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당근마켓으로 아끼던 조금 비싼 명품 안경을 팔았습니다.
약속장소에 나가보니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자분이 계셨는데
어쩌다보니 간단하게 얘기을 나누게 됐네요.
중요한 면접을 보러 가기 위해 안경을 산다고 하길래 무슨 면접이냐고 물어보니
대기업 면접을 보러 간단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알고보니 면접용 안경으로 유명하더군요)
근데 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건 외교관이라고 하는데
여러 사정이 있는거 같아 힘내라고 손 꼭 한번 잡아주고
시원하게 네고도 해주고 돌아왔습니다.
작은 순간이었는데 본인한텐 큰 기쁨이 되었나봐요.
대기업 면접도 붙고, 나중에 꼭 외교관도 되시길. (그리고 나도 잊지말길ㅋ)
모든 청춘들 파이팅입니다. 힘내라 청춘!
그게 의도이건 아니건 멋집니다.
읽는 저도 힘이나네요^^
모든 청춘분들의 화이팅을 기원합니다!
제 아버지께서 살아계실 때 오락실 가게 운영하셨었습니다. 아버지께서 40대에 일찍 돌아가시고 나서는 접었는데요... 한판에 50원 하다가 100원으로 변모하던 그 시기에 오락실집 아들이었습니다 ㅎ
그 때 생각 나네요. 언제 한번 콤콤 오락실 찾아뵙겠습니다.
그 청춘의 앞날에 좋은 일 많길 바랍니다 ^^
붙으실거같습니다 ㅎㅎ
지금 방에서 취업원서쓰는 딸애의 자판소리들으며,읽었는데 웬지, 덩달아 훈훈한 에너지 받네요
아마 작성자님의 위로가 학생에게는 지금 이 순간 뿐만이 아니라 인생에 걸쳐 버티고 이겨내는 힘이 될 것 같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