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맏이들이 더 일찍크고 더 책임감이 있지요. 전 꼭 나쁜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가족이라는게 그럴 수 밖에 없잖아요? 자녀가 많아면 누군가는 맏이여야 하고, 부모들은 둘째 세째를 나을 때 더 늙어가고요.
정서적 학대라는 말은 지나칩니다. 맏이에게는 맏이 대우를 해주면 충분합니다. 맏이가 동생을 돌본다면 맏이는 더 많은 것을 부모와 함께할 권리도 있는거지요 아버지는 저를 맏이 대우를 해주셨습니다. 할마버지는 아버지가 중학교 들어간 이후로는 장남인 아버지에게만은 반말을 하지 않으셨어요
@지그프리드님 모든 맏이들이 맏이 대우를 받는 건 아니니까요. 지그프리드님 댁의 경우는 참 훌륭하고 바람직한 사례로 보입니다만, 딸이든 아들이든 맏이가 맏이 대우를 받기는커녕 부모의 만만한 감정 쓰레기통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세이지1
IP 58.♡.211.160
08-18
2022-08-18 14: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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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프리드님 더 일찍 크고 책임감 있는게 좋은 걸까요?? ^^;; 저도 연년생 맏이로 자라서 저 글이 굉장히 와닿는데요. 어린 나이의 아이에게 동생을 돌보는 것을 강요하는 것은 정서적 학대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성인이 된 나이에 이제와서 부모님을 원망하거나 하진 않지만 만약 제가 아이를 기른다면 전 맏이에게 맏이니까하며 강요하지 않으려구요
IP 125.♡.75.228
08-18
2022-08-18 14: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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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프리드님 문제는 말입니다. 저도 맏이로서 겪은 바지만 '맏이는 동생을 챙겨야 한다'는 주장에 이유와 근거가 없이 '그냥 무조건 먼저 태어났으니까'라는 말만 따라온다는 겁니다.
최소한 네가 먼저 태어나 먼저 누린 것이 있으니까.. 이런 설명도 없이 말이죠. 저도 어릴때 부터 늘 궁금했습니다. 내가 선택해서 맏이로 태어난 것도 아니고, 나에대한 가족의 애정은 가족들이 선택해서 준 것일 뿐인데, 왜 내가 무조건 양보하고 희생해야 하는가 라고 말이죠.
서핑고
IP 223.♡.35.133
08-18
2022-08-18 16:29:24
·
@지그프리드님 동생이 4명인데 계속 니가 돌봐야지 이런소리 들으면서 컸습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았고, 부작용으로 내물건에 더 집착했습니다. 내꺼가 제대로 있는지 확인해야 직성이 풀렸지요. 맏이 대접 받아도 그거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 있습니다.
@지그프리드님 맏이로 자라서 제일 힘든게 의무가 더 많았다는겁니다 맏이로써의 대우요? 권리요? 그런거 별로 없었고, 준다해도 안줘도 됐습니다 그냥 저도 어릴때부터 맏이니까 니가 동생한테 양보해야지 참아야지 모범이 되야지 등등 너무 싫었습니다 동생들처럼 자유롭고 싶었습니다
정서적 학대라는 저 댓글이 맞습니다 맏이도 몇년 더 일찍 태어난 그저 아이일 뿐입니다 더군다나 아이가 처음인 부모 밑에서 누린것보다는 초보부모들의 이것저것 시행착오까지 겪어가면서 자란 아이에게 돌봄의 의무를 강요하는건 아닌겁니다 돌봄 그건 부모의 역할입니다
손등털
IP 223.♡.164.136
08-18
2022-08-18 18:42:40
·
@지그프리드님 평범하게 크면 안될까요 맏이 안해도 되는데요
솔직히 동생이 더 좋잖아요? 나이먹어도 부모님이 오냐오냐 해줍니다 맏이면 아무리 어려도 그냥 장남장녀인가요? 그마음을 무시하면 안돼요.. 비합리적인 처사입니다
지그프리드
IP 125.♡.201.36
08-18
2022-08-18 18:45:25
·
어떤 말씀들인지는 이해도 됩니다. 제 관점은 어느 가정에나 맏이는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런 첫 아이는 집안일을 돕는 첫번째 아이가 될 수 밖에 없구요. 이건 필연 이라는 뜻입니다. 자연의 섭리니까요. 그래서, 이걸 학대 라고 표현하는 건 좀 많이 나갔다고 생각합니다
ratworld
IP 210.♡.160.195
08-18
2022-08-18 19: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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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프리드님 이야기의 핀트를 잘 못잡으신것 같습니다. 지그프리드님 말씀도 맞겠지만 보통은 그렇게 되지 않으니 문제인 것이고 첫째한테 책임감이나 대우 문제를 떠나 첫째 아이에게 나중에 배워야할것을 이해도 못하는 아이한테 강요를 하는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마치 수학을 하는데 숫자를 먼저 알려주지 않고 사칙연산하라고 시켰는데 이것도 못하냐는 식으로 말이죠. 아래 두 동생이 있는 첫째로써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니가 형(오빠)니~' 라는 말을 아직도 듣고 삽니다.
첫째니깐 동생들 보다 돈을 더 벌어야하고 돈을 동생들에게 베풀어야합니다. 안그러면 집안이 개판나요. 그렇게 말 잘듣고 살은 결과가 남동생한테서 형같지 않다는 소리였습니다. 이말 듣고 남들은 동생 패고 사는데 나도 동생 패면서 막 살아야했나 진심으로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억울하냐 하면 현재진행형으로 큰 돈으로 인해 억울합니다. 그 큰돈이 그저 부모님이 빌려준 돈으로만 알고 있는 동생들이 야속하지만 우짜겠습니까 부모님이 그걸 원하시는데 말이죠...
삭제 되었습니다.
IP 175.♡.38.191
08-18
2022-08-18 19:26:18
·
@지그프리드님 너무 지난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셨네요. 맏이 역할 시키면서 대우해주는 가문?만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럼 친척끼리는 무조건 화목할까요?
이마트천호점
IP 223.♡.175.163
08-18
2022-08-18 19:36:51
·
@지그프리드님 어떤 사람은, 선생님의 체벌이 견딜만했고, 덕분에 성적도 올랐다고 해서 체벌이 전적으로 정당화될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stala486
IP 223.♡.179.250
08-18
2022-08-18 20:08:32
·
@지그프리드님
그게 내 선택에 의한 책임감인지 사회적 강요에 의한 책임감인지가 중요한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제가 10살때 왜이렇게 어리광만 부리냐엄마아빠 없으면 니가 부모님이다 이런말들었는데
동생이 10살되니 쟤는 아직 어리잖아 봐줘 라고하더라구요
정말 이해 안됐었던 기억이 있네요
파도솔레라미시
IP 106.♡.192.218
08-18
2022-08-18 20: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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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프리드님 왜 맏이는 꼭 맏이 다워야 하는걸까요? 이 세상 모든 맏이는 본인이 맏이이기 때문에 맏이 다워야 하고 맏이 대우를 받고 싶어 할까요? 그건 누가 정해주는건가요? 그냥 본인이 맏이라서 받아 들여야만 하는 운명인건가요? 그런 대우를 죽어도 받기 싫은 맏이늨 어떡해야 하는 걸까요? 그런 강요에 의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정서적인 학대를 받은 것과 다른 건 뭘까요?
돌무더기
IP 210.♡.211.67
08-18
2022-08-18 1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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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딸이 바운더리에 예민한 성격인데..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다만 그 예민한 바운더리를 '자기것'이라고 정당화해주는 것이 적절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좋은 스크랩 감사합니다.
칼쓰뎅
IP 210.♡.41.89
08-18
2022-08-18 14:15:02
·
전 둘다 가르치네요.
동생한테는 너가 먼저 그렇게 하면 안된다 형아꺼다. 형한테 허락받아야된다. 이러고요. 형한테는 동생이 빌려달라고 요청하면 가급적 빌려줘라. 동생이 하루종일 그거 가지고 놀지않고 다시 돌려달라고하면 돌려줄꺼다. 이렇게요. ^^
근데 맨날 얘기해도 맨날 똑같은 레퍼토리로 싸웁니다..왜죠. ㅠㅠㅠㅠㅠㅠㅠ으아아아아아ㅠㅠㅠㅠ
차차차
IP 39.♡.46.167
08-18
2022-08-18 14:52:24
·
전 손윗 아이에게 동생을 돌보라고 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부모가 돌보는 것입니다. 근데 스스로 돌보면 칭찬해줍니다. 장난감은 어터쳐블로 소유개념으로 가르칩니다. 그러면 동생과 거래 관계가 성립되더군요.
이게 동물에겐 아주 당연한거고 상식적인건데... 보통 잘몰라요 ㅎㅎ 동물들도 영역에 누가 들어오면 목숨걸고 싸웁니다...당연한것... 그리고 고냥이 개도 성격이다달라서 만지는것도 성격봐가면서 만져야쥬 ㅎㅎㅎ 막만지는 사람은 반대로 생각을 못해요... 좋은 의도라고 할지라도 에이티필드안으로 누가 지나가다가 갑자기 자기머리 쓰다듬고 아이 귀여워하면 좋나요?ㅎㅎㅎㅎ 가까이 와서 막 쳐다보면 좋을까요 ㅎㅎㅎ
혹은 어른과 아이의 관계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정서적 학대라는 말은 지나칩니다. 맏이에게는 맏이 대우를 해주면 충분합니다. 맏이가 동생을 돌본다면 맏이는 더 많은 것을 부모와 함께할 권리도 있는거지요 아버지는 저를 맏이 대우를 해주셨습니다. 할마버지는 아버지가 중학교 들어간 이후로는 장남인 아버지에게만은 반말을 하지 않으셨어요
어린 나이의 아이에게 동생을 돌보는 것을 강요하는 것은 정서적 학대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성인이 된 나이에 이제와서 부모님을 원망하거나 하진 않지만 만약 제가 아이를 기른다면 전 맏이에게 맏이니까하며 강요하지 않으려구요
최소한 네가 먼저 태어나 먼저 누린 것이 있으니까.. 이런 설명도 없이 말이죠. 저도 어릴때 부터 늘 궁금했습니다. 내가 선택해서 맏이로 태어난 것도 아니고, 나에대한 가족의 애정은 가족들이 선택해서 준 것일 뿐인데, 왜 내가 무조건 양보하고 희생해야 하는가 라고 말이죠.
동생이 4명인데 계속 니가 돌봐야지 이런소리 들으면서 컸습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았고, 부작용으로 내물건에 더 집착했습니다. 내꺼가 제대로 있는지 확인해야 직성이 풀렸지요. 맏이 대접 받아도 그거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 있습니다.
맏이로써의 대우요? 권리요?
그런거 별로 없었고, 준다해도 안줘도 됐습니다
그냥 저도 어릴때부터 맏이니까 니가 동생한테 양보해야지 참아야지 모범이 되야지 등등 너무 싫었습니다
동생들처럼 자유롭고 싶었습니다
정서적 학대라는 저 댓글이 맞습니다
맏이도 몇년 더 일찍 태어난 그저 아이일 뿐입니다
더군다나 아이가 처음인 부모 밑에서 누린것보다는 초보부모들의 이것저것 시행착오까지 겪어가면서 자란 아이에게
돌봄의 의무를 강요하는건 아닌겁니다
돌봄 그건 부모의 역할입니다
평범하게 크면 안될까요 맏이 안해도 되는데요
솔직히 동생이 더 좋잖아요? 나이먹어도 부모님이 오냐오냐 해줍니다
맏이면 아무리 어려도 그냥 장남장녀인가요? 그마음을 무시하면 안돼요.. 비합리적인 처사입니다
지그프리드님 말씀도 맞겠지만
보통은 그렇게 되지 않으니 문제인 것이고 첫째한테 책임감이나 대우 문제를 떠나 첫째 아이에게 나중에 배워야할것을 이해도 못하는 아이한테 강요를 하는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마치 수학을 하는데 숫자를 먼저 알려주지 않고 사칙연산하라고 시켰는데 이것도 못하냐는 식으로 말이죠.
아래 두 동생이 있는 첫째로써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니가 형(오빠)니~' 라는 말을 아직도 듣고 삽니다.
첫째니깐 동생들 보다 돈을 더 벌어야하고 돈을 동생들에게 베풀어야합니다. 안그러면 집안이 개판나요.
그렇게 말 잘듣고 살은 결과가 남동생한테서 형같지 않다는 소리였습니다.
이말 듣고 남들은 동생 패고 사는데 나도 동생 패면서 막 살아야했나 진심으로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억울하냐 하면 현재진행형으로 큰 돈으로 인해 억울합니다. 그 큰돈이 그저 부모님이 빌려준 돈으로만 알고 있는 동생들이 야속하지만 우짜겠습니까 부모님이 그걸 원하시는데 말이죠...
그럼 친척끼리는 무조건 화목할까요?
그게 내 선택에 의한 책임감인지 사회적 강요에 의한 책임감인지가 중요한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제가 10살때 왜이렇게 어리광만 부리냐엄마아빠 없으면 니가 부모님이다 이런말들었는데
동생이 10살되니 쟤는 아직 어리잖아 봐줘 라고하더라구요
정말 이해 안됐었던 기억이 있네요
동생한테는 너가 먼저 그렇게 하면 안된다 형아꺼다. 형한테 허락받아야된다. 이러고요.
형한테는 동생이 빌려달라고 요청하면 가급적 빌려줘라. 동생이 하루종일 그거 가지고 놀지않고 다시 돌려달라고하면 돌려줄꺼다. 이렇게요. ^^
근데 맨날 얘기해도 맨날 똑같은 레퍼토리로 싸웁니다..왜죠. ㅠㅠㅠㅠㅠㅠㅠ으아아아아아ㅠㅠㅠㅠ
보통 잘몰라요 ㅎㅎ 동물들도 영역에 누가 들어오면
목숨걸고 싸웁니다...당연한것...
그리고 고냥이 개도 성격이다달라서 만지는것도
성격봐가면서 만져야쥬 ㅎㅎㅎ
막만지는 사람은 반대로 생각을 못해요...
좋은 의도라고 할지라도 에이티필드안으로
누가 지나가다가 갑자기 자기머리 쓰다듬고 아이 귀여워하면 좋나요?ㅎㅎㅎㅎ 가까이 와서 막 쳐다보면
좋을까요 ㅎㅎㅎ
맏이가 맘대로 생각해주지않아서 화나시는거에요?
하지만 사회 자본 획득에 대해서 첫째가 가지는 강점도 많지요. 그것도 알아야 좋지 않을까 하네요.
단적으로 마이클 샌델 아저씨의 ‘정의란 무엇인가’ 인지 ‘공정하다는 착각’ 인지에서 나왔던, 하버드 대학생 대상 과목(이름은 기억이 ;;;) 첫강의에서 첫 째 손들어보세요… 하면 70% 정도 나온다고…
저것만 보면 음??? 하는데 전체 맥락을 보다보면 그럴 수 있구나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