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게 갑자기 알고리즘에 떳는지 모르나
제가 본 영화중에는 최고의 도시락 먹는(?) 입니다.
웃긴게 이거 다시 보니
이 영화봤을때, 심지어 이장면 처음 봤을때의 그 분위기와 장소가 다 전부 기억납니다.
앞다싶이 이 영화 정식 개봉 못하고 비디오인가 3류 영화관인가에서 입소문 퍼저
재개봉 > 개봉관 개봉한 영화인데
이거 89년인가 90년초에
중학교때 친구들하고 몰래 지금없어진 남영동에 금성극장에 가서 봤죠.
원래는 종로나 영등포 이쪽에 다른데 갈려고 했는데
동네 노는 형들이 너네 처럼 어린애들가면 안들여 보내주고
들어가더라도 영화관에 항상 있는 쌩호X들한테 먹x다(?) 라고 허두 겁을 줘서 (이 의미는 나중에 커서 알게 되었죠)
그냥 학교가까운데 갔습죠.
이때 이미 이 영화 인기는 좀 가라앉은 후라 가보니
습한 공기와 약간 신문지 젖은 냄세와
관객은 몇명없는데
소위 노가다 일꾼 같은 아저씨들이 뒤자리에서 담배피고 있어서 (그때는 3류 극장에서는 담배도 피곤 했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맨 앞자리에 앉았고 영화를 봤지요
영화 시작되고
위 장면 나올때 아직도 기억나는게 뒤에 아저씨들 담배 피면서 욕하면서 울고
특히 적룡 형님이
마크야 편지에서는 이런말 없었잔아 ㅠㅠㅠㅠㅠㅠㅠ 할때는
정말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아저씨들도 울고
그래서 제옆에 친구를 보니
그친구도 울고 있어서
야 우냐 그랬더니
울면서도 족팔리니까
'씨X 안울어 ㅠㅠㅠㅠ'!!!! 하면서 엉엉되던게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
글고 윤발 형님이 먹는게 뭔지는 모르지만 엄청나게 맜있는 음식이지 않을까 생각 했죠.
아직도 제가 이나이 먹어도
이장면의 이연기 이 두사람만 할수 있다고 전 늘 생각합니다.
물론 보트돌려서 가는 윤발형님 연기나
머리에 총맞는 연기 같은것도 그냥 이 형님들만 할수 있는 것이었고 절대적인 인장 같은 느낌이에요
그때는 영등포 경원극장 연흥극장 명화극장 사람 많았죠
화양극장이 서대문로터리에 있어서 집하고 가까웠는데도 역주행할 때 나이가 어려서 관람하지 못했던 게 아쉽네요. 나중에 TV로 보긴 했지만 극장서 보는 거랑 TV에서 보여주는 거랑 느낌이 사뭇 다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