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근무했던 회사에서 호흡이 참 잘 맞던 이사님이 계셨는데, 지금은 각자의 길을 가면서 종종 연락하고 술 한잔하는 사이입니다. (오랫동안 함께할 줄 알았는데...)
회사 생활을 15년 넘게 하다보니 마음이 통하는 사람 만나는 게 정말 천운이라는 걸 느끼는데요.
그래서 그분이 저한테는 꽤나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올 여름에 재건축한 새집으로 이사를 가셨는데, 조만간 전 직장 동료들을 불러 모아 집들이를 하실 예정이시라는데 워낙 집들이 경험이 적어서 ;;; 뭘 선물로 해야할지 막막하더라고요.
휴지를 드리는 건 너무 올드하고 -_-; 좋아하시는 스타벅스 상품권을 드리자니 뭔가 좀 없어 보이는 것 같고.
적당한 가격대에 특별하면서도, 센스있는 선물이 뭐가 있을까 좀 찾아봤는데 딱히 그분 성향에 맞는 게 안 보이더라고요.
저보다 잘사셔서 전자기기나 캡슐커피 뭐 이런것도 다 있으시고 무드 등 이런 건 별로 안 좋아하시고 ㅎㅎ
술을 사가야하나? 싶은데 요즘 몸이 안 좋다고 술은 잘 안드신다고 하고 평소에 소주 좋아하셔서 참 난감하더라고요.
그렇게 이것저것 찾다보니, 누가 에르메스 접시(저...전차남?!)가 비싸지도 않으면서 나름 괜찮다고 하는 겁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 괜찮은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1. 에르메스 (명품of명품)
2. 적당한 접시 가격 (매장가는 비싸네요 ^^;)
3. 일회성이 아닌 상품
4. 편하게 사용 가능
5. 형수님이 좋아하실만한 것?!
술 혹은 먹거리는 가격에 비해 그다지 임팩트가 강하지 않은데, 이건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받는 사람도 특별함을 느낄 꺼라 생각하고요.
세트로 사드리면 좋겠지만 -_-; 그 정도 재력은 안되어서 ㅋㅋ
집들이 선물 고민이신분들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에르메스 접시는 딱히 쓰지 않아도 주고 받는 선물용으로는 충분히 그 역할을 다 합니다. 그냥 선물 준 사람이 이렇게 신경 썼구나 하고 인식하면 선물로는 쓰건 안 쓰건 그 역할 200% 다 한겁니다
성향만 맞고 디저트류 좋아라 하면 괜찮을 수 있죠 ㅎㅎ
네 저도 지금까지 에르메스 대접시나 접시세트 집들이 등 지인 선물로 여러번 해봤는데 다들 아주 좋아합니다. 나중에 아내가 너무 고마워 하더라...는 연락도 자주 받았네요
본문에 말하시는 접시류들 집들이 선물 등으로 아내분들 호불호 없이 (안써도) 아주 좋아하구요.
개인 선물로
남성분 이라면 에르메스 넥타이
여성분 이라면 에르메스 스카프
호감 정도의 여성에게는 에르메스 팔찌
정도면 너무 과하지 않은 (물론 적은 가격은 아니지만) 가격대에서 선물받는 사람이 확실히 기억하고 신경써 주는구나 느끼게 하는 선물들 입니다. 에르메스 라는 브랜드의 상징성과 확실하게 눈에 띄는 오렌지 박스가 주는 임팩트가 선물류로 최적입니다
전차남 생각나네요 ㅎㅎ
룸스프레이 디퓨저 또는 핸드케어제품 같은거요!
향이 맘에안들면 바꿀수있게 교환권?(필요하다면) 같은거 첨부해서요?
전 그릇에 아무 취향이 없어서 저런거 사줘도 잘 안쓸거같아요 ㅎㅎ
싱글에게 명품 머그컵도 하더라고요.
vs
쥬낸 맛있는 술 풀세트
호불호가 없는 게 어딨어요 😂
에르메스 >>>>>>>> 디올입니다
위에 댓글로도 말씀 드린 것처럼 접시…라고 해서 무조건 실사용 이라는 생각은 할 필요 전혀 없어요 그냥 명품 오브제 장식품 하나 선물 드린다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접시는 작은거일겁니다. 좀 크고 멋진건 100만원도 가뿐히 넘어가죠. 30센치넘어가는 플레이트라면 하나라도 괜찮은데 최소 5-60은 생각하셔야..
보통 타인에게 선물로 줄때 인보이스를 같이 주지는 않죠 찾아보면 가격대야 다 아는거지만 굳이 이거 얼마짜리다…라고 대놓고 보여주는 꼴이니까요 (크던 작던) 그냥 혹시 마음에 안 드시면 말씀하세요 라고 하면 되는겁니다
명품은 기본적으로 짭일수도 있다는걸 바닥에 깔다뇨 ㅎ 명품(?) 급들 많이 쓰고 선물도 자주 주고 받습니다. 애시당초 그정도 주고 받는 사이에서 짝퉁을 주고 받는다…는 생각 자체를 하는게 이상한 겁니다
얼마전에 친척 막내 동생 결혼할때 신혼여행때 들고 가라고 저 회사 가방 미리 결혼식 전에 맞춰서 오더 넣고 받아서 선물 했을때도 인보이스 따로 안 줬습니다. 얼마짜리다…라는거 일부러 굳이 대놓고 알려주려는 것도 아니고 뭐하러요. 무슨 미러급이니 뭐니 아무리 거창한 말을 붙여도 짝퉁은 다 티납니다. 명품 좀 써본 사람들이면 슬쩍 봐도 진짜인지 가품인지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