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못 해서 대1때 고생하고 안 먹다가 재취업 준비기간에 주량 늘린답시고 소주 딱 한잔 먹고 잤는데 다음날 일어나니 왼쪽 발목이 툭 떨어져서 안 당겨지더군요.(이러면 걷기가 어렵습니다. 어디 짚고 겨우 가는 수준) 자다가 신경이 눌려서, 신경 통로가 회복이 안 된거라더군요. 보통은 뒤척이는데 술 취한 상태에선 모르니까 생긴다더군요. 이름조차 드렁큰 OOO일 정도로 술 취한 상태로 유명하답니다. 의사가 술을 얼마나 마신거냐 물어볼 때 1잔이라고 했더니, '이 새끼가..'라는듯 쳐다보거군요. ㅎㅎ 1달 지나면 그냥 냅둬도 회복되는거라, 부목과 붕대로 감기만 하고 나았습니다.
보통 마시는 녹색병 소주는 증류주라고 할수없고 희석주로 따로 분류하죠. 주정(그것도 한국은 고구마 주정)에 물타서 만듭니다. 사실 소주라는 이름으로 부를수도 없는 물건입니다.
쌀로 빚은 청주를 증류해서 제대로 만든게 오리지널 소주(안동소주 같은거)인데, 이건 훨씬 맛있습니다. 완전히 다른 술이죠.
비슷한 가격에 다른나라 술이라면 보드카 같은걸 염두에 두고 하시는 말씀같은데, 보드카는 원래 저급한 술이고 한국에서 희석식 소주 만드는거나 비슷하게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보드카도 여러 급이 있고, 고급 보드카는 훨씬 깔끔하고 맛이 괜찮습니다.
Longicorn
IP 116.♡.149.85
08-14
2022-08-14 09:45:58
·
@니히리님 슈퍼에 파는 소주는 증류주 아닙니다 주정에 물탄 거죠
Longicorn
IP 116.♡.149.85
08-14
2022-08-14 09:46:36
·
@황야의노숙자님 고구마 주정 아닙니다 고구마는 비싸서 가장 싼 타피오카 씁니다
니히리
IP 121.♡.90.25
08-14
2022-08-14 10:04:18
·
@황야의노숙자님 희석식도 근본은 증류주라고 봅니다. 만드는 게 대량생산에 용이할 뿐인 거죠. 어쨌거나 좀 더 좋은 걸 마시고 싶다면 돈을 더 투자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투자해 발렌타인 이런 비싼 걸 먹어도 맛있냐 하면 전 그렇지 않아서요. 그래서 전 증류주를 아예 구입하지 않습니다.
@니히리님 주정은 증류주의 한 종류라기보다는 보통은 술로 취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95도 이상의 정제 주정을 재미삼아 굴려가며 마셔보면 맛이라기보다 화학 화상으로 미뢰가 손상되는 신호를 느낄 수 있는데, 40도 내외의 증류주들은 여전히 불순물이 많아서 농축된 향이 풍부합니다.
남간
IP 122.♡.184.195
08-14
2022-08-14 14:16:34
·
@니히리님 증류주에대한 모욕입니다.. 많은 분들이 찬양하는 위스키, 브랜디또한 증류주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사기는밥그릇
IP 39.♡.205.242
08-14
2022-08-14 15:23:48
·
@니히리님 제대로된 증류주 안드셔보셔서 그래요. 아니면 그냥 취향이 아니시거나. 40도짜리여도 17도짜리 소주보다 맛있는게 얼마나 많은데요.
소주 먹는 사람 보면 천천히 입에서 돌리면서 맛을 음미하는 사람보다 그냥 빨리 목구멍으로 털어 넣고 입가심 할라고 안주 찾는 사람들이 많죠. 먹방에서 술 맛깔라게 먹는 사람들도 소주 먹고 1-3초는 오만상 다 짓습니다 ㅎㅎ 소주는 원래 맛이 없는 게 맞죠.
근데 맛없고 쓴 소주 먹고 들어오는 안주와 사회적 관계들이 달달하니, 어느 순간 소주 마시러 갔을 때 이미 뭘 먹어도 기분이 좋고 맛있어 지는 최면에 걸리더라고요. 해서, 맛이란 게 혀의 감각으로만 느끼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소주먹고 오만상 짓는 것도, 담배피고 "후~"하면서 내 뱉은 숨결도 다 맛에 포함되지요
경기도민1
IP 58.♡.252.162
08-14
2022-08-14 11:49:15
·
공감합니다. 소주는 물론 맥주, 양주 등 모든 술을 입에도 대지않는데, 가장 큰 이유는 맛이없어서입니다 술자리 안하고도 사회생활 잘 하고있구요,, 전 대신 물과 탄산수를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사람들은 이걸 무슨맛으로 먹냐고들 많이 하더라구요 ㅎㅎ 각자 취향에 맞게 사는거지요 머
poippop
IP 125.♡.0.58
08-14
2022-08-14 12:04:58
·
@경기도민1님 저도 물을 제일 좋아하고 탄산수도 좋아합니다 처음엔 쓴맛만 나는데
마시다보면 그 쓴맛이 맛있더라고요
국민이힘든당
IP 116.♡.111.136
08-14
2022-08-14 11:58:34
·
과일이나 곡물 따위를 전통적인 방법으로 발효시켜 알코홀 도수를 높인 음료를 술이라 한다면 희석식 소주는 발효과정이 없어 술이 아니죠.
poippop
IP 125.♡.0.58
08-14
2022-08-14 12:04:15
·
그래서 제가 소주를 안마십니다 맛이 없어서..
싫어하는 건 마찬가지지만 막걸리가 소주보다 맛있는것 같아요 숙취 때문에 괴로워서 그렇지
코스트코에서 위스키 사다 홀짝홀짝 하는게 백만배는 더 맛있네요
마지막으로 소주 마신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라쿠니
IP 112.♡.194.3
08-14
2022-08-14 12:05:04
·
술 거의 끊은지 오래됐지만, 소주가 한국 음식하고 궁합이 좋아요. 한국 맥주도 그렇고. 술 자체만으로는 판단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IP 110.♡.59.59
08-14
2022-08-14 12:06:02
·
원래 알코올에 아스파탐 탄 맛으로 먹는건데... 어려서 그 맛을 모르는군요!!!!! 2000살은 되어야...
사실 술은 취할려고 마시는거라.. 슬픈거죠. 왜 취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각자 많은 생각들이 있겠지만 대체로 술을 마시게 되면 '뇌'가 멍청해져서 평소에는 절대 하지 않을 여러가지 일들을 합니다. 그래도 정신줄 똑바로 잡고 사시는 분들은 그렇게 취해도 큰 사고 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그 '취한상태'에 중독되면 그 취한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일부러라도 정신줄을 놓아버립니다. 그럼 좋거든요;; 통상적으로 몸을 잘 가누기 힘든 상태에 대한 거부감은 이미 익숙해져서 없어지고, 남은거라고는 여러가지 이유로 알콜로 '도망'을 치는거나 마찬가지라.. 아.. 또 즐거울려고 마시는 경우도 있으니 무조건 '슬프다'라는건 다소 비약하는 느낌이 있어서 수정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또 마시면 좋은게 술이기도 하니까요. 다만 늘 그렇듯.. 적당히 즐길만큼만 마시는게 좋은데.. 이게 또 절제가 안되는 사람도 많죠.
뚜용
IP 222.♡.229.104
08-14
2022-08-14 13:03:26
·
@MentalisT님 엇 제가 쓰려고 했던 댓글...yo
IP 14.♡.122.152
08-14
2022-08-14 12:12:43
·
되물림이 아니라 대물림이겠죠..? 요즘 대물림보다 되물림이라고 쓰인 경우를 많이 보다 보니..
jacobs
IP 183.♡.27.56
08-14
2022-08-14 12:13:34
·
40 다 되어가는데도 소주는 왜 마시는지 모르겠어요
양주나 전통 소주나 와인이나 맛있는 술도 많은데 대체 왜 먹지 ? 그냥 싼 가격에 취하려고 먹는건가..
또 뭘 그리 먹으라고 권하는지.. 양주는 먹으라고 안 권하더만 ㅎㅎ
AParty!
IP 122.♡.196.179
08-14
2022-08-14 12:15:53
·
@jacobs님 진짜 맛난건 남 안 주고 본인만 먹죠 ㅋㅋ
크랜베리스콘
IP 112.♡.113.229
08-14
2022-08-14 12:15:13
·
40대 중반이지만....아직도 소주의 알콜과 비릿한 느낌을 너무 싫어합니다. 술 강권하는 사람들은 정서적 폭력에 둔감한 사람들로 인식돼요.. 수제 맥주 각자 시켜서 먹거나 와인 마십니다. 술은 기호 식품이니 각자 좀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로 마시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많이 전승이 끊어졌다하지만.... 어쨌든 마트 가면 멋있게 양산되는 전통주 많습니다... 전통주는 인터넷 구매도 되니 사서 먹기도 편하고....
소주 먹다가.... 다른 술 먹으면서 와 소주 왜먹나 싶다가도... 안동소주 좀 마시다 보니 어느 순간 "아 희석식 소주가 잘 잡아낸 특징이 있네" 하게되더라구요.
희석식 소주 말고도 마실 술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희석식 소주가 이만큼 전국 음식점 주점 가리지 않고 다 비치되어있는건 단순 마케팅빨만은 아니고 그만큼 가격, 맛, 도수가 수요에 맞았기 때문이겠지 싶습니다.
근데 주점에서 가격이 5천원 넘어가니 숨이막히긴 합니다. 가격이 오르다보니 오히려 연태고량주같은 저렴한 고량주는 중식당에서 더 쉽게 시키게 되는 기분도 ㅎㅎ...
마트가격은 아직 1천원대 초반으로 저렴합니다만.... 마트 가면 또 다른 쟁쟁한 저렴한 좋은 술들이 많죠. 덕분에 집에서 마실 땐 다른 전통주, 위스키 와인 보드카 다양하게 사 두고 마시지만....주점에서 먹기엔 비싸서 못 먹는데... ㅎㅎ 희석식 소주가 올라가면.. 오히려 다른 술들이 기분상 싸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술은 기호식품이니... 알아서 마시면 좋은 것 같습니다.
이미 사용 중인 별명이랏
IP 14.♡.192.12
08-14
2022-08-14 12:27:20
·
소주는 옛날도 지금도 향과 맛이 싫어서 일부러는 안 마시지만, 가사노동을 하면서 깨달았어요. 에탄올로 기름이 잘 닦인다...소주에 기름진 거 먹으면 지방용해되는 장점 하나는 확실하겠다 싶어요ㅎㅎ
pst01
IP 39.♡.56.2
08-14
2022-08-14 12:27:26
·
소주… 맛보다 마시다 보면 달때가 있더군요 …. 저의 경우는 너무 머리가 아파서 좀 잊고 잠이 들고 싶을때 소주가 당기더군요 맛보다 뭔가가 있는것 같습니다
소주를 처음 먹어본 순간부터 14년지난 지금까지도 약국에서 알콜 사먹지 저걸 왜 비싸게 먹나 하는 생각을 고수중입니다. 취하려고 마시는건 알겠는데 그럴거면 혈관에 꽂지 왜 마시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규링
IP 122.♡.22.214
08-14
2022-08-14 12:41:59
·
안동소주 같은 건 확실히 맛이 있는 건데... 그냥 녹색병의 싼 술들은 맛으로 먹는다는 느낌은 아닌 거 같습니다.
근돼가목표
IP 211.♡.68.161
08-14
2022-08-14 12:44:35
·
소주는 혼자먹기 적당한 술은 아니죠. 온전히 술에 집중해서 술의 향을 느끼는.. 그런 감성의 술이 아닌거 같습니다. 다같이 이야기하고 하루의 고단함을 취기로 이겨내는 그런 술 같네요. 뭐 외국술이 더 고급술이라는 편견이 있고 그런부분도 어느정도 사실일수 있겠으나, 소주를 좋아하는 이유에는 다른 사연들이 있는거 같네요.
IP 116.♡.72.8
08-14
2022-08-14 12:47:00
·
저도 공감하는게 이게 사람마다 느끼는 맛이 좀 다른거 같기도 하고 어렸을 때는 진짜 맛을 모르고 먹어서 잘 마셨는데(좀 일찍 술을 마시기 시작했어요..-_-;) 군대 제대하고 몸이 리셋되서 나와서 마시니 진짜 공업용 알콜 마시는 향에 맛까지...일단 입안에 넣는 순간 몸이 싫다고 반응하면서 헛구역질까지 나오더라구요. 그뒤로는 진짜 소주는 어쩔수 없이 마셔야 할 때 한두잔만 마셨는데 이제는 아예 소주는 안 마시게 되었네요.
소주를 순수 맛으로 먹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 밥먹을때 말아먹던가 국대신 먹겠죠. 술은 알코올 성분으로 인해서 일정량 먹게되면 취하게 되고 그 취한 기분이 좋아서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취하고 싶은날에 먹으면 기분이 좋다 맛이 달다 이렇게 말하는거죠. 소주가 진짜로 달면 깡소주하면서 아~ 달다~ 맛있다~ 이런 사람도 있어야되는데 과연 주변에 있던가요? 소주는 안주를 곁들여서 먹죠. 그걸 모르는 사람도 없고요.
소주는 쓴맛이 대부분인데 주변사람들이 먹고 달다고 한다고해서 그걸 그대로 직역해서 왜 달지? 정상인중에 진짜로 이렇게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진짜 IQ가 100이하던가 싸이코패스일 확률이 높습니다. 생각이 반사회적이거나 매사에 삐뚤어진 생각만 머릿속에 있는 사람은 괜히 심술부려서 (이해는 하고있지만) 꼬투리 잡으면서 투정부리고 비판하죠. 왜냐하면 이미 알고있거든요. 소주는 쓰다는걸 말이죠. 그리고 소주먹고 달다고 하는 말이 무슨말인지도 초등학생이 아닌이상 다 이해하는 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사람은 뜨거운 설렁탕이나 해장국 먹을때 국물먹고 아이고 시원하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있으면 앞으로 가서 진짜 시원한거 맞으세요? 하고 물어보세요. 왜나하면 한대 맞아야 정신을 차리거든요.
삭제 되었습니다.
아제로써
IP 218.♡.203.244
08-14
2022-08-14 12:52:09
·
소주만 그저 맛 본 분들 같은데요. 그리고 공업용 알콜냄새를 맡았다고 하는데 냄새 맡으시다가 잘못하면 조금 과장해서 장님 됩니다. 지구상 증류주는 다 같은 냄새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근본이 에틸알콜이니까요. 거기에 무슨 향을 넣었느냐 정도일 뿐... 안동소주.. 무슨소주... 보드카... ㅎㅎ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술은 맛있는게 맞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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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되었습니다.
기백
IP 223.♡.46.184
08-14
2022-08-14 13:09:14
·
원재료가 타피오카인 주정에 물을 타서 그런 맛이고, 쌀, 맥아, 귀리 등 다양한 재료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고, 또 이걸 증류하면 또 새로운 맛과 향이 납니다. 이걸 참나무 통을 태우고 오랜시간 묵히면 나무의 향과 맛이 베어 기가 막힌 결과가 나오죠. 와인을 숙성했던 통에 담으면 또 다르게 좋아지요. 증류식 소주도 맛 보시면 또 좋아질 수도 있을 듯 해요.
주변에서 접하는 어른들이 맛대가리 없는 술에 쓸데없이 의미부여하면서 폼잡으니 저런 소리가 나오겠죠. 커피로 치면 커피 대신 카페인 탄 물을 마시는 거나 마찬가진데요. 그나마 커피 달고사는 사람들은 잠 깨려고 마신다는 소리 정도는 해도, 인생 덜 살아봐서 에스프레소가 쓴 거란 소리는 안하고 다닙디다.
소주는 맛없는게 맞습니다. 대신 안주를 맛있게 해주고 기분을 좋게 하죠. 그래서 먹는 겁니다. 여럿이 같이 먹으면 더 좋죠.
삭제 되었습니다.
June!
IP 221.♡.64.136
08-14
2022-08-14 13:24:51
·
맛은 개취인데 왜 이렇게 가르치려는 꼰대들이 많나요?
이성당
IP 210.♡.46.180
08-14
2022-08-14 13:27:31
·
소주 먹지 말고 맛있는 위스키를 먹으렴
deep!
IP 124.♡.173.17
08-14
2022-08-14 13:31:29
·
술의 효과는 1. 술 자체의 맛과 향 2. 다른 음식 먹을 때 어울리는가 3. 취할때의 기분 이정도일텐데, 다른 술은 1,2,3이 다 있는 술이 있지만 술은 1이 없죠. 1이 없어서 나쁘다고 하는데, 3 하나면 다 된거 아니냐.라는 의견의 충돌이네요. 전 1,2,3 이 다 있는 술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안주랑 먹을 때는 꼬냑같은거나 아니면 중국식 백주 같은거요
카야s
IP 125.♡.79.123
08-14
2022-08-14 13:35:31
·
술을 맛 없다고 먹지 않는다는 건, 그 나름대로 사회적 지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카리스마빡
IP 106.♡.142.29
08-14
2022-08-14 13:37:07
·
첫소주를 고등학교때 엠티를 야영으로 가서 캠핑용 플라스틱 그릇에 안주는 제육에 먹었습니다 그맛을 잊을수가 없어요. 달큰하고 매콤한 제육을 시원하고 알싸한 소주로 내리고 그후 올라오는 띵~~~ 함
소주는 원래 자체의 맛으로 먹는 술은 아니죠. 깡소주나 마른안주에 소주는... 정말 쉣이죠.
그러나 제육볶음이나 고등어조림, 낙지볶음, 아구찜 등 양념 강한 한국음식들 먹을 때 위스키나 브랜디, 와인처럼 향이 강한 술보다는 특별히 튀는 맛이 없고 알콜기운을 공급해주는 소주가 오히려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마치 한국 음식에서의 '밥' 과 비슷한 역할과 비슷한 느낌...?
물론 저는 보드카를 더 좋아하는데, 소주만큼 목넘김을 즐기다보면 보드카는 비싸기도 하고 금방 취하죠. ㅎㅎ
순대렐라
IP 47.♡.222.152
08-14
2022-08-14 13:47:07
·
소주 맛없어서 마시기 싫다고 하면 설교를 늘어 놓으니까 싫겠죠
삭제 되었습니다.
미망
IP 124.♡.9.5
08-14
2022-08-14 13:51:49
·
정확한 맛에 대한 평가죠. 저도 예전부터 소주는 맛없는 술이다. 이거 맛있다고 하는 건 거짓말이거나 술을 잘 모르거나 익숙해져서 그러거나 가서비거나 아무튼 맛 그 자체로 얘기하는 게 아니다 라는 입장이었습니다.
vincent..
IP 118.♡.59.15
08-14
2022-08-14 13:54:26
·
50세에 주5일은 술먹는 알콜중독인데도 소주는 맛없어요. 소주2 + 제로사이다7 + 홍초/깔라만시1 정도로 타먹어요. 그냥 싼 알콜이라 먹죠. 에일류 맥주를 좋아하는데 걔들은 취하도록 먹으려면 양주값이 들어서;;
ㅎㅎ 이 맛없는 술도 술집 거리에서 보드카처럼 병으로 들고다니면서 마시는 외국인 있더군요ㅋㅋㅋ. 근데 저는 오히려 나이드니까 소주는 못마시겠고, 맛있는 다른 술들을 찾게 되더라구요. 뭐 20대에도 소주보다 과실주를 더 찾았지만요.. 그리고 담배의 영향이 참 큰거 같더군요.. 그리고 보니 담배 안 피는 친구들은 대부분 소주를 싫어했습니다..
다 그렇지는 않겠습니다만, 좋은 것들을 접해보기 전까지는 어떤 것에 모자람이 있는 건지 모르는 경우가 많지요. 아마, 술에서도 대중의 취향이 성장하고 있나 봅니다. 옷, 자동차, 렌즈, IT 용품들... 그런 사례들이 많이 있겠지만, IT 커뮤니티에 맞게 비유해보자면 144Hz 모니터를 본 뒤 같다고 할까요. 개인적으로 소주의 가성비는 인정합니다만 저 또한 제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였습니다. ^^
소주를 맛있다고 느낀게 군대 첫 휴가 같이 나온 고참이 불광동 터미널에서 사준 감자탕집이었습니다. 술을 그 원료나 함량으로 따지는건 재미없네요. 그 추운 겨울 허름하고 북적북적한 곳에서 그전까지는 내 돈 내고는 안 사먹겠다고 했던 소주를 입에 털어 넣으면서 ‘이 맛에 소주 마시는구나’했던게 벌써 30년도 더 됐네요 ㅠㅠ
하루띵
IP 106.♡.3.191
08-14
2022-08-14 15:39:31
·
저도 그래서 소주를 왠만해선 안 먹습니다. 증류주나 위스키를 주로 먹죠. 소주는 정말 외부에서 술이 없을때만 먹고 있습니다.
IP 223.♡.213.114
08-14
2022-08-14 15:40:32
·
소주가 취하기 가장 쉽고 싸기 때문에 먹는거죠.
돈 있는 사람들은 위스키 고급 와인 그리고 어울리는 안주 먹을려면 일반적인 사람은 부담스럽습니다.
비싼 술로 라면을 안주 삼아 즐기는 사람은 없죠. 대안이 없을 때나 그러는 거고, 하지만 소주는 저렴하기 때문에 안주가 저렴해도 만족하는 거에요.
주인놈아밥줘
IP 58.♡.97.209
08-14
2022-08-14 15:42:47
·
저도 소주 안좋아해서 회식같은거 할 때 아니면 절대 안마십니다 어차피 주량이 최대 맥주 두 캔이라 밖에서 소주 사먹으나 맥주 사먹으나 똑같은데 굳이 소주 마시고 싶진 않더라고요
얼마전 공장 후배들이 위스키 체험 강의를 듣고 와서 글렌피딕 맛이 어떻고 발렌타인 맛이 어떻고 역시 위스키가 짱이다 이야기를 늘어놓더군요. 그런데 웃긴 건 젊을 때 한달에 한 번쯤은 다 마셔본 술인데 맛을 기억 못 하겠더군요. 3차 때 카페 가서 꽐라된 상태에서 먹은 것들이라 말이죠. 술에서 맛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술 많이 안 먹는다는 거죠.
리코쉐이
IP 218.♡.25.140
08-14
2022-08-14 15:55:12
·
에탄올에 물과 아스파탐을 결합시킨 소주가 맛있어 지는 세 가지 경우
1. 기가막힌 마리아주(삼겹살, 곱창, 불고기 등)가 완비될 때
2. 극도로 멘탈이 붕괴된 정신적 공황상태에서 미뢰가 완전히 마비돼 얼른 영혼에 마취 주사를 놓아야할 때
3. 마음이 잘 맞는 이들과 집단 회식시 고강도의 떠들썩함, 흥겨움에 휩쓸려 맛을 분간할 겨를이 없을 때
4. ㅎ
레볼루숑
IP 172.♡.95.43
08-14
2022-08-14 16:00:39
·
저도 그래서 전통소주로 갈아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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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으로는 알콜 중독 수준으로 술 좋아하는 사람(일주일 5~6회 음주) 아니면 다 소주는 마셔야 되니까 마시는 느낌이더군요.
네, 술은 맛과 향기로 먹습니다. 꼬냑, 위스키, 백주, 맥주, 와인.. 향기롭고 맛나서 생각만 해도 침이 고입니다. 어느 문명권이든 술에서 알코올 향이 그대로 나거나 감추지 못한 걸 최악의 술이라 칩니다.
주정에 물타고 감미료 넣은 걸 도저히 맛있다고 할 수 없으니 술은 맛으로 먹는 게 아니라고 하는 거죠.
참 신기한게…
합성술인데…. 천연술 먹던 애들이 맛나다며 유행항다는 거죠…
문화의 힘이란…
저도 술은 맛으로 먹습니다.
소주는 보통 비지니스로.. ^^;;
아메리카노 먹던분들이 화이트골드 좋아하는 이치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근데 흔히 말하는 소주는 소독제랑 비교해야죠
전통 소주는 향기롭고 맛났을 것입니다.
이 글을 보니 미각이 둔해져서 그런거라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먼산...)
25 년 전에 생산된 소주를 지금 마신다면 쓰고 독해서 힘들거에요.
맥주나 양주 ... 은 잘 먹는데 소주는 목에서 걸려 안넘어가서....
지금은 금주한지 거의 30년 되어가는 군요....
그때 얻은 깨달음은..
밖에서 반 병 이상 마시지 말자,
시험 전날 술하지 말자..
시험 못 보면 계절학기로 메꿔야 한다.. 였어요.
스물 후반에 얻은 깨달음은.. 보리 음료를 말면 좀 낫다..였고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ㅎㅎ
술을 못 해서 대1때 고생하고 안 먹다가
재취업 준비기간에 주량 늘린답시고 소주 딱 한잔 먹고 잤는데
다음날 일어나니 왼쪽 발목이 툭 떨어져서 안 당겨지더군요.(이러면 걷기가 어렵습니다. 어디 짚고 겨우 가는 수준)
자다가 신경이 눌려서, 신경 통로가 회복이 안 된거라더군요.
보통은 뒤척이는데 술 취한 상태에선 모르니까 생긴다더군요.
이름조차 드렁큰 OOO일 정도로 술 취한 상태로 유명하답니다.
의사가 술을 얼마나 마신거냐 물어볼 때 1잔이라고 했더니, '이 새끼가..'라는듯 쳐다보거군요. ㅎㅎ
1달 지나면 그냥 냅둬도 회복되는거라, 부목과 붕대로 감기만 하고 나았습니다.
근데 청하에도 주정이 함유돼있긴해yo~~ㅠ-ㅠ
그래서 안주가 중요하죠.
근데 카스나 테라에 타먹으면 적당히 먹을만 합니다.
안동소주나 전통소주 1번 마시는게 훨씬 낫더라고요
소주 맛 없어요. 싸게 취하기 위한 선택이었을뿐. 그냥 누구랑 같이 마시는 그 분위기와 추억 맛이지.
소주 정말 나이들수록 이걸 왜먹나싶어요
회식도 다들 눈치보면서 계속 먹기만하고 ㅋ
전 집에서 술마시고싶으면 양주 한두잔 먹습니다
그게 가성비가 훨씬 좋은듯요
아무맛이 없어서 그래요. 그냥 물에 알콜 탄 느낌이니까 걍 대충 다 어울리는 거죠.
그리고 이거 의외로 잘 모르시는 분들 많을텐데.. 레드와인이 대부분의 한식과 잘 어울립니다. 소주보다 훨씬 맛있고요. 물론 가격도 더 비싸지만요..
근데 두병도 먹기 힘들어요 요즘은..
지금은 통풍치수가 높아 간간히 소주만 먹고 있어요...물론 맛은없죠.
이걸 왜 먹지... 라고 생각한 게 저뿐만이 아니군요. ㅎ
소주 왜 먹어요?
비슷한 가격의 다른 나라 증류주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걸요.
보통 마시는 녹색병 소주는 증류주라고 할수없고 희석주로 따로 분류하죠. 주정(그것도 한국은 고구마 주정)에 물타서 만듭니다. 사실 소주라는 이름으로 부를수도 없는 물건입니다.
쌀로 빚은 청주를 증류해서 제대로 만든게 오리지널 소주(안동소주 같은거)인데, 이건 훨씬 맛있습니다. 완전히 다른 술이죠.
비슷한 가격에 다른나라 술이라면 보드카 같은걸 염두에 두고 하시는 말씀같은데, 보드카는 원래 저급한 술이고 한국에서 희석식 소주 만드는거나 비슷하게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보드카도 여러 급이 있고, 고급 보드카는 훨씬 깔끔하고 맛이 괜찮습니다.
주정에 물탄 거죠
고구마는 비싸서 가장 싼 타피오카 씁니다
심지어 보드카를 먹어도 약간의 곡물 맛과 단맛이 나오죠. 그냥 우리나라 초록병 소주가 맛없는겁니다;;
증류주에대한 모욕입니다..
많은 분들이 찬양하는 위스키, 브랜디또한 증류주입니다
과실주, 칵테일, 청주, 라들러 등...애들이 마셔도 맛있는거 많아요...
/Vollago
위스키도 오크통에서 발효하기전 스피릿은 투명하고 풍미도 떨어집니다. 맥아나 옥수수.곡물을 발효해 증류한거라 곡물의 향이 좀 섞여서 타피오카 주쥥보다는 좋지만요.
맛과 향을 첨가하기 위해 오크통에 십수년 넣어두고 와인 발효했던 통에 넣기도 해서 가향을 하는거죠
저는 희석식 소주 좋아하지 않지만 그냥 취향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는 고급 베이커리 빵을 좋아할 수 있고 저는 마트표 보름달빵 좋아하거든요
입에 맞고 남에게 피해 안끼치게 마시면 됩니다.
"술 맛이 달다는 건 오늘 하루가 인상적이었다는 거다"
그냥 어린 시절 싼 맛에 취하려고 먹던 그 쓰고 맛 없던 술이
어느 순간 달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죠
억지로 먹던 술인데 힘든 날 스스로 찾게 되는 순간도 오구요
둘리 보며 어느 순간 고길동이 불쌍하게 느껴지는 나이가 될 정도로 시간의 누적되니 더 그렇더라구요
과일 소주 이런건 말고요.
감미료를 균일하게 혼합하는 기술조차 저급하다는 반증이죠.
달다고 느껴진 순간 새 병 하나까서 마셔보시면 제 말 이해하실 겁니다.
저딴 보급형 식용 에탄올을 한병에 4~5천원 주고 사먹는게 참 에탄올에 물 좀 섞은걸 갖고.
또 아직 인생경험이 없어서 술맛을 모른다는 댓글이 많은데, 한심하다 못해 안타깝네요.
쓴 맛 나는 소주가 좋다고 하는 게 아니라,
부담 없어 먹는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주정에 비해 증류식 소주가 더 좋고
와인이나 위스키 등 양주가 더 좋죠.
그렇다고 이게 왜 맛 없냐? 이렇게 강요할 생각도 없어요. 그냥 제게 맛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희석식소주 애호가들이 "우린 쓰레기를 먹는다는거네?"하고 반문하겠지만 제품이 어떻게 생산되는지는 알고 먹어야죠.
오랜 직장생활하면서 어쩔 수 없이 회식자리에서 마시기는 했지만, 우리나라 희석식 소주는 제 기준에서는 이걸 돈주고 사서 마셔? 이정도입니다.
근데 맛없고 쓴 소주 먹고 들어오는 안주와 사회적 관계들이 달달하니, 어느 순간 소주 마시러 갔을 때 이미 뭘 먹어도 기분이 좋고 맛있어 지는 최면에 걸리더라고요.
해서, 맛이란 게 혀의 감각으로만 느끼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소주먹고 오만상 짓는 것도, 담배피고 "후~"하면서 내 뱉은 숨결도 다 맛에 포함되지요
술자리 안하고도 사회생활 잘 하고있구요,,
전 대신 물과 탄산수를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사람들은 이걸 무슨맛으로 먹냐고들 많이 하더라구요 ㅎㅎ
각자 취향에 맞게 사는거지요 머
마시다보면 그 쓴맛이 맛있더라고요
싫어하는 건 마찬가지지만 막걸리가 소주보다 맛있는것 같아요 숙취 때문에 괴로워서 그렇지
코스트코에서 위스키 사다 홀짝홀짝 하는게 백만배는 더 맛있네요
마지막으로 소주 마신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어려서 그 맛을 모르는군요!!!!!
2000살은 되어야...
우선 알콜 들어간건 무조건 좋습니다. 술을 맛으로 먹을라고 하는거 부터가 애기 마인드.
술은 취할라고 마시는거고 캡틴큐나 시바스리갈이나 우선 취하면 제 기능은 다 한겁니다.
단 맛으로 먹을꺼면 모스카토를 먹고
취하려고 먹는거면 위스키를 먹죠 차라리.
소주가 풍기는 뭔가는 있겠죠. 대한민국의 감성같은
소주는 왜 마시는지 모르겠어요
양주나 전통 소주나 와인이나 맛있는 술도 많은데
대체 왜 먹지 ? 그냥 싼 가격에 취하려고 먹는건가..
또 뭘 그리 먹으라고 권하는지.. 양주는 먹으라고 안 권하더만 ㅎㅎ
술 강권하는 사람들은 정서적 폭력에 둔감한 사람들로 인식돼요..
수제 맥주 각자 시켜서 먹거나 와인 마십니다.
술은 기호 식품이니 각자 좀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로 마시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연봉1억의 공원이라서..... 일까요...? 흑흑....
저는 알성비의 희석식 소주 옹호합니다.....
(코스트코의 커클랜드 아메리칸 보드카가 알성비로 소주를 뛰어넘는다지만... 음식점에서 팔 순 없으니...)
주종이 얼마나 많은대 사람들마다 자신이 가장 선호 하는거 즐기면 되는거 아닌가요???
소주 먹다가....
다른 술 먹으면서 와 소주 왜먹나 싶다가도...
안동소주 좀 마시다 보니 어느 순간 "아 희석식 소주가 잘 잡아낸 특징이 있네" 하게되더라구요.
희석식 소주 말고도 마실 술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희석식 소주가 이만큼 전국 음식점 주점 가리지 않고 다 비치되어있는건 단순 마케팅빨만은 아니고 그만큼 가격, 맛, 도수가 수요에 맞았기 때문이겠지 싶습니다.
근데 주점에서 가격이 5천원 넘어가니 숨이막히긴 합니다. 가격이 오르다보니 오히려 연태고량주같은 저렴한 고량주는 중식당에서 더 쉽게 시키게 되는 기분도 ㅎㅎ...
마트가격은 아직 1천원대 초반으로 저렴합니다만....
마트 가면 또 다른 쟁쟁한 저렴한 좋은 술들이 많죠.
덕분에 집에서 마실 땐 다른 전통주, 위스키 와인 보드카 다양하게 사 두고 마시지만....주점에서 먹기엔 비싸서 못 먹는데... ㅎㅎ 희석식 소주가 올라가면.. 오히려 다른 술들이 기분상 싸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술은 기호식품이니... 알아서 마시면 좋은 것 같습니다.
어린 꼰대시네요 ㅎㅎ
그렇게 쓴건 대체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50도짜리 빼갈이 차라리 먹기 훨씬 편해요
물론 참고 마셔서 취하는면 기분 😀
보드카 잘 받는 날은 진짜 달아요. 아스팜탐 같은 것도 없어서 깔끔하고요
그리고 알콜 향 안나면 술이 아니죠(공업용 에탄올 향이라 생각하는..)
그리고 보드카도 알콜 함량 생각하면 비싸지 않습니다. 요즘 소주에 워낙 물을 타다 보니 더더욱요
오늘 출근해서 컨디션 헬인건 안자랄.....
약국에서 알콜 사먹지 저걸 왜 비싸게 먹나 하는 생각을 고수중입니다.
취하려고 마시는건 알겠는데
그럴거면 혈관에 꽂지 왜 마시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그냥 녹색병의 싼 술들은 맛으로 먹는다는 느낌은 아닌 거 같습니다.
그럼 밥먹을때 말아먹던가 국대신 먹겠죠.
술은 알코올 성분으로 인해서 일정량 먹게되면 취하게 되고 그 취한 기분이 좋아서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취하고 싶은날에 먹으면 기분이 좋다 맛이 달다 이렇게 말하는거죠.
소주가 진짜로 달면 깡소주하면서 아~ 달다~ 맛있다~ 이런 사람도 있어야되는데 과연 주변에 있던가요?
소주는 안주를 곁들여서 먹죠. 그걸 모르는 사람도 없고요.
소주는 쓴맛이 대부분인데 주변사람들이 먹고 달다고 한다고해서 그걸 그대로 직역해서 왜 달지? 정상인중에 진짜로 이렇게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진짜 IQ가 100이하던가 싸이코패스일 확률이 높습니다.
생각이 반사회적이거나 매사에 삐뚤어진 생각만 머릿속에 있는 사람은 괜히 심술부려서 (이해는 하고있지만) 꼬투리 잡으면서 투정부리고 비판하죠.
왜냐하면 이미 알고있거든요. 소주는 쓰다는걸 말이죠.
그리고 소주먹고 달다고 하는 말이 무슨말인지도 초등학생이 아닌이상 다 이해하는 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사람은 뜨거운 설렁탕이나 해장국 먹을때 국물먹고 아이고 시원하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있으면 앞으로 가서 진짜 시원한거 맞으세요? 하고 물어보세요.
왜나하면 한대 맞아야 정신을 차리거든요.
증류식 소주도 맛 보시면 또 좋아질 수도 있을 듯 해요.
와인 맥주 너무 맛있어서 많이 마시구요 ㅜㅜㅜ
근데 거따대고 니가 인생을 덜살았느니 운운하고 술맛을 모르니 어쩌느니 하는 꼬라지들이 보기 싫은겁니다.
어느 안주에 들이대도 그냥 스며들며 취하는 맛이 있어서
희석식 소주도 좋아합니다.
국밥 먹는데 막걸리나 소주는 먹어도
향 강한 꼬냑이나 위스키는 안맞잖아요??
강요하고 강권하는 게 문제지 술 자체는 취향일 뿐입니다.
1. 술 자체의 맛과 향
2. 다른 음식 먹을 때 어울리는가
3. 취할때의 기분
이정도일텐데, 다른 술은 1,2,3이 다 있는 술이 있지만 술은 1이 없죠.
1이 없어서 나쁘다고 하는데, 3 하나면 다 된거 아니냐.라는 의견의 충돌이네요.
전 1,2,3 이 다 있는 술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안주랑 먹을 때는 꼬냑같은거나 아니면 중국식 백주 같은거요
고등학교때 엠티를 야영으로 가서
캠핑용 플라스틱 그릇에 안주는
제육에 먹었습니다
그맛을 잊을수가 없어요.
달큰하고 매콤한 제육을
시원하고 알싸한 소주로 내리고
그후 올라오는 띵~~~ 함
그러나 제육볶음이나 고등어조림, 낙지볶음, 아구찜 등 양념 강한 한국음식들 먹을 때 위스키나 브랜디, 와인처럼 향이 강한 술보다는 특별히 튀는 맛이 없고 알콜기운을 공급해주는 소주가 오히려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마치 한국 음식에서의 '밥' 과 비슷한 역할과 비슷한 느낌...?
물론 저는 보드카를 더 좋아하는데, 소주만큼 목넘김을 즐기다보면 보드카는 비싸기도 하고 금방 취하죠. ㅎㅎ
저도 예전부터 소주는 맛없는 술이다. 이거 맛있다고 하는 건 거짓말이거나 술을 잘 모르거나 익숙해져서 그러거나 가서비거나 아무튼 맛 그 자체로 얘기하는 게 아니다 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소주2 + 제로사이다7 + 홍초/깔라만시1 정도로 타먹어요.
그냥 싼 알콜이라 먹죠. 에일류 맥주를 좋아하는데 걔들은 취하도록 먹으려면 양주값이 들어서;;
맛있는 술 마시려면 마실수야 있죠 비싸서 그렇지
이걸 20살에 깨달은 저는 현자에요?
그래서 안먹습니다.
(그래도 가끔 막걸리, 위스키는 마십니다)
맛도 없고 진짜 술도 아니고 도대체 돈 주고 저런걸 왜 마시는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전통주나 맥주를 먹으면 모를까
뭔가 무서운 댓글분위기군요
저는 일본 거주중인데 일본까지 와서도 한국소주 찾는 사람들 보면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아무런 맛도 향도 없고... 이거 먹을바에 그냥 보리차나 먹지 하는 생각만 합니다
증류주가 진리라고하는 하지 않겠습니다만(저는 버번이 메인이긴 합니다) 솔직히 진짜 소주보다 맛있는 술 세상에 너무 많아서... 평생 마셔도 다 못 마셔볼건데 굳이 특색없는 소주 먹을 이유를 모르겠어요
저렴하게 취할 수 있다는거 하나는 인정합니다.
근데 솔직히 일본 살면서 일본 소주들 마셔보니까 한 2천엔 주면 1.8L 댓병 맛/향 꽤 나쁘지 않은거 살 수 있는거 알게 되고 나서 한국 소주가 진짜 싼가 하는 생각도 좀 들더군요
진로, 참이슬, 보해, 대선,..
알콜음료를 소주라 부르는것 부터가 에러.
소주는
안동소주, 나주배술, 진도홍주,...
이정도를 소주라 칭할수 있습니다.
커피향 음료를
아메리카노, 마끼야또, .. 등등으로 부르는것하고 비슷합니다.
새우깡, 튀밥
핫바
컵라면
술 초이스 : ???
맛이 있네 없네를 떠난 영혼의 조합이란게 있긴 합니다..
문방구 앞에서 불량식품 연탄불에 구워먹던 기억도 추억으로 가진 사람들도 많은데
굳이 소주마시는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으로까지 만들건 아닌거 같은....
에틸 알콜 주정에 물을 타고, 감미료로 맛을 낸 술은 맞지요.
버릇이죠. 맛있는 음식에 술이 빠지면 섭하죠
술을 그 원료나 함량으로 따지는건 재미없네요.
그 추운 겨울 허름하고 북적북적한 곳에서 그전까지는 내 돈 내고는 안 사먹겠다고 했던 소주를 입에 털어 넣으면서 ‘이 맛에 소주 마시는구나’했던게 벌써 30년도 더 됐네요 ㅠㅠ
돈 있는 사람들은 위스키 고급 와인 그리고 어울리는 안주 먹을려면 일반적인 사람은 부담스럽습니다.
비싼 술로 라면을 안주 삼아 즐기는 사람은 없죠. 대안이 없을 때나 그러는 거고, 하지만 소주는 저렴하기 때문에 안주가 저렴해도 만족하는 거에요.
어차피 주량이 최대 맥주 두 캔이라 밖에서 소주 사먹으나 맥주 사먹으나 똑같은데 굳이 소주 마시고 싶진 않더라고요
그런데 웃긴 건 젊을 때 한달에 한 번쯤은 다 마셔본 술인데 맛을 기억 못 하겠더군요. 3차 때 카페 가서 꽐라된 상태에서 먹은 것들이라 말이죠. 술에서 맛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술 많이 안 먹는다는 거죠.
1. 기가막힌 마리아주(삼겹살, 곱창, 불고기 등)가 완비될 때
2. 극도로 멘탈이 붕괴된 정신적 공황상태에서
미뢰가 완전히 마비돼 얼른 영혼에
마취 주사를 놓아야할 때
3. 마음이 잘 맞는 이들과 집단 회식시
고강도의 떠들썩함, 흥겨움에 휩쓸려
맛을 분간할 겨를이 없을 때
4. ㅎ