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해보면 태어나는 순간부터 모든게 빚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결혼 후 변변히 하는 일이 시원찮은 가운데 첫째 딸은 태어나고 거기에 무슨 생각이었는지 딸이 6살 되는 해 그동안 번 돈에 비해 조금 버거운 집을 사기 위해 큰 돈을 빌렸었는데 이 모두를 어제를 마지막으로 7년여만에 모두 청산 했습니다.
눈치 보여서 1년에 평균 10일을 쉬지 못했고 목과 머리에 대상포진에 걸려도 풍토병에 걸려 헛소리 해대며 죽을 것 같이 아파도 스트레스로 잇몸이 무너져도 주부도 아닌데 주부습진에도 하루 이상 쉬지 않았고 연말에 이어 신년 대목에 직원이 나오지 않아도 혼자 묵묵히 울면서 일했습니다.
2년 전 코로나로 매장문을 닫아야 했던 3-4개월 동안은 수익이 없어 집을 팔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다행이 재오픈 후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신 덕분에 평생 갚을 수나 있을까 했던 금액 모두를 운 좋게 갚을 수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마지막 금액을 갚는 순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무덤덤함에 나 자신도 놀랐습니다. 처음 돈을 빌릴 때 금방 갚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 했지만 과연 10년을 벌어도 갚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던데다 코로나로 한 번 무너졌을 때 처자식에게 말도 못하고 속으로 얼마나 떨었었는지 ㅎ
마지막에는 돈의 노예가 된 나 자신에 대한 회의감에 마음이 해이해져서 씀씀이도 커지고 농떙이도 부려 오히려 빚 갚는 시기가 늦어졌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제는 돈 벌어서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남 눈치 안보고 나를 위해 마음껏 돈을 쓸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안해 지네요^^
각자도생 어려운 세상의 모든 엄마 아빠 모두 힘내시고 이겨 내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위로를 보내며 건투를 빕니다.
나도 생각하면서
그동안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긴장 끈은 놓지 마시고 이제부터라도 건강도 챙기시기 바랍니다.
수고 하셨어요 ㅎ
멋지십니다. :)
축하합니다!!
좋은 일 가득하길 빕니다.
전 아기 둘이라 언제 값을지 까마득해요.ㅎ
열심히 일하신 만큼 이젠 즐기면서 인생 누리세요
월급쟁이였으면 나았을까.. 내가 미쳤지 이런 생각을 수도 없이 해봅니다.
자본주의 너무 무섭습니다. ㅎㅎ
우리는 태어나면서 부터 세상의 빚을 지고 태어 나는거니까요, 원수? 잘 갚으셨습니다. ㅎㅎ
좋은 시절이 왔고 오래오래 즐기셔야 되잖아요.
저는 대출은 가지고 갈려구요. 금융제도내에서 레버리지를 이용해야 그나마 빠른 자산 축적이 되더라구요.
적금 예금하는것보다 대출 이자 감당가능한 선에서 계속 먼가를 하고 있네요.
주택담보든 뭐든 어떤 형태로든 대출이 있는 상황과 없는 상황은 차이가 너무 크더라구요.
앞으로 일정? 기간 동안은 버는 족족 나를 위해 식구를 위해 마음껏 지출해 보는 인생의 경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하세요.
전 이제 빚을 좀 져야 할 타이밍이라 생각이 많네요...
이번 생은 가족도 생기고 집도 생기고 행복하다고 생각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