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출신으로 저희 회사(중소기업)에
오신 분이 제목의 내용으로 설파하며
기존 사람과 업무방식을 바꿨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업무를 하드캐리하던
사무보조여직원은 잘못된 업무방식의 원인으로 치부되어 추궁당한 끝에 퇴사했었구요.
이에 대해 임원이 주장하는 방향 맞다는 의견도
많았고 저도 일부분에 있어서는 동의를 하는 바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당시에 새로운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고
조언을 하기도 했으나, 무시를 당한터라 이후 예상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입을 닫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반년가량 지난 최근...
업무는 개판이 되어가네요. 근본 원인이 있지만 그걸 인정하면 새로운 방식을 설파하고 실행한 사람들이 실수를 인정해야하기에 다른데서 원인을 찾아 개선을 하려고 합니다만 잘 안되죠.
어떤거였냐면 재고관리와 관련한 사항인데....
A+B=C+D라고 치면,
기존 담당자(퇴사한)는 사람이 하는 일엔 실수가 있을 수 있으니 A+B와 C+D가 일치하는지 누락은 없는지 검증과 모니터링을 한 반면에,
새로운 시스템과 업무프로세스를 설계한 사람(임원의 측근)은
C+D만 잘하면 되고, 당연히 A+B랑 맞겠지라는 전제를 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모니터링과 검증을 안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 10억이 차이가 나네요. ㄷㄷㄷ
임원과 측근은 전임자 탓을 하고, 이번달부터는 괜찮을거다라고 호언장담했는데, 역시나 새로운 차이가 발생하며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ㅋㅋ
대충 암산으로 해도 되겠네요
중소기업이 그런 프로세스 유지할 역량도 안 되고요
대기업도 재고 10억차이면 뒤집어지는데,
중소기업이 재고 10억 차이라니…..
대기업 식으로 시스템으로 일 하는 게 나쁘거나 잘못된 건 아니지만, 언제나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이죠.
이론은 맞겠지만, 그 사람 자체는 무능하네요...
대기업 : 인원 훨 많고 파트 담당자도 많고 시스템도 구축되어있고 돈도많이받음
중소 : 한명이 여러개 하고, 담당자 없으면 그냥 암나 이름올리고 프로세스 따른다 자위함, 글고 돈도 조금받음
역시 시스템은 엉망이라 몇몇 체계부터 자체 개발을 시작해서 일당백(...은 드립이고 혼자 5-10명 분 해치움) 하고나니
그건 다 당연한 거라 보면서 영업까지 시키려 들더군요...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말엔 "너희가 사람이 왜 필요하나?"로 짓누르길래 때려 치우고 나왔습니다.
이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닌 것이, 본문의 대기업 출신처럼 "시스템 안에 살다보니 시스템이 자기 능력"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 반대로 "시스템 필요 없고 저 놈 하나만 굴리면 돼"라고 믿는 소규모 회사 경영진도 너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