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짓(?)을 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최종 완성까지 무려 2년이 걸렸네요.
물론 2년동안 이것만 한것은 아닙니다만...ㅎ
사진에서 보이는 건 에어컨 IoT화 모듈입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에어컨은 집에서 WiFi로 연결해서
원격제어가 가능하죠. 스맛폰 앱으로 하다보니 스케쥴링 기능도 다 됩니다.
그런데, 제 사무실에 있는 비가정용 에어컨은 아직도 대부분
이런 기능이 없습니다.
물론 사무실에 가정용 에어컨을 설치하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만...
어쨌거나 IoT기능이 없으니 무더운 여름철이나 추운 겨울철에는
사무실에 들어가서 부랴부랴 에어컨을 켜기 바쁘죠.
문득 저걸 IoT화 해 보자...해서 시작했습니다.
첨에는 리모컨 하나 더 사서 뜯고 거기 스위치 접점을 원격 제어했습니다.
(Blynk를 이용해서 간단히 구현함)
당근 잘 되죠. 하지만 치명적인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숫자판의 정보 피드백을 못받습니다.
그래서 대~~충 감으로...ㅠ
문제는 에어컨 패널의 숫자를 읽어야 되는데,
첨에는 OpenCV를 이용할까 해보다가 과유불급인것 같아
광센서를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것도 문제인게, 판독 성공률이 60%도 안됐어요.
그래도 그럭저럭 아쉽지 않게 잘 써 왔습니다.
최근 2달전에 PCB디자인이 가능함에 따라
(사실 이것때메 PCB 뜨는걸 배웠다고 보시면 됩니다)
인식 모듈을 전체적으로 개선하고 컨트롤러 모듈도
다 PCB로 새로 제작했습니다.
현재 숫자 판독률 100% ㅋㅋㅋ
이 100%를 달성하기 위해 2년 가까이 이것저것 고민도 많이 하고
그러면서 얻게 된 미~~묘한 노하우가 결정적이었습니다.
(느낀게, 각 분야에서 고수라고 일컫어지는 분들은
걍 고스톱으로 딴게 아니라는 겁니다.)
뭐, 보기에는 약간 정신사나워 보일수는 있어도
원격 제어가 되니까 넘넘 편하네요.
그리고 MQTT clock앱을 써서 스케쥴링이 무한대로 가능하고요.
온도센서를 써서 흡입온도와 토출온도 측정도 가능합니다.
제어용 앱은 IoTMQTT pannel이란 앱이고요.
전 돈을 주고 프로 버전을 구매해서 쓰고 있습니다.
전원 ON 때는 실수로 켜지지 말라고 암호 4자리를 넣어야 켜지게 되어 있습니다.
암호는 5분마다 랜덤하게 변경되도록 했습니다.
바람방향 상하, 좌우는 쓰지 않는 기능이라 뺐구요.
한가지 고려할 점은 MQTT프로토콜로 구현하다 보니
저걸 설치하고 싶으신 분은
별도로 라즈베리파이에 MQTT broker(모스키토)를 설치해야 합니다.
저야 사무실에서 이것저것 MQTT를 이용한 기기제어를 많이 하기 때문에
경제성, 가성비 논란이 없지만
단지 에어컨 제어하기 위해 MQTT broker까지 설치하는건 좀 그렇죠.
그럴 경우는 BlynkIoT앱을 쓰면 간단합니다.
제 작업실 냉난방기에도 달아주고 싶지만, 어렵겠네요. ^^;
패널 사진 찍어서 khc3544@naver.com으로 한번 보내봐 주세요.
제가 보고 가능할지 말지 판단해 볼게요.
옙. 지금 확인해 볼게요.
방금 메일 답변 드렸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모르고 보면 대단한 것 같아도
막상 알고보면 별거 아닙니다.ㅎ
간단하게 켜고 끄는건 자작없이도 쉽게 하실 수 있어요 ㅎㅎ
저도 첨엔 이렇게 쓸라고 하다가...
역시 패널 정보 피드백 문제때문에 포기했어요.
물론 보름달님은 온도센서로 켜지고 꺼지고를 피드백 받는다는 뜻인것 같은데
간단하게 구성할려면 그것도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능력자 아닙니다.ㅋ
그냥 취미 삼아 잼있어서 하다보니...그만.
저는 시하스 에어컨 조절기를 사서 원격 조작을 하고 있는데 앱고 되고 Home Assistant에 통합도 되고 해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2대 제어도 되구요.
네이버 Home Assistant 카페에 글 올리시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실 것 같아요^^
님 댓글을 보고 이런게 있구나~ 하고 첨 알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알리에서도 에어컨 리모트 제품을 팔지만
결국에는 패널 정보의 피드백이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전 조금 번거롭더라도 저런식으로 구현을 했구요.
예.
알리에서 "LDR"이나 "photo resistor"로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패널에서 광센서로 LED segment의 ON/OFF를 감지하지만
패널에 광센서를 갖다대는부분에서
미묘한 노하우 등이 판독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더군요.
이제 상용화 하시죠~!
푸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단, 저렇게 에어컨만을 위해 MQTT 환경까지 구축하려면
경제성이 떨어져서 안됩니다.
일정 이상 마켓쉐어만 차지할 수 있다면
자체 중앙서버를 구축하고 서비스할 수는 있는데...쿨럭~
범인이 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네요 ㄷㄷㄷ
정확하게 맥락을 뚫으셨습니다.
비전공자 아니신것 같은데요?
이 분야의 진정한 고수들에 비하면 저는 아직도 새발의 피(?) 정도 밖에 안됩니다.
모든걸 꿰뚫어 보시다니....
고수님이시네요.ㅎ
LED 포인트는 총 20군데(숫자 7segment × 2개=14개, 난방/냉방=2개. 바람세기 4단게=4개 총 20개)입니다.
LDR로 읽고 LM339(quad comparator)를 통해 ON/OFF 판독을 합니다.
이걸 74HC165 쉬프트 레지스터로 직렬로 받아와서 디코딩합니다.
5V를 쓴 이유는 리모컨 접점을 구동할 때 5V가 필요해서입니다.
릴레이 제어 접점은 PCF8574 I/O 포트 확장칩을 썼구요.
릴레이는 모듈화 된걸 쓸려다가 공간적인 문제로 걍 PCB로 6개 회로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큰 돌들과 작은 모래알이라는 말씀이...참 와닿습니다.
전 온더비치님의 그림을 이해...했습니다요.
복잡해 보여도 차근차근 밟아나가시면 됩니다.
(희망고문 중...ㅋ)
다른 유사한 IoT에 대해서도 가능하시겠군요 굿입니다~👍🏻
제가 요즘 집중해서 공부하는 분야가 MQTT 플랫폼 구성입니다.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대단하시네요.. 능력도, 열정도.
중간중간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결과물이 좋게 나오니 모든게 다 보상이 되는듯 합니다.
시행착오도 많은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나쁘지는 않은것 같네요.ㅎ
구글링으로는 정보는 많은데 정보의 질이 좀 얕은 편이라 헤메고 있네요 ㅜ
KiCAD 는 무료라서 다운받아 쓰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게 유저가 좀 많다보니까 관련 자료도 많네요.
제가 독학으로 공부할때 본 영상은 아래 두개의 시리즈물입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ataFvYwJRHn2-x2MQMZqcQ/featured
KiCAD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튜토리얼은 보지 마세요.
쓸데없는 정보가 너무 많습니다.
그냥 우리나라 사람이 올린 유튭 동영상 보는게 훨 낫습니다.
IoT에 관한 공부는 워낙 두리뭉실한 내용이라...
제가 밟은 테크트리를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아두이노 → ESP8266 → 각종 센서 활용 → 센서 네트워크 구현(웨더스테이션 등) w/ Blynk
→ 센서네트워크 구현 w/ MQTT → LoRa모듈/nRF24L01/자작GateWay구축 →
배터리 구동 End Node에 대한 연구
일단 ESP8266에 대한 기초를 마스터 하셔야 합니다.
IoT가 무선연결을 기본베이스로 깔고 있다보니..(반드시 그런건 아니지만)
그 다음에 원격 리모트 앱을 하나쯤은 섭렵해 보시길 권합니다.
대표적으로 BlynkIoT 같은거요.
그리고 나서는 본인이 뭘 할거냐에 따라 방향이 정해지죠.
전 지금 한참 MQTT를 공부하고 있고 구현중에 있습니다.
( 이 사이트 디게 좋아요. http://www.steves-internet-guide.com/ )
따로 교재같은건 권하지 않습니다.
구글링하거나 유튭 보면 내용이 풍부하게 있습니다.
벤더들이 제공하는 공식 기술문서는 필히 참조하시고요.
개발 플랫폼은 여러개가 있습니다.
아두이노 계열(atmgea계열/ ESP8266,ESP32 등등)
NodeMCU w/ lua
라즈베리파이 w/ Python
ARM계의 대표주자 STM32 w/ CubeIDE(이쪽은 잘 모름)
영상처리 등의 실시간 대용량 처리는 ARM계열로 가야 하는게 맞구요.
그게 아니라 단순한 PLC수준이라면 아두이노/ESP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유튭에서
"arduino basic"
"ESP8266 basic"
"ESP32 basic"
"raspberry pi basic"
"stm32 basic"
로 검색하면 독학 자료 쏟아져 나옵니다.
기본기를 다지셨다면 이젠
"arduino application"
"ESP8266 application"
"ESP32 application"
"raspberry pi application"
"stm32 application"
...
이렇게 쳐 보세요.
대충 각 개발 플랫폼에서 내가 뭘 해야 될건지 대충 길들이 보이실 겁니다.
(결론은 구글링, 유튭을 잘 활용해야 된다...는 말이죠.ㅋ)
참고로 아두이노의 개발생태계가 정말 어마어마하구요.
그래서 아두이노 개발 플랫폼이 아에 ESP계열칩과 ARM계열칩의 코어까지 지원하는 바람에
통합 개발이 가능합니다.
이(異)기종 프로세서는 극악의 컴파일 속도에도 불구하고 기존 아두이노용 라이브러리를
거의 대부분 가져다 쓸수 있어서 이게 엄청난 개발효율을 가져옵니다.
아두이노/ESP/라즈베리파이 관련 자료는 구굴이나 유튭에 너무 많아서 탈일 정도입니다.
충분히 독학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블로그에 오셔도 나름 쓸만한 정보들이 있을겁니다.(장담 못함.ㅠ)
https://blog.naver.com/khc3544
IoT쪽에 쪼금 관심 있어서 댓글 문의드립니다.
몇년전 LoRa기반 아두이노 적용해보려고 이것저것 하다가
LBT(Listen Before Talk)를 지원하는 아두이노 LoRa모듈이 없어서 포기했었는데
혹시 적용해보셨던 모듈이나 처리 방법이 있을까요?
최근 알리에서 LBT지원하는 아두이노 모듈이 나와있길래 구입했는데
다른 프로젝트(IoT아님)로 바빠서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전 LoRa망과 LoRa용 Gateway(ESP8266) 이용한 센서네트워크쪽으로만 파고들었습니다....ㅎ
이게 일방향성(One Way)으로만 통신하다 보니 LBT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네요.
그래도 한번 시간내서 뭔가 찾아는 봐야겠어요.(괜한 호기심 발동..ㅎ)
저는 오래된 에어컨 스마트 플러그, IR리모컨, 온습도계 3개 가지고 자동화 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100% 마음에 들지 않지만 동작은 해서 잘쓰고 있습니다.
PCB까지 제작해서 하시는 당신은 금손이세요. ^^
가성비로 할려면 하늘사랑님처럼 하시는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전 장기적 관점에서 프로토타입으로 만든것이라
경제성, 가성비 따윈 개나 줘버린지 오래됐습니다. ㅠ
필요를 가장한 취미였군요ㄷㄷㄷ
저는 tuya 스마트 리모컨에 일일이 학습시키는게 고역이었는데, 이렇게 하면 좀 더 수월?하겠군요???!!!
기성제품과 자작품의 장단점이 분명 존재합니다.
기성제품은 가성비가 뛰어나고, 설치, 설정이 쉽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상황적응적인 "자유도"가 낮아요.
자작품은 장단점을 반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같은 공간에 있을때는 모르겠지만
원격으로 제어하실 때는
피드백이 안되니 좀 답답하시죠? ㅋ
각 요소요소 디테일하게는 몰라도
큰 그림과 방향성만 알고 계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왜냐면 각 요소요소의 솔류션은 구글링 하면 혼자 힘으로 해결 가능하구요.
부품도 알리에서 거의 대부분 쉽게 구매할수 있어서
예전의 마이컴 시절과는 개발 편의성은 비교도 안됩니다.
전 마이컴쪽으로 시작한건 2016도 부터고요...(자작 드론 만들다가 어쩌다가 입문..ㅎ)
독학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한번 도전해 보세요.
프로젝트때문에 이것저것 주위에서 보다보니 이쪽이 관심이 가네요. 알려주신 검색어로 공부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필요하시면 khc3544@naver.com으로 연락 주세요.
필요한 부품 목록.
알고 있어야 할 요소기술.
전체 구성도 등등...제공해 드리겠습니다.
필요하면 회로도와 거버 파일(요것만 있으면 PCB온라인 주문 가능)도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단 센서쪽은 에어컨 모델마다 달라서 새로 제작하셔야 할듯요.
말씀 감사드립니다. 사놓고 제대로 보지도 않은 아두이노 세트와 책도 있어서요.
이것 저것 공부하다가 혹 도움이 필요할때 연락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와!
세상은 넓고 별의 별 사람 다 있습니다만...
고수의 세계에서 전 단지 하수에 불과합니다. 크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