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다가 지루해져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1. 고생을 하다보면 배우는 게 있고 배운 것은 써먹을 날이 온다.
고생을 하다보면 고생스러우니 일의 목적이 궁금해지고, 요령이 생기고 목적을 달성하는 더 좋은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단, 몸 축나면서 하는 고생은 고역이고 하지말아야겠다는 것만 배우게 된다.
2. 남들 쉴 때 일하는 직업은 여건이 된다면 하지말아라.
남들 쉴 때 쉬고 남들 일할 때 일해야 삶이 덜 고단하다.
아무 때고 쉬고싶을 때 쉴 수 있는 직업, 직군이 제일 좋다.
3. 잡념 가득하고 집중력 떨어질 때의 아웃풋이 사실 내 퍼포먼스다.
집중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일때가 있다. 이게 나의 퍼포먼스가 아니다.
생각해보면 이런 날은 드물다.
내가 최저 컨디션일 때의 퍼포먼스를 기준으로 일정을 잡으면 거의 맞는다.
4. 수많은 노하우가 쌓이며 방법론을 알게 된다.
첫번째 항목과 같은 내용 같지만 다르다.
남의 노하우, 상사의 노하우, 내 노하우를 배우고 경험하다보면 이유와 원리가 보이기 시작하며
나만의 방법론이 생긴다. 그러면 이걸 다른 영역에도 적용할 수 있다.
5. 배움에는 끝이 없는데, 누가 정리해둔 것이 있으면 좋고 아니면 내가 알아서 만들어내어 배워야 한다.
트렌드가 바뀌는 것을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밥숫가락 놓게 된다.
트렌드가 바뀌는 것을 배우고 싶어도 누가 정리해둔 것은 공짜가 아니거나 정말 찾을 수 없다.
내가 필요한 것을 스스로 만들어 배워야 할 때가 온다.
6. 머리가 좋은 사람도 한계가 있다.
첫번째 한계 : 일이란건 혼자 다 해낼 수 없다.
두번째 한계 : 나이들면 그사람들도 예전만큼 집중력을 발휘할 수 없다.
그래서 나에게도 기회가 온다.
7. 일은 아름답게 마무리 되지 않는다.
아름다운 논리로 일이 마무리 될 거라 기대하지말자.
대부분의 일은 유저와 상사와 그 위의 상사의 구미에 맞아야 하며 일관된 논리에 수많은 예외로 덕지덕지 땜질되어야 일이 완성된다.
8. 존경하는 직장 상사도 위기가 오면 괴물이 된다.
자기 자리가 걸려있거나 책임을 회피해야하는 날이 오면 판단력이 흐려진다.
신뢰하는 부하 직원일 수 록 더 괴롭히고 무리한 요구를 하며 아첨쟁이가 되어 모두에게 인망을 잃는다.
내가 상사인데 조급해졌다면 내가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뒤돌아보자.
공감이 가시면 저보다 공력이 훨씬 높으시겠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언제나 중요합니다.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거니까요.
그렇게 높은 직책까지 맡아본 일은 없습니다만
주의해야겠습니다.
몸만 멀쩡해서 다시 도전 할 수 있으면 헛짓거리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히려 숨은 문제를 찾게 됐습니다. ㅋㅋ
—> 무리한요구 끝이 없더군요 심지어 이직해도…
그런 상사가 많군요..
지금은 그 분의 입장은 이해합니다만, 그렇게 하면 안됐는데...
토요일 전 지금 일하고 있네요... 내일도 풀근문데...ㅠ.ㅠ
눈물의 위추 드립니다 ㅠㅠ
연봉이 1순위 였다가 차순위에 놓고 근무 하니
맘도 편하고 시간 여유도 많고 직원간 트러블도 덜하게 됬죠
대기업과 ㅈ소기업은 좀 힘들고
알찬 중소 기업중에 찾아보면 꾀 있죠 ~~
제가 있는 업계는 편안한 곳이란 없어서 ㅠㅠ
부끄럽네요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암튼 스트레스받는다고 술 고주망태로 많이 드시지마세요 나이들면 몸망가지는거 확실합니다
특히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데 어차피 잘 될 일이었으면 회사 입장에서 사람을 고용해서 진행하지 않았겠죠.
회사 일이라는게 잘 안되는게 어찌보면 당연하고 그걸 위해 우리가 존재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일을 하는 와중에 좀 잘 못 된다 하더라도 스트레스를 좀 덜 받게 되더라구요.
특히 7번...제 의도와는 다르게 윗분들의 의도대로 보고서가 수정되는데...
모 월급 받은 만큼만 일하면....
- 양 웬리 -
제가 일하디가 조급한적이 있는데
맞는말 같아서 깨닫고 갑니다
/Vollago
&
8.1 업계에서 존경받는 그분은 예전에 우리회사에서 부하직원들의 성과물을 모조리 가로채서 대량 사직 사태를 일으켰던 사람이고,
존경하던 선배는 나를 책임자로 바꿔치기해서 잘리게 만들고는 회사의 핵심 코드를 빼가서는 대리인을 내세워 다른회사에 고액연봉으로 근무하며 원래 회사에 크게 피해를 입히며 업계판도를 바꿨...
두 사람 모두 지금도 성공한 인물로 칭송받는 것을 보고 내눈도 세상의 눈도 옹이구멍이며 세평이나 존경하는 인물이란 건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허무한 오해일 수도 있단걸 알았네요
최악의 인물들이 그렇게 떵떵거리며 잘 살더군요.
저도 여럿 봤습니다.
내일 해도되는일은 내일 하자 입니다
오늘일을 내일로 미룰 필요는 없지만
내일 해도되는일을 미리 할 필요도 없더라구요
나에게 주어진 찰라의 여유가 다시 돌아오지는 않고
직장생활은 그야말로 불확실성의 연속이었습니다
주식이라도 주면서 그러면 이해가 될텐데요 ㅋㅋ
어쩌라고
그러시던가
알게뭐람
네 뭐 서로 가던 길 가면 될거같네요.
으악 최악이네요.
반갑습니다. 전 올해 직장 20년차 되네요.. 모든 내용 다 공감합니다.
대체적으로 공감은 되나, 6, 8번은 시간이 흐르면 나에게도 적용되는 얘기이니 항상 경계해야 하겠습니다.
스크랩하고 두고두고 봐야 겠어요.
회사도 정말 엄청나게(나라마다 문화가 다른 것과 매우 흡사)다 다르고 나랑 맞는 회사, 안맞는 회사가 있다.
안맞는 회사(첫 직장)에서는 내가 회사에 안 맞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의욕도 없고 재미도 없는 인생이 처음이었네요.
잘 맞는 회사(현 직장)에서는 누가 안 시켜도 신나서 일하고 스스로 너무 대견하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본문 글들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다만, 시스템 상 해결할 수 없고 이미 안좋은 상태가 된 회사에서 힘들게 개선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이직을 하는 것도 매우 좋을 수 있다는 점도..(제 경험 상) 공유 드리고 싶습니당..ㅎ
조금 더 빨리 알았다면 바뀌지 않는 현실에 스트레스를 덜 받았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뭔가 일에 대한 많은 좋은 이야기들이 이제는 귀에 안들어 옵니다. ㅠㅠ
주어진 일만 하고 나의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