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이 신랑신부에게 묻는단계였는데요...
'신랑 아무아무 아무개군은 어떠한 강압이 아닌 스스로의 결정으로 이 결혼을 하는겁니까?' 라는 식의 질문이 첫 질문이었는데요.
저 혼자 빵 터질뻔한거 소리없이 간신히 웃었습니다.
제가 연애하던때 울 와이프가... 어느날 갑자기 겁나 혼자 빡친 표정으로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거냐고 이럴거면 때려치라고 버럭
그래서 어 어어어 하고 결혼이 급격히 진행..되었거든요.
저 성당에서 결혼했으면 큰일날뻔했어요...(와이프는 천주교)... 저 질문 받았으면 실수할뻔....
하여튼... 월요일이빈다.
다들 밥처먹으로 갔..
멋지신 부인을 두셨군요,,,
확실합니다~!!
(물론 사회에서의 결혼도 당사자간의 합의-자유의지 없으면 무효이지만요)
주례 신부와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보통 둘 중 하나가 다니는 성당에서 합니다.
사제는 이것저것 질문응 하는데..
그중 하나가 강요에 의한 것이냐. 도 있습니다.
그리고 체크리스트를 봉투에 담는데 우연히 봤습니다.
강요에 의한 것이냐 질문에 예. 에 체크했더군요.
걍 네 네 네 일렬로 체크한거죠. -_-
원래도 그 신부님.. 원성이 자자했는데.
역시나...
제가.. 마지막에.. 어어어.. 저기.. 이거...
ㅇㅇ? 어어어????? 아아아아아아?????????
그렇게 이 결혼은 자의로 선택한 결혼이 되었고.
그리고 우리는 지금도 잘 삽니다 ㅋㅋ
아니… 결혼도 안하신 분이 어떻게 결혼생활을 이렇게 잘 알지? 싶을정도로
질문 하나하나 조언 하나하나에서 삶 전반의 관록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