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의 마지막은 정규직이 된 우영우의 첫 출근길로 이루어졌습니다.
아침기상 부터 회사 들어가는 것 까지 1화의 첫 출근 씬과 동일하지만, 다릅니다.
1화 시작의 우영우는 첫 사회생활, 익숙치 않고, 불안한 첫 출근으로 인한 지하철에서의 불안, 혼자인 고래, 회사 입구의 고장난 문, 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맞닥뜨려야 했던 자동문 (시련), 그 시련을 통과 하지 못하고 외부로 부터의 도움이 있어서야 회사 안으로 입성을 했죠 (준호의 도움)
마지막은 여유있는 아침, 기분좋은 웃음, 가벼운 발걸음, 지하철에서도 편안한 모습, 혼자가 아닌 여러마리의 고래, 일반문이 있음에도 자신의 선택으로 자동문앞에 서서 도움 없이 시련을 극복하고 회사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1화와 대구를 이루며 우영우의 성장을 보여주는 이런 방식 너무좋습니다.
우영우의 인기가 올라감에 따라 이런 저런 말들 많았지만 기본적으로 우영우는 법정드라마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성장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직업이 무엇이 되었든요. (우영우는 재미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래퀴즈 같아요. 우영우의 직업에만 촛점을 맞추면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핵심을 봐야해요) 1화부터 여러가지 상황을 통해, 또한 시련을 통해, 조력자를 통해, 경쟁자를 통해 성장해나가는 모습들을 지켜보는것이 흐뭇했습니다.
물론 1등 공신은 박은빈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박은빈배우 연기를 잘하는 건 알고있었고 이미지도 좋아했고 스토브리그에서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단순 호감 정도였고, 스토브리그 드라마 자체를 좋아했지만 박은빈 배우가 나오는 부분을 보기 위해 돌려보거나 찾아보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개인적으로는 박은빈 배우의 목소리가 저는 좀 별로였거든요. (디스라기보다는 개취입니다.) 그런데 이번 우영우에서는 박은빈 배우의 목소리가 너무 좋았어요, 톤, 발성 하나하나 놓치기가 아깝더라구요. 거기에 눈빛연기. 미묘한 표정, 손짓, 몸짓 , 깜짝 놀라는 모습, 패닉에 빠지는 모습, 좋아하는 모습등.. 어쩜이리 연기도 잘하고 사랑스러운지요.
16화 동안 우영우와 함께 행복한 성장을 했습니다. 시즌 2 촬영 확정소식에 매우 기쁩니다 ㅎ
정명석 변호사의 배려는 자신의 과거에 대한 회한과 나보다 나은 사람이 되길 바라는 선배의 모습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소 만화 같았지만 너무 좋았어요..
박은빈의 섬세한 연기가 반은 했죠.
정명석 변호사 같은 선배는 없다는것을..
후반부에 보여주었죠.. 평범한 일반 상사.. (화악 비교되죠)
가난한 집안에 외모도 별로인 우영우 부친이 부잣집 딸과 대학때 사귀어서 임신하는 것까진 그렇다치고 태산이 애 낳아 기르게 방치한 것, 이후 우영우 추적 관리도 전혀 안한 것, 우영우가 양대 로펌 수장의 공방 핵심이 되는 것 등이 너무 억지스럽습니다.
16화에서 우영우 배다른 동생이 갑툭튀해서 증인신문 우영우가 담당하는 것도 뜬금없네요.
아마 흥행을 위한 안전장치로 회의에서 결정되었을 것 같긴 합니다.
그거라도 없으면 k 드라마 흥행공식이 다 빠진 셈이 되어서요.
사실 현실이면 세트로 외국에 보내버리거나
제3자의 자식으로 넘겨서 흔적을 지우겟죠ㅠ
근데 뭐 모든게 픽션인데 선택적 픽션이 아름다울지도
딱 공감가는 글이네요
본문은 공감 백프로입니다. 나저씨만큼이나 인상깊은 드라마였어요 너무 재밌게 잘봤습니다. 끝났지만 그렇게 아쉽지않고 기분좋음만 남았어요
직장인들의 환타지..
정
명
석
그 대사를 쳤던 박은빈 배우의 연기와 함께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아요 ㅜㅜ
그 직전에 준호에게 고백하고 발랄하게 뛰어가던 장면 이후 아주 담백하게 뱉어서 더욱 몰입되게 만든 대사..
이전 편들에서 그 대사를 위한 빌드 업이 충분히 되었기 때문에 너무 와 닿았던 장면이 었습니다.
작가는 13가지 사건을 다루면서 한번도 비슷한 사건을 두지 않았습니다.
법정드라마는 말꼬리 잡히기 정말 쉬운데 드라마적 장치가 일부 있었을지언정 사건 해결과정은 탄탄했고 알기ㅈ쉬웠죠.
우영우 아버지 서울대 법대 나와서 태수미와 한 그깟 구두약속때문에 김밥집하는거도 웃기고
회사에서 정명석같은 상사 과연 있기나 한가 싶구요
장애에 대한 편견에 대해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고 극중 표현 그대로 ‘바보같이’ 도와줄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으며
자폐증 장애를 앓는데 완전 기억능력이야 희귀하게 있다고 하더라도 커뮤니케이션에 저정도로 문제가 적고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경우가.. 자폐를 앓는 아이를 둔 가정의 부모 입장에서는 불편한 부분도 있어보였습니다.
근데 따지고 보면 주인공에게 주는 이런 ‘주인공 보정’이 없으면 너무 현실같아서 재미가 없어서 흥행이 힘들었겠죠?
제가 생각하는 우영우는.. 건강한 식재료를 넣었지만 k 조미료를 잔뜩 넣은 맛있는 김밥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김밥이 맛있으니까 속 재료를 보고 ‘와 건강한 음식이네?’ 라고 느끼는거죠. 하지만 맛있는 이유는 조미료의 역할이 큰..
아무래도 부모님입장에선 불편한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더 변해가지 않을까요? 아주 천천히겠지만 말이죠.
어서 저런 판타지 같은 세상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김밥에 아무리 신선한 재료를 넣어도 조미 안하면 맛없습니다.
김밥이 맛있는 이유는 적절한 조화이지, 건강한 식재료가 아니니까요^^
여러 마리 고래 -> 정명석 최춘광 섭섭남 권모술수 등등이
진정으로 동료 혹은 나와 관계있는 사람이라고 인식되었다는 걸 뜻하는 것 같아서 울컥 하더라구요
우영우 러브라인 개인성장기처럼 보이는데 다른 사람은 어색하고나 애매
러브라인 내용 빼고 괜찮았습니다
슬의생 이후 간만에 느껴보는 감정들이었고
현실에서 있지 않을 결말이 가득해보이지만
현실에서 없으리라는 이유 또한 틀린 말 같습니다
문지원 작가의 작품은 앞으로도 챙겨볼 생각입니다
법정드라마로 더 잘 다듬을 수 있었을텐데 여러모로 아쉽더군요.
출생의 비밀도 억지스럽고,
연애의 비중이 점점 커져서 흥행에 쉽게 편승하려는 모습도 아쉬웠고,
무엇보다 초창기보다 장애가 완화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연출이
현실의 자폐스펙트럼 장애인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쳐지는거면 질병이지 장애가 아니쟎아요.
누군가 드라마를 보고서 자폐인에게 우영우는 이렇게 잘 극복... 운운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기에 대사 인용하신 것도 너무 인상적이네요. 🙈
너무 심각하지 않게 보면서 말씀하신대로 성장 드라마로 보면, 너무 재밌고, 생각할 거리들이 많은 드라마였습니다.
거기에 사이사이에 놓은 디테일들 찾는 재미도 너무 흥미로웠구요.
정말 재밌는 인생에서 꼽을 수 있는 드라미이지 않았나 싶습니다.ㅎㅎ
감정이 여려진건지 몇번이나 눈물을 흘렸어요.
인생드라마 등극 입니다.
몇명빼구요.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나는 다른사람과 달라요 그래서 사는게 힘들었어요
나와 다른 사람들 속에서 사는게 힘들었어요
같은 내용이었는데, 다른사람들이 다르다고 손가락질 받는 사람은
반대로 같은 사람 하나 없이 모두가 다른 사람 세상에서 혼자 살아간다고 하는 말에
지금껏 그렇게 생각해본적이 없었더라구요.
사고의 폭이 반발자국은 더 넓어진 기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