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현직 오십대 초반입니다.
제 경험이나 기억으로 아무데나 취직되던 시기가 있었죠.
그런데 함정이 좀 있습니다.
'아무데나' = '열악한 소기업'이고요.
이런 곳에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서 일을 했죠.
지금 보통 대학생들에게 그런데 가라고 하면 화를 낼걸요?
인턴 3개월 30만원씩, 첫 월급 50만원~80만원 받고 그랬거든요. 복지랄 것도 없었고... 그만둘땐 급여 떼먹기도 일쑤고요.
생각해보면 매우 열악했습니다.
최저시급 같은 개념도 없었고, 야근을 밥먹듯이 해서 초반 3년간은 밤샘이 일년 근무일의 1/3 정도 있었어요. 개인적인 심부름은 기본이고 거의 하인 취급이었죠.
그렇게 해도 좋은소리 못 들었죠.
지금 학생들은, 예전같으면 모두 다 대기업에서 돈 많이 받고 근무한줄 아시겠지만... 그럴 리가 없죠.
그때도 실력있거나 좋은 학교 나온 친구들이나 대기업을 갔어요.
실력도 없고 공부도 안하고 마인드도 갖춰지지 않은 친구들이 막 취직한건 아닙니다.
고생스럽고 힘들어도 그냥 어디든 들어가서 일을 시작했다는 점이 요즘과 다르다면 다른 풍경이겠네요.
예전엔 꿀빨았다는 말을 어딘가 보고 와서 기억을 떠올려봤습니다.
뭐 그렇다고요.
저 79년생입니다만...대학원 졸업하고 10대일 뚫고 취직했습니다..(자랑은 아닙니다. 당시를 설명하기 위해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70년대생들이 원서만 넣으면 취직하던 시대는 아닙니다.
IMF 맞고 취직안되서 힘들어하시던 분 많았습니다.
그시절로 돌아가 일 해보라지요. 주 6일, 추가수당 없는 야근은 기본이고
그 열악하던 근무조건 속에 그 돈 받고 일 해보라고요. 꿀빨수 있었나.
요즘처럼 주말여행, 휴가여행 다 챙기며 높아진 삶의 질 누리면서
무슨 90년대가 꿀빨던 시대란 소리를 하는지.
질 누릴 정도의 직장은 극히 적을 건데요..;;
내가 다녀온 군대가 제일 힘들고 내가 자라온 세대가 가장 힘든 세대인 법이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반갑습니다. 요즘것들은 모른는 아픔이죠
자기들 부모앞에서는 그런 소리 못할 겁니다.
벤처창업은 말 그대로 모험을 걸어라는 것..
저만 직원갈아서 회사이익 내던데만 다녔나보네요. ㅠㅠ
지금 대학진학율 80% 넘지 않나요?
애초에 지금 대졸자의 반 이상은 예전같으면 고졸인거죠
보통 저희 졸업 전에 대기업 인사담당 와서 지원서류 뿌리고 가고 그랬었는데요..
보통 LG/현대/삼성/대우 중에서 2관왕은 많았었고, 3관왕도 꽤 볼 수 있었죠.
나름 신흥인 SKT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았고 (페이와 복지가 제일 괜찮은 편 + 뭔가 좀 신선한 이미지)
삼성이 지금과는 달리 가장 후순위로 선택되는 분위기였죠.
그리고는 IMF가 모든 걸 바꾸어 버렸죠... ㅠㅠ
대기업 건설회사 들어가긴 지금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쉬웠으나..
아침 6시30분 출근. 회식없으면 함방서 저녁먹고 9시퇴근.
한달에 격주 일요일 2번 쉬었네요.
추석 2박3일 홀로 현장 당직도 서보구요.
현장 3년 전국구로 돈 뒤 때려치고 선배사무실 입사하자마자
imf로 한 7개월 월급을 못받았네요.. ㅜ
제 주위만 봐도 고등학교 진학할때 인문계 간 아이들이 절반 정도였고. 인문계 고교에서도 실제 대학 진학에 성공한 아이들은 반에서 절반 조금 넘는 정도였습니다. 고등학생 3명중에 1명만 대학을 갔다는 게 사실입니다.
주 6일 진짜 토요일은 츌근하기도 싫었던.... 거기다 양복에 뺏지까지....
주말엔 잠만 자고..휴가도 잘 못갔습니다
시대상이 그랬죠
월요일~토요일 오전까지 근무
전표 안맞으면 밤 12시까지도 일하던 시절이었죠
중소기업 온갖 심부름에 허드렛일 하고 주말에도 불려나가 시중 들었고요
"나 정도 스펙이면 당근 끝발있는 대겹 가야되는데"가 저변에 깔려있죠. 그 시절 선배들은 놀았어도 대기업 골라갔다는 소릴 듣고 그러는 겁니다.
그게 가스라이팅 되서 평범한? 2찍이들한테 퍼진거구요.
(2찍 유니버스에선 학벌이 서열/계급의 기준)
변화된 세상에서 자기들이 누린건 당연한거고,
세상에 대한 불만을 세대 갈라치기로 배설하는거죠.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는 건 한때는 유능했던 증거일 수도 있어요.
저도 개발일 하면서 업무가 대여섯번은 타의로 바뀌었는데 적성에 맞으면 유능해지고 안 맞으면 무능해지고 왔다갔다의 반복이었죠.
근데, 2찍 관점에서 무능하다는 것과 클량에서 무능하다는건 결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ㅎㅎ
만약 지금 젊은 세대에게 옛날 그시절과 현재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옛날 선택할 사람이 없을 걸요?
6일제인데, 항상 윗사람들은 토요일 퇴근 전 뭔가를 던지고 월요일까지 보고하라고 하기 때문에..
실제 휴일없는 주7일이 종종 되고 그랬죠.
그리고 요새야 눈치보면서 회식하고 그러지, 그땐 정말 시도떄도 없는 회식이 많아서 숙취와 함께 하는 출근도 많다 보니, 일년 내내 회사에 매달려 있는 느낌? 이 매우 강했죠. 워라밸이니 이딴거 생각도 못하던 시절이네요.
진짜 워라밸 같은건 생각조차 못하던 시절이었죠.
1. 항상 토요일에 던져지는 "월요일까지 보고하게"
2. 시도때도 없는 회식에, 무조건 죽어라 마시기 (그때는 지금처럼 회식에서 빠지는건 .. 상상하기가 힘들었죠)
이래서 아침엔 숙취, 일요일엔 잔업... 일년 365일 회사에 얽매여있고, 집에선 잠만자기 바빴던게 그당시였죠 ㅠㅠ
중후반부터는 졸업이 imf때라서. 아무데도 없 ㄷㄷㄷㄷ
개인적으로 둘다 같은 부류라고 이해해서요
/ClienKit 3 Beta
각각의 삶에서 좋은 부분이 있고, 나쁜 부분이 있는 것이지 머가 더 좋았네. 아니었네. 하는 것이요.
그러면 시대가 바뀌어도 항상 같아야 한다는 말인지.
돈쓸 시간이 없을 정도로 장시간 근무했던 시절이었죠..
그래봐야 2년만에 IMF로 회사 부도났지만..ㅎ
지금이나 그때나 어려운건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지금은 삶의 질이 조금더 나아졌다는거
제 기억엔 대입경쟁률이 5대1쯤 했던거 같아요
저는 그냥 저냥 흘러가는데로 취업했지만
대학원 진학했던 친한 친구는 졸업할때쯤 IMF 경제위기를 정통으로 맞아서 취업하기로 했던 '대우정보통신'에서 그동안 받은돈 안줘도되니까 취업취소 ㅎ
이 친구는 강제 박사과정 했구요 박사과정 '수료' 후 네 지금은 다른일하면서 정말 잘먹고 잘살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월급쟁이 흠흠
응답하라 1994. X 세대.
저주는 많이 받았지만 그때가 그립습니다.
2찍애들이 거기 맞서 굥치하의 어두운 시기를 지나왔다는 망발만 안 했으면 합니다.
도 있습니다. ㅋㅋ
IMF 직전에 졸업하셨으니까요.
IMF이후로는 상황이 많이 다르죠.
그래도 중소기업에서 이력 쌓고 나니 대기업 취직도 되던 시기였습니다
요즘은 그냥 계약직에 협력업체로 꾸리지만요
70년대 후반생들은 IMF직격타 세대이고 그래서 군대도 기다려서 대기 했다 갔는데요
70년대 중반생부터는 짤 없어요. 빌어먹을 IMF 직격탄 처맞아서..
저도 맞았어요. 70초도 다 똑같이 겪었습니다.
그 마져도 못한곳은 일욜 저녁부터 였구요
요즘처럼(?) 금욜 저녁부터 주말인 곳이 어디 있었나요
70년대 생이라고 퉁쳐버리면 억울한 사람 꽤 많지요.
70년대 초반 출생자까지가 대한민국 고도성장기 마지막 시기이고 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취업문도 좁아지고 평생직장이라는 개념도 다 사라졌지요. 하반기에 공채 합격했다가 취소되거나 회사 사라져서 낙동강 오리알 된 사람도 엄청 많습니다.
그 중에도 재수삼수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사회에 늦게 나온 사람들도 많았어요. 결국 70년대 생들이 젊은이들 생각보다 매우 험난했었죠. 70후반만 고생한거 아닙니다.
요즘 세대들은 뭐든 완성형, 다 되어 있는거.
서울 강남 아파트
이런거 원하는거 아닌가요. 사실상 판타지에 가깝죠.
임금차이가 크지 않았죠...
지금은 반토막 이구요..
여자들은 직책없이 김양, 최양 으로 불리우고
아침에 대리, 과장, 차장, 부장에게 커피타고
손님오면 커피타고, 치우고 설걷이하고
책상닦고, 화분 물주고, 전화오면 받아서 바꿔주고
타이핑치고, 카피, 사무용품 구매, 은행, 우체국
온갖 잡일에 선배언니들 눈치보고
그나마 30 넘어 결혼 안했으면 노처녀, 이상한 히스테리 부리는 여자. / 늦게 들어온 남직원이 진급 추월해서 대리님, 과장님 존칭하고
2000년, IT기업도 결혼하면 그만둔다는 각서쓰고 입사하고, 증권, 은행들은 대리로도 진급 안시켜주고,
진급시험과목에 논문 넣어서 평가도 오픈안하고,
상을 받아야 진급 가점받는데, 진급누락된, 결혼한 남자사원 우선으로.. 남자는 가장이지 않냐 등등으로.
여상사는 까다롭고 싫다 등등..
중소기업, 대기업, IT기업, 증권은행 이랄것도 없었어요.
그전에는 대기업 아니여도 소득수준은 비슷했으나
지금은 2배 차이인데.... 어마어마하죠....
그냥 여유가 없어서 그래요. 그렇게 교육받아왔고 그런 구조고. SNS로 인하여 스스로 더 비교하게 되죠.
더 나이가 든 어른들이 해야할 일은 그런 애들(이런마음 가진걸 애 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좀더 포용해주는게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기댈 어른을 찾고자 하는 투정으로 보입니다.
IMF로 유학접고 들어와서 중소도 아닌 개인
인터넷 회사 들어갔는데 인턴 3개월 월급이
자그마치 50만원이었습니다!!!!!!
제가 20만원 더 많았네요,
그리고 정직되고 연봉이 1300만원이었습니다!!
퇴근은 12시전에 하긴 했던가…가물가물
당시 x-file이 밤 11시에 했는데 그거 보러 월요일에 일찍(?) 집간다면
부러워하던 눈퀭하던 개발자와 디자이너들 생각나네요
집이 30분거리였으니 10시 넘어서 갔을텐데..
사장이 직원 복지신경써준다고
수요일은 일찍 퇴근하는 날로 7시 퇴근했던 생각나고요
주 5일제 한다니 나라망한다고 난리치던 전경련+기레기 생각나네요
1년 그렇게 버티다가 이직한다니까 연봉 50만원 올려줘서 (월급아님)
그냥 다녔어요 ㅠㅠ
지금 2찍 20대라는 사람들과 최소 25-30년의 차이인건데 과자며 짜장면이며 반값도 안하던 시절이었죠.
한국이 엄청 크다고 생각해서 개천에서 용나려고 했을테죠.. 댓글로 이거 써서 뭐하겠어요 ㅎ 그저 부럽습니다...
imf때 취업이 안되서 pc방 알바도 하고
홈쇼핑 알바에서도 짤려봤습니다
대학교 나와서 왜 오셨나고..
첫 직장이 70만원이었습니다. 98년에요.
어디든 받아주지 않을때였죠
그 세대 형님들이라고 마냥 편하지는 않았겠지요.
야근 하다가 새벽 4시가 되면, 퇴근 찍고 다시 들어와서 일했어요. 8시 반 되면 출근 찍고 왔구요. 야근/잔업 을 새벽 4시 넘기면 불법이라고 했거든요. ㅎㅎㅎ 진짜 꿀 제대로 빨았었는데 ㅎㅎㅎyo!!
식사시간 쪼개서 일하고
8시에 출근 4시에 퇴근 했었습니다.
이런 얘기하면 또 라떼라고 꼰대소리 듣죠
양구에서 전방생활 할때, 이철책을누가 다 만들었을가? 주임원사가 눈물로 만든거라고 하더군요
저 입학했을때 93~94 형님들 이미 취업 잘 안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형들 선배들 놀던거만 기억하고 맨날 당구장 다니던게 부지기수였다는거^^;;
졸업할때 IMF 와서 취직했던 놈들도 짤리고 똑똑한 후배들도 보험회사 뭐 이런거 아니면 아무런 일자리가 없어서 취직도 안되던 시기를 70년대 초반세대가 겪었습니다만... 대기업 중소기업 아무도 안뽑는.. 경력직만 뽑던 시기가 몇년을 갔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저도 2년을 말도 안되는 기술직 계약직으로 버텼다가 개발직군으로 간신히 넘어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했을까싶은 암담하던 시기네요.
대학 졸업 이후.. 벤처라고 명명된 블랙기업에서 피를 많이 빨렸었죠…
격주 휴무라고 해서 출근했더니 일요일 격주 휴무에..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근무.. 법정 공휴일도 출근…
그러고 월급여가 70만원… 하아.. 지금 생각해도 빡치네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하는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더라구요.
40 50 세대가 편안히 꽃길을 걸어서 지금의 성취를 이룬 줄로 생각하더라고요
자기들은 그런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피해의식과 기성 세대에 대한 반감이 보수로 기울어지게 한 요인이 된 것 같아요
저도 늦게 졸업하고 IMF로 난감했던 세대입니다.
70초는 꿀이고 70중반부터는 헬이고 이런게 어디 있습니까.
요즘 젊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꿀빠는 시대랑 실상이 다르다고 쓴 글인데... 내용을 전혀 이해 못하신 분들이 많네요.
성장기의 꿀빨던 사람들은 그 때 인구도 많아서 상위 10% 아니었나요?
제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올라갈 때 연합고사 시험 결과로 반에서 절반이 고등학교에 진학을 못했습니다.
또, 신검 받을 때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전문대학 포함해서 대학 재학생이 저 포함 2명 이었습니다.
그대 손들고 일어서는데 광장히 주목 받았던 게 인상 깊어서 기억납니다.
그 때도 지금만큼 어려웠다 라는 말은 아니라, 세대가 변하고 일자리는 적어졌지만 그게 지금 대학졸업생과 그때 대학 졸업생을 동일한 학력이나 희소성으로 보면 안된다는 뜻입니다.
그 때는 제일 상위가 sky였고, 지금은 일찌감치 아이비리그나 전국의 의대, 혹은 카이스트같은 곳이겠죠.
아는 사람들 자녀 중에 아예, 홍콩이나 영국, 두바이로 취직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옛날로 치면 학과장 추천서만으로 대기업에 입사하는 학생들이죠.
또, 느낌 상 그리고 전체 인구 비율 상 sky도 예전 같지는 않다는 말입니다.
예전에 중학교,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해야 하는 고민을 지금은 대학을 졸업하고 하거나...
옛날엔 진짜 굶는 걱정까지 하던 사람들은 지금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차이는 있지만, 세대는 세대마다의 결핍과 고민이 있죠.
예전 수재들은 경기 고등학교-서울대 가 정석이었지만, 최근에는 민사고-하버드가 정석이라고 들었습니다.
과거의 사례를 그대로 비교하기 힘들다는 또 다른 예입니다.
세월이 너~~~무 빠르네요. 진짜로 쏜살같아요. 20대 사회초년생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제가 벌써 50대가 되어 이글을 읽고 가슴이 벌렁벌렁 하다뇨^^ 글쓴님께서 일목요연하게 버릴게 없는 글을 써주셨네요. 언젠가 제가 좀더 부연해서 써보리라...생각하고 있습니다^^
70년생 신입으로 취업하던 시절과 2022년 지금 수준의 연봉으로 대비하면 대기업 신입초봉 1-2천 부장 4-5천
정도 체감인데 이수준까지 임금을 줄이면 해외로 나간 공장들 전부 돌아와서 70년생 처럼 일자리 넘치겠죠.
지금은 대기업 신입초봉 5천 평균연봉 1억 정도 되니까 그시절에는 주6일에 무한야근 복지제로
지금 보다 압도적인 노동시간 일하면서도 반에 반토막 열악한 연봉으로 일한거죠
70년대생이나 지금이나 기업은 똑같은데 그시절에는 취직할 일자리가 많았는데 지금은 없는 이유가
제조업체들이 저임금을 찾아서 해외로 빠져 나가서 그런거죠
과거에는 본사와 생산 전부 한국에서 했었고 지금은 본사 역할만 한국이고 공장은 전부 해외로
나가버린 차이... 한마디로 임금이 꾸준히 오르면서 치열한 글로벌 가격경쟁을 벌이면서
공장들은 전부 해외로 빠져나가고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일자리가 사라진거죠.
지금 신입들에게 70년대생 취업해서 받던 임금 반에반토막 수준으로 일하라면 절대 못할겁니다.
70년대생이 특별하게 부진런하고 성실해서가 아니라 .. 한국이 가난하게 살아서 그돈받고 일한거고
한국이 부자나라가 되면서 이제는 그돈 받고서는 절대 일하지 않는 사회가 된거예요...
한국 근로자 반에 반반 수준의 열악한 연봉이지만 동남아에서는 고연봉 만족하는 노동자가
넘쳐나니 제조업체들이 다 빠져 나간거예요
대기업들 동남아 가서 공장 만들고 현지에서 대규모 고용하잖아요. 동남아로 공장 빠져나가기전에
70년대생들은.. 지금 신입들이 받는 연봉 반에 반토막 동남아 수준의 저임금으로 일하던
시절에 일자리가 넘쳤던거지 꿀빤게 아니예요.
공장이 빠져나가고 본사기능 중심으로 변형된 한국 기업들은... 본사 핵심 근로자 연봉만 계속
오르는거고 ( IT서비스 반도체 등등 대기업 이과 출신들 연봉만 계속 오르고 문과는 쥐뿔도 없음..
이건 전세계적인 현상 ) 문과 출신들은 경쟁력이 없으니 취업도 안되고 간신히 취업한 중소는 연봉도
안오르고 계속 불만이 생길수밖에 없죠.
그냥 딱 이 차이 하나로 보입니다.
소득 대비 자산 비율이나 내집 마련에 걸리는 시간등은 원래부터 타국에 비해 열악했고, 그 정도가 그때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었죠.
86이나 X세대가 꿀 빨았다는건 이들이 진보 지지층이니 조중동이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죠.
당장 80년대 학번으로 가면 대학교가 전쟁터인데...
요새도 단칸방에서 신혼 시작하냐고 하면서..
지금은 마포 삼성 아파트 사는 지인 형(현 50대 중반)은 제가 첨 봤을 땐
애오개 근처에서 반지하에서 신혼 생활하고(장인이 삼성 임원 출신인데, 결혼 허락한 게 조금은 신기할 정도)
이미 2000년 대 초반인데, 항상 투잡 뛰고 자가용은 절대 사지 않고 등 하면서
지금은 괜찮게 사는데, 그 분 보고 꿀 빨았다고 하면, 화낼 걸요?
저는 결혼하자 마자 서울에 살 집도 돈도 없어서 지방에 내려가서 주7일로 한 십년 일하고,
최근에 서울에 다시 입성했습니다.
이것저것 알바 다니다 복학해서 4학년 초반에 취업했습니다. 첫월급 60 받았습니다. 알바할때보다 절반도 안되는 금액이었지만 적성에 맞고 밥먹여 줘서 참고 했습니다. 꿀빨고 싶었는데....
누구는 꿀을 빤 세대다 라는 얘길 하는게 아니죠.
개도국의 고도성장기 말엽에 취업한 시대가 70년대 초반생들이고
imf극복을 위해 맞이한 신자유주의 이후 저성장이 고착화된 시대에 취업한 첫세대라 취업시장에서의 분위기가 상당히 다릅니다.
이후 2000년대 중반 부동산버블과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겪으며 한국은 완전히 지금과 같은 형태의 기업구조를 갖게 되고요
즉 취업경쟁에 있어서는 70년대후반생들은 그 이전세대보다는 훨씬 현시대에 가깝다는 얘깁니다.
좋은 대학의 경우 대기업 티오있어서 쌓아논 스펙없이 원서 넣으면 합격하던 시절에서
상위권대학이라도 어학연수에 각종공모전에 토익900은 기본으로 깔고가야 되는 시대로 바뀌었고요
2000년대 극초반까진 날로먹던 공무원 수험만봐도 점점 경쟁률이 높아져 2000년대 후반이 되면 지금2022년보다도 경쟁률이 더 높은 시대가 완성이 되죠.
지방의대가 최상위권 이과를 넘어서게 된것도 2000년대 중반이후의 일인데, 그역시 안정된 직장과 높은 수입만을 위한 무한경쟁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일이기도 했죠.
다시 말하지만 누가 꿀을 더 빨았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취업시장이 급격하게변했던 시기의 얘깁니다.
꿀 빨긴 했습니다.
학교에서 집에 갈때 화단에 있던 사루비아 꽃에 있던 벌 잡아서 꿀 빨던 세대였죠.
오프라인에서라면 2찍 20대들이 주로 하는 말이겠죠.
아님 정치관리자에게 붙어먹는 30대 놈들이 갈라치기하려고
하는 소리이거나요.
취업이 잘되고 그런건 이 글이서 말한적 없기때문에
글의 내용대로 단지 70년대 생이 근무시간 근무환경으로
꿀빨았다 이렇게 말하면 생각없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