요... 다만 한국의 불평등제도의 가장 큰 원흉은 노인빈곤인데 이것도 사실 출산률 낮은 이유와 비슷한게, 역사 문화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는지 않나 싶네요. 과거제도의 유산이 커서 한 자식에게 몰빵해서 시험만 잘 보게 하면 신분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문화때문에 적게 낳아 몰빵하는 거니까요. 노인 빈곤 문제도 자식 잘 되면 노후보장도 될 줄 아는 부모들이 은퇴자금으로 쌓아 두어야 할 돈들을 자식 교육에 다 올인하다가 초래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모님 세대는 자식에게 지출하는 돈이 일종에 투자라 생각하고 보람을 느끼며 사셨지만,
요즘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아 결혼, 출산을 해도 그와 동시에 부모 한쪽은 대부분 자신의 일을 포기하고 아이를 양육하며 경력단절, 외벌이를 합니다.
부모님 세대처럼 자식을 투자가 아니라 요즘 우리는 지출로 볼수밖에없기에 자신을 포기하고 내가 죽을때까지 자식에게 지출을 해야하니 결국 출산을 포기하는것 아닐까요
영국의 씨티 오브 런던과 에딘버러 두 금융도시가 얼마나 영국 왕실의 직할령을 통해 수많은 합법적 조세피난처를 돌리고 온 유럽과 중동, 러시아의 갑부 돈들을 세탁하는지 (심지어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유럽 근방에 그런 역외 직할령 섬들이 수두룩하다능) 찾아보면 황당할 정도입니다.
소득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왜 유럽 월급쟁이 소득격차가 낮아보이는 줄 아세요?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 같은 어려운 일 해 봤자 돈을 별로 안 주니까 격차가 낮아보이는 겁니다. 영국은 심지어 오죽하면 의대생들 죄다 미국으로 도망가서, 정작 자국민 무료국영 진료는 죄다 인도출신이면 다행이고 심지어 케냐 이런 구 식민지 낙후국 의사들이 와서 진료봅니다. 영주권을 미끼로 구 식민지 출신 사람들 불러 모으거든요. 그것도 당연히 실력좋은 사람은 다 미국 갈 테고, 식민지에서조차 B급인 사람들이 영국 오는 거죠. 자기 NHS 주치의가 영국인이면 엄청 행운일 정도…
애초에 유럽 가서 보면 중산층들도 생활비에 허덕여 사치 못하고 다들 구질구질하게 사는데… 현지 생활 직접 체감해 보면 뭐 자본 불평등이 낮니 뭐니 이게 책으로만 어설프게 세상을 배운 착각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출산율 문제는 그냥 모두에게 너무 평등한 기회와 정보를 줘서 그런 겁니다. 누구든 단칸방에서도 주경야독하면 사짜직업 가질 수 있고, 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숨기지 않고 다 보여주니까 다들 욕심이 나고 좀 아쉬운 자기 현재 자리가 마치 자기가 노력이 모자라 더 올라가지 못한 거라고 자책하니 결국 출산율 저하로 이루어지는 거죠.
영미권처럼 어디 감히 서민이 주경야독? 너 년간 몇천만원 학비 낼 수 있어? 아니면 유럽처럼 주경야독 해서 뭐 할건데? 어차피 의사도 돈 많이 안 줄건데? 그리고 너희 천민들은 우리 어떻게 사는지 보지도 마. 아예 수퍼마켓도 몇단계씩 촘촘하게 급이 있고, 부자동네는 아예 동네를 통채로 숲과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서 입구를 아예 게이트로 막아버립니다. 미디어에서는 그냥 왕족이나 트럼프 같은 말도 안되게 부자인 사람들 사치만 보여주니 계층상승에 대한 현실 감각이 아예 형성이 안 되는 거죠.
정말 유럽이 그렇게 평등해보이고 그렇게 가면 출산율 올라갈 거 같나? 이미 너무 많이 알아버린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는 안 통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십년넘은 수동 깡통옵션 악센트랑 비바람 새는 나무판자집 평생 공짜로 줄테니 애 둘 낳으라고 하면 낳겠어요? ㅋㅋㅋㅋ
유럽을 너무 간단하게 해석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유럽은 대륙입니다.
우리야 멀리 떨어져 있으니 손쉽게 한 뭉탱이로 생각해버리기 쉽지만, 사실 무수한 국가들이 섞여 사는 대륙이죠.
유럽사만 생각해봐도 얼마나 복잡하고 혼란이 잦은 곳이었는지 알 수 잇습니다.
지금 유럽연합이 만들어졌다곤 하지만 유럽연합에 가입하지 않은 유럽국가도 있는데다
유럽연합 내에서도 각 국가들이 저마다의 이야기와 사정이 있다는걸 생각해보면,
마끼아또님 언급처럼
'유럽은 서민이 주경야독으로 계급을 극복할 수 없는 불평등한 사회' 라고 단순히 정의하는 건 좀 이상합니다.
따지고 보면 영국도 명예혁명을 일으켰던 곳이고, 프랑스도 그 유명한 프랑스 대혁명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스페인 같이 우리 입장에선 잘 모르는 국가들도 저마다의 혁명과 환란들을 거친 국가들입니다. 댓글만 놓고 보면, 유럽은 영원히 극복할 수 없는 신분격차밖에 없는 곳이라고 잘못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 모든 혁명과 환란의 결과가 영원할 불평등 사회? 라는 건 이상한 결론이란 거죠.
유럽 국가들에 영원히 극복할 수 없는 신분격차가 존재하는 게, 잘못 해석한 게 아니라 진짜 현실입니다.
의외로 우리나라처럼 지배층이 싹 갈려나가는 철저한 식민지배와 전국토 99%가 전면전 최전선이 되는 전쟁을 겪은 나라가 많지 않습니다.
영국 명예혁명은 혁명이라고 부르기조차 애매한 그냥 귀족들과 상류층들이 자기 권리 더 챙겨주는 다른 왕족으로 왕을 갈아치우기 했을 뿐입니다. 더군다나 영국은 영지와 세습귀족 타이틀이 장자상속이기 때문에, 귀족 가문에서 꾸준히 재산만 일부 물려받는 상류층 “평민”들이 생산되게 됩니다. 결국 영국 혁명들은 죄다 그냥 실질적으로는 귀족이지만 법적으로만 평민인 사람들이 “평민”으로서의 권리를 더 강화받았을 뿐입니다. 심지어 지금도 서민원 의회 국회의원들 보면 타이틀만 없는 귀족 후손들이 수두룩해요. 특히 보수당은 뭐 그냥 귀족당이라고 불러도 상관없는 수준인데요.
그나마 혁명 제일 규모 크게 한 프랑스도 수도권 위주였을 뿐더러, 왕족만 주로 조졌을 뿐이지 (심지어 나폴레옹 이후에 다시 왕정 복고하는 ‘혁명’도 여러번 했습니다) 다른 상류층들은 그럭저럭 버텼고요, 현대까지도 그랑제꼴으로 대표되는 엘리트들만의 학연으로 사회 지도층이 돌아갑니다. 물론, 그런 재벌들 꼴 보기 싫다고 투표와 입법으로 또 ‘레볼루숑’ 하죠. 그렇다고 그 재벌들이 순순히 목(돈과 권력)을 내놓나요? 아뇨. 그냥 바로 옆 벨기에 스위스 이런 친재벌 국가로 이민갑니다. 어차피 기업은 이미 유럽연합 전체에서 돌아갈 뿐더러 법인은 운영이나 세제혜택을 위해 네덜란드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재벌 본인들은 옆나라 가도 프랑스어도 쓰겠다, 굳이 프랑스 천민들 비위 맞춰주는 짓 할 필요 없는거죠.
스페인도 독재 이후 다시 왕정복고 한 것은 물론이고, 서민들은 얼마나 살기 팍팍한데요. 영국 런던에 와서 일해보면 스페인 청년들이 수두룩합니다. 솔직히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런던의 일반적인 일자리 페이수준이 천문학적으로 높은 것도 아닌데… 스페인보다는 낫다 이거죠. 그렇게 살기 좋았으면 그렇게나 많이 영국 프랑스
독일 가서, 마치 우리나라 사람들이 예전에 조센징 소리 들으면서도 일본 버블시절 가서 일하던 것처럼 개취급당하는 거 참고 살겠습니까?
직접 와서 살아보시면 뭔소린지 딱 체감 오실 겁니다… 저는 런던에서 일할 때 직종 특성상 유럽 각국의 젊은이들이 직장동료로 참 많았는데, 전문직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미국 살던 시절보다는 물론이고 솔직히 서울보다도 어떻게 보자면 좀 빠듯한 거 아닌가 싶은 조건인데도 불구하고 그 수많은 유럽 친구들이 ‘그래도 본국보단 훨씬 낫거든’ 얘기하는 거 보고 진짜 충격받았습니다. 그리고는 이직 후 여유가 생겨 조금 돌아다니기 시작하면서 좀 더 서민 동네들을 볼 기회가 생기니… 참… 진짜 한국인으로서는 ‘이걸 참고 살아? 한국에서 이랬으면 윗대가리 목이 다섯번은 날라갔을 것 같은데’ 싶은 환경이 너무나도 수두룩합니다.
솔직히… 코로나까지 고려하면, 유럽에 대한 환상은 이제 거둘 때가 왔다고 봅니다.
일단 제가 가장 걱정하는 것을 먼저 밝히자면,
[ 한국은 너무 평등한 기회와 정보를 줘서 출산율이 낮아졌다. 불평등한 기회와 정보를 줘서,
사실상의 계급사회로 나아가야 출산율이 높아질 것이다 ] 라는 결론입니다.
댓글을 읽으면, 충분히 위와 같은 결론을 내린 다음, 계급사회를 강화하는 국민의 힘에게 충성이라도 해야 할 것 같거든요.
[ 평등사회 하고 싶어? 그럼 저출산으로 몰락하던가. 나라 유지시키고 싶으면 얌전히 하층민이 돼. ]
라는 무서운 협박도 충분히 도출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국민의 힘 국회의원이면 당장 권성동에게 저렇게 조언하겠네요.
유럽에 대한 환상은 확실히 극복되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그들이 지금 겪고 있는 문제도 충분히 심각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국가의 인구학적 몰락과 사회적 불평등 사이에서 하나만 골라라' 라는
잔인한 양자택일을 선택하고 싶지 않습니다.
본문 링크의 프레시안 글에 대한 반박으로 보셔야죠. 그리고 세인트_Saint님도 첫 대댓글에서는 ‘유럽이 그렇지 않다’라는 논지만 말씀하셔서 거기에 대한 반박이였을 뿐이고요.
저는 순전히 유럽의 허울뿐인 가짜 ‘평등’이 출산율에 대한 올바른 해답이라는 주장을 신랄하게 비판한 겁니다. 저도 이게 유일한 출산율의 해답이라고는 생각 안 합니다. 더 나은 길이 있다고 보고요. 저도 재벌이 아닌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일 뿐인데 서민 개돼지화해서 좋을 게 뭐 있겠습니까?
라고 하셨는데, 우리나라도 친일 => 친미 로 이어지는 지배 계층(기득권)은 아직도 견고하지 않나요?
그리고 유럽을 너무 올려쳐서도 안되겠지만, 너무 비하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이승만의 양민학살과 전두환의 광주 학살이 있었다고
지금 대한민국이 인구학적으로 망해가는 건 당연하다고 조소하면 안되는 것처럼.
영국 명예혁명 상황에서 혁명을 일으켰던 이들이 그냥 권리 한두가지가 고파서 단순히 갈아치웠다. 고 정의하는 것도 너무 성급합니다. 당장 명예혁명을 당한 제임스 2세부터가 이에 대비해서 상비군을 키우고 있었는데다 본인도 실전경험 있는 군인이었는데, 그런 국왕을 자기 권리가 고프다고 손쉽게 바꿔버린 듯이 서술하는 건 적절치 않습니다. 자기들도 나름 각오하고 일을 저질렀던 건데 말이죠. 그리고 권리장전을 뺀 것도 아쉽습니다. 아무리 속내가 썩었다 해도, 결국 명예혁명은 권리장전을 낳았고, 권리장전은 '국가와 개인의 관계를 개인 중심으로 재정의' 한 의의가 있었으니까요. 명예혁명이 1688년. 조선에선 숙종이란 왕이 아직도 있던 시기임을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프랑스를 예로 들며 '공화국이 제대로 민주적으로 되는 과정은 길고도 지난하다' 는 이야기를 한다면 몰라도, '프랑스는 결국 민주주의하는 척만 하지 엘리트가 지배하는 곳이다.' 처럼 적는 것 역시 성급합니다. 앙시앙 레짐(구체제)의 잦은 복고, 엘리트들의 학연지연 같은 걸 따지자면 대한민국이나 그 이전 한민족 국가들도 비슷한 역사가 수천년은 있습니다. 그렇다고 촛불혁명을 무시하고 '대한민국은 엘리트가 지배하는 곳이다' 라고 손쉽게 정의해버리면, 민주화 열사들과 지금도 계속되는 촛불혁명의 유산들. 그 뿌리가 되었던 지난 역사에서의 모든 과정들은 다 뭐가 되겠습니까. 프랑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업들이 프랑스에 있는 게 하등 남는 게 없다면, 모든 재벌들이 죄다 외국으로 빠져나가
프랑스는 경제가 제대로 몰락하는 게 더 맞는 과정 아닐까요? 그런데 프랑스가 힘들고 추해 보일 지언정
저는 프랑스 내 대기업이 죄다 다른 나라로 사라져서 거기 경제가 몰락한다는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유럽에, 특히 영국에 노골적으로 존재하는 계층사회에 환멸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유럽의 역사와 현실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대한민국은 아직도 유럽의 복지역사를 공부하고 가르칩니다. 실제로 그들의 복지체계에는 체계화된 역사가 있고, 대한민국보다 더 강한 복지제도들도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 복지가 전체 국가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비교해봐도 알 수 있죠.
코로나 대유행때, '난 마스크 쓰기 싫으니까 옆집 약자들이 걸려 죽건 말건 상관 없어! 난 마스크 안쓸꺼야!' 라고 외치던 그 엄청난 야만은 저도 많이 충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럽에 대한 환상을 거둔다고, 그 빈 자리를 유럽에 대한 환멸이나 혐오만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그들도 사람이고, 우리 생각보다 훨씬 완벽하지 않다고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유럽식 평등이 출산율에 대한 올바른 답이다' 란 이야기는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습니다만...
오히려 신자유주의의 유산같은 윤석열정부의 정책방향을 계속 비판하고,
복지국가를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대부분이군요. 그나마 비슷한 구절을 찾아보면
'1945년부터 약 30년간 서구의 자본주의가 비교적 평등했고 또 복지국가를 건설할 수 있었던 비결이
누진세제를 통한 보건과 교육, 그리고 만인을 위한 기회의 신장에 있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도네요. 1945년 당시 대한민국은 막 일제로부터 독립했을 시절이었으니,
해방 이후의 대혼란과 6.25 전쟁, 이승만의 대학살, 군부반란, 군부독재, 유신정권 시절들과 비교하면
유럽의 자본주의가 비교적 평등하고 복지국가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우리는 세금이 적은 것을 포함해 여러가지 이유로 계층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니까, 본인이나 후손에게 투자를 하고 싶고, 그러다보니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죠.
그런데 저희도 이제 자유로운 계층 이동이 끝나갑니다. 여기에 다 적으면 십자포화 맞을 수 있어서 길게 적지는 않습니다만, 대한민국은 지난 정권에서 변곡점을 지나버렸습니다. 제가 국힘을 지지하는 건 아니고, 전세 없어지고 월세 늘고, 연금이나 세금등을 초고령화사회에 정 반대로 정책을 쓰면서 방향이 그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1은 기혼에게서, 1은 미혼에게서 나온 숫자입니다.
반면 동아시아 국가들은 출산율이 1인데,
그 이유는 미혼에게서 나온 숫자가 없어서인 경우입니다.
미혼 자녀에 대한 타부가 없다면 이런 통계는 나오지 않을겁니다.
결국 해결책은 미혼 자녀뿐만라니라 기혼자녀도 쉽게 아이를 키울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면 된다고 봅니다.
출산정책을 맡겨놓은 것도 한몫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대로된 범국가적 정책수립이 필요해보입니다.
그냥 낯선 외국인들이 아마 주변에 많이 보이게 될 텐데.. 서로 휴머니즘 가지고 보듬어 가며 잘 살도록 합시다.
이 정도로 출산율 바닥 친 나라는 역사상 보기 힘들었고.. 이유가 한두개가 아닙니다.
총체적으로 얽혀 있어요. 그냥 외부 충격으로 생산가능인구나 늘려서 생산력만 유지해도 다행인 겁니다.
물과 식량을 공급하고 한정된 공간을 제공하면
개인공간을 위해 서로 치고박고 하다가 나중에는 번식을 멈춥니다.
자식을 보호하지 못하는 환경에서는 자식을 낳을수 없기 때문이죠.
개인 공간을 늘려주면 다시 번식을 시작한다고 하죠.
경쟁을 줄이고 각자의 공간을 늘려주는게 답이 아닐까 합니다. 먹고살게 해주는건 기본
마침 올 초에 정부 부처에서 비슷한 논지의 리포트를 하나 낸 것이 있네요.
https://www.google.com/amp/s/www.hankyung.com/economy/amp/202204145649i
종교상 이유가 아님 다들 가족계획 적게 하는 편입니다
제가 어릴때에 비해 애 키우는 비용은 100배는 증가했지만 월급은 30배도 안 올랐으니...
그냥 우리사회 모든 문제의 결정체가 출산율 이라고 보면 되죠
게다가 남자에게 모든 짐을 넘겨버리니
비혼주의로 가는 것 입니다.
높은 인구밀도가 출산율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이미 많은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아마 생물들도 개체 밀도가 높으면 번식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인구밀도 외에는 높은 사회적 기준과 그로인한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가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대학 진학율이 10퍼센트대에 머무르고, 어떻게 살아도 별로 남의 간섭도 없고, 과도한 성공의 기준이 없는 사회가 된다면 출산율이 조금은 올라가겠죠.
또 어떤 관점에서는 결국 인구밀도가 올라가면 사회적 기준도 그만큼 따라서 올라간다고도 볼 수 있고요
https://www.hbrkorea.com/article/view/atype/ma/category_id/6_1/article_no/1000
'평범하게 산다'는 의미가 다른 나라와 차원이 다른 것 같아요
자식을 이렇게 못 키울 거면 포기하고 말지 하는 생각입니다.
나하나 잘먹고 잘살자. 결혼 안해도 적게 벌어도 나하나 즐길거리 넘쳐난다.
뭐 그럼 이유 아닐까요?
돈문제이나 사회제도는 설득력이 없어진지 오래지요.
결혼 안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결혼해도 하나만 낳고...
지 아무리 복지가 뛰어난 나라도 부의 균형이 잡힌 선진국가도 다 출산율이 낮지요. 반면에 최악의 빈곤률
빈부격차를 기록하는 나라들은 애가 넷 다섯 되니까요. 우리나라가 예전에 그랬듯이.
저출산 원인을 한 가지 이유로만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이렇게 떠들면 뭐하나요
윗 사람들은 아무 관심도 없는 갓 같던데요
1. 결혼하면 집을 나라에서 집을 임대해준다.
2. 아이1명 낳으면 20평대 집을 임대해준다.
3. 아이두명을 낳고 첫째가 10살이 되면 30평대 집을 임대해준다.
4. 아이세명을 낳고 첫째가 10살이 되면 40평 미만의 집을 임대하거나 34평이하 집을 나라에서 증여한다.
이렇게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홀부모에 대한 인식, 혼전임신에 대한 인식, 여성평등에 대한 왜곡된 방향까지 알게 모르게 뿌리가 깊은 것 같습니다.
실제 우리나라 혼외 출산율을 보면 글쎄요 저의 인식문제까지 이야기 하실필요는 없는거 같습니다.
요즘 길에서 전기 자전거로 배달하며 미래를 계획 중인 젊은 청년들, 편의점, 공장, 식당 등등
저희 시대는 학비 보탬이나 용돈 벌이 수준이었으면 지금은 생계형으로 바뀌었죠. 이게 현실이라 생각됩니다.
사고방식의 변화가 만든 문제점 같아요
아는게 많아질수록 가족을 꾸리는게 두려워 지는거 같은거요.
잘못된 교육시스템이 큰 원인이라 봅니다
경쟁을 통해 길러진 아이들이 커서 자신의 가족을 이루는걸 두려워 하지 않게 만드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답은 그냥 사람들 눈이 높아져서입니다.
눈 높아서 결혼 늦게하고 안못 하고 그런거죠.
시민들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다시말해서 대한민국 95% 시민은 전혀 불평등하다고 생각하지 않슴니다!!
전혀요!!
그러니깐 그 어떤정권이 들어와도
변화는 없죠,
심지어 이재명이 다음에 당선돼도 답없죠!
여러가지 원인을 두고 각각의 가중치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게 나은 방향이라 생각해요.
무엇 보단 fail의 원인을 사람에게 두는건 피해야 할 원인분석이고 설령 그렇게 둔다 해도 해결법이 없거나 그 개개인이 독박만 몰아가고 남은 사람들에겐 공포감만 남아요.
돈 많아도 즉 돈으로의 기쁨이 아이보다 더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즉 가치관의 변화가 너무 큽니다
우리나라가 물질만능주의 끝판왕이 되어서라고 봐요
그게 물질이든 정신적이든요
종합적으로 해결되지 못할 답?
빈부격차 가 좁혀 진다고 출산율이 높아 지지는 않을 겁니다~ 사회구조와 정치 경제의 인식?
남과 비교 하는 이나라 국민 의식등
6 .25전쟁이후 급속도로 발전한 경제 상황이 꼭 좋은것만 있는것은 아닌듯 싶네요 ㅡㅡ
요샌 급한 국민성때문에 급속도로 모든 분야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고 체감이 되네요
전세계적 으로 전쟁 치루고 분단 국가의 상태에서 발전한 케이스의 나라가 없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이나라 출산율 문제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이제 내리막 길만 남은거 같네요
다시 정권 가져와도 아마 내리막의 속도만 늦출뿐 문정부때의 나라분위기는 못 느낄거 같아 암울 하네요ㅡㅡ;;
물론 제 예상이 다 틀리길 바라지만요 ~
여기도 해외에 계신 분들 많은데 한국보다 출산율 높은 나라에 계신 분들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레퍼런스인것 같아요.
전 해외에 있지만 여긴 아이들은 무조건 수퍼갑이에요. 물론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할 경우엔 대부분 부모가 단호하게 행동하기도 하구요.
회사에서도 아이를 돌보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은연중에 있어요.
사회적 배려의 예시로는 첨부 사진 같은 곳들이 있어요.
대부분 수퍼스토어 주변에 아이 동반 주차장 있는데 이거 정말정말정말 좋아요.
소득 격차보다
자산 격차가 더 큽니다.
넘사벽 자산격차가 큰 원인.
남여 역할구분이 모호해진것도 문제죠.
외벌이로 살기 힘든것도 문제고.
가족을 꾸리기보단 개인의 이상추구가 더 중요해 진점도 원인이 될 수 있겠고요.
그리고 페미니즘 이것도 문제 같아요.
가정에 충실하려하고 안살림만 챙기려는 여성분들을
이상한 시각으로 말하는것도 문제고
총체적 난국입니다. -_-;
육아종합건물세트같은 사회적인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사람사는 세상, 이웃끼리 동료끼리 또는 직장에서 아이때문에 눈치보는 일이 없으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함니다.
이번 여름에 남도 바닷가 갔다왔는데 그곳 경제가 외국인 없으면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인력 의존이 심하더군요. 그 지역에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 둘셋 낳아서 바닷가 휴가를 즐기는 외국인 가족도 많아보였어요. 다인종 국가는 이미 당도해있어요. 피할 수 없어요. 물론 그 외국인 2, 3세들도 크면 서울 경기로 올라오고 싶어하겠죠.
세계적인 현상 같아요. 출산율은 낮아지며, 나라 가리지 않고 초고급인력은 미국으로 들어가고, 양극화가 극심해져 해소불가능한 상태이며, 적은 자원과 좁은 땅에서 극심한 경쟁에 시달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요. 이 자본주의의 끝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거기에 상승의 사다리가 치워진 이유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