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너무 안와서 지름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으면 좀 나을까 하여 인터넷으로 스커트 하나를 보고 있었습니다.
일단 저렴하고 편하게 입어도 좋을 것을 찾았고 사이즈를 본 다음 후기를 훑었습니다.
저는 무엇을 구매할 땐 특히 후기를 유심히 보는데요, 느낌상 정말이구나 싶은 후기들(좋은점 안좋은점 골고루, 재구매 의사 등등)을 읽고 결정에 도움을 받는 편인데 나쁘지 않다는 내용들이 더 많아보여서 음...살까? 싶었다가 어떤 후기를 보고 바로 빈정이 상했습니다.
구김이 좀 있다는 내용은 다른 후기에도 조금 보였으나, 저딴 게 많다는 후기는 심히 당황스럽고 불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농담도 섞어 표현했지만 이상하게 저분은 진심으로 적은 것 같았고 신기하게 저도 지르고싶다는 생각이 확 사그라드네요. 옷 입을때마다 후기가 떠오를 것만 같거든요.
리뷰가 도움이 되었길래 캡쳐 후에 엄지척도 눌러드렸습니다.
역시 저딴 건 뭐든 멀리하게 만드는 단어입니다.
아까 친구가 톡방에 '안 사면 0원, 사면 영원' 이라고 하길래 사려고 했다가 돈이가 낭낭하게 굳어브러쓰....요.
아직도 잠이 안 오는데 .... 복숭아 하나 먹으면 잠이 오려나요...? 살이 오겠죠.
그런데, 군필 여고생? 으로 메모했는 데 정말 스커트를 사신다니 메모 오류에 당황스럽네요.
안사면 0원 실천합시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