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견님 넵, 당연히 무슨 사촌 오빠가 계급주의 전사도 아니실테고, 그런 이상한 의도는 없이 그냥 익숙한 관습에 이끌려 실수 한 것 이시겠죠.
단지 신랑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억압으로 느껴졌을 것 같아 적은 글입니다. 뭔가 사회적 관습적 약자의 입장에서 그것이 부당함으로 느껴질 때는 커다란 억압으로 다가왔을테니까요.
물론 신랑의 자세도 그것을 유연하게 해결하기 보다는 똑같이 강하게 부딪혀서 갈등을 만들었다는 점은 아쉽지만, 이것이 제가 알 수 없는 복잡한 사연이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단지 말 한마디로 시작된 갈등이라면,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 하나로 먼저 반말로 타인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 행동을 거두는 것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초식견
IP 223.♡.169.108
08-16
2022-08-16 20:08:32
·
@FaNo1님 아마 사촌오빠가 매우 성공한 위치였으면 기분이 상하지 않았을 거라는 것에 500원를 걸겠습니다. ㅎㅎㅎ
@초식견님 ㅎㅎ 넵. 저도 그 점에는 어느정도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이 글이 신랑이 적은 것도 아니고, 그러한 추측은 신랑이라는 사람의 마음 속 일이니 논의할 여지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단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반말을 하고, 상대방이 불쾌감을 표시했는데도 그것을 거두지 않은 점, 거기에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끌어모아 공공의 적으로 만들려 하는 자세 등등은... 어른의 입장에서, 또 가족 공동체에서 화목을 유지하고, 갈등을 해결하려는 자세라고 할 수는 없어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아이고고
IP 118.♡.172.71
08-16
2022-08-16 20:15:22
·
@FaNo1님 그럴거면 한국에서 살지 마시죠
IP 119.♡.186.118
08-16
2022-08-16 20:17:25
·
@FaNo1님 세상을 잘 모르는 건 과연 누굴까요.
저게 님 말대로 친척 오빠 실수라고 칩시다. 글자는 말의 뉘앙스를 다 담진 않으니까요.
저 글 쓴 사람은 중간에서 그걸 그냥 보고만 있을게 아니라, 남편에겐 그렇게 딱딱하게 굴지 말라고 하고 친척오빠에게도 이 사람이 그런 부분에 민감한데 좀 너무 세게 말했다 라는 식으로 얼마든지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해야죠. 어렸을 때 명문대 구경도 시켜주고 먹을 것도 사준 친척오빠는 어디가고 고시생만 남았다는 식으로 계급 판단한 건 누가 먼저 한걸까요. 친척오빠? 글쓴 여자? 그럼 만약 고시패스해서 판검사 되면은 그 때는 계급으로 판단해서 쌍욕해도 되겠습니까. 마찬가지로 남편이란 사람도 저기서 그렇게 생판 처음보는 사람처럼 할게 아니라 자기 결혼식에 와서 축하도 해줬던 아내 쪽 친척인데 저렇게 하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아요.
초식견
IP 223.♡.169.227
08-16
2022-08-16 20:19:12
·
@FaNo1님 말이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만… 갈등의 원인이 반말인지 사촌오빠의 현실에 따른 무시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핵심일 것 같습니다.
@초식견님 그러게요. 제가 보기엔 사실 저 남편이란 사람은 그냥 잘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반말로 말을 걸어오는 것에 화가 난 것 같고, 그러한 갈등에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 싫은 사촌오빠가 이 사건을 가족문제로 확대해서 남편을 궁지로 몰아넣은 것 같아보입니다.
그 상황에서 감정이 상한 부인이 사촌오빠를 비하하는 이야기를 섞어서 남편의 상황을 전달하면서, 이야기가 많이 왜곡되어 전달 되어지고, 많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부인의 상황 판단이나, 사람에 대한 평가 역시 잘못 된 것도 맞고, 사촌오빠가 나이 많다고 무작정 반말한 것도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단지... 신랑에 관한 정보는 그냥 낯선 부인 쪽 친척에게 보자마자 반말을 당해서 고쳐달라고 한 것 말고는 없으니...
이것이 단순히 존댓말과 반말의 문제라면, 제 생각엔 사촌오빠에게 좀 더 문제가 있어보여 글을 적었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언어 표현 중에 반말은, 친근함의 표시도 되지만, 상대방에 대한 모욕이나 폭력이 될 수도 있어서 각별히 조심해야하죠. 서로 존대와 하대를 합의 한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대충 이해하겠지 하면서 오해의 소지가 많은 언어습관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것은 조심 또 조심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식견
IP 223.♡.202.216
08-16
2022-08-16 21:11:45
·
@FaNo1님 반말을 한 것과 그 것에 화를 낸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큰 실수라고 생각하시나요. 님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___^
@초식견님 서로 간의 합의 없이 내뱉은 반말은 확실히 실수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실수에 버럭하며 화를 냈다면 똑같이 잘못한 게 되어버리겠죠. 그렇다면 경중을 따질 필요도 없었겠죠.
하지만, 위 상황에 등장하는 신랑의 경우에는 화를 냈다기 보다는, "초면에 반말하시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라고 정중하게 이야기 한 상황이어서 잘 대처 한 것 같습니다.
단지 그런 대응에, 친척 오빠라는 분이 "아, 제가 실수 했네요. 죄송합니다." 라고 간단히 넘어갈 수 있는 문제를 자신이 아랫사람에게 지적 당했다는 생각 때문인지, 나이 따지고 항렬 따지다가, 결국 집안 어른에게 고자질하면서 사건을 너무 키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안타깝네요. 대응이 너무 미숙한 것 같습니다.
친척 오빠라는 분이 자신의 말이 가벼웠고, 반말이라는 것이 충분히 상대방에 따라서 모욕으로 들릴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았을텐데.... 얼른 자신의 말을 거두고 사과했으면 좀 더 어른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꿈쟁이
IP 70.♡.175.121
08-16
2022-08-16 21:31:21
·
@FaNo1님 무조건적 반발 저도 고쳐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글 안에 부부가 함께 학벌만 좋고 무능한 백수 사론오빠에 대한 경멸을 공유한 상태라는 것이 여러번 드러납니다. 고로 ‘니까짓게 뭔데 반말’의 숨은 동기가 선명히 나옵니다. . 무조건적 반말에 대해 정의로운 문제의식에서 시작한게 아니기에 여기서 반발논쟁은 설득력이 별로 없어요
@콜라가목구멍을톡님 언어는 시대의 상황을 따라 변하는 것이어서, 절대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단지 요즘 들어 반말 관련하여 많은 갈등이 벌어지고 있고, 또 말을 낮춘 다는 것의 인식이 계속해서 안 좋아지는 상황을 보면, 상호간에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반말을 하는 것에 있어서는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글쓴이인 부인의 태도는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이 상황을 묘사하는 과정이 무척 감정적이고, 주관적이어서, 남편과 사촌오빠 사이에 벌어진 사실을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많은 분들이 부인의 상황판단이나, 사촌오빠를 평가하는 자세에 분노를 하고 있고, 그것에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 글에서 사촌오빠와 남편이 싸운 이유도 그렇고, 제가 문제를 삼은 부분도 부주의한 반말의 사용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반말은, 친근함의 표시도 되지만, 상대방에 대한 모욕이나 폭력이 될 수도 있어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존대와 하대를 합의 한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어린 사람이 대충 이해하겠지 하면서 반말을 한다면, 상대방에 따라 모욕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이죠. 조심 또 조심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족으로 서로 가깝게 살아 가야 할 사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초식견
IP 223.♡.169.240
08-16
2022-08-16 21:40:57
·
@FaNo1님 연배가 어떻게 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저기서 신랑이 “초면에”란 말로 정중히 잘 대처했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초식견님 말씀하신 뜻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당연히 저 이야기를 전달하는 아내의 태도에 대해서는 저도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고칠 점이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저 사연에서 경제적 위치로 남을 무시하는 것은 부인이지, 남편이 아니라서 남편과 사촌오빠의 이야기만을 보자면, 남편의 손을 들어주었을 뿐입니다.
이야기가 크게 두 종류의 판단을 요하는 구조로 되어있다보니 논란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그 두가지 잘못 간에 우열을 가리기 보다는 부인의 타인을 대하는 시각에서의 문제점이 있고, 아내의 사촌오빠가 타인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점이 있는 정도로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왠지... 저 남편이 정상적인 분이라면, 아내도 그렇고, 처가쪽의 문화 때문에 결혼생활 내내 갈등이 많을 것 같아 또 한 번 안타까워지네요...
초식견
IP 223.♡.202.216
08-16
2022-08-16 22:22:39
·
@FaNo1님 신랑의 직업이 영업사원입니다. 남의 기분을 파악하는 훈련을 받는 사람들이에요…
@그냥바람님 문장 구성을 보면, 깔보는 것이 바탕에 깔려있어요. 상대방인 사촌 오빠를 소개하면서 옛날엔 잘나갔지만 지금은 백수라는 점이 이야기, 그리고 집안의 골칫거리라는 것으로 이야기 시작하지요. 그러면서 글 말미에 지 남편은 외제차 딜러에 나름 직급도 있다고 쓰고요.
결국 어디서 찌질이가 반말을 하냐는 것이 주된 이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겉으론 초면에 반말은 너무 한거 아니냐 하지만 자기들이 깔보던 대상이 반말하니까 얕보인다고 생각한 것이에요.
솔직히 사촌오빠가 어떤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지와 지 남편이 어떤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지가 여기에 필요한 것은 아니죠. 그걸 구구절절이 적어 넣었다는 것은 저렇게 행동한 것에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굳이 설명하는 것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 그 사촌오빠가 잘나가는 사람이었다면 당연히 반응도 달랐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양비양시론 떠나서, 저런 마인드로 무슨 차 딜러를 하죠.-_-;; 그리고, 그냥 과장은, 그거 다 그냥 과장 직함 주는 거 아니에요..? 차 보러 가면 어린 딜러 다 과장이던데. 연세 있다 싶으면 차장이고. 아줌마가 글쓴 거 보니 써가지도 없네요. 사촌오빠가 중범죄자나 일베짓 한 것도 아닌데 경제활동 못하는 고시낭인이라고 ‘밥만 축내는 인간’이라고 하다니. 수입차 딜러 인생 어떻게 바뀔지 알고. 사람 인생 모르는 건데 말이죠. 오빠가 캠퍼스 불러다 밥 사줄 때는 왜 갔을까요. 명문대라서..? 쯧쯧.
ssunshine
IP 116.♡.190.155
08-16
2022-08-16 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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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걸 떠나서 제가 수입차 딜러라면 저렇게 대응 안 할 것 같습니다. 기분 나쁘더라도 깍듯이 대하고 친해지면 나중에 사촌오빠의 친구가 차를 사줄 수도 또는 사촌 오빠가 차를 사줄지도 모르는건데요.
whitecat7
IP 203.♡.23.208
08-16
2022-08-16 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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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오빠는 얼굴 다 아는 일가친척 모인 결혼식날 비록 잠깐이어도 동생 남편을 제대로 봤기에 다시 만났을 때 당연히 "구면"이라고 생각했을 테고, 반대로 동생 남편은 결혼식날 얼굴도 모르는 일가친척들 사이에서 정신없이 지나갔기에 사촌오빠를 다시 만났을 때 "초면"으로 느꼈겠죠. 사촌오빠는 구면인 동생 남편을 편하게 해주려고 반말을 한 거죠. 구면인데도 존대를 하면 거리감을 줘 불편해할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동생 남편은 아무리 윗사람이라도 초면에 반말이니 기분이 나쁠 수는 있겠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더라도 "어따 대고 반말이야" 이런 식으로 욱하며 발끈한 건 선을 넘은 거죠. 그냥 뭐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적당히 넘기고 다음부터 거리를 두면 그만인 것을... 욱하는 바람에 사촌 사이에 금 가게 만들고, 장인장모 화 돋구고, 일가친척 사이에 말 돌게 만들어 버렸죠. 그리하여.... 처신이 이렇게 엉망인 사람의 직업이 딜러라는 설정은 이 글이 99.99% 주작임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whitecat7님 본문의 핵심을 요약해주셨네요~ "사촌오빠는 구면인 동생 남편을 편하게 해주려고 반말을 한 거죠" 되려 제가 사촌오빠상황이라도 존대하는게 더 어색할거 같네요.............. "반대로 동생 남편은 아무리 윗사람이라도 초면에 반말이니 기분이 나쁠 수는 있겠습니다." 이게 기분나빠진다는것도 이해가 안되지만 이후 언행은 선많이 넘은거죠.........정말 본문이 소설이 아닌가 하고 의삼하게 할 정도네요!
BlueX
IP 175.♡.31.121
08-16
2022-08-16 20:12:21
·
아니 와이프 오빠면 그냥 끝이지....명문대가 왜 나오고 고시가 왜나오나요? ㅉㅉ
durumi!
IP 221.♡.132.114
08-16
2022-08-16 20:17:37
·
사촌오빠가 시승식 예약한다. 그리고 담당을 매제로 정한다.! 별점을 한개 준다!
일리맛있어
IP 194.♡.64.34
08-16
2022-08-16 20: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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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사람이 형' 이라는 마인드를 현실에 적용하는 분이시군요 ㅎ
파리지엥파리지엥
IP 223.♡.21.22
08-16
2022-08-16 20:22:53
·
아부지 실업자라고 정신차리라고 하겠네요
푸동
IP 116.♡.97.33
08-16
2022-08-16 20: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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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누구든 초면에 반말하지 마세요. 사촌동생 부부가 훨씬 잘못이 큰건 맞습니다만 저는 8살 어린 와이프 동생에게도, 매장 방문하는 6살 꼬마아이에게도 절대 반말하지 않습니다.
테이크타임
IP 124.♡.27.237
08-16
2022-08-16 20: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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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손으로 해결도 못할거면서 어른한테 일러바친 사촌오빠가 ㅂㅅ이라고 봅니다.
문인더스퀘어
IP 220.♡.23.52
08-16
2022-08-16 20: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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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딜러라면 간이라도 빼 줄 사람인데 사촌 오빠한테 저런다니 주작 스멜이 좀 나네요.
각상러브
IP 60.♡.65.115
08-16
2022-08-16 20:27:20
·
왔어? 이런건 뭐.. 정 기분 나빴으면 따로 만나서 얘기하던가요. 대놓고 저런다구요? /Vollago
페로우즈
IP 39.♡.168.127
08-16
2022-08-16 20:38:25
·
판춘문예같네요. ㅋㅋ 그게 아니라면 정말 끼리끼리 만나서 다행입니다.
파란등짝
IP 39.♡.28.82
08-16
2022-08-16 20:43:37
·
그냥 뒷담화했다는 내용까지 쓴걸보니 날 욕해달라고 쓴 소설이 맞는 거 같으네여. /Vollago
사촌오빠가 명문대 출신이지만 지금은 변변치 않네 얘기를 먼저 꺼내는 이유가 뭐겠나요? 그냥 사촌오빠가 나이도 위고 당연히 항렬도 위인데 울 신랑에게 반말했다고 하면 다들 그건 당연한건데 어쩌라고? 할테니... 어떻게든 신랑 두둔할라고 잔머리 굴려서 사촌오빠가 쓰레기인냥 뉘앙스를 깔고가는거죠. 항렬도 위고 나이도 위인데 존댓말하는 경우도 있나요? 이래라 저래라까지는 안하더라도 '하게' 체 정도는 쓰는게 정상이고 존대를 하지는 않죠. 항렬에 나이까지 위인 분한테 반말 듣고 발끈하는 인간이 이상한거죠. 길가다 첨보는 사람한테 듣는 말이 아니잖아요. 왜 상견례때 장인어른이 반말써도 그러지 그래요? 초면이니 반말은 삼가달라고..
윗 댓글에도 정말 이상하신 분들 몇분 계시네요. 장인어른까지 잘못됐다고 하는 분 보니 정말 황당하네요. 그럼 장인어른께서 사촌오빠(장인어른입장에선 조카겠네요.) 한테 가서 니가 명문대 출신이지만 고시도 못붙은 백수 주제에 항렬높고 나이많으면 다냐? 왜 우리 사위한테 반말 찍찍하고 지랄이냐? 라고 해야 시원하시겠나요?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 많습니다만...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사촌이라도 가족으로 엮여 있는 사이에서 저딴 대거리하면 존대 예의를 떠나 사위가 머리가 상당히 짧은 거죠. 사촌형제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거 일가친척 다 있는 자리에서 이제 갓 식구된 사람이 아버지 기준 아버지 형제의 아들을 건든거잖아요? 뭐 장인이 사촌형한테 '그러니까 왜 반말을 하니?'하면서 사위 편을 들어줘야하나요? 사위가 일가친척들 앞에서 자기 장인 낯만 없어질 상황을 만든 것 뿐인거죠. 자식이었으면 바로 쳐맞을 행동입니다. 심지어 저 사촌이 그동안 유세떨면서 지내던 놈이 아니라면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왜 무시당했는지를 대번에 일가친척들이 알 것 같아서, 저는 제 자식 인성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 것 같네요. 물론 그 자식이 데려온 사위놈은 진짜 꼴보기 싫을 거 같구요. 에휴...
내가 이상한가...? 제가 저 상황이면 "네 형님~~ 잘 지내셨나요?! 오랜만에 뵈어서 반갑네요~~~" 라고 얘기하고 잘 지냈을거 같은데요... 결혼식에도 왔었고 오랜만에 만났는데 반말로 하면 그만큼 앞으로도 편하게 지내자~~ 는 뜻으로 받아들이지 나를 하대하고 무시한다고 생각하진 않을거 같아요. 가족이잖아요?
글 쓰다보니 느낀건데, '자존감이 낮거나 자격지심이 있는 사람'이면 반말에 기분나쁠 순 있겠네요.
수입차 딜러라는 직업적 특성도 반영된거 같아요. 특히 수입차면 하대 받는 상황이 꽤 있는 직업이잖아요.
저 글쓴 여자도 이미 문장에, 학교 다닐 땐 명문대생이랍시고 <- 사실 대학생 오빠가 동생들 불러다 밥 사주는게 솔직히 쉬운일은 아닌데 이렇게 했다는건 챙겨준건데 이 여자분은 '명문대 다닌다고 자랑하네~~'로 받아들였군요.
지금 아마 "그 때는 명문대 다닌다고 자랑하고 떵떵거리더니~~ 35살 먹고 백수네~~, 명문대 안나온 우리 남편이 훨씬 낫네" 라는 생각을 부부가 공유하고 있었을거에요.
그러니 저 사촌오빠를 무시하고, 적대감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반말을 하니 "지가 뭔데 나를 하대해?" 라고 생각해서 받아친거겠죠.
만약 저 사촌오빠가 자수성가해서 100억 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어도 저렇게 반응했을까요? 오히려 설설기고 깍듯하게 대했을거에요.
전형적인 약강강약인 부류의 사람들인거죠.
알밥
IP 112.♡.165.36
08-16
2022-08-16 21:13:05
·
@알레리라아님 공감합니다
jayPARK
IP 110.♡.46.188
08-16
2022-08-16 20:58:43
·
의외네요 딜러라면 더 느글느글하게 대응잘하는데 ㅎㅎ 뭔가 다른게 있나보네요
Lithium
IP 118.♡.13.189
08-16
2022-08-16 21: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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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선의를 갖고 손내민 이에게 적의를 표하는 건 바보나 하는 짓이죠. 게다가 영업사원이. 생경한 처가 일가들 모인 자리. 알은체해 줘 외려 반갑고 고마울 거 같습니다 저라면. ‘예 형님’ 하며 반갑게 인사합니다 저라면.
미첼드라프헤븐
IP 106.♡.142.215
08-16
2022-08-16 21:12:26
·
@Lithium님 백퍼공감합니다. 안그래도 신혼4개월차면 처가친척들 만날 때 몸둘 바를 모르는 상황일텐데, 먼저 알은체 하고 다가와 웃는 낯으로 인사해주는거 자체가 얼마나 고마운 일인데요. 반말이 기분나빴더라도 면전에선 절대 하지 않고, 아내를 통해서 슬쩍 내비치거나 했을 것 같습니다. 처가식구와 각세워서 무슨 이득이 있다고요...
알밥
IP 112.♡.165.36
08-16
2022-08-16 21:05:19
·
저도 사촌이 아니라 친동생의 배우자에게도 항상 존댓말로 대합니다. 하지만 저 남편은 반말자체보다는 자기보다 못한 사람이 자기를 하대 했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네요. 사람을 대할 때 누가 더 잘 나가냐로 급을 나누는 타입이잖아요. 형님이 대단한 자산가였다면 기분 안 나빴겠죠ㅎㅎ 와이프도 똑같은 인간이라 둘은 잘 맞겠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왁짜
IP 223.♡.55.176
08-16
2022-08-16 22:06:15
·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남편이 개싸가지죠. 사촌오빠도 반말하는건 좋게 안보이지만 남편은 겨우 그정도로 분위기를 망치려 들었으니까요.
아내가 평소에 사촌오빠에 대해 어떻게 말을 했으면 남편이 저렇게 행동할까 싶네요. 물론 서로 존대하는게 맞지만 좋은 자리에서 반기며 얘기하는데 반말하지 마라라고 하면 평소에도 뭐같이 봤다는거죠. 더욱이 중간에서 중재해야 할 위치에서 남편 편을 드는 걸 봐서는 안봐도 비디오네요.
IP 180.♡.74.250
08-16
2022-08-16 23:57:59
·
저는 제 사촌동생들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녀석하고도 14살 차이납니다.
이녀석들이 3남매이고 또 다른 사촌동생들이 더 있습니다만 3남매 녀석들 학교 입학할때 교복 1벌씩 다 해줬습니다.
뭐 필요하다 하면 사주고 먹을거 사 먹이고 그랬어요.
이녀석들이 성인이 되고 나서도 자주 밥 사먹였습니다.
그런데 이녀석들이 결혼할 사람 데리고 와서 인사 시켜줄때 아마 자연스럽게 반말할것 같습니다만(6촌 동생 남편도 첫만남에 반말했습니다. 이놈하고는 10살 차이)
친오빠도 아니고. 사촌 동생의 배우자에게 말을 놓는 건 갸우뚱하긴 합니다. 저희 집안은 친가 와가 모두 사촌의 새식구에겐 사로 존대하거든요. 정작 저는 경혼도 하기 전인데 아내의 사촌들이 초면부터 반말을 하길래 웃어 넘기긴 했지만요. 그때도 좀 갸우뚱했어요. 친오빠도 아니고 그들이 처가와 막 돈독한 사이도 아니라 더 그랬죠. ㅎㅎ
와타나베
IP 100.♡.186.106
09-14
2022-09-14 22:55:24
·
판춘문예...ㅎㅎ 사촌끼리 반말이네 존댓말이네 싸우는게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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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무리 어린 아이에게도 존칭을 쓰는 것이 점점 일반화 되고 있는데...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다고 봅니다.
상대가 기분 나쁘다고 하면, 그냥 안하면 되는 것을 억지로 말을 낮추면서 계급을 만들어 억압하려 하는 것은 예의도 아니죠...
뭔가 시대가 바뀌고 상식이 변하는 과도기에 일어나는 일 같습니다.
앞으로 더 많아지겠죠...
갑자기 강직이 나오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이정도에 기분나빠한다면 문제가 있는거죠
아이의 인권이 더 강화되고, 가정 내에서도 아이가 부모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고발하거나 하는 일이 빈번해진다면,
자기 자식이라도 쉽게 대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도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좋은 것이냐, 나쁜 것이냐의 문제는 사회 내에서 수많은 토론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야하는 문제겠죠.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보드랍게 하여 주시오"
100년전에도 어린이에게 존댓말을 쓰는 것은 늘 권장하던 일이었는데...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이 사람들의 관습인 것 같습니다.
/Vollago
사촌 오빠의 자세가 계급을 만들어 억압하려는 자세로 보이지는 않네요. ^__^;;
오히려 신랑이 얄팍한 사회적 지휘를 가지고, 남을 무시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신랑의 자세는 과거의 관습으로도 예가 아니고,
님이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이는 현대의 평등한 관계에도 어긋나 보이네요.
그냥, 천민 자본주의?
만약 저 글에 신랑이 손아래 사람에게도 존대를 하는 사람이었다는 글이 있으면 님의 말에 동의했을 것 같습니다만…
아마, 사촌오빠가 고시에 성공해서 5급이라도 달면 바로 아첨을 할 것 같은 사람으로 보이네요.
과거 강사 시절에도 수업중에는 철저히 경어를 하였습니다. 다만 저 상황이 말씀하시는 상황과 예를 드신 방정환 선생님의 말씀에 해당하는지 생각해보면 전혀 아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은 관습이 아니라 고지식하게 굳어져 자신만이 정답이고 사회가 잘못되었다는 본인의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이상한 의도는 없이 그냥 익숙한 관습에 이끌려 실수 한 것 이시겠죠.
단지 신랑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억압으로 느껴졌을 것 같아 적은 글입니다.
뭔가 사회적 관습적 약자의 입장에서 그것이 부당함으로 느껴질 때는 커다란 억압으로 다가왔을테니까요.
물론 신랑의 자세도 그것을 유연하게 해결하기 보다는 똑같이 강하게 부딪혀서 갈등을 만들었다는 점은 아쉽지만,
이것이 제가 알 수 없는 복잡한 사연이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단지 말 한마디로 시작된 갈등이라면,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 하나로 먼저 반말로 타인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 행동을 거두는 것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아마 사촌오빠가 매우 성공한 위치였으면 기분이 상하지 않았을 거라는 것에 500원를 걸겠습니다. ㅎㅎㅎ
신랑이 기분이 상한 것은 반말이 아니라 자기보다 못하다고 평가하는 사람의 반말일껄요?
그 것을 알기에 장인어르신이 화를 내신 것이고요… ^___^ ;;
이 글이 신랑이 적은 것도 아니고, 그러한 추측은 신랑이라는 사람의 마음 속 일이니 논의할 여지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단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반말을 하고, 상대방이 불쾌감을 표시했는데도 그것을 거두지 않은 점,
거기에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끌어모아 공공의 적으로 만들려 하는 자세 등등은...
어른의 입장에서, 또 가족 공동체에서 화목을 유지하고, 갈등을 해결하려는 자세라고 할 수는 없어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저게 님 말대로 친척 오빠 실수라고 칩시다. 글자는 말의 뉘앙스를 다 담진 않으니까요.
저 글 쓴 사람은 중간에서 그걸 그냥 보고만 있을게 아니라, 남편에겐 그렇게 딱딱하게 굴지 말라고 하고
친척오빠에게도 이 사람이 그런 부분에 민감한데 좀 너무 세게 말했다 라는 식으로 얼마든지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해야죠. 어렸을 때 명문대 구경도 시켜주고 먹을 것도 사준 친척오빠는
어디가고 고시생만 남았다는 식으로 계급 판단한 건 누가 먼저 한걸까요. 친척오빠? 글쓴 여자?
그럼 만약 고시패스해서 판검사 되면은 그 때는 계급으로 판단해서 쌍욕해도 되겠습니까.
마찬가지로 남편이란 사람도 저기서 그렇게 생판 처음보는 사람처럼 할게 아니라
자기 결혼식에 와서 축하도 해줬던 아내 쪽 친척인데 저렇게 하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아요.
갈등의 원인이 반말인지 사촌오빠의 현실에 따른 무시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핵심일 것 같습니다.
저는 후자라 생각되어서 어르신들이 올바르게 행동했다고 생각합니다.
뭐, 님의 말씀대로 추측일 뿐이고요. ^___^ ;;;
그러한 갈등에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 싫은 사촌오빠가 이 사건을 가족문제로 확대해서 남편을 궁지로 몰아넣은 것 같아보입니다.
그 상황에서 감정이 상한 부인이 사촌오빠를 비하하는 이야기를 섞어서 남편의 상황을 전달하면서,
이야기가 많이 왜곡되어 전달 되어지고, 많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부인의 상황 판단이나, 사람에 대한 평가 역시 잘못 된 것도 맞고,
사촌오빠가 나이 많다고 무작정 반말한 것도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단지... 신랑에 관한 정보는 그냥 낯선 부인 쪽 친척에게 보자마자 반말을 당해서 고쳐달라고 한 것 말고는 없으니...
이것이 단순히 존댓말과 반말의 문제라면, 제 생각엔 사촌오빠에게 좀 더 문제가 있어보여 글을 적었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언어 표현 중에 반말은, 친근함의 표시도 되지만, 상대방에 대한 모욕이나 폭력이 될 수도 있어서 각별히 조심해야하죠.
서로 존대와 하대를 합의 한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대충 이해하겠지 하면서 오해의 소지가 많은
언어습관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것은 조심 또 조심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말을 한 것과 그 것에 화를 낸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큰 실수라고 생각하시나요.
님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___^
그리고 상대방의 실수에 버럭하며 화를 냈다면 똑같이 잘못한 게 되어버리겠죠. 그렇다면 경중을 따질 필요도 없었겠죠.
하지만, 위 상황에 등장하는 신랑의 경우에는 화를 냈다기 보다는,
"초면에 반말하시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라고 정중하게 이야기 한 상황이어서 잘 대처 한 것 같습니다.
단지 그런 대응에, 친척 오빠라는 분이 "아, 제가 실수 했네요. 죄송합니다." 라고 간단히 넘어갈 수 있는 문제를
자신이 아랫사람에게 지적 당했다는 생각 때문인지, 나이 따지고 항렬 따지다가,
결국 집안 어른에게 고자질하면서 사건을 너무 키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안타깝네요. 대응이 너무 미숙한 것 같습니다.
친척 오빠라는 분이 자신의 말이 가벼웠고, 반말이라는 것이 충분히 상대방에 따라서 모욕으로 들릴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았을텐데....
얼른 자신의 말을 거두고 사과했으면 좀 더 어른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무조건적 반발 저도 고쳐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글 안에 부부가 함께 학벌만 좋고 무능한 백수 사론오빠에 대한 경멸을 공유한 상태라는 것이 여러번 드러납니다. 고로 ‘니까짓게 뭔데 반말’의 숨은 동기가 선명히 나옵니다. . 무조건적 반말에 대해 정의로운 문제의식에서 시작한게 아니기에 여기서 반발논쟁은 설득력이 별로 없어요
단지 요즘 들어 반말 관련하여 많은 갈등이 벌어지고 있고, 또 말을 낮춘 다는 것의 인식이 계속해서 안 좋아지는 상황을 보면,
상호간에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반말을 하는 것에 있어서는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글쓴이인 부인의 태도는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이 상황을 묘사하는 과정이 무척 감정적이고, 주관적이어서,
남편과 사촌오빠 사이에 벌어진 사실을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많은 분들이 부인의 상황판단이나, 사촌오빠를 평가하는 자세에 분노를 하고 있고, 그것에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 글에서 사촌오빠와 남편이 싸운 이유도 그렇고, 제가 문제를 삼은 부분도 부주의한 반말의 사용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반말은, 친근함의 표시도 되지만, 상대방에 대한 모욕이나 폭력이 될 수도 있어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존대와 하대를 합의 한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어린 사람이 대충 이해하겠지 하면서 반말을 한다면,
상대방에 따라 모욕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이죠. 조심 또 조심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족으로 서로 가깝게 살아 가야 할 사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연배가 어떻게 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저기서 신랑이 “초면에”란 말로 정중히 잘 대처했다라고 생각하신다면….
님의 의견은 잘 알겠습니다. ^___^ ;;;
사촌오빠는 결혼식 내내 신랑을 지켜봤을테니, 자신은 구면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사촌오빠가, "아 제가 결혼식날 뵈어서 구면이라고 생각하고, 무례했네요. 죄송합니다." 라고 말했으면,
부드럽게 해결 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양한 사연이 숨어있을 수도 있고, 부인이 이 사건을 전달하면서 왜곡되어진 부분도 있겠지만...
단순히 생각해보면, 이 사건의 시작도 그렇고 해결의 열쇠도 사촌 오빠의 대응에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안타깝네요.
제가 알고있는 “초면에”을 포함하는 유일한 정중한 표현은 “초면에 실례입니다만…”이고 나머지 표현들은 “싸우자”란 뜻이더군요. ^__^ ;;
물론 님의 말씀처럼 사촌오빠가 대응했다면, 부드럽게 지나갈 수 있는 상황인 것은 동의합니다.
하지만, 누가 반말을 하는 것과, 경제적인 위치로 남을 무시하는 것 중에 더 큰 잘못을 꼽으라면, 저는 후자를 꼽겠습니다.
당연히 저 이야기를 전달하는 아내의 태도에 대해서는 저도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고칠 점이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저 사연에서 경제적 위치로 남을 무시하는 것은 부인이지, 남편이 아니라서
남편과 사촌오빠의 이야기만을 보자면, 남편의 손을 들어주었을 뿐입니다.
이야기가 크게 두 종류의 판단을 요하는 구조로 되어있다보니 논란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그 두가지 잘못 간에 우열을 가리기 보다는 부인의 타인을 대하는 시각에서의 문제점이 있고,
아내의 사촌오빠가 타인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점이 있는 정도로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왠지... 저 남편이 정상적인 분이라면,
아내도 그렇고, 처가쪽의 문화 때문에 결혼생활 내내 갈등이 많을 것 같아 또 한 번 안타까워지네요...
신랑의 직업이 영업사원입니다. 남의 기분을 파악하는 훈련을 받는 사람들이에요…
계속 사촌오빠의 태도가 문제점이라고 지적하시는데, 동의할 수 없습니다. ^__^ ;;
신랑의 태도가 더 큰 문제점이죠. 그래서 어른들도 화를 내신 것이고요.
또 장인어른이 어떤 사람인지도 알 수 없어서, 그것으로 남편이나 사촌오빠의 행동판단의 잣대가 되지 못하죠.
따라서 위의 이야기에서 사촌오빠와 신랑간에일어난 사건 만을 가만히 살펴보면,
남편과 사촌오빠간의 아무런 합의도 없이 사촌오빠가 불쑥 내뱉은 반말과 ,
그 반말에 남편이 이의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사촌오빠의 미숙한 대처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부인의 이야기나, 장인어른, 영업사원 등등의 이야기는 남편이 함부로 반말을 들어야하는 이유가 될 수 없겠죠.
우리나라에서 반말은, 자칫 상대방에 대한 모욕이나 폭력이 될 수도 있어서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가족으로 앞으로 서로 가깝게 지내야 할 사이라면 남들보다 더욱 조심해서 말을 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앞으로 개보고도 개님이라고 하그라.
반말이 기분나쁘다해도
두사람은 이미 그 사촌오빠를 바닥에 깔고 가는 뉘앙스네요
둘이 잘살겠죠 뭐
오셨어욮. 잘 지내셨어요?
이것도 이상하구요....
왔어요? 잘지냈어요? 정도라면 할 듯도 하지만. 저리 받아치는거 보면. 나이 헛 먹은듯해요. 33살에.
나이도 항렬도 위인 사이인데 그럼 뭐 존대를 해 줬어야 하나요? 아주 집안 개족보 만들고 싶은가 보네요
1. 나이 어리다고 초면에 반말하는 사촌오빠
2. 나이많은 사람이 하대 했다고 그걸 또 면전에서 대거리 하는 남편
3. 그걸 또 사위 불러다가 핀잔주는 장인어른..
4. 지위나 직업으로 사람 무시하는 본인
저같으면 임신 막달로 하겠습니다.
혼나서 스트레스 받아서 누워있는걸로..
그오빠가 성공한 분이라면 또 달라졌을까요. 흠.
결국 어디서 찌질이가 반말을 하냐는 것이 주된 이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겉으론 초면에 반말은 너무 한거 아니냐 하지만 자기들이 깔보던 대상이 반말하니까 얕보인다고 생각한 것이에요.
솔직히 사촌오빠가 어떤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지와 지 남편이 어떤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지가 여기에 필요한 것은 아니죠. 그걸 구구절절이 적어 넣었다는 것은 저렇게 행동한 것에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굳이 설명하는 것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 그 사촌오빠가 잘나가는 사람이었다면 당연히 반응도 달랐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자극적으로 좀 바꿔서 다시오세요.
멍멍이소리죠ㅋ 주작 100%죠 이건
남편 입장에서는 친오빠도 아니고 상대방이 나이 많다고 반말하는걸로 느끼지 않나 싶네요
기분 나쁜 티를 내지는 않지만 나이를 떠나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반말하면 기분이 엄청 나뻐요.
존비어 체계보다는 친소어 체계로 변화해 가는게 시대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야 뭐 저런 ㅋㅋㅋ
손위니 손아래니 따지면서 윗사람 아랫사람 나누지 말고..
사촌은 눈치가 좀 없는거고 남편분은 사촌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보여지네요(아내가 전달한 정보의 영향이겠네요)
판이 주작같지 않은 적이 별로 없지만,
'나이' '항렬' 운운하는거 보면 사촌오빠의 생각은 대학교 다니던 10년전에 머물러 있는듯합니다.
A는 B를 가까운 사이라고 여기는데 B는 동의하지 않을 경우 난감한 경우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2022년의 한국어 가족-친척관계는 호칭도 높임법도 극상의 난이도입니다.
이세상엔 제정신인 사람만 살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걸 콩가루집안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저는 99.99%주작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사촌오빠의 배경이야기는 자신의 이야기를 정당화하기 위한 사족인 것 같구요.
반말이 마음에 안 들어도 바로 저렇게 받아치는 사람이 영업이라. 영업직에는 안 맞는 사람같네요.
사촌오빠는 구면인 동생 남편을 편하게 해주려고 반말을 한 거죠. 구면인데도 존대를 하면 거리감을 줘 불편해할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동생 남편은 아무리 윗사람이라도 초면에 반말이니 기분이 나쁠 수는 있겠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더라도 "어따 대고 반말이야" 이런 식으로 욱하며 발끈한 건 선을 넘은 거죠. 그냥 뭐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적당히 넘기고 다음부터 거리를 두면 그만인 것을... 욱하는 바람에 사촌 사이에 금 가게 만들고, 장인장모 화 돋구고, 일가친척 사이에 말 돌게 만들어 버렸죠.
그리하여.... 처신이 이렇게 엉망인 사람의 직업이 딜러라는 설정은 이 글이 99.99% 주작임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실업자라고 정신차리라고 하겠네요
사촌동생 부부가 훨씬 잘못이 큰건 맞습니다만
저는 8살 어린 와이프 동생에게도, 매장 방문하는 6살 꼬마아이에게도 절대 반말하지 않습니다.
사촌 오빠한테 저런다니 주작 스멜이 좀 나네요.
/Vollago
그게 아니라면 정말 끼리끼리 만나서 다행입니다.
/Vollago
항렬도 위고 나이도 위인데 존댓말하는 경우도 있나요? 이래라 저래라까지는 안하더라도 '하게' 체 정도는 쓰는게 정상이고 존대를 하지는 않죠. 항렬에 나이까지 위인 분한테 반말 듣고 발끈하는 인간이 이상한거죠. 길가다 첨보는 사람한테 듣는 말이 아니잖아요. 왜 상견례때 장인어른이 반말써도 그러지 그래요? 초면이니 반말은 삼가달라고..
윗 댓글에도 정말 이상하신 분들 몇분 계시네요. 장인어른까지 잘못됐다고 하는 분 보니 정말 황당하네요. 그럼 장인어른께서 사촌오빠(장인어른입장에선 조카겠네요.) 한테 가서 니가 명문대 출신이지만 고시도 못붙은 백수 주제에 항렬높고 나이많으면 다냐? 왜 우리 사위한테 반말 찍찍하고 지랄이냐? 라고 해야 시원하시겠나요?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 많습니다만...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심지어 저 사촌이 그동안 유세떨면서 지내던 놈이 아니라면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왜 무시당했는지를 대번에 일가친척들이 알 것 같아서, 저는 제 자식 인성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 것 같네요. 물론 그 자식이 데려온 사위놈은 진짜 꼴보기 싫을 거 같구요. 에휴...
제가 저 상황이면 "네 형님~~ 잘 지내셨나요?! 오랜만에 뵈어서 반갑네요~~~" 라고 얘기하고 잘 지냈을거 같은데요... 결혼식에도 왔었고 오랜만에 만났는데 반말로 하면 그만큼 앞으로도 편하게 지내자~~ 는 뜻으로 받아들이지 나를 하대하고 무시한다고 생각하진 않을거 같아요. 가족이잖아요?
글 쓰다보니 느낀건데, '자존감이 낮거나 자격지심이 있는 사람'이면 반말에 기분나쁠 순 있겠네요.
수입차 딜러라는 직업적 특성도 반영된거 같아요. 특히 수입차면 하대 받는 상황이 꽤 있는 직업이잖아요.
저 글쓴 여자도 이미 문장에, 학교 다닐 땐 명문대생이랍시고 <- 사실 대학생 오빠가 동생들 불러다 밥 사주는게 솔직히 쉬운일은 아닌데 이렇게 했다는건 챙겨준건데 이 여자분은 '명문대 다닌다고 자랑하네~~'로 받아들였군요.
지금 아마 "그 때는 명문대 다닌다고 자랑하고 떵떵거리더니~~ 35살 먹고 백수네~~, 명문대 안나온 우리 남편이 훨씬 낫네" 라는 생각을 부부가 공유하고 있었을거에요.
그러니 저 사촌오빠를 무시하고, 적대감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반말을 하니 "지가 뭔데 나를 하대해?" 라고 생각해서 받아친거겠죠.
만약 저 사촌오빠가 자수성가해서 100억 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어도 저렇게 반응했을까요?
오히려 설설기고 깍듯하게 대했을거에요.
전형적인 약강강약인 부류의 사람들인거죠.
딜러라면 더 느글느글하게 대응잘하는데 ㅎㅎ
뭔가 다른게 있나보네요
반말이 기분나빴더라도 면전에선 절대 하지 않고, 아내를 통해서 슬쩍 내비치거나 했을 것 같습니다. 처가식구와 각세워서 무슨 이득이 있다고요...
하지만 저 남편은 반말자체보다는 자기보다 못한 사람이 자기를 하대 했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네요. 사람을 대할 때 누가 더 잘 나가냐로 급을 나누는 타입이잖아요. 형님이 대단한 자산가였다면 기분 안 나빴겠죠ㅎㅎ 와이프도 똑같은 인간이라 둘은 잘 맞겠네요.
신혼 4개월에 처형 돌잔치인데 설령 기분 나쁘다해도 웃어넘길 처세술이 없다는게 문제죠.
자기 가오 세운다고 돌잔치를 망칠수도 있는거죠.
이녀석들이 3남매이고 또 다른 사촌동생들이 더 있습니다만
3남매 녀석들 학교 입학할때 교복 1벌씩 다 해줬습니다.
뭐 필요하다 하면 사주고
먹을거 사 먹이고 그랬어요.
이녀석들이 성인이 되고 나서도 자주 밥 사먹였습니다.
그런데 이녀석들이 결혼할 사람 데리고 와서 인사 시켜줄때 아마 자연스럽게 반말할것 같습니다만(6촌 동생 남편도 첫만남에 반말했습니다. 이놈하고는 10살 차이)
이녀석들이 저한테 본문과 같은 감정을 가진다면 전 매우 섭섭할것 같네요.
저희 집안은 친가 와가 모두 사촌의 새식구에겐 사로 존대하거든요.
정작 저는 경혼도 하기 전인데 아내의 사촌들이 초면부터 반말을 하길래 웃어 넘기긴 했지만요. 그때도 좀 갸우뚱했어요. 친오빠도 아니고 그들이 처가와 막 돈독한 사이도 아니라 더 그랬죠. ㅎㅎ
사촌끼리 반말이네 존댓말이네 싸우는게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