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가 장승준을 이기는 모습을 그려내 천재로서 면모가 돋보이게 하고 싶은데, 대형 로펌 엘리트보다 똑똑한 캐릭터를 만들어 낼 자신이 없어서 장승준을 무능한 바보로 만들고
드라마 내내 질질 끌어오던 가장 중요한 떡밥인
태수미 법무부장관 문제, 권민우, 우영우 미국행
이 세가지 떡밥을 태수미 아들 겸 천재해커 겸 범죄자를 등장시켜 해결해버렸죠.
완결 자체는 깔끔하게 되긴 했지만 그 깔끔함이 마치 알렉산더 대왕이 고리디우스의 매듭을 칼로 잘라서 풀어버린것 같은 깔끔함이라 오히려 찝찝하더라고요.
일단 전 에피소드 다 봤구요
제가 왜 무지성 비판이라는 말을 들어야 할까요?
범죄추적스릴러에 갑자기 람보가 나타나서 범죄자 죽이면 그게 떡밥 해결인가요.
적어도 제가 보고 싶었던 건
우영우가 한국에 남든 미국행을 택하든 주변 인물과 상의하고 갈등하며 둘중 하나를 스스로 선택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런 사기캐 하나 등장시켜서 갈등 자체를 소멸시키버리는게 아니라요.
그리고 미국 가는걸 원하는게 아니라
미국을 가든 한국에 남든 그 과정에서 우영우와 이준호 같은 주변인물이 고뇌하는 걸 보고 싶었다니까 뭔 소리를 하세요 자꾸?
기생충 결말쯤에 갑자기 송강호가 로또에 당첨되어 더이상 그 집에 기생할 필요가 없어진다거나
살인의 추억에서 갑자기 차량 블랙박스, cctv가 발견되어 진범이 검거된다거나
뭐 이런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저는 재미있게 잘 봐서요. 전 큰 불만 없습니.. ^^
너어~!? ㅇ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동의하진 않습니다.
다들 인생작으로 뽑는 그 영화가 참
허술하기 그지없었어요
무대위의 영화같았죠
그렇다고 감동하지않았던건 아닙니다.^^
미국을 가는것도 태수미가 법무부장관이 되는것도 우리는 알수도 알 필요도 없죠
미국으로 갈수 있는 길도 여전히 열려 있으며 태수미는 다시 법무부 장관에 도전 할 수 있죠
어...? 같은 드라마를 보신것 맞으실까요?
미국은 안가고 법무부장관은 접었고
그 이후에 해당 부분에 떡밥같은 건 나온적이 없는데 그건 맥거핀이 아니죠
태수미 입장에서 언제든지 다시 법무 장관이 가능하고 아직 대중이 출생의 비밀을 아는것도 아니니 태산 한바다 양쪽다 미국행 가능 하죠
그게 현재 극에서 그렇게 중요한 소재도 아니죠 태수미가 법무부 장관을 한다고 해도 극에 영향도 없고..
출생의 비밀은 지인들은 대략적으로 알아가고 있고
사실 이복동생이 자신을 소개하면서 모든건 사실 의미없는 극중 장치로서 생명을 다했다고 보긴 합니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역할은 해커로서 등장한 이북동생이 그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계속 태수미 입에서 거론하는 장치였죠
그걸 맥거핀이라고 하는 걸로 말이 나온 겁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본인이 데우스엑스마키나로 이복동생 .... 이 글쓰신 분이 그얘기를 한거잖아요...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세상에 종결이 나는 이야기는 아무것도 없을 것 같네요
"드라마 내내 질질 끌어오던 가장 중요한 떡밥인
태수미 법무부장관 문제, 권민우, 우영우 미국행
"
이것의 해결을 이북동생을 이용해 해결한다고 하는데 전 위에 열거한 것들이 사실 현재로서는 그닥 의미 없는 맥거핀적 장치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제 댓글이 짧아서 혼란을 야기 한것 같군요
마지막 회 태수미 법무부장관 후보직을 내려 놓겠습니다 - 가능성이 있다 - 허구
우영우 출근하며 종료 - 가능성 있다 - 허구
어디서 말씀하신 바를 생각하시는 지 개연성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데요
세상에... 혼란이 아닙니다. 무슨 드라마를 보신거죠? 후보를 사퇴했지만 돌아올수도 있다 라는 맥락의 장면 같은게 있나요? 대사에 있나요? 미국행을 아직 놓지않았다 라는 의미의 장면이나 대사가 있나요?
아니무슨...
태수미가 법무부 장관 아니라 다른거에 도전하면 또 괴롭히거나 음모?를 꾸밀수도
출생의 비밀을 아는 기자는 기사를 잠시 멈추었을뿐이고
아직 모든건 종결되지 않고 퇴장해버렸죠
시즌2에서 이게 나오지 않고 현재 종결 상태로는 앞으로의 일을 알수도 없습니다.
시즌2가 안나오면 맥거핀으로서 종결되는 장치죠
이런 맥거핀을 난발하면 어떤면에서는 종결되지 않는다라는 답답함을 본글 처럼 느낄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맥거핀적 장치는 많이 넣으면 안되죠...
(예 로스트...클로버필드)
메모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군요...
한선영이 맥거핀이 되겠죠...
그리고 작가편의주의는 너무 갔네요. 우영우 중심으로 풀면 글 쓰기가 쉽나요
마지막에도 그런 짜임새 높고 탄탄한 구성에 대한 기대는 없었네요
이 드라마가 줄 수 있는 부분적인 매력,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잘 꼬는 드라마들도 있지만 이 드라마들이 꼭 더 나은 작품들은 아닙니다. 우영우의 경우 작가가 전달하려는 메세지가 명확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된 편이고 이것에는 짧고 명확한 설정과 에피소드 마무리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우영우에는 이러한 설정과 전개가 유효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로또는 현실에서도 사고로 죽었습니다.
여타 법정드라마는 천재적인 주인공이 기발하고 천재적인 발상으로 결국 승리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상한변호사 우영우는 배경과 직업이 법과 관련된 것일뿐
근본적으로는 자폐와 같은 소수자인 우영우가 겪는 경험과 성장을 통해 소수자들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게하는 드라마라고 봅니다
해서 이전의 법정드라마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의도 전달이 잘 안되죠
그건 그냥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 봅니다
요즘같은 OTT 홍수시대에 많은 작품을 보려면 생각을 유연하게 가질 필요가 있을것 같구요. 내가 뭐하러 그렇게까지? 생각한다면, 취향 안 맞는 작품은 사전에 걸르면 될 일입니다.
살인미수 재판
웨딩드레스 재판
100억 상속 재판
소덕동 재판
각 에피마다 우영우가 천재성을 발휘해 사건을 기발하게 해결하는 모습에 큰 재미를 느꼈는데
딱 9화부터 뭔가 그런 모습을 전혀 못보여주더니 마지막화까지 결국 그런 모습을 못봐 아쉬웠습니다
법정씬들에 매력을 느끼셨나 봅니다. 그 부분부터 흥미를 느끼신 분들이 많죠.
그런데,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들이 스포츠 만화를 가장한 '청춘연애만화' 이듯이,
우영우는 법정 드라마를 가장한 청년 성장 드라마입니다.
그래서인지, 뒤로 갈수록 법정씬들은 단순한 양념 취급이란 느낌은 저도 받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진짜 아다치 미츠루 스러운 장면들이 우영우에 꽤 많았던것 같네요.
현실에서 들으면 오그라들것 같은 대사를 남발하는 남자 주인공이라든지...
우영우와 똑같은 대사를 하는 판사를 보고, 승소 힌트를 잡는 장면이라든지...
그 선택 자체가 모든 것을 해결한게 아니라, 태수미가 진짜 "좋은엄마"를 택한게 아니라 정치인으로 다음 수를 위해 "좋은 엄마" 이미지만 취한 것일 수 있기에, 모든 문제 닫히지 않은채 시즌 2에 이어질 가능성도 매우 높죠.
싶어서 좀 싱거웠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재밌게는 봤어요.
마지막이 오히려 무겁지 않게, 진지하지 않게 데우스로 끝내버려서
차라리 가벼운 마음으로 끝나서 좋았다 싶었습니다.
해당 역할을 훨씬 더 잘해낼 수 있는 포텐셜의 박은빈이었을텐데 무대가 아쉽다는 생각까지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