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도착해서.. 닻을 내려 놓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됩니다.
탱크 청소와 공기 주입이 끝난 화물 탱크 안에는
아직 슬러지가 남아 있습니다. 그 슬러지를 제거할 방법은
사람이 직접 내려가서 비닐 포대에 담아 윈치를 사용해서
위로 올리는 것이죠.
100명이 넘는 인부들이 올라왔습니다.
본선의 화물 탱크는 구획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총 17개의 탱크입니다. (배 크기와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각 탱크마다 인부들이 내려가서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작업이 끝나고 나면 수리조선소로 들어가게 됩니다..
수리조선소를 나오는 날까지 모든 작업이 탈없이,
선원들이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진행해야겠습니다.
보통 조선소 오면 저녁에 나가서 놀다 오는데 참 시국이 이래서.. 망입니다 ㅜㅜ 개인적으로는 호텔에 가서 하루 정도 자고 오고 싶네요...
선원들 국적 비율이 어떻게 되나요?
정말로 세상 모든 화물선의 선원은 대부분 필리핀 사람들인가요?
대부분의 화물선 중 많은 인원을 인도, 필리핀이 먹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기에 미얀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까지 추가 되구요.
필리핀 말레이시아에는 선원 학교도 엄청 많더라고요
인도 분들도 선원 일을 많이 하시는지는 몰랐네요.
싱가포르에서 짧지만 편안한 휴식되시기 바랍니다 ^^
싱가폴은 다시 가보고 싶긴한데 요즘 코로나때문에 가기가 힘드네요.
뭔가 나라 국기같은 건 아닌 듯 보였거든요...
아, 그리고 유지보수 할 때 따개비(파울링?) 제거도 같이 하시나요?
조선, 해운, 항만 분야는 참 재미있네요 ^^
아이들 핑계로 전화도 많이 하시고요~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
나중에 시진 원본 기대할께요~ ㅎ
대자연과 인간...두 커다란 에너지가 맞부딪혀있는 느낌이 드네요~
한국에 오셔서 사진 원본 업로드 꼭 꼭...부탁드려요~ plz~
그래서 배를 타는 분들 중에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리얼돌을 가지고 가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요(수백년 전에 최초의 리얼돌이 탄생한 이유가 이것이었죠), 실제로 그런 사례를 보거나 들은 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