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고3 딸램의 폭풍 수다로 힘드네요.
주방과 거실을 분주히 오가는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며
와~~말이 정말이지 쏟아져 내립니다.
시끄러워 잠을 잘 수가 없네요.
"아빠 코가 잘 생긴거야?"
"그럼~아빠 코 잘생겼지, 꼬 뿐만 아니라 눈, 코, 입, 귀까지 낱개로 보면 다 잘 생겼어"
"근데 왜....??"
"조화의 문제야"
"아~조화가 안되는 거구나"
제 얘길 하길래 귀 쫑긋 했는데 결과는 ㅠㅠ
매일 아침마다 무슨 할 이야기가 그렇게 많을까요.
느즈막이 늦잠자고 일어나서 시원한 국에 아침 밥 먹는 인생을 살고 싶은데
아무것도 못 먹은 일요일 아침 출근 신고합니다 ㅠㅠ
편안한 휴일 되세용^^
행복한 가정이네요
남친 생기면 질투 나실꺼라서, 지금 많이 이야기
해야 합니다 ㅋㅋ
(제 귀에도 들리는것 보니 음성지원이 되는 글입니다.)
수다를 받아주는 엄마의 애정도 느껴지구요.
아빠는 다이소에 가서 스펀지 귀마개를 하나 사세요.
아니면 이 즐거운 아침 수다에 동참하세요.
시간이 지나고 아이들이 커서 부모님 곁을 떠나면,
수다가 그리워질겁니다. (저의 경험담)
지금의 행복한 시간에 더 동참하세요. ^^
그냥 행복의 푸념이었나 봅니다.
무슨 할 얘기가 저렇게 많을까? 의아했습니다^^*
말씀 미소 지으며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보통 주변 딸램 애기들 보면 아빠한테 엥기고 난리던데
초등~중딩으로 갈수록 빈도 및 적극성이 떨어지더니
지금은 뭐...그렇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