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의 뿌리는 땅인데 말이죠 아무래도 거래량이 많아 환금성이 높으니 투자로써 선호도가 높은게 이해되지만 그래도 진짜 돈 있는 부자들은 땅을 산다고 하죠ㅎ
아파트는 경기와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지만 좋은땅의 지가는 꾸준하게 올라갑니다 여기저기 임장 다니다 보면 자기가 가진 땅의 가치를 모르고 헐값에 나온 허름한 단독주택들이 가끔씩 보여요 이런걸 잘 캐치해 매수하여 부자가 되신 분들 간간히 봅니다 좋은땅위에 있는 건물은 폐가라 해도 활용도가 엄청나니까요ㅎㅎ
닭장같은 아파트에 쪼개진 지분보다 온전히 내가 소유할 수 있는 단독의 매력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 모르는듯 해서 가끔씩 아쉽기도 하네요^^; 사실 누구나 마음속에는 자신만의 단독주택을 품고있으실텐데 말이죠ㅎㅎ
이번에 단독주택을 투자용으로 하나 매수했는데 거래도 어려운걸 왜 샀냐는 소리 들어서 한번 끄적여봤습니당ㅜ
아파트에 비해 환금기간이 많이 긴 편이라 그렇죠.
주변에 경매전문으로 하는 변호사분도 계시고, 경매강의하시는분도 계시고
당연히 부동산업자들도 종종 계신데, 빌라는 추천해도 땅은 추천 못하시더라구요.
심지어 본인들도 20년째 들고있는 땅들 있다고...
높고 공부도 많이해야해요 제가 매수한 땅도 십수년이 지난 지금에야 빛을 좀 보나 하고있습니다ㅎㅎ 그냥 땅보단 좋은땅을 깔고 앉은 허름한 건물을 찾는게 여러모로 안전하죠ㅎ
땅이 건물까지 포함하는 순간 더 일이 복잡해져서,
아파트가 주식이라면 땅(건물 포함)은 코인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예측과 변동이 어려워지니까요...
게다가 아파트는 거주하거나 임대라도 놓을텐데 땅은 자칫하면 놀려야 하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니, 아무나 마음대로 손을 댈 수가 없는거죠.
어쨌든 투자금이 십수년 이상 묶여있는것도 다 비용이니까요.
게다가 그러다보니, 사기도 많고, 속임수도 많아서
보통 사람은 손대기 어려운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아파트 사서 큰 손해 본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워도
땅 사서 큰 손해 본 사람은 생각보다 많으니까요...
반면 땅 사서 큰 이익 본 사람도 많지만
아파트 사서 큰 이익 본 사람도 많으니...
굳이 어려운 길을 찾지 않는거죠.
법적인 이슈가 아무래도 단순 아파트보다는 조금 더 복잡하지요.
특히 지방 건물같은 경우 측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소송까지 진행되는 경우도 많고,
현장에서 측량해보고 구매하지 않는 이상 알기 어려운 이슈들이 종종 터집니다.
뭐, 제가 현직에 있어서 그런 사례를 더 많이 보는 걸수도 있지만요.
어쨌든 모든 부동산은 아파트거래와 비교를 해서 판단할수밖에 없지요.
아파트는 거래대상으로서 아무래도 이점이 많습니다.
가치판단도 비교적 수월하고, 사회적인 이미지도 환금성이 높다는 인식이 있고,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부동산이 아파트에 편중되는거죠.
뭐, 건물이든 토지는 투자는 개인의 선택이고,
너무 당연하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투자하겠다는 사람을 말리는건 아닙니다.
부동산이 너무 아파트에 편중되어있다는 의견에 동의하며,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말씀드린겁니다.
아마 관련해서 열심히 공부하신 분들은 이해가 안갈 수 있어요.
그런데 한 40년 부동산 외길인생인분들도 지방, 땅, 건물 이런건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저도 법조인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공부해서
나홀로소송을 좀 많이들 하셨으면 좋겠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라고 생각하고, 그렇게들 많이 말씀드려도 많이들 못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쉽지 않으니까요. 그것과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려울것 없다. 라는게 사실 생각보다 공감하기 어려운 표현이죠.
뭐, 생각해보면 저도 지금도 어려운 소송들 많은데, 어렵지 않다고 말하면 누가 납득하겠습니까.
부동산도 마찬가지죠.
네, 어떻게 보면 건물 포함한 토지 거래하시면서 측량 관련해서 손해를 한번도 안보셨다면
매우 운이 좋은 축에 속하신다고 봅니다.
아무리 확인을 해도, 매수자가 측량을 다시 하는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우니까요...
나중에 은퇴하거나 아니면 먹고 살 다른 방도가 생기면 시골에 땅 조금 사서(빈집도 좋고) 집 짓고 살기로 계획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작은 텃밭에 나 먹을 야채만 좀 키우고, 불쌍한 유기견 한 아이 입양해서 키우려고요.
그래서 공부를 좀 하긴 해야 하는데 지금 하는 공부가 많아서 시간이 없군요 ㅋ
진짜 더도 덜도 말고 딱 방세칸 들어가고
옥상있는 그런 납작?집이 제 꿈입니다
저의 어머니는 솔찍히 아파트 살고 싶어하세요 - 얼마전에 리모델링 했지만요 -
남들이 부러워 하는 방갈로도 있고 텃밭도 있고 옥상도 마음대로 쓰고 ..요
엄마한테 나도 우리집처럼 단독주택 살고 싶어요 하니까
엄마가 야 ~
너 집관리 누가 하는데 너의 아빠가 하는거라고 편하게만 있어서
그런소리 하는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버지사 매주 계단 청소 망가진것 보수 ... 잡초 진짜 할일이 많아요
그리고 땅사기 싫어서 안사는거 아닙니다 다 알고 있어요 땅은 사고 싶어도
덩어리가 참 크더군요
단독주택 = 개인빵집 (동네빵집 ~ 인스타 핫플의 빵)
토지 = 일반 밀가루 or 빵을 못만드는 가루 or 원산지 모르는 가루 vs 초특급 유기농 밀가루
정도로 생각이 드네요.
한편 편의성, 합리성, 효율성으로 따질 때 아파트 만한 게 없는게 사실인데
한국 사람들이 이런 경향이 강하기도 하죠.
플러스, 집을 투자/투기의 가치로 생각하는 경향도 짙구요.
땅은 공부도 많이 해야 되고 좋은 땅은 어차피 부동산이나 선수들이 다 잡아가더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가 세금입니다. 아파트는 내가 살면서 양도세를 비과세 만들거나 하면 되는데 땅은 양도세로 나가는 돈이 꽤 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